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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에서 캐리 받습니다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게임

김가렌
작품등록일 :
2018.05.05 13:46
최근연재일 :
2018.06.22 12:52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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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3
추천수 :
42
글자수 :
310,689

작성
18.06.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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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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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3)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UMMY

“아아. 그러네. 지금이 몇 시지?”

시간을 본 태식은 5시를 가리킨 것을 보았다.

“오. 시간도 마침 딱 됐네. 나는 그··· 헤헤. 아니 뭐 댄스팀이 요번에 공연을 온다지 뭐야~.”

“네에······.”

일행이 경멸의 시선으로 태식을 바라보자, 태식은 급하게 변명했다.

“아니. 나도 남자니까. 궁금하잖아. 안 그래?”

“하아··· 어쩔 수 없네. 오늘은 각자 원하는 거 하나씩 골라서 가기로 했으니까.”

그때. 아르시엘이 급하게 말을 꺼내었다.

“태식. 미안하다! 내가 그땐 자리를 잠깐 비워야 해서.”

“응? 아아~. 괜찮아. 어제 미리 말했잖아. 미안해 할 필요 없어. 그럼 우리는 이번 스케줄 끝나고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저녁 같이 먹자.”

“맞아요! 맘 편히 갔다 오세요!”

“너무 늦게 오면 두고 갈 거니까. 알아서 해.”

일행의 배려의 말에 아르시엘은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숙였다.

“모두들··· 고맙다. 그럼 갔다 오마.”

그렇게 아르시엘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아크벨로아는 태식을 노려보았다.

“헤에. 우리들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거야?”

“아니··· 그거와 이거는 다른 원리잖아. 내가. 어? 특별한 사이도 아니고. 동료들한테 무슨 짓을 하겠어.”

“흥. 됐어.”

티격태격하는 태식과 아크벨로아를 본 메르헨이 다급하게 중재하였다.

“그, 그것보다 가죠! 저도 춤은 잘 추진 못하지만. 아이들하고 같이 춤추는 거 좋아해요!”

“그러네. 늦어지면 안 되니까. 가자!”

그렇게 발걸음을 재촉하며 도착한 스테이지.

늦게 온 탓인지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벼서 결국 뒤에서 보게 되었다.

“아아··· 잘 보이지 않겠는걸. 게다가 메르헨과 베라는 키 때문에 앞사람에게 가려질 테니. 그냥 다른 점포 좀 둘러볼까?”

태식이 포기하려던 찰나. 무언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지 아크벨로아가 말을 꺼냈다.

“잠깐만. 이쪽으로 와.”

“응? 어디. 잠깐만! 같이 가! 메르헨. 이쪽으로!”

“네!”

그렇게 아크벨로아를 따라간 곳은 스테이지의 측면. 하지만 꽤나 높은 벽에 가로막혀 있었고, 주변에 상점가도 없기 때문에 사람을 보기가 더 힘들었다.

“이런 외진 곳은 왜?”

“잔말 말고. 모두. 내 쪽에 붙어.”

“넵.”

그렇게 태식과 메르헨이 아크벨로아의 곁에 붙자. 그녀가 마법을 시전 했다.

“어스 월.”

우두두두둑- 쿵!

“와아아!”

“세상에.”

흙의 벽을 발판으로 이용하여 순식간에 스테이지가 보였다. 비록 1등급 좌석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붐빌 필요가 전혀 없다는 장점만으로도 엄청났다.

“나이스 베라.”

“베라 언니. 정말 대단해요.”

하지만 마법의 소리와 느닷없이 높은 곳에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어라? 저 사람 토너먼트 결승전 까지 올라간 사람 아니야?”

“진짜다! 우와. 가까이에서 보니까 더 예쁘잖아.”

“어이쿠. 잠깐 실례.”

태식이 빠르게 아크벨로아의 앞에 다가가 뒤로 향하게 만들었다.

“뭐 하는 거야!”

“미안. 잠시만 기다려 봐.”

태식은 자켓을 벗으며 그녀에게 건넸다.

“베라. 가려야 될 것 같아. 아래에서 올려본다.”

“앗.”

꽤나 짧은 고딕 드레스라 밑에서 쳐다보면 다 보이는 각도라서 태식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를 행하였다.

“···고마워.”

“별 말씀을.”

태식의 행동에 메르헨이 방긋 웃었다.

“헤에~. 태식님 방금 엄청 신사다웠어요!”

“나야 뭐. 항상 젠틀맨이라고?”

“태식님이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지만 항상은 아닌 것 같아요······.”

“켁.”

사실만을 말하는 메르헨의 대답에 태식은 회피하며 화제를 돌렸다.

“세삼 느끼는 거지만. 베라도 그룬월더의 유명인 이구나.”

“원래부터 주목받아온 존재지만, 얼굴까지 알려지니 귀찮게 구는 존재들이지만 말이지.”

“그렇게 느낀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조금 더 기다리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음?”

잠잠하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를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태식은 스테이지를 쳐다보았다.

“오오. 왔다! 왔다!”

스테이지에 올라선 일곱 명의 여성들.

아름다운 외모. 그것을 받혀주는 쭉 빠진 균형 잡힌 몸매.

다리를 더 매력적으로 길게 보이게 해주는 하이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검은 스타킹.

하얀 색 튜브탑과 검은 색 짧은 치마의 무대의상은 노출도를 더욱 살려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와! 와!! 와··· 아······?”

“······.”

태식이 흥분하며 감상하는 동안 묘한 시선이 느껴져 옆을 쳐다보았는데, 이미 그녀들의 표정은 ‘경멸’ 그 자체였다.

“태, 태식님은 저런 복장의 차림을 한 여성들이 좋으신 거군요. 고, 공부가 되었어요.”

“자중이라는 것을 못하는 짐승 그 이하의 남성이 파티의 일원이라니. 무서워서 같이 다니지도 못하겠어.”

“···거 미안하게 됐수다.”

태식의 텐션이 거의 바닥을 길 정도로 떨어지며 잠잠히 스테이지를 쳐다보았다.

“안녕하세요! 큐 아일렛(Q eyelet)입니다! 모두~~! 기다려줘서 감사해요!”

“와아아아아!!!”

“라미쨩!!!!!! 파오!!!!”

태식은 이마를 짚었다.

“아니···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인 거야.”

“헤에. 이게 바로 동족혐오라는 것인가?”

“방금까지 그러시던 분이 이제 와서 아닌 척 하면 기분 나빠요. 태식님.”

“···죄송합니다.”

‘아니. 내가 그렇게 잘못 한 거야? 왜 이렇게 뿔이 났데.’

태식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 우리를 기다려준 모두에게 보답하기 위해 첫 번째 곡! 당신의 마음에 하트!♡”

스테이지의 조명이 바뀌며, 상큼 발랄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일곱 명의 여성이 멜로디에 맞춰 안무가 시작되었다.

‘오오! 판타지주제! 판타지주제!!!’

엄청난 퀄리티. 현대와 비교하여도 결코 딸리지 않는 음악과 무대 안무 수준.

그리고 열혈한 팬들의 환호!

“···그런 것 치고는~. 너무나 떨려와.”

“나~의 마음은 오직 너.뿐.이.야!”

“너! 뿐! 이! 야!”

“와. 떼창 미쳤네.”

처음에 관심이 없던 메르헨과 아크벨로아도 음악의 수준이 듣기 좋았는지 같이 리듬을 타며 즐겼고. 그렇게 네 번째의 곡까지 끝낸 큐 아일렛의 리더. 라미가 마무리 멘트를 진행하였다.

“끝까지 함께해준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헤헤. 아쉬움은 저리 가라! 우리들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 화끈한 서프라이즈 이벤트! 최근 그룬월더에서 화제가 되었다죠?! 격돌 토너먼트의 우승자 아르시엘양과 바트리 왕국의 영원한 영웅! 페르난디드 에트라 백작님의 친선전이 시작됩니다!!”

“뭐라고?!”

“와아아아아아아!!!”

“최고다!!!”

라미의 서프라이즈 이벤트 발표에 안 그래도 달아오른 현장이 더욱 뜨겁게 달구어졌다.

“뭐, 뭐라고?!”

“···아르시엘 언니가?!”

놀란 것은 관중뿐만이 아니었다.

저 이벤트를 위하여 아르시엘이 자리를 비운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했기 때문에.

‘차기 영웅과 현역 영웅의 싸움이라. 재미있겠는 걸.’

태식은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승패의 결과는 뻔하지만. 일루전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순간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것이니.

박수를 받으며 큐 아일렛은 무대에서 내려왔고, 사회자가 올라와 진행을 맡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주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소개합니다! 페르난디드 에트라 백작님과! 아르시엘 선수입니다!”

팡! 팡! 팡!

“와아아아아아아!!!”

불꽃이 터지며 양 쪽에서 열혈한 환호를 받은 페르난디드와 아르시엘이 서로 대치되는 방향으로 스테이지에 올라섰다.

또각. 또각. 또각.

“친선전인 만큼. 두 사람의 무기는 목검으로 대체되오니, 관중께서는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일정 거리까지 가까워지자. 묘한 긴장감에 관중석이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꿀꺽.

“이야. 압박감이 장난 아니네.”

지켜보는 태식도 침을 한번 삼키게 만드는 긴장감.

상대역을 맡은 당사자인 아르시엘은 오죽할까.

사람 좋게 보이는 인상을 한 페르난디드가 입을 열었다.

“너무 긴장할 필요 없다네. 되려, 이벤트의 제의를 받아 준 그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지.”

가볍게 고개를 숙이자 아르시엘은 ‘그렇게 까지 하실 필요 없습니다.’ 라며 예를 차렸다.

“하하. 그럼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진행을 시작해주게.”

“알겠습니다. 자! 그럼 양 선수는 모두 준비하시고! 셋··· 둘··· 하나! 시작!!”

구우우우우웅-

“···여기까지 와서 징이냐.”

태클을 거는 태식을 뒤로하고, 한편 스테이지.

“······”

식은땀이 맺힌 아르시엘은 발을 뗄 수가 없었다.

“무슨 문제라도?”

‘빈틈이··· 없다.’

꿀꺽.

마른 침을 한 번 삼키는 순간-

탓탓탓탓-

팟!

아주 미세한 틈이 보이자마자. 페르난디드의 속공이 그녀를 노렸으나, 목검에 가로막혀 둔탁한 소리가 퍼졌다.

“오오! 실로 경이로운 반응속도. 평범한 기사라면 막지 못했을 텐데 말······.”

“···하압!”

탓! 팟 팟!

상대방의 말을 들어줄 의무는 없는 아르시엘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이런··· 느긋하게 대화 좀 하고 싶었는데.”

탓! 탓!

가볍게 공격을 막는 동안 페르난디드는 생각했다.

‘굉장하군. 엄청난 재능이야. 상대방과의 실력차이를 가늠하여 결코 동작이 큰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고 있어. 하지만!’

후우웅-

그녀의 다음 공격이 이어지는 찰나-

탓!

페르난디드는 그녀의 공격 동작을 예측해 팔을 뻗으며 공격을 저지하였다.

“무슨?!”

푹-!

그리고 무방비해진 아르시엘에게 곧장 찌르기 공격을 성공하였다.

“윽······!”

“와아아아아아!!!”

한번 타격당한 그녀는 곧장 백스텝을 하여 페르난디드와의 거리를 벌렸다.

“하아··· 하아······.”

“신속한 공격으로 상대를 견제. 그렇다 하여 결코 무리하지 않는 판단. 훌륭했다만. 하지만 이러한 경우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걸세.”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숨을 고른 아르시엘이 무언가 다짐한 듯. 표정을 굳히며 검을 바로 세웠다.

‘일격인가.’

페르난디드는 재미있다는 듯. 씨익 웃었다.

‘오게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사여!’

페르난디드도 그녀의 각오에 보답을 해 주기 위하여 표정을 되잡으며, 그녀를 응시했다.

‘대쉬스킬. 가속.’

아르시엘은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보았다.

‘본래라면 토너먼트에서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그럴 여유는 없겠군.’

파즈르르르-

‘인피니티 엑셀레이션!’

반지가 부식되며 흙이 되어 떨어져나가더니-

후우우우우웅───

탓!

엄청난 바람 소리에 굉음이 들려왔다.

불과 1초.

아르시엘은 페르난디드를 지나친 위치에 있었고. 서로의 일격이 끝난 듯. 적막이 무대를 삼켰다.

“······.”

“···큿.”

털썩.

아르시엘이 힘없이 쓰러지자 페르난디드는 검을 쥔 손을 하늘로 올렸다.

“스, 승자는! 페르난디드 에트라 백작님입니다!!”




부족한 만큼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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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16장 남녀비율 무엇? (2) 18.06.08 7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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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 15장 성장을 겸비한 은혜 갚기. (2) 18.06.05 65 1 13쪽
36 제 15장 성장을 겸비한 은혜 갚기. 18.06.04 89 1 13쪽
35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4) 18.06.03 66 1 11쪽
»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3) 18.06.02 64 1 11쪽
33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2) 18.06.01 71 1 14쪽
32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18.05.31 74 1 13쪽
31 제 13장 영웅 vs ……. (3) 18.05.30 8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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