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김가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에서 캐리 받습니다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게임

김가렌
작품등록일 :
2018.05.05 13:46
최근연재일 :
2018.06.22 12:52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6,346
추천수 :
42
글자수 :
310,689

작성
18.06.13 14:22
조회
65
추천
1
글자
9쪽

제 17장 제왕의 위기. (2)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UMMY

또각. 또각. 또각.

딸깍-

방에 들어간 태식은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

“기다렸지? 마이 스위트 베이비.”

태식은 인벤토리를 열어 책을 책상 위에 올렸다.

한창때 한바탕.

‘좋은 울림이야.’

태식은 의자에 앉아 페이지를 펼쳤다.

촤르륵-

씨익-

만족스런 표정을 숨기지 못한 태식은 바지를 풀었다.

“아. 휴지가 없잖아.”

태식은 다시 고쳐 입으며 자리에 일어났다.

“이런이런. 내가 이런 실수도 하다니.”

태식은 애타는 마음을 뒤로하며,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선 밖으로 나갔다.



“베라 언니. 어때요?”

“으으음~♪”

기분 좋은 표정을 지은 아크벨로아는 아차 하며 곧장 표정을 되잡았다.

“뭐, 괜찮네.”

“히히. 전에 아이들한테 쿠키를 나눠주는데, 맛있어서 기억하고 있었어요.”

“다른 달달한 빵도 파는 거야?”

“네! 다음에 같이 가요!”

“그래. 음? 메르헨 어디 가려고?”

자리에 일어난 메르헨이 양해를 구한 표정을 지었다.

“많이 사와서 태식님하고 언니들한테도 나눠줄려고요.”

“흐응··· 그 녀석한테도 주려고?”

“네! 태식님에게 수 없는 은혜를 입었으니··· 아! 결코 보답의 차원이 아니라 같이 즐기면 좋다는 뜻이니까요!”

황급히 손을 젓는 메르헨을 보며 피식 웃었다.

“알고 있어. 메르헨은 착한 아이니까.”

“헤헤. 그럼 금방 다녀올게요!”

딸깍.

그렇게 방을 나온 메르헨은 먼저 태식의 방에 들렸다.

“어라? 원래 문이 열려있었나?”

열려있는 문에 메르헨이 잠깐 고민했다.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내버려 뒀다는 것은··· 실수 이신 걸까?’

태식의 성격을 생각해 본 메르헨은 고개를 저었다.

‘태식님이 파티에서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이런 사소한 실수를 하실 리가 없어. 안에서 기다려야겠다. 금방 오시겠지?’

메르헨은 조심스레 방의 문을 열며, 태식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실례합니다아······.”

메르헨은 태식의 방을 둘러보았다.

‘이것이 남자의 방······.’

비록 같은 숙소에 묵고 있지만, 남성 한 명이 살고 있는 방이다. 방 안의 남자냄새라던가, 새로운 느낌에 메르헨은 참신함을 느꼈다.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정리를 잘 안한다는데 태식님의 방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잘 정돈되어있는 방.

필요 없는 물품은 거의 없었다. 여벌의 옷이나 책 몇 가지가 나열되어 있었다.

‘응? 그러고 보니. 저기 책상의 책만 펼쳐져 있네. 일기인가?’

메르헨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해맑은 아이의 표정으로 책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화끈.

“꺄아아아아아아!!!!!!!!!”

덜컹-

탓탓탓탓탓.

메르헨의 비명소리에 곳곳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태식의 방에 몰리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냐!”

“짐승 같은 녀석. 드디어 본 모습을 보였구나.”

먼저 메르헨과 아르시엘이 모습을 보이며, 곧장 합류한 레나가 물었다.

“아르시엘.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나도 방금 온 찰나라서 잘 모르겠군. 메르헨. 그 쪽에 무엇이라도 있는 거니?”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지으며 무엇에 홀린 듯. 말없이 시선이 응시되어있는 메르헨을 보며 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레 그녀와의 거리를 좁혔다.

살금. 살금.

그녀를 자극하는 행동을 최소화하며, 마침내 거리를 좁혔을 때.

‘책?’

아르시엘이 무엇 때문에 이런 상태까지 만들었는지 보기 위해 책에 무엇이 써져있는지 내용물을 확인했다.

화끈.

“이, 무슨!”

홱-

“?”

재빨리 고개를 돌린 아르시엘의 반응은 두 사람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시키는데 충분하였다.

“······!”

“헤에~~? 태식 선배는 이런 타입의 여자가 취향이신가 보구나.”

아크벨로아는 재빨리 책을 덮으며, 메르헨을 꼬옥 안아주었다.

“···베라 언니?”

“메르헨. 이젠 괜찮아.”

가볍게 다독여주는 아크벨로아는 아르시엘에게 말했다.

“메르헨좀 잠시 부탁할게.”

“···어? 응. 알겠다.”

아르시엘이 메르헨을 부측하며 토닥이는 동안 아크벨로아는 바람의 마법을 이용하며 책상에 있는 책을 공중에 띄우더니 그대로-

“파이어(Fire).”

화르륵-

주문을 외우자. 순식간에 책이 불타며, 책상 위에는 검은 재가 쌓였다.

“이 정도까지 최악일 줄은 몰랐네.”

“그 말대로다.”

태식을 욕하는 두 사람을 보며, 레나는 재미있다는 듯. 쿡쿡 작게 웃었다.



“엣취! 누가 내 욕을 하고 있나.”

태식이 숙소로 돌아오자, 빌이 안타까운 눈빛으로 태식을 보며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저었다.

“???”

그 반응에 의문점은 잔뜩 들었으나, 태식은 자신의 시간을 지금 저 남정네를 상대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을 마치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음?”

방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본 태식은 고개를 저었다.

‘내 정신 좀 봐. 문도 안 닫고 외출을 하다니, 나답지 않은······.’

끼이이익-

‘···걸.’

문을 열자. 네 명의 여성이 자신의 방에 있는 의자와 침대 위에 앉아있는지. 지금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사태를 파악했다.

붉은 홍조를 띠우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아르시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표정을 지으며 아크벨로아에게 안기고 있는 메르헨.

씨익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레나.

마지막으로······.

‘설마!’

아크벨로아의 표정을 읽기 전. 자신의 책상을 스캔하자 ‘한창때 한바탕.’ 이라는 책 대신에 까만 잿더미만이 남아있었다.

“그래. 사태파악은 끝났니? 변태식군?”

“······.”

“하아··· 최근 실망과 실망의 연속만 보여주네. 너란 녀석은 자중이라는 것을 못하는 것이려나?”

그 말에 태식은 쥐새끼만한 목소리로 변명했다.

“···자중하려고 산 건데.”

“시끄러워.”

“넵.”

그렇게 수 초간 침묵이 이어지다가 태식은 반듯이 고개를 숙이며, 일행에게 사과했다.

“모두에게 충격적인 쇼크를 남기게 된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

“태식?!”

“태식··· 님?”

“선배?”

“······.”

태식은 고개를 천천히 세우며, 입을 열었다.

“다들 미안해. 저 책에 대해서는 말했다시피 자중을 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였어. 솔직히 말해서 우리 파티원의 외모 수준이 너무 수준급이다 보니 그, 뭐냐··· 실망스럽고 보기 흉한 모습을 보이게 돼서 정말 미안해.”

정중한 인사.

태식의 말에 다들 묘한 표정을 지었다.

“크흠. 뭐, 태식도 악의는 없던 것 같으니까. 너무 탓 하는 것은 나쁘다고 본다. 나도 남자의 생리현상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고 있으니까.”

“그, 그렇죠? 태식님에게는 악의는 없다는 것은 알고 있으니까요!”

두 사람의 말을 들은 레나는 큭큭 웃으며 아크벨로아에게 귀띔했다.

“두 사람도 풀린 것 같은데, 수준급의 외모를 가진 베라님은 어때요?”

“흥. 메르헨이 풀린 것 같으니까. 이 이상은 탓을 해봐야 의미 없겠지.”

그렇게 분위기가 좋게 넘어가자. 태식은 슬슬 화제를 돌렸다.

“맞다. 그러고 보니, 내 방에 왔다는 것은 용무가 있다는 뜻인데, 용건 있는 사람 있었니?”

“아! 제가 태식님 방에 들렸어요. 마침 언니들도 전부 계시네요!”

메르헨은 적당한 사이즈의 알록달록한 주머니를 꺼내어 태식, 아르시엘, 레나에게 나눠주었다.

“메르헨. 이건?”

“쿠키예요! 전에 고아원에서 아이들에게 선물로 나눠준 건데, 맛있어서 태식님과 언니들에게 선물해주려고 사왔어요! 베라 언니랑은 같이 먹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요 녀석··· 기특하잖아. 일루와!”

“헤헤.”

태식이 메르헨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가. 태식이 입을 열었다.

“자. 메르헨의 선물을 디저트로 먹기 위해선. 점심 먹으러 가 볼까?”

“찬성이요~!”

“좋군. 몸도 움직였겠다. 시간 또한 안성맞춤이군.”

“너 치곤 나쁘지 않은 제안이네. 마침 허기지던 참이었는데.”

일행의 의사가 결정된 듯. 태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그렇담··· 새로운 동료도 왔겠다. 오늘은 레나의 추천가게를 가 보실까?”

“선배?!”

“레나. 기대하겠다.”

“기대할게요! 레나 언니.”

그렇게 한 사람씩 나가가며 태식도 나가려는 순간. 레나가 급히 태식을 잡았다.

“응? 뭐해.”

“선배! 그러다가 다들 실망하시면 어쩌시려고 그래요!”

레나의 물음에 태식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응? 우리 애들이 그렇게 나쁜 녀석들일 거라고 생각 하냐. 이번이 별로였으면, 다음에 만회할 맛있는 가게를 소개해주면 그만이잖아?”

“···정말이지. 선배라는 사람은.”

고개를 저으며 ‘내가 졌다.’ 의 표정을 지은 레나는 곧장 미소를 지으며 태식을 쳐다보았다.

“두 사람 뭐해. 안내해 줄 사람이 안 나오면 뭐하자는 거야.”

“앗! 금방 내려갈게요! 가죠. 선배.”

“엥? 누가 보면 내가 불러 세운 줄 알겠다.”

쏜살같은 속도로 내려가는 레나를 황급히 쫓는 태식은 한숨을 쉬더니 이내 미소 지었다.

‘그래도 위기는 넘겼구나.’

평화로운 일상을 원하는 태식이었으나, 태식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부족한 만큼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에서 캐리 받습니다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가 늦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잠시 연재 중단을 하겠습니다. 18.07.22 57 0 -
공지 연재 주기를 평일로 변경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8.06.09 38 0 -
48 제 19장 제왕. 좌절하다. (2) 18.06.22 56 1 12쪽
47 제 19장 제왕. 좌절하다. 18.06.21 42 1 13쪽
46 제 18장 데이터베이스 '그 자체'를 무시하면 곤란해? (3) 18.06.18 46 1 15쪽
45 제 18장 데이터베이스 '그 자체'를 무시하면 곤란해? (2) 18.06.15 57 1 13쪽
44 제 18장 데이터베이스 '그 자체'를 무시하면 곤란해? 18.06.14 70 1 11쪽
» 제 17장 제왕의 위기. (2) 18.06.13 66 1 9쪽
42 제 17장 제왕의 위기. 18.06.12 75 1 14쪽
41 제 16장 남녀비율 무엇? (3) 18.06.11 86 1 14쪽
40 제 16장 남녀비율 무엇? (2) 18.06.08 71 1 14쪽
39 제 16장 남녀비율 무엇? 18.06.07 51 1 11쪽
38 제 15장 성장을 겸비한 은혜 갚기. (3) 18.06.06 97 1 17쪽
37 제 15장 성장을 겸비한 은혜 갚기. (2) 18.06.05 65 1 13쪽
36 제 15장 성장을 겸비한 은혜 갚기. 18.06.04 89 1 13쪽
35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4) 18.06.03 66 1 11쪽
34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3) 18.06.02 64 1 11쪽
33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2) 18.06.01 71 1 14쪽
32 제 14장 인싸가 된 느낌은 어때? 18.05.31 74 1 13쪽
31 제 13장 영웅 vs ……. (3) 18.05.30 84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