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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불꽃 님의 서재입니다.

멸망을 막는 자-호 카테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작은불꽃
작품등록일 :
2015.07.14 14:52
최근연재일 :
2015.12.02 17:30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90,953
추천수 :
1,483
글자수 :
710,681

작성
15.10.15 00:30
조회
475
추천
8
글자
12쪽

3부 : 멸망의 아들 / 9화

DUMMY

[격돌]




“오랜만입니다, 형님.”

- 자식, 잘 지냈냐?

“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 네 악명은 뉴스를 통해 항상 듣고 있다. 점점 인기가 추락하고 있더구나?

“그렇죠, 뭐. 이제 인기에 연연하지 않아요.”

- 그래도 너무 막 나가진 마라. 내가 봐도 불안 불안할 때가 있더라.

“넵, 주의하겠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이냐? 김두환 때문이냐?

“……어떻게 아셨어요?”

- 너야, 용건이 있어야 연락하는 치사한 놈이고, 네가 나에게 연락할 만한 사건은 그것뿐 아니냐.

“역시, 형사라 다르시네요.”

- 그 정도는 기초지. 하나 더 말하자면, 일단 병원기록으로는 틀림없다. 놈이 살아있었어.

“……그렇군요.”

- 넌 어떻게 할 거냐?

“그가 죽은 뒤, 전 그를 용서했어요. 그가 살아있다고 해서 변할 건 없습니다.”

- 그는 널 포기하지 않을 것 같던데?

“싸움을 걸면 피할 수야 없겠죠. 하지만 싸우게 된다고 해도 제 개인적인 감정 때문은 아닐 거라는 거예요.”

- 그럼…… 정의?

“그렇게 말씀하시니 괜히 부끄러워지네요.”


수화기 건너편에서 이 형사의 미친듯한 웃음이 넘어왔다. 잠시 후 웃음을 멈춘 이철진이 말했다.


- 다른 놈이 그따위 소리를 했으면, 내가 먼저 가서 그놈을 탈탈 털어봤을 거다. 너니까 믿는다.

“저도 인간이니 실수할 때가 있지만, 실망시키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 언제 한 번 얼굴이라도 봐야지?


그 순간 알렐루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그가 멀리 허공을 응시했다.


“형님, 약속은 잠시 미뤄야 할 것 같아요.”

- 뭐야? 나 보기가 역겨워진 거냐?

“그런 거 아니란 걸 아시잖아요. 갑자기 멀리서 범죄가 일어날 것 같아요.”

- 어디? 어디야?

“가보기 전에는 정확히 알지 못해요. 그리고 형님 관할도 아닐 것 같은데요?”

- 흠……, 할 수 없지. 다시 연락해라.


전화를 끊은 알렐루는 잠시 생각했다. 의료기록으로는 김두환이 맞다. 그가 진짜 돌아온 것이다. 얄궂은 운명이었다. 더는 소중한 사람들을 뺏길 수 없다고 다짐했다.


‘반드시 지킨다.’


한차례 심호흡 한 알렐루는 밖이 내다보이는 거대한 통유리 앞에 섰다. 유리로 채워진 벽을 삼등분한 거대한 프레임 중 하나의 아랫부분에는 손잡이로 보이는 구조물이 달려있었다. 1m나 되는 복층 방탄유리벽에 달린 손잡이는 아무 쓸모 없어 보였지만, 알렐루에게는 유용한 물건이었다.

그가 손잡이를 잡고 들어올리자 무거운 유리 벽이 조용히 열렸다. 밖으로 나간 알렐루는 조심스레 유리 벽을 내려놓았다. 살짝 놓았음에도 완충기와 부딪히며 퉁, 하는 진동이 울렸다.


‘몰래 드나들 수가 없겠네.’


알렐루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강한 바람이 머리를 헝클었다. 알렐루는 바람에 날리듯 허공에 몸을 띄웠다.



***



거리의 사람들은 새로운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김두환 검사였으며, 그와 비슷한 인기를 누리는 건 바람의 신사였다. 그는 복면을 벗고 약간 큰 스포츠 선글라스만 끼고 활동했는데,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데다가 영화배우 같은 분위기에 여성팬이 들끓었다.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로 인해 파파라치들이 뒤따랐고, 그의 정체를 캐내려는 사람과 온갖 추측이 넘쳐났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정확한 신분을 알아내지 못했다. 거짓 정보에 사실까지 함몰되어 구분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느 블로거가 바람의 신사에 관해 분석하며 “예전에 알던 양아치 동창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인기 블로거였음에도 그 글 하나로 엄청난 항의를 받은 후 사과문을 올려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논란이 그치지 않자 결국 블로그까지 폐쇄하는 소동도 있었다.




오후의 한적한 시간, 은행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몇몇 사람들이 대기자용 텔레비전에 등장한 바람의 신사를 보며 환호했다. 특히 여성들이 화면에 집중했다.

모두 잠시 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 두 사람이 은행 안으로 들어섰다. 둘은 모두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망토로 체격을 숨기고 있었다. 한 남자가 그들을 힐긋 봤으나 복면 히어로들의 등장 이후, 복면이 유행인지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검은 복면이 여직원에게 다가갔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주세요.”


힐긋 본 여직원이 고개를 숙이고 말했으나, 검은 복면은 번호표를 뽑으러 가지 않았다. 이에 업무를 보고 있던 남자가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냐?’는 표정으로 훑어보았다.

검은 복면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복면 때문에 소리가 약간 웅얼거리게 들렸으나 의미는 분명하게 전달되었다.


“아가씨, 금고를 열어줬으면 고맙겠군.”

“네?”


그녀가 고개를 들고 복면을 보았다. 옆의 남자 고객의 얼굴에는 비웃음이 떠올랐다. 하지만 검은 복면은 한쪽 팔을 고객 데스크에 기대고 삐딱한 자세로 다시 말해주었다.


“금고를 열어줬으면 고맙겠다고. 내가 열면 좀 소란스러워서.”


말이 끝나자마자 안색이 변한 여직원은 재빨리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 순간 그녀 앞의 키보드가 펑, 폭발했다. 여직원은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감쌌다. 파편에 긁혔는지 뺨에서 살짝 피가 비쳤다. 남자 고객은 얼른 두 걸음 물러섰지만, 무슨 일인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어리둥절했다.

폭음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무장경비가 총을 빼 들었다. 순간 은행의 출입문과 창문에 검은 벽이 생겼다. 보안 시스템의 작동은 아니었다.

눈치를 살피던 부장이 보안벨을 누르려 했다. 검은 복면이 그를 발견했다. 그와 함께 부장이 비명을 질렀다. 벨을 누르려던 손이 폭발하며 피가 사방으로 뿌려졌다.


“꼼짝 마!”


무장경비들이 총을 겨누며 위협했다. 검은 복면이 그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시선이 향한 곳마다 폭발이 일었다. 무장경비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탕!”


한 번에 모든 경비를 처리하지 못했기에 마지막 경비가 권총을 발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총알은 검은 복면을 맞추지 못했다. 손바닥만한 검은 벽이 총구 앞을 막고 있었다. 불행히도 그는 자신이 쏜 총탄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마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은행 안의 모든 사람이 얼어붙었다. 누구도 꼼작하지 못했다. 움직이는 순간 폭발한다는 공포가 모두를 지배했다.

검은 복면이 날렵하게 고객 데스크 위로 올라갔다.


“자, 자. 주목! 잘 협조해주시면 지금부터 3분만 놀다 가겠습니다. 거기 직원분들은 모두 두 손을 머리에 올리고 로비로 나와주세요. 꼼수를 부리거나 늦장을 부리는 분은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안쪽에 있던 직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왔다.


“잘하셨습니다. 그럼 직원과 고객분들 모두 두 손을 머리에 올린 자세로 바닥에 엎드리시기 바랍니다.”


모두 그대로 따랐다. 중간에 흐느낌이 들렸으나 검은 복면은 신경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저 금고문을 활짝 열어주실 영웅분을 모시겠습니다. 참고로 제 힘으로 저 문을 열 수 있습니다만, 그러면 금고뿐만 아니라 여러분까지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셋 셀 때까지 안 나오면 제가 직접 열겠습니다. 하나, 둘.”


그가 셋을 세기 전, 한 남자가 조용히 일어섰다. 검은 복면이 지시하자 남자는 가능한 한 지체하려 했다. 그러나 검은 복면이 그의 넥타이를 가볍게 폭파하자 남자의 행동은 매우 빨라졌다. 금고가 열리자 검은 복면은 사람들을 감시했고, 하얀 복면이 금고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그가 빈손으로 나왔다. 그의 뒤에는 검은 강철 상자가 허공에 떠서 따라왔다.


“모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불의의 사고로 몇 분 부상을 당하셨는데, 오늘 소식을 잘 전파하여 다음부터는 부상을 당하는 분들이 없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검은 복면이 정중하게 인사했다. 그가 고개를 숙이자 폭음이 울렸다.

꽝! 하는 폭음과 함께 은행을 두르고 있던 검은 강철 벽이 터지듯 사라졌다. 햇살이 은행 안으로 쏘아져 들어왔다. 두 강도가 긴장한 눈으로 뚫린 곳을 보았다. 빛과 함께 한 남자가 들어섰다.

검은 복면이 노려보자 들어오던 남자가 폭발했다.


“이런 이런, 또 옷을 사야 하나?”


폭발 속에서 음성이 들렸다.

수 미터는 될 듯한 강철 벽이 아래를 제외한 다섯 방향에서 날아왔다. 깡! 하는 쇳소리가 울렸다. 그러나 곧장 폭음이 울리며 앞의 철벽이 사라졌다.


“힘만 있으면 남들 위에 군림할 수 있을 것 같았지? 그러면 더 강한 사람에겐 어떻게 해야 할까?”

“젠장, 도망쳐!”


검은 복면이 외쳤다.


“그게 아닐 텐데?”


화이트 페이스가 발을 굴렀다. 검은 복면이 그를 향해 시선을 돌렸으나 알렐루의 손에 막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덮쳐온 손에 검은 복면은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그를 기절시킨 알렐루는 곧장 뒤로 돌아 하얀 복면을 향했다. 하얀 복면이 두 팔을 내밀었다. 커다란 철벽이 앞을 막았다. 알렐루의 주먹이 철벽을 때렸다. 철벽이 폭발하듯 사라지며 그 충격에 하얀 복면이 뒤로 날아갔다. 그가 정신을 잃자, 허공에 떠 있던 검은 상자도 사라졌다. 상자 안에 담겼던 돈과 귀금속이 바닥에 쏟아졌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처벌하긴 싫었기에 알렐루는 기절한 두 강도를 들고 공터로 갔다. 복면을 벗기니 약삭빠르게 생긴 두 남녀가 나왔다. 정신을 차린 그들은 눈을 굴리며 빠져나갈 길을 찾았다.


“은행 강도라……, 피를 흘리는 사람들도 있더군.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 봤나? 이후 그들이 겪게 될 공포심은 생각해 봤어?”

“우, 우리는 돈이 필요해서…….”

“모두 헛되이 생긴 능력 때문이니 그걸 없애자.”


알렐루가 다가가자 둘이 뒷걸음쳤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마.”


순간 거대한 돌풍이 알렐루를 삼켰다.


“뭐야! 범죄자 잡는 것도 방해하나!”

돌풍에서 벗어난 알렐루가 외쳤다.


“저들은 내가 경찰에 넘기지.”

바람의 신사는 지난번 낭패를 고려하여 더 높이 떠 있었다.


“도망가잖아!”

알렐루가 손으로 가리키며 그쪽을 향해 몸을 날렸다. 돌풍이 다시 앞을 막았다. 흙먼지가 앞을 가려 도망치는 강도들이 보이지 않았다.


“저들은 언제든 잡을 수 있지.”

바람의 신사가 강도들을 향해 바람을 날렸다. 하얀 복면을 썼던 여자가 뒤로 검은 철벽을 만들어 바람을 튕겨버렸다. 그사이 둘은 완전히 멀어졌다.


“놓쳤군.”

바람의 신사가 아쉽지 않은 투로 말했다.


“언제든 잡을 수 있다며!”

“얼굴을 봐뒀으니, 저런 잔챙이야 언제든 잡을 수 있지.”

“저 잔챙이들이 사람들을 해치고 다닌다고!”

“미안하지만 그보다 먼저 잡아야 할 놈이 있어서.”

그가 중지로 선글라스를 추켜 올리는 모습은 마치 욕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단 말이지.”

알렐루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바닥을 짚듯 허리를 숙였다가 폈다. 쿵, 땅이 울리며 그의 몸이 치솟았다. 바람의 신사는 이전보다 훨씬 높이 떠 있었지만, 알렐루가 접근하는 데 걸린 시간은 지난번과 별 차이가 없었다. 바람의 신사가 칼날 같은 바람을 날렸으나 이미 옷이 다 뜯긴 알렐루는 막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가 바람의 신사를 향해 팔을 뻗을 때, 등 뒤로 강렬한 번개가 날아다. 하지만 그조차 신경 쓰지 않았다. 바람의 신사는 데자뷰를 느끼며 황급히 몸을 회전했다. 그것으로는 부족함을 경험했던 그는 최대한 빨리 몸을 더 높이 끌어올렸다. 그 덕에 간신히 알렐루의 손을 스치듯 피해낼 수 있었다. 알렐루의 손이 다시 허우적거리듯 움켜쥐었으나 이미 최고점에 다다른 그는 바람의 신사를 잡을 수 없었다.


화염이 알렐루의 얼굴을 뒤덮고, 바람이 불길을 키웠다. 알렐루는 소용돌이치는 화염에 머리를 잡힌 채 추락을 시작했다. 그 순간 알렐루가 이미 멀어진 바람의 신사를 향해 다시 손을 뻗었다. 손끝에서 무언가 쏘아졌다. 비웃음을 머금고 구경하던 바람의 신사는 깜짝 놀라 빗발치는 바람으로 앞을 막았다.

알렐루가 쏘아낸 작은 돌과 바람의 신사가 펼쳐낸 바람의 장벽이 부딪혔다. 작은 돌이 태풍 같은 장벽을 뚫었다.

어깨가 꿰뚫린 바람의 신사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을 잃은 채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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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3부 : 멸망의 아들 / 52화 (에필로그) +2 15.12.02 725 6 9쪽
122 3부 : 멸망의 아들 / 51화 15.12.02 441 4 13쪽
121 3부 : 멸망의 아들 / 50화 15.12.01 435 4 13쪽
120 3부 : 멸망의 아들 / 49화 15.11.30 578 4 14쪽
119 3부 : 멸망의 아들 / 48화 15.11.28 456 4 13쪽
118 3부 : 멸망의 아들 / 47화 15.11.27 378 4 14쪽
117 3부 : 멸망의 아들 / 46화 15.11.26 574 3 14쪽
116 3부 : 멸망의 아들 / 45화 15.11.25 552 6 13쪽
115 3부 : 멸망의 아들 / 44화 15.11.24 556 4 13쪽
114 3부 : 멸망의 아들 / 43화 15.11.23 389 4 13쪽
113 3부 : 멸망의 아들 / 42화 15.11.21 381 4 13쪽
112 3부 : 멸망의 아들 / 41화 15.11.20 443 5 13쪽
111 3부 : 멸망의 아들 / 40화 15.11.19 323 5 13쪽
110 3부 : 멸망의 아들 / 39화 15.11.18 646 7 13쪽
109 3부 : 멸망의 아들 / 38화 15.11.17 405 4 13쪽
108 3부 : 멸망의 아들 / 37화 15.11.16 416 5 13쪽
107 3부 : 멸망의 아들 / 36화 15.11.14 468 7 13쪽
106 3부 : 멸망의 아들 / 35화 15.11.13 487 6 13쪽
105 3부 : 멸망의 아들 / 34화 15.11.12 436 4 13쪽
104 3부 : 멸망의 아들 / 33화 15.11.11 413 3 13쪽
103 3부 : 멸망의 아들 / 32화 15.11.10 499 6 13쪽
102 3부 : 멸망의 아들 / 31화 15.11.09 423 5 13쪽
101 3부 : 멸망의 아들 / 30화 15.11.07 582 8 12쪽
100 3부 : 멸망의 아들 / 29화 15.11.06 456 7 13쪽
99 3부 : 멸망의 아들 / 28화 15.11.05 703 6 13쪽
98 3부 : 멸망의 아들 / 27화 15.11.04 545 7 13쪽
97 3부 : 멸망의 아들 / 26화 15.11.03 425 8 12쪽
96 3부 : 멸망의 아들 / 25화 15.11.02 951 6 13쪽
95 3부 : 멸망의 아들 / 24화 15.10.31 397 9 13쪽
94 3부 : 멸망의 아들 / 23화 15.10.30 590 9 13쪽
93 3부 : 멸망의 아들 / 22화 15.10.29 456 10 12쪽
92 3부 : 멸망의 아들 / 21화 15.10.28 394 9 12쪽
91 3부 : 멸망의 아들 / 20화 15.10.27 451 9 12쪽
90 3부 : 멸망의 아들 / 19화 15.10.26 476 10 13쪽
89 3부 : 멸망의 아들 / 18화 15.10.24 519 9 13쪽
88 3부 : 멸망의 아들 / 17화 15.10.23 472 9 13쪽
87 3부 : 멸망의 아들 / 16화 15.10.22 521 8 13쪽
86 3부 : 멸망의 아들 / 15화 15.10.21 480 7 13쪽
85 3부 : 멸망의 아들 / 14화 15.10.20 578 10 13쪽
84 3부 : 멸망의 아들 / 13화 15.10.19 917 10 12쪽
83 3부 : 멸망의 아들 / 12화 15.10.17 789 9 13쪽
82 3부 : 멸망의 아들 / 11화 15.10.16 492 9 13쪽
81 3부 : 멸망의 아들 / 10화 15.10.15 532 11 12쪽
» 3부 : 멸망의 아들 / 9화 15.10.15 476 8 12쪽
79 3부 : 멸망의 아들 / 8화 15.10.13 436 9 11쪽
78 3부 : 멸망의 아들 / 7화 15.10.12 491 9 13쪽
77 3부 : 멸망의 아들 / 6화 15.10.10 483 9 12쪽
76 3부 : 멸망의 아들 / 5화 15.10.09 444 10 15쪽
75 3부 : 멸망의 아들 / 4화 15.10.08 523 12 13쪽
74 3부 : 멸망의 아들 / 3화 15.10.07 702 10 13쪽
73 3부 : 멸망의 아들 / 2화 15.10.06 560 14 17쪽
72 3부 : 멸망의 아들 / 1화 +1 15.10.06 564 10 14쪽
71 2부 : 복수의 화신 / 38화 (2부 끝) 15.09.29 559 11 15쪽
70 2부 : 복수의 화신 / 37화 15.09.25 596 12 16쪽
69 2부 : 복수의 화신 / 36화 +1 15.09.24 617 11 13쪽
68 2부 : 복수의 화신 / 35화 15.09.23 577 10 13쪽
67 2부 : 복수의 화신 / 34화 15.09.22 688 11 13쪽
66 2부 : 복수의 화신 / 33화 15.09.21 912 13 12쪽
65 2부 : 복수의 화신 / 32화 15.09.19 556 11 14쪽
64 2부 : 복수의 화신 / 31화 15.09.18 441 11 14쪽
63 2부 : 복수의 화신 / 30화 15.09.17 542 9 13쪽
62 2부 : 복수의 화신 / 29화 15.09.16 637 10 12쪽
61 2부 : 복수의 화신 / 28화 15.09.15 556 10 13쪽
60 2부 : 복수의 화신 / 28화 15.09.14 568 10 13쪽
59 2부 : 복수의 화신 / 27화 15.09.12 680 12 13쪽
58 2부 : 복수의 화신 / 26화 15.09.11 602 10 13쪽
57 2부 : 복수의 화신 / 25화 15.09.10 517 12 13쪽
56 2부 : 복수의 화신 / 24화 15.09.09 558 13 14쪽
55 2부 : 복수의 화신 / 23화 15.09.08 627 11 13쪽
54 2부 : 복수의 화신 / 22화 15.09.07 554 12 12쪽
53 2부 : 복수의 화신 / 21화 15.09.05 587 11 12쪽
52 2부 : 복수의 화신 / 20화 15.09.04 590 11 13쪽
51 2부 : 복수의 화신 / 19화 15.09.03 474 12 14쪽
50 2부 : 복수의 화신 / 18화 15.09.02 556 18 13쪽
49 2부 : 복수의 화신 / 17화 15.09.01 792 12 13쪽
48 2부 : 복수의 화신 / 16화 15.08.31 556 12 13쪽
47 2부 : 복수의 화신 / 15화 15.08.29 842 12 14쪽
46 2부 : 복수의 화신 / 14화 15.08.28 777 12 13쪽
45 2부 : 복수의 화신 / 13화 15.08.27 789 13 13쪽
44 2부 : 복수의 화신 / 12화 15.08.26 692 12 13쪽
43 2부 : 복수의 화신 / 11화 15.08.25 772 14 13쪽
42 2부 : 복수의 화신 / 10화 15.08.24 653 13 12쪽
41 2부 : 복수의 화신 / 9화 +1 15.08.22 753 13 13쪽
40 2부 : 복수의 화신 / 8화 15.08.21 753 12 12쪽
39 2부 : 복수의 화신 / 7화 15.08.20 627 11 13쪽
38 2부 : 복수의 화신 / 6화 15.08.19 669 13 13쪽
37 2부 : 복수의 화신 / 5화 15.08.18 665 15 13쪽
36 2부 : 복수의 화신 / 4화 15.08.17 1,053 15 13쪽
35 2부 : 복수의 화신 / 3화 15.08.14 714 13 14쪽
34 2부 : 복수의 화신 / 2화 15.08.13 561 14 11쪽
33 2부 : 복수의 화신 / 1화 15.08.12 759 14 12쪽
32 1부: 파멸의 사도------ 32화 (1부 끝) 15.08.11 777 14 16쪽
31 1부: 파멸의 사도------ 31화 15.08.10 832 13 13쪽
30 1부: 파멸의 사도------ 30화 15.08.08 860 11 13쪽
29 1부: 파멸의 사도------ 29화 15.08.07 811 11 14쪽
28 1부: 파멸의 사도------ 28화 15.08.06 863 23 13쪽
27 1부: 파멸의 사도------ 27화 +1 15.08.05 821 14 14쪽
26 1부: 파멸의 사도------ 26화 15.08.04 826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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