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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불꽃 님의 서재입니다.

멸망을 막는 자-호 카테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작은불꽃
작품등록일 :
2015.07.14 14:52
최근연재일 :
2015.12.02 17:30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90,942
추천수 :
1,483
글자수 :
710,681

작성
15.08.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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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추천
12
글자
12쪽

2부 : 복수의 화신 / 8화

DUMMY




“방송실이 어디죠?”


보안관이 머뭇거리자, 알렐루는 그럴 버려두고 교무실로 달려갔다. 다행히 남아있는 교사가 보였다.


“방송실이 어디죠?”


그는 깜짝 놀라면서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눈이 설명을 요구하고 있었으나, 그럴 여유는 없었다. 알렐루는 책상 위에 있던 쇠자를 돌돌 말아 손바닥으로 비볐다. 그의 손바닥에 남은 것은 쇠 구슬이었다. 마술처럼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라는 듯, 쇠 구슬에는 숫자와 눈금이 보였다. 알렐루는 쇠 구슬을 교사의 손에 떨어뜨렸다. 뜨거운 열기 깜짝 놀라 바닥에 떨어뜨렸다. 구슬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교무실 바닥을 굴렀다.


- 꽝!


알렐루가 손바닥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굴러가는 구슬을 보던 교사는 깜짝 놀라 재빨리 손을 들어 방향을 가리켰다. 알렐루는 그를 들고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달렸다.

방송실 문은 잠겨있었지만, 열쇠는 필요 없었다. 자물쇠를 뜯어낸 알렐루가 교사를 안으로 밀어 넣었다.


“교실의 모든 학생을 운동장으로 불러내세요. 지금 당장!”

“……왜, 왜요?”


교사의 양심이 남아있는 듯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소심한 반항을 했다.


“당황하다 다치는 일 없도록 적당히 둘러대세요.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당신이 시간을 끌수록 더 많은 학생이 희생될 거라는 겁니다. 당신 때문에 그들이 죽으면 감당할 수 있겠어요?”


침을 꿀꺽 삼킨 교사는 마이크를 잡고 머뭇거렸다. 알렐루가 철제 테이블의 귀퉁이를 우그러트리며 위협하자 그제야 더듬더듬 방송을 시작했다.


“아아, 긴급 소방훈련을 실시하오니 교실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은 지금 즉시 운동장으로 모이시기 바랍니다. 다시 반복합니다…….”


전혀 예정에 없던 방송이었지만, 수업이 중단된다는 사실에 고무된 학생들의 함성이 학교를 울렸다. 어리둥절한 교사들은 방송의 지시를 따라 순서대로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내보냈다. 알렐루가 보기에는 너무 느리고 답답한 방식이었지만, 혼란 없이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그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이 모두 운동장에 모였지만, 알렐루의 짐작대로 위험신호의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역시 교실 내에 무언가 있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고.”

“네? 폭탄이요?”


교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네, 선생님도 빨리 피하시고, 경찰에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알렐루는 방송실을 벗어나 교실로 달려갔다. 이젠 폭탄이 터져도 죽거나 다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수색은 범죄 더듬이가 가리키는 2층 교실부터 시작했다. 학생들만 나가면 교실을 수색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란 생각은 착각이었다. 책상과 사물함에 비품함까지 찾아야 할 공간은 많았다.


‘생각하자, 생각해.’


사물함, 학생들이 수시로 열어보기에 물건을 숨기기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물론 결석생의 사물함이라면 가능했으나, 누가 언제 열어볼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책상도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이 우연이라도 건드리지 않을 곳의 건드리지 않을 물건.

알렐루는 교실을 돌며 빠르게 교탁을 살폈다. 수업 중이었기에 교탁엔 작은 서류가방이 간혹 있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3층 교실에서 검은색 알루미늄 케이스로 된 007 가방을 발견했다. 교사들이 수업용으로 쓰기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가방은 잠겨있었다. 그렇다고 무엇이 들었는지 알지 못한 채 강제로 열수는 없었다. 영화에서처럼 째깍거리는 시계음이라도 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알렐루는 가방 주인에게 미안한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창밖으로 가방을 던졌다.

검은색 알루미늄 서류가방이 하늘 높이 날았다.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도 가방은 추락하지 않고 계속 올라갔다. 위험 신호는 가방을 따라 하늘로 사라졌다. 알렐루는 비교적 쉽게 찾아낸 것에 만족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때에야 자신이 무엇을 실수했는지 깨달았다.



***



“화이트 페이스가 나타났습니다.”


검게 염색한 머리가 찰랑거렸다. 일광욕으로 피부를 태우는 등 동양인으로 보이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했지만, 훤칠한 키와 다부진 몸매, 이목구비와 분위기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 실패했나?

“아직입니다만, 그가 가방을 찾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 플랜B로 넘어가라.

“네.”


멀리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바머는 배낭에서 손바닥보다 조금 큰 장비를 꺼냈다. 케이스를 여니 뚜껑에는 화면이 달려있었고, 아래에는 조작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었다. 그곳에 헤드셋을 연결한 후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긴급상황, 긴급상황. 여의도 중학교 폭발로 인한 사상자 다수. 교통혼잡으로 인한 헬기 이송이 필요하다…….”


바머는 구조헬기를 요청한 후, 화면을 지켜보았다. 학교로부터 폭발물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아 이미 출동 중이던 경찰은 급히 헬기를 띄웠다.

레이더 모양으로 변한 화면에 얼마 후 비행물체가 등장했다. 바머의 얼굴에 진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커다란 하드 케이스를 내려놓고 잠금장치를 풀었다.


‘아직 아니야. 아직.’


마음을 가라앉혔다. 지금으로도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화이트 페이스를 자극하지 않으려면 최후의 순간까지 참아야 했다. 그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레이더를 살폈다. 헬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



‘젠장. 멍청하긴.’


학교 3층의 창문이 깨지며 아래로 추락했다. 학생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알렐루는 감각을 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영화에서는 폭발물을 하늘로 던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하곤 했다. 그런 장면들에 익숙해진 알렐루는 무심코 폭발물로 짐작되는 가방을 하늘로 던졌다. 하지만 그것이 대기권을 빠져나가지 않는 한, 다시 추락할 것은 명백했다. 그리고…… 만약 추락할 때까지 시간이 지나지 않아 폭발하지 않는다면, 지면에 충돌하는 순간 충격에 의해 폭발할 게 자명했다.

가방은 아직도 멀어지고 있었다. 계속 올라가 성층권을 뚫고 우주로 사라져버리길 바랐다. 하지만 그럴 힘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그런 힘이 있다고 해도 그 정도의 힘으로 던진 것도 아니었다.

범죄 더듬이가 추락의 시작을 알렸다. 알렐루는 가방이 추락할 지점을 찾아 헤맸다. 바람에 흩날리는 듯 가방은 일직선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예상지점은 주택가였다. 놓치는 순간 끝이었다.


고층 아파트 위에서 하늘을 지켜보았다. 작은 물체가 유성처럼 추락하고 있었다. 알렐루는 힘차게 발을 굴렀다. 아파트 옥상의 콘크리트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범죄 더듬이가 다시 새로운 신호를 보냈다. 알렐루는 분산되는 신경을 집중하며 오로지 가방만 보았다. 놓치는 순간 아파트 참사가 일어나는 것이었다.

가방을 향해 높이 솟아오른 그는 그것을 품에 안으려 했다. 순간 검은 가방이 붉어지더니 다시 하얗게 변했다. 허공에 뜬 알렐루의 몸이 폭풍에 휘말린 듯 멀리 튕겨져나갔다. 다행히 가방은 공중에서 폭발했다. 아파트 주민 중 몇이 폭발음을 듣고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파편에 다치는 사람이 없기만을 바랐다.

알렐루는 아파트 놀이터에 볼품없이 추락했다. 철봉을 끊고 미끄럼틀을 넘어뜨린 후, 돌로 된 의자를 깬 후에야 멈춘 그는 멀리 허공을 응시했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범죄 더듬이의 위험 신호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방향을 향해 몸을 날렸다.



***



구조 헬기는 폭발물 처리반보다 일찍 도착했다. 학교 주변 상공에 뜬 헬기는 착륙지점을 찾았다. 바머는 헬기기 시야에 잡히자 급히 하드 케이스를 열었다. 1.2m가 넘을 듯한 기다란 총이 나왔다. m60처럼 튼튼해 보이는 몸체에, 총구는 마치 샷건처럼 커다랬다.

조준경에 얼굴을 맞췄다. 속으로 헬기의 속도와 방향, 그리고 바람을 계산했다. 단순히 추락시키는 것이라면 언제든 가능했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추락이 아니었다.

안내방송을 했던 교사의 지시를 따라 학생들이 운동장 한쪽으로 몰리며 헬기가 착륙한 공간이 생겼다. 선회하던 헬기는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착륙을 준비했다.

바머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손가락 두 배는 될 듯 거대한 총탄이 총구를 빠져나갈 때까지 총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조준경에 눈을 고정한 채 결과를 기다렸다.





알렐루의 눈에 멀리 헬기가 보였다. 위험신호는 그곳에서 나오고 있었다. 헬기가 점점 운동장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건물이 파손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속도를 올렸지만 더디게만 느껴졌다.

순간 헬기가 갑작 흔들렸다. 기우뚱거리던 헬기는 균형을 잃고 회전하며 추락했다. 잠시 후, 몸통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운동장 한쪽에 몰려있던 학생들과 교사들이 비명을 질렀다. 자신들을 향해 추락하는 헬기를 보며 서로 밀치며 도망쳤으나 덮쳐오는 불행의 속도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알렐루가 있는 힘껏 가로등을 박찼다. 가로등이 굉음을 내며 쓰러졌다.

프로펠러가 지면을 휩쓸며 몰려있는 학생들을 향해 굴러갔다. 더는 뒤로 물러서지 못한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바머는 침을 꿀꺽 삼켰다.


‘됐어, 조금만 더!’


사회적 혼란과 부정적 감정, 그분이 원하시는 것이었다. 슬픔, 원한, 고통, 폭력으로 물들수록 그분의 강림은 빨라진다.

학생을 끌어안은 교사를 향해 프로펠러가 날아들었다. 그들을 시작으로 곧 피의 향연이 시작될 터였다.

드디어 프로펠러가 한 남자를 집어삼켰다.


‘썅!’





남자를 집어삼킨 프로펠러는 힘없이 구겨졌다. 그것은 부러져 튕겨 사람들을 휩쓸지도 못했다. 한 남자의 작은 손에 붙들려 무력하게 바닥에 꽂혔다.

알렐루는 간신히 헬기를 멈출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운동장 곳곳에서 신음과 울음이 들렸다. 공포에 휩싸여 도망치느라 서로 밟고 짓눌린 사람들까지 구해내지는 못했다.

헬기의 몸체를 휘감은 불길은 점점 커져 갔다. 곧 폭발해도 이상이 없을 만큼 번지자 알렐루는 헬기를 번쩍 들어 올렸다. 주위를 살폈으나 폭발해도 될만큼 안전한 곳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놔둘 수는 없지.”


바머의 총에서 다시 커다란 총탄이 발사되었다. 잠시 후 알렐루의 몸이 화염에 휩싸였다. 그 순간 바머는 깜짝 놀라 조준경에서 눈을 떼었다. 1km가 넘게 떨어져 있음에도 화이트 페이스의 눈과 마주친 것이다. 착각일 수도 있지만, 착각 같지 않았다. 조심스레 다시 조준경에 눈을 가져갔다. 화이트 페이스는 헬기를 운동장 빈 곳으로 가져가더니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 헬기가 요동치며 분해되기 시작했다. 곧 엔진과 연료통이 드러났다.


“짜증 나는 놈.”


작전은 실패였다. 바머는 재빨리 짐을 챙겨 현장을 벗어났다.





연료통을 떼어내자마자 헬기가 폭발했다. 먹이를 잃은 맹수는 거칠게 날뛰지 못했다. 폭발은 운동장 한켠을 잡아먹고 끝났다. 뒤늦게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알렐루는 헬기 조종사와 승무원의 시신을 꺼내 운동장에 고이 눕혔다. 희생을 막으려 했으나, 온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지하철 테러와 학교 테러. 누군가 시민들의 목숨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교에 경찰이 진입함과 동시에 알렐루는 현장을 벗어났다.

얼마 후, 바머가 총을 쐈던 자리에 알렐루가 나타났다. 알렐루는 현장을 살펴보았지만, 범인을 파악할 증거는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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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3부 : 멸망의 아들 / 52화 (에필로그) +2 15.12.02 725 6 9쪽
122 3부 : 멸망의 아들 / 51화 15.12.02 441 4 13쪽
121 3부 : 멸망의 아들 / 50화 15.12.01 435 4 13쪽
120 3부 : 멸망의 아들 / 49화 15.11.30 578 4 14쪽
119 3부 : 멸망의 아들 / 48화 15.11.28 456 4 13쪽
118 3부 : 멸망의 아들 / 47화 15.11.27 378 4 14쪽
117 3부 : 멸망의 아들 / 46화 15.11.26 574 3 14쪽
116 3부 : 멸망의 아들 / 45화 15.11.25 551 6 13쪽
115 3부 : 멸망의 아들 / 44화 15.11.24 556 4 13쪽
114 3부 : 멸망의 아들 / 43화 15.11.23 389 4 13쪽
113 3부 : 멸망의 아들 / 42화 15.11.21 381 4 13쪽
112 3부 : 멸망의 아들 / 41화 15.11.20 443 5 13쪽
111 3부 : 멸망의 아들 / 40화 15.11.19 323 5 13쪽
110 3부 : 멸망의 아들 / 39화 15.11.18 646 7 13쪽
109 3부 : 멸망의 아들 / 38화 15.11.17 404 4 13쪽
108 3부 : 멸망의 아들 / 37화 15.11.16 416 5 13쪽
107 3부 : 멸망의 아들 / 36화 15.11.14 468 7 13쪽
106 3부 : 멸망의 아들 / 35화 15.11.13 487 6 13쪽
105 3부 : 멸망의 아들 / 34화 15.11.12 436 4 13쪽
104 3부 : 멸망의 아들 / 33화 15.11.11 413 3 13쪽
103 3부 : 멸망의 아들 / 32화 15.11.10 499 6 13쪽
102 3부 : 멸망의 아들 / 31화 15.11.09 423 5 13쪽
101 3부 : 멸망의 아들 / 30화 15.11.07 582 8 12쪽
100 3부 : 멸망의 아들 / 29화 15.11.06 456 7 13쪽
99 3부 : 멸망의 아들 / 28화 15.11.05 703 6 13쪽
98 3부 : 멸망의 아들 / 27화 15.11.04 545 7 13쪽
97 3부 : 멸망의 아들 / 26화 15.11.03 425 8 12쪽
96 3부 : 멸망의 아들 / 25화 15.11.02 951 6 13쪽
95 3부 : 멸망의 아들 / 24화 15.10.31 397 9 13쪽
94 3부 : 멸망의 아들 / 23화 15.10.30 590 9 13쪽
93 3부 : 멸망의 아들 / 22화 15.10.29 456 10 12쪽
92 3부 : 멸망의 아들 / 21화 15.10.28 394 9 12쪽
91 3부 : 멸망의 아들 / 20화 15.10.27 451 9 12쪽
90 3부 : 멸망의 아들 / 19화 15.10.26 475 10 13쪽
89 3부 : 멸망의 아들 / 18화 15.10.24 519 9 13쪽
88 3부 : 멸망의 아들 / 17화 15.10.23 472 9 13쪽
87 3부 : 멸망의 아들 / 16화 15.10.22 521 8 13쪽
86 3부 : 멸망의 아들 / 15화 15.10.21 480 7 13쪽
85 3부 : 멸망의 아들 / 14화 15.10.20 578 10 13쪽
84 3부 : 멸망의 아들 / 13화 15.10.19 917 10 12쪽
83 3부 : 멸망의 아들 / 12화 15.10.17 789 9 13쪽
82 3부 : 멸망의 아들 / 11화 15.10.16 492 9 13쪽
81 3부 : 멸망의 아들 / 10화 15.10.15 532 11 12쪽
80 3부 : 멸망의 아들 / 9화 15.10.15 475 8 12쪽
79 3부 : 멸망의 아들 / 8화 15.10.13 436 9 11쪽
78 3부 : 멸망의 아들 / 7화 15.10.12 491 9 13쪽
77 3부 : 멸망의 아들 / 6화 15.10.10 482 9 12쪽
76 3부 : 멸망의 아들 / 5화 15.10.09 444 10 15쪽
75 3부 : 멸망의 아들 / 4화 15.10.08 523 12 13쪽
74 3부 : 멸망의 아들 / 3화 15.10.07 702 10 13쪽
73 3부 : 멸망의 아들 / 2화 15.10.06 560 14 17쪽
72 3부 : 멸망의 아들 / 1화 +1 15.10.06 563 10 14쪽
71 2부 : 복수의 화신 / 38화 (2부 끝) 15.09.29 559 11 15쪽
70 2부 : 복수의 화신 / 37화 15.09.25 596 12 16쪽
69 2부 : 복수의 화신 / 36화 +1 15.09.24 617 11 13쪽
68 2부 : 복수의 화신 / 35화 15.09.23 577 10 13쪽
67 2부 : 복수의 화신 / 34화 15.09.22 688 11 13쪽
66 2부 : 복수의 화신 / 33화 15.09.21 912 13 12쪽
65 2부 : 복수의 화신 / 32화 15.09.19 556 11 14쪽
64 2부 : 복수의 화신 / 31화 15.09.18 441 11 14쪽
63 2부 : 복수의 화신 / 30화 15.09.17 542 9 13쪽
62 2부 : 복수의 화신 / 29화 15.09.16 637 10 12쪽
61 2부 : 복수의 화신 / 28화 15.09.15 556 10 13쪽
60 2부 : 복수의 화신 / 28화 15.09.14 568 10 13쪽
59 2부 : 복수의 화신 / 27화 15.09.12 680 12 13쪽
58 2부 : 복수의 화신 / 26화 15.09.11 602 10 13쪽
57 2부 : 복수의 화신 / 25화 15.09.10 517 12 13쪽
56 2부 : 복수의 화신 / 24화 15.09.09 558 13 14쪽
55 2부 : 복수의 화신 / 23화 15.09.08 627 11 13쪽
54 2부 : 복수의 화신 / 22화 15.09.07 553 12 12쪽
53 2부 : 복수의 화신 / 21화 15.09.05 587 11 12쪽
52 2부 : 복수의 화신 / 20화 15.09.04 590 11 13쪽
51 2부 : 복수의 화신 / 19화 15.09.03 473 12 14쪽
50 2부 : 복수의 화신 / 18화 15.09.02 556 18 13쪽
49 2부 : 복수의 화신 / 17화 15.09.01 792 12 13쪽
48 2부 : 복수의 화신 / 16화 15.08.31 556 12 13쪽
47 2부 : 복수의 화신 / 15화 15.08.29 842 12 14쪽
46 2부 : 복수의 화신 / 14화 15.08.28 777 12 13쪽
45 2부 : 복수의 화신 / 13화 15.08.27 789 13 13쪽
44 2부 : 복수의 화신 / 12화 15.08.26 692 12 13쪽
43 2부 : 복수의 화신 / 11화 15.08.25 772 14 13쪽
42 2부 : 복수의 화신 / 10화 15.08.24 653 13 12쪽
41 2부 : 복수의 화신 / 9화 +1 15.08.22 753 13 13쪽
» 2부 : 복수의 화신 / 8화 15.08.21 753 12 12쪽
39 2부 : 복수의 화신 / 7화 15.08.20 627 11 13쪽
38 2부 : 복수의 화신 / 6화 15.08.19 669 13 13쪽
37 2부 : 복수의 화신 / 5화 15.08.18 664 15 13쪽
36 2부 : 복수의 화신 / 4화 15.08.17 1,053 15 13쪽
35 2부 : 복수의 화신 / 3화 15.08.14 714 13 14쪽
34 2부 : 복수의 화신 / 2화 15.08.13 561 14 11쪽
33 2부 : 복수의 화신 / 1화 15.08.12 758 14 12쪽
32 1부: 파멸의 사도------ 32화 (1부 끝) 15.08.11 777 14 16쪽
31 1부: 파멸의 사도------ 31화 15.08.10 832 13 13쪽
30 1부: 파멸의 사도------ 30화 15.08.08 860 11 13쪽
29 1부: 파멸의 사도------ 29화 15.08.07 811 11 14쪽
28 1부: 파멸의 사도------ 28화 15.08.06 863 23 13쪽
27 1부: 파멸의 사도------ 27화 +1 15.08.05 821 14 14쪽
26 1부: 파멸의 사도------ 26화 15.08.04 825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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