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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러글 님의 서재입니다.

세계관 파괴급 미친 검술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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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러글
작품등록일 :
2024.04.13 08:53
최근연재일 :
2024.05.03 21:25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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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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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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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유적(2)

DUMMY

***



영상 확인을 끝마친 뒤 마일스가 작전 개요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전 목표는 유적의 파괴네.”


영상 속 건물을 때려 부수라는 말은 아니고, 유적의 코어를 찾아 파괴하라는 뜻이다.


코어가 파괴되면 유적은 몬스터를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 함정, 미로 등 내부 시설의 설치와 복구도 멈춘다.


“영상으로 파악했겠지만, 여러분 4명만으로는 무리겠지. 우리 전초기지에서도 인원을 파견할 생각이니 협력···.”


똑똑.

때마침 들려온 노크 소리가 마일스의 설명을 끊었다. 보일 듯 말듯 미간을 찌푸린 마일스가 밖을 향해 들어오란 신호를 보냈다.


“출동 준비 끝마쳤습니다, 대장님.”


20대 후반의 턱선이 날카로운 금발 남성이 들어와 보고했다. 마일스가 남자를 소개했다.


“이쪽은 본 전초기지의 타격 2조장 페라자네. 타격 2조가 유적 파괴 작전에 여러분과 함께 가게 될 거야.”


타격조는 전초기지 소속 전투부대다.

기지 주변 순찰 및 구역 내 생태를 흔드는 몬스터 토벌에 주로 동원된다.


유적의 규모를 고려하면, 마일스의 지시대로 타격조와 협력해야 했다. 게임에서도 있었던 일이라 이상하지는 않았다.

이변은 다른 곳에 있었다.


‘페라자, 남자 됐네?’


본래 여성이었던 페라자가 ts 모드 탓에 남자로 변한 것이다.

일만 잘하면 성별이야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괜한 변수가 생긴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총책임자는 페라자에게 맡기겠네. 다만, 소속이 다르고 사전에 따로 합을 맞춰 보지 않은 만큼, 세부적인 작전 방침은 두 조장이 잘 조율하여 결정하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이어진 마일스의 지시에 잭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 부대의 협동 작전 시, 현장 지휘관 사이의 조율은 엄정한 명령체계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페라자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그건 말이 안 됩니다, 대장님.”

“···무슨 뜻인가 페라자?”

“백수리도 아니고 고작 형벌부대입니다. 저는 애초에 저런 자들의 파견을 받아들이신 것부터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본부의 결정이다.”


백수리는 마경수비군 본부의 정예 집단으로 마경 깊은 곳을 오가며 작전을 수행한다.

전초기지가 붕괴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라면 몰라도, 지금은 백수리를 파견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율이라니요? 죄인에게 작전에 개입할 권한을 허락하신다니,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페라자는 쉽게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상하다. 본래부터 조금 히스테릭한 캐릭터이긴 했지만, 저렇게 상관에게 반항하는 성향은 없었는데.

역시 성별이 바뀐 탓인가?


“명령이다, 2조장!”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따를 수밖에요. 페라자 펜하임, 제2 전초기지 수비대장 마일스 님의 명을 받았습니다.”


설득이 통하지 않자 한차례 눈가를 꿈틀거린 마일스가 단호하게 명령했다.

페라자는 비아냥인지 절도 있는 태도인지 헷갈리는 목소리로 명령을 받아들였다.


“그럼 바로 작전을 시작하도록.”


마일스의 가라앉은 목소리를 끝으로 모두가 집무실에서 벗어났다.


앞장서 걷던 페라자는 방문에서 적당히 멀어졌을 즈음 멈춰서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턱을 치켜들고 말했다.


“나 페라자 펜하임은 대대로 시의원을 배출한 펜하임 가(家)의 삼남이며 유서 깊은 제국 검술 아카데미를 졸업한 엘리트 장교다. 너희는 나를 존중해야 하며, 작전 중에는 내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할 것이다.”


미친놈인가? 남성 호르몬이 도대체 그에게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그럴 수 없소. 상관의 명령에 따라야 하거든.”


어이없어하고 있으려니 잭이 즉시 반박하고 나섰다.

페라자가 콧방귀를 뀌며 입을 열었다.


“범죄자 주제에 진짜 군인이라도 된 것처럼 까불지 마라. 본가의 힘이면 형벌부대를 폐지하고 너희 모두를 즉시 처형해 버릴 수도 있으니까.”


진짜 미친놈이 맞았다.

펜하임가가 그만한 역량이 있냐는 것은 차치하고, 도시의 골칫덩이를 유용하게 재활용하는 형벌부대를 페라자 기분 내키는 대로 해체할 까닭이 없었다.


평소에도 가문을 믿고 저렇게 방약무인하게 굴었으니, 마일스의 얼굴에 짜증이 비췄던 거겠지.


“억지 부리지 마시오.”

“하, 제 깜냥도 모르고! 진정으로 네가 전략 수립에 끼어들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나? 어이가 없군.”

“그런 건 관심 없소. 그저 명령에 따를 뿐. 계속 이러면 마일스 님을 다시 찾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만 아시오.”


몇 번의 실랑이가 오간 끝에 잭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대답했다.

개소리를 그만두지 않으면 당장 마일스에게 돌아갈 기세였다.


혀를 차며 기분 나쁜 표정을 짓던 페라자가 턱을 치켜들며 입을 열었다.


“그럼, 진정으로 누구의 지시를 따라야 마땅한지 실력을 겨뤄보자.”

“···?”

“누가 유적 앞까지 일찍 도착하는지 내기 하자는 소리다. 늦은 쪽은 임무가 끝날 때까지 먼저 도착한 쪽의 명령에 절대복종한다. 물론 목숨을 버리라고는 하지 않을 테니 겁먹지 말도록.”


여전히 미친놈다운 미친 소리였다.


“내기? 자신 있소? 나중에 가서 질질 짜면서 무르자고 하기 없기요?”


그런데, 이쪽에도 만만찮게 미친놈이 존재했다. 도박과 내기에 미쳐 가문을 풍비박산 낸 미친놈이.


“감히 본 공자를 무엇이라 생각하는 것이냐? 네놈이나 상전을 받들 준비를 단단히 하며 따라와라.”


페라자가 유적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휙 던지고는 밖으로 사라졌다.


이 미친 짓거리를 말리려던 나는 곧 생각을 바꿔 먹었다.


‘오히려 좋을지도?’


유적의 클리어는 부차적인 목표일 뿐, 내 진짜 목적은 숨겨진 물건을 찾는 것이다.

주위의 시선을 따돌리고 물건을 손에 넣으려면, 작전이 약간 혼란해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스칸다시여······.”

“쯧.”


넬슨과 베커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당해본 경험이 있는지, 눈이 돌아간 잭을 말리고 나서지는 않았다.

페라자와 동행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고.


“자, 서두르세나! 사나이의 명예가 걸린 승부가 시작됐네.”


갑자기 활기차진 잭만이 상기된 표정으로 일행의 전의를 북돋우며 앞장서 나아갔다.



***


마경은 부채꼴 형태다.

남쪽의 꼭짓점에 위치한 마경관을 기준으로, 북으로 갈수록 동서 간의 간격이 넓어진다.

깊은 구역일수록 면적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구조다.


그 탓에 2구역은 1구역에 비해 몇 배는 넓었다. 전초기지에서 유적까지는 결코 만만히 볼 거리가 아니었다.


콰직!

등껍질 달린 쥐 몬스터 ‘등갑쥐’를 롱소드로 짓이긴 잭이 땀을 닦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이거 생각보다 빡세구먼. 빨라도 사흘은 걸리겠어.”


정글을 연상시켰던 마경 1구역과 달리 2구역의 모티브는 멸망한 도심의 숲이었다.

인류가 사라지고 오랜 세월이 지나자 도시의 피륙인 콘트리트가 삭아 부스러지고, 그 위를 나무와 덩굴식물이 뒤덮었다.


등장하는 몬스터도 대부분 쥐, 고양이, 개 등 도심에서 출몰하는 동물의 변종이다.


“그러게 내기 같은 건 왜 하셨어요?”

“넬슨, 내기 파트너인 자네까지 그럴 줄은 몰랐군. 가만 보자, 여기서 어느 쪽이더라······.”


넬슨의 타박이 민망했던지 잭은 슬그머니 지도를 꺼내 확인하는 척했다. 스스로 얼마나 터무니없는 짓을 저질렀는지는 아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일행이 잠시 멈춰 섰을 때, 옆쪽 바스러진 건물 잔해에서 또 등갑쥐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내 쪽이었다.


자연스럽게 칼을 휘둘렀다.

칼날이 등갑쥐 앞에서 세 가닥으로 나뉘었다.


눈앞에서 갑작스레 증식한 칼날에 깜짝 놀란 등갑쥐가 펄쩍 뛰어올랐지만, 내 칼은 등껍질 째 깔끔하게 놈을 토막 냈다.


“너, 이··· 큭.”


그 모습을 코앞에서 목격한 베커가 이를 악물었다.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걸 보니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차마 못 하는 모양.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다시 이동을 시작한 잭을 뒤쫓았다.


잠시 후, 이번에는 베커 쪽에서 등갑쥐가 튀어나왔다. 두 마리였다.


핑-

베커가 번개처럼 활을 쏘았다.

날아간 화살은 몇 미터 앞에서 2발로 분열되더니, 각각 등갑쥐의 목덜미를 꿰뚫었다.


화살은 둘 모두 실체를 가지고 있었다.


“흥!”


자랑이라도 하듯 베커가 나를 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콧대가 의기양양하게 치솟았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감탄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사실 환영 투척술은 심리전이 통하는 대상에게나 쓸 만하지, 본능만 남은 저렙 몬스터에게는 의미가 없다.


비록 베커를 빡치게 한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환영에 투자할 힘이면 차라리 실물을 하나 더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구체적인 예시가 없어서, 구현할 방법이 머릿속에 떠오를락 말락 하던 참이었다.


그랬는데! 눈앞에 떡하니 견본을 들이밀어 주었으니, 어떻게 고맙지 않을 수가 있겠어?


“감사.”

“······?”


내 인사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베커를 지나쳐 나는 잭에게 다가갔다.


“여기서부터는 제가 앞장설게요.”


웬만하면 그냥 두고 볼 생각이었는데, 안 되겠다. 몬스터 개체가 많아 이동속도가 너무 느렸거든.


이러다 내기에 지면, 테스토스테론에 중독된 미치광이의 명령에 따라야 할 판이다.

나는 임무가 약간 어수선하기를 원하는 거지, 완전히 개판이 되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무슨 소린가, 세인?”

“너무 느려요. 제가 리드할 테니까, 따라오세요.”

“···전에 여기 와 본 적 있나?”


잭이 미심쩍다는 듯 쳐다봤지만, 나는 당당히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아론에게 의뢰해 제작한 아티펙트를 꺼냈다.


측면의 버튼을 누르니 손거울처럼 생긴 아티펙트 표면에 선과 점으로 이뤄진 그림이 떠올랐다.

나는 점의 위치를 확인하며 일행에게 말했다.


“조용히 따라오세요. 빠르게 갑니다.”



***


“번거롭게 내기 같은 걸 하실 필요가 있었습니까, 도련님?”


전속으로 행군한 지 8시간, 짧은 휴식을 위해 멈춰선 페라자에게 타격 2조의 부조장이 물었다.


그는 페라자가 군에 투신했을 때 가문에서 지원해 준 정예 병사였다. 그만이 아니라 타격 2조 전원이 페라자의 수족이었다.


“그 죄수 놈이 제 깜냥도 모르고 그렇게 고집을 부리니 어쩔 수 있나.”


휴식을 위해 피워둔 모닥불을 바라보며 입을 연 페라자의 눈에 불길이 이글거렸다.


가문의 삼남인 그는 어려서부터 욕심이 많았다. 개중에서 그가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은 바로 가문의 후계자 자리.


안락한 가문을 떠나 제국 검술 아카데미에 입학한 것도, 돌아오자마자 군에 투신한 것도.

군에서도 가문의 위세를 이용해 아슬아슬 선을 넘나들며 공적을 쌓은 것도 전부 후계자 자리 때문이었다.


한동안은 꽤 순조로웠다.

어려서 천재 소리를 듣던 큰형은 어느 순간 한량이 되었으니 탈락, 여자인 둘째 누나는 대를 잇지 못하니 결격.

남은 것 페라자 자신뿐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갔다.

자신이 군에 처박혀 있는 동안 결혼한 둘째 누나가 덜컥 아들을 낳은 것이다.


위기의식이 느껴졌다.

공을 세워 군에서의 입지를 더 단단히 다져야 했다. 그래야 가문에서의 지위도 덩달아 상승할 터였다.


그런데 얼마 전 가문에 있는 측근으로부터 희소식이 들려왔다.


- 제5 구역 수비대장 자리가 공석이 될 것입니다, 삼 공자.

- 공을 세우십시오! 그러면 가문의 이름을 빌려 공자를 그 자리에 천거하겠습니다.


전초기지 수비대장이라면 전공을 세울 기회가 차고 넘치는 요직. 차지할 수만 있다면, 추후 가주 자리는 물론 정계로 진출할 발판도 될 수 있을 터였다.


“이번 임무의 공은 오롯이 내 것이다.”


수비대장 마일스에게 반항한 것도, 형벌부대원에게 강압적으로 복종을 요구했던 것도.

억지 도발을 통해 명령권을 건 내기를 제안한 것도 모두 임무의 공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만들 일어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열망을 불태우던 페라자는 바닥에 꽂아놓았던 우산처럼 생긴 물건을 회수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문에서 가지고 온 설치형 몬스터 인식 방해 아티펙트였다. 움직이면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지만, 마경에서 안전한 휴식을 보장해 주는 훌륭한 장비였다.


“출발한다.”


해가 기울고 있었지만, 페라자는 걱정하지 않았다.

가문에서 데려온 부하들은 2구역에 몹시 익숙했다. 2구역 정도에서는 웬만큼 무리해도 무방한 실력을 갖췄다.

거기에 훌륭한 아티펙트 지원이 더해졌으니, 얼마든지 밤을 도와 행군할 수 있었다.


“도착했습니다, 도련님.”


그렇게 짧은 휴식을 반복하며 행군한 끝에 페라자는 꼬박 이틀 만에 유적이 보이는 위치에 도착했다.


전방의 언덕 하나만 넘으면, 지금은 꼭대기만 아스라이 보이는 유적의 진면목이 눈앞에 드러나리라.


당연하게도 그 그림 속에 형벌부대 떨거지들이 있을 리는 없다!

페라자는 확신했다.


그런데 막 언덕배기에 도착했을 때, 페라자를 경악하게 만드는 광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저놈들이 왜 벌써 저기 있어!?”


무시하던 형벌부대 떨거지들이 그곳에서 페라자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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