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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재(臀才) 님의 서재입니다.

7왕자가 싸움을 너무 잘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둔재(臀才)
작품등록일 :
2021.05.08 00:44
최근연재일 :
2021.07.26 19:1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368,798
추천수 :
5,987
글자수 :
184,596

작성
21.07.08 01:07
조회
3,843
추천
77
글자
7쪽

51화

DUMMY

상체는 여자이며 팔과 하체는 조류인 몬스터 하피(harpy).

그녀들은 독특한 사냥 습관이 있었는데, 바로 짙은 안개 낀 날에 무소음의 날개짓으로 사냥감의 등 뒤를 잡아 그대로 바닥에 떨어뜨려 흘러나온 내장을 먹어치우는 것.

그렇기에 대대로 여행객들은 그녀들을 두려워 하며 하피를 '안개의 암살자', '여행객의 두려움' 등의 별명으로 부르었다.


"엎드려!!"


베히문트는 큰 소리로 외침과 동시에 드워프제 검을 빠른 속도로 던졌다.

그렇게 날아간 드워프제 검은 루쟌의 머리 위를 스쳐감과 동시에, 루쟌을 향해 날아오고 있던 안개 속 그림자를 정확히 적중시켰다.


-케엑!


그러한 드워프제 검에 가슴팍이 꿰뚫린 하피.

그대로 뒤로 날아가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물론 즉시 배틀 포인트를 획득하긴 했지만 전투 시작 전부터 무기를 잃어버리다니, 뼈 아픈 손실이었다.

하지만 베히문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애초에 메인 무기는 따로 있었으니깐.


-샤앗!


이윽고 베히문트가 손을 뻗자 그의 손목에 끼여 있던 팔찌가 그 본연의 모습을 들어냈다.

파멸의 창 '스톰 브링거'!

그러한 스톰 브링거를 손에 쥔 베히문트는 앞을 향하여 엑스자 베기를 시전하였다.


<배틀 포인트 +1>

<배틀 포인트 +1>


묵직한 손맛과 함께 순식간에 차오르는 배틀 포인트.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본격적인 싸움을 알리는 경종에 불과했다.


-슈우우우욱!


공중에서부터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다수의 하피들.

가속도를 이용하여 베히문트를 찍어 뭉게려는 속셈이었다.

하지만 베히문트는 오히려 이를 반겼다.


-콰앙!


바위도 일순간 부셔버리는 하피의 공중 킥.

하지만 압도적인 베히문트의 피지컬 앞에서는 의미 없는 행위였다.

베히문트는 그런 하피의 공중 킥을 스톰 브링거를 쭉 늘이켜 한 번에 받아냈다.


-끼엑?


하피의 상체인 인간의 얼굴 부분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금까지 만난 사냥감들은 지금쯤 온몸에 뼈가 부러져 바닥을 기어다녔었는데, 왜 이 인간만은 멀쩡하지?

하지만 그 고민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샤샤샤샤샤샷!


<배틀 포인트+1>

<배틀 포인트+1>

<배틀 포인트+1>

······


베히문트가 속사와 같이 휘두른 스톰 브링거에 하피들은 순식간에 배틀 포인트로 변해버릴 뿐.


-끼엑?

-끼에엑?


자신들의 동료가 순식간에 죽어버림에 하피들 사이에 일순 소요가 일어났다.

베히문트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단검을 던졌다.

그 순간이었다.


<'단검 투척 lv.4' → '단검 투척 lv.5'로 레벨업 되었습니다.>

-lv1의 효과: ···

-lv2의 효과: ···

-lv3의 효과: ···

-lv4의 효과: ···

-lv5의 효과: 대상을 적중함과 동시에 주변의 대상도 함께 공격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수련하여 레벨 5까지 올라간 단검 투척의 효과.

이에 베히문트는 삐뚜름한 미소를 지으며 레벨 5의 추가 효과를 사용하며 다시 한 번 단검을 던졌다.


-슈욱!

-탁! 탁! 탁!


그렇게 날아간 단검은 하피 사이를 바운딩하며 동시에 세 마리에게 상처를 입혔다.

물론 간접적인 공격이기에 스치기만한 상처에 불과했지만, 그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바로 단검에 미리 묻혀놓은 '부패의 독' 때문.

독에 당한 하피들은 땅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켁!

-끄엑!


베히문트는 멀리 떨어져 있는 하피들에게는 단검 던지기를, 근거리로 접근하는 하피들에게는 스톰 브링거의 매운 맛을 보여주었다.

삽시간에 줄어들기 시작하는 하피의 무리.

그야말로 하피의 비가 내린다고 무방할 정도였다.


-끼에에에에엑!


으익고 그렇게 많던 하피가 어느새 단 한 마리만 남은 상황.

베히문트는 겁에 질려 황급히 도망치려는 하피를 향해 단검을 날리려고 했지만 더 이상 수중에 남은 단검이 없었다.

물론 아공간에 있는 활을 쏴도 되었지만 베히문트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였다.


-슈우우욱!


베히문트의 손에서 뻗어나가는 스톰 브링거.

<형태 변환>의 효과로 그 길이가 수십 미터로 길어지는 것이었다.

이윽고 빠른 속도로 날아간 스톰 브링거는 마지막 하피의 몸통을 꿰뚫었다.

그 순간이었다.


<최초 업적 '하피 슬레이어' 달성.>

<배틀 포인트 +10>


이윽고 보상 메시지와 함께 신기하게도 그 자욱하던 점차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음?"


잠시 후, 베히문트는 지금까지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던 어떤 마을을 발견하였다.

그 거리가 얼마나 가까웠냐면 그 거리가 싸움이 일어났던 곳에서 채 10m도 채 떨어지지 않았을 정도.

얼마나 안개가 짙은 곳에서 싸웠는지 알 수 있는 대목기도 했다.


"어라? 왕자님 저거 마을 아닙니까?"


싸움과 동시에 던져 잃어버렸던 드워프제 검을 들고 루쟌이 나타났다.

옷에 하피의 피가 뭍어 있는 것으로 보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꽤 열심히 싸운 모양.

그렇게 베히문트가 루쟌에게 고생했다 말하려는 찰나였다.


"오, 그간 저희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하피들을 이렇게 몽땅 사냥해주시다니···."


마을 입구에서 주름살이 깊이 패인 노인이 걸어나며 감동 받은 듯 입을 열었다.


"아, 이런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이곳 마을의 촌장을 맡고 있는 '아룬'이라는 사람입니다. 일단 이럴 것이 아니라 마을에 들리시죠. 감사의 인사로 성대하게 음식을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중한 태도로 인사를 건네는 노인.

오랜 여행으로 여독이 쌓인 그들은 그렇게 노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섰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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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

  • 작성자
    Lv.33 석진이
    작성일
    21.07.08 04:20
    No. 1

    후.... 자까님 죄송한데 연참한번 부탁드려볼께요... 죽겠습니다 ㅜㅜ
    제목도 빡대가리 굴려서 이래저래 생각하는데 앞으료의 전개는 모르지만 내다버린왕자의 귀환 , 싸움으로 강해지는 왕자, 싸울술록 강해지는 왕자, 좀 유치하지만 왕자가 싸움킹이 된다 ㅡㅡ;; 7왕자의 승전 좀더 좋은 제목이면 유입이나 좀더인기를 끌거나 확 와 닿을꺼 같은데 저는 능력이 없으니 ㅜㅜ 고수분들이 하나 기똥찬거 해줬으면 합니다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둔재(臀才)
    작성일
    21.07.09 00:32
    No. 2

    와~!!!!!!! 아이디어 너무 감사드려용~~~~~ 이번 일요일에 최대한 분량 늘려서 연참해보려고요ㅠㅠ 확실치는 않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언제나 덧글 감사드려요ㅎㅎ 너무 힘이 나네요 히힛!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jw******
    작성일
    21.07.08 04:23
    No. 3

    잘 보고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둔재(臀才)
    작성일
    21.07.09 00:33
    No. 4

    언제나 댓글 감사드립니다~~~~~~~ 너무 너무 힘이 나네요. 알라뷰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jy****
    작성일
    21.07.09 00:21
    No. 5

    제목 7왕자의 패도 어떰니까?

    아 지금 1화부터 정주행해서 여기까지 봤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둔재(臀才)
    작성일
    21.07.09 00:34
    No. 6

    앗!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현재 제목 취합 중에 있으며 jyd815님 제목도 함께 고민토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좀 더 재미난 글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3 석진이
    작성일
    21.07.15 04:25
    No. 7

    후~ 일마치고 본거 다시보고 분량좀 쌓이고 볼라고 참고 있습니다 ㅜㅜ 디지겄어요 ㅜ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둔재(臀才)
    작성일
    21.07.16 17:40
    No. 8

    석진이님 오랜만이에요ㅎㅎ 닉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열심히 써서 기대에 부응해야할텐데... 넘넘 감사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석진이
    작성일
    21.07.18 00:58
    No. 9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충분히 매우 재미있습니다 오늘 주말이라 저녁에 술상보고 1화부터 여기까지보고 뒷화참고 있는데 전업자까님도 아니고 일하시면서 글쓰시는건 힘들꺼를 알기에 다른 작품에 비해 댓글이나 생각을 마니 적었는데 자까님 멘탈 안 흔들렸기를 바랍니다 사회생활이나 자까님이나 멘탈이 젤 중요하지 않을까싶습니다 부장 개색히... 이시부럴 후...
    후... 자까님 유료화나 앞으로 어케 될지 모르지만 힘낼때까지는 힘내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둔재(臀才)
    작성일
    21.07.20 00:25
    No. 10

    석진이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세이브 원고 연성을 하다보니 이제야 댓글을 다네요. 멘탈이 흔들리긴요. 언제나 댓글 달아주시고 재미 있게 읽어주시는데 오히려 힘이 나지요. 석진이 님도 하루하루 홧팅하고. 현재 연재 일정 조율 중이라 왔다갔다 하는 점 죄송합니다. 오늘도 힘내요! 홧팅 홧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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