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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재(臀才) 님의 서재입니다.

7왕자가 싸움을 너무 잘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둔재(臀才)
작품등록일 :
2021.05.08 00:44
최근연재일 :
2021.07.26 19:1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368,744
추천수 :
5,987
글자수 :
184,596

작성
21.07.03 01:05
조회
4,752
추천
94
글자
7쪽

46화

DUMMY

-끄어어어어어어어어!


카르킨은 괴성을 내지르며 파멸의 창 '스톰 브링거'를 휘둘렀다.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특성으로 인해 주변 일대가 온통 카르킨의 영역이 된 바.

지대에 있던 수 많은 비석들이 순식간에 가루로 변해버리며 평야가 만들어졌다.


'창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지대가 변하다니. 오히려 그의 업적이 지금까지 과소평가된 것만 같군···.'


물론 베히문트는 그러한 카르킨의 공격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모두 피해냈다.

아니, 오히려 회피함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카르킨을 향해 다가섰다.


-챙!


그렇게 지척까지 다가선 베히문트는 이윽고 이빨을 꽉 깨물고는 스톰 브링거를 검면으로 막아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 순간 몸이 반쪽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패도적인 위력.

베히문트 역시 괴물임은 마찬가지였다.


"하앗!"


그렇게 베히문트는 들고 있던 철검을 창과 맞물린 상태로 있는 힘껏 처버렸다.

순간이지만 뒤로 밀려나버린 스톰 브링거.

베히문트는 찰나의 틈을 놓치지 않고 카르킨의 왼쪽 어깨를 강하게 베어냈다.


-촤아아아아아악!


검은 핏물이 쏟아짐과 동시에 카르킨의 왼쪽 팔이 떨어졌다.

하지만 언데드의 제왕인 좀비 킹(zombie king)답게, 그 떨어져나간 팔은 좀비 킹의 <불사자의 권능>으로 인해 다시금 몸체로 돌아가 복구되려고 하고 있었다.

물론 이를 두고만 볼 베히문트가 아니었다.


-샥!

-푸욱!


베히문트는 <단검 투척 lv.3>을 사용하여 그러한 떨어져 나온 왼쪽 팔을 바닥과 함께 꿰뚫었다.

왼쪽 팔은 연신 버둥거렸지만 워낙 단단히 박혀버렸는지 빠져나오지를 못하였다.

그렇게 베히문트가 다시 한 번 카르킨을 향해 검을 휘두르려는 찰나.


-부우우우우우우웅!


스톰 브링거에 급속도로 모여드는 압도적 기운에 베히문트는 미간에 힘을 주었다.

그것은 소위 엘리트 기사들의 전유물 '오러'였다.


-샤아아아아아아아악!


카르킨이 휘두른 오러를 두른 스톰 브링거.

그곳에서 뿜어져 나온 오러 스피어(aurer sqear)는, 다가오는 철검을 그대로 녹여버리고는 베히문트를 향해 그 궤도를 그렸다.


"흐읍!"


이미 오러 스피어가 날아올 것을 눈치 챈 베히문트는 다행히 늦지 않게 피할 수 있었다.

베히문트는 아공간에서 여섯 번째 철검을 꺼내들며 생각했다.


'오러(aurer)라···.'


마법사를 위대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마나의 존재라면, 기사에게는 '오러'라는 대칭을 이루는 힘이 있었다.

그야말로 무엇이든 베는 힘.


-끄어어어어어어어어!


카르킨은 다시 한 번 괴성을 내지르며 스톰 브링거를 휘둘렀다.

이에 베히문트는 빠르게 뒤로 물러났지만, 집요하게도 스톰 브링거는 그 길이를 늘려가며 추적해왔다.

더욱이 이전에 엘리샤 왕녀가 보여주었던 뱀처럼 휘는 창술까지 가미되니 도저히 피할 가능성이 보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푸아아아아아아악!


폭발하듯 스톰 브링거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오라.

이윽고 그것은 형태를 이루더니 거대한 드래곤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그것은 바로 카르킨의 독무 창술 <드래곤 드라이브>였다.

입을 쩌억 벌리고 달려드는 드래곤의 모습에 베히문트는 이빨을 드러내며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아공간에서 무언가 빠르게 꺼내 그의 눈 앞에 놓았다.


-슈컥 슈커럭!


이윽고 사방으로 튀어나가는 살점들.

물론 그것은 베히문트의 것이 아닌, 일전에 금지의 숲에서 잡아 아공간에 보관했던 몬스터의 사체더미였다.

그 고기방패들은 <드래곤 드라이브>에 맞아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그로인해 만들어진 1초의 시간.

베히문트가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반격할 기회를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슈우우우욱!

-퍽! 퍽!


베히문트의 손을 떠난 두 개의 단검이 카르킨의 두 눈을 파고 들었다.

순간 시야를 잃어버린 카르킨.

위기감을 느낀 카르킨은 본능적으로 스톰 브링거의 길이를 줄여 회수하기 시작했다.


'지금이다!'


베히문트는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그러한 스톰 브링거를 <초악력>을 이용해 꽉 부여잡았다.

이윽고 점차 짧아지는 스톰 브링거.

당연하게도 그 끝을 부여잡고 있는 베히문트도 카르킨을 향해 날아가다시피 다가설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그 거리가 채 5m도 안 남은 상황.


"하앗!"


베히문트는 스톰 브링거를 잡았던 손을 놓음과 동시에 그 추진력을 이용하여 <보어 검술>을 사용하였다.


-크하악!


카르킨은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뱉었다.

그런 그의 심장에는 베히문트가 박아 넣은 철검이 자리하고 있었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불사자의 권능>으로 치명상에 가까운 상처도 순식간에 치료하는 효과를 막을 수는 없을 터.


-끄어어어어어어억!


하지만 놀랍게도 카르킨의 신체는 빠른 속도로 붕괴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유는 고블린 프린스의 지팡이에서 뽑아낸 '부패의 독' 때문.

그것을 심장에 적중하였으니 그 효과가 몇 배로 작용하는 모양이었다.

그 순간이었다.


<스피어 마스터 카르킨에게 승리하였습니다.>

<최초 업적 '좀비 킹을 쓰러트린 자' 달성>

<배틀 포인트 +100>

<최초 업적 '킬 더 마스터(kill the master)' 달성>

<배틀 포인트 +150>


확실히 난이도 있는 미션답게 업적 포인트도 남달랐다.

하지만 베히문트가 정작 기대하는 메시지는 따로 있었다.


<강화된 승자의 권리로 능력 '다섯 개'를 선택하여 습득할 수 있습니다.>


베히문트는 짙은 미소를 지었다.

그간 겪었던 고초가 한순간에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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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8 21.07.04 4,742 8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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