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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로 각성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은퇴생활
작품등록일 :
2022.11.29 18:49
최근연재일 :
2023.03.02 12:00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548,131
추천수 :
10,137
글자수 :
721,874

작성
23.01.31 19:00
조회
2,620
추천
62
글자
16쪽

고블린 마을(2)

DUMMY

- 해골이라.. 좋다. 네놈들도 해골로 만들어서 영원토록 부려먹어 주마!


“으어어! 나는 나이가 들어서 뼈마디가 시원찮다! 여기 다른 사람들은 튼튼해 보이니까, 이 사람들만 만들어!”


리길성의 쓰레기 같은 발언에 거적때기 해골은 아주 만족스러운 웃음을 터트렸다.


- 크하하하! 역시나 인간들은 그런 족속들이었지. 자신만 알고, 동족조차도 팔아먹는 것이 인간이 아니더냐? 저주한다! 네놈들이 쏜 포탄에 우리 가족들이 맞아죽었다! 네놈들이 몬스터와 다른 게 무엇이더냐! 모조리 다 죽어야 한다!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하던 거적때기 해골은 갑작스럽게 혼자서 흥분하기 시작했다.


온갖 저주의 말을 퍼붓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단단히 미친 것 같다.


“던전으로 진입한다. 저놈이 눈치 채지 않게 천천히 움직여.”


저 던전 안쪽에는 현재로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아군 비슷한 남자가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는 길이 그나마 가장 살 확률이 높아보였다.


‘운 나쁘면 앞뒤로 포위당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 방법뿐이다.’


조용히 말을 하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려던 순간이었다.


“으아아!! 나 먼저 갈 거다!”


쓰레기 같은 놈이 먼저 소리를 지르며, 뛰어가기 시작했다.


“이런! 모두 뛰어!”


모두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른 속도로 던전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 어딜!


[사아아... 꽈악. 콰당!]


놈의 몸에서 튀어나온 검은 기운이 땅으로 스며들더니, 뼈다귀 손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가장 앞서 달리던 리길성의 연약해 보이는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으헉! 이거 놔! 도와줘! 제발!”


그러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오히려 달리는 속도를 더 높이고 있을 뿐이다.


‘젠장!’


그러나 소리를 지르고 있는 리길성의 모습이 평양에서의 아버지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


전혀 닮지도 않은 놈인데, 왜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에도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피할 수가 없었다.


[파캉!]


“빨리 뛰어!”


“뒤 잘 막아! 저기 해골 온다! 으아아!”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벌떡 일어나 뛰어가는 리길성을 보며 미간이 찌푸려져 왔지만, 그것과 별개로 선택은 자신이 한 것이다.


- 같잖은 짓이다! 언제부터 인간이 그리 정의로웠다고, 그리 행동하는 것이냐! 이 위선자야!


놈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기운이 땅에 닿을 때마다 뼈다귀들이 솟아올라 온갖 짐승과 몬스터의 모습으로 변해, 산자를 향한 분노를 피어 올리며 달려들고 있었다.


“나도 몰라! 모른다고!”


해골을 향해 소리를 쳤지만, 자신을 향한 외침이기도 했다.


아이들을 지켜야 할 때도 항상 이랬다.


전날에 자신을 향해 질투의 저주를 퍼부었던 아이였지만, 그 아이의 위기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몸을 들이밀게 되었다.


그렇게 구해줘 봤자 입으로는 고맙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위선자라고 생각한다.


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그냥 이런 걸 어쩌라고!’


아마도 그날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본 것이 이 저주의 원인일 것이다.


아버지는 죽는 순간까지도 간절하게 내 생존만을 부르짖었다.


그렇게 강렬한 사념의 파도는 살면서 처음이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목숨보다도 내 생존을 간절히 원하셨다.


그런데 자신은 그런 아버지를 놔두고 도망쳤다.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죽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살고 싶었다.


그래서 도망쳤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그날부터 자신은 남의 위기에서 도망치지 못하는 저주에 걸렸다.


자신이 지킬 사람이 필요했기에, 아이들과 같이 지냈다는 것을 인정한다.


자신은 누군가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저주에 걸렸다.


‘해골이라서 생각도 없구나.’


상대의 공격 의사를 읽고 대응하는 것으로 부족한 신체 능력을 보완해왔다.


그런데 해골이라서 그런지, 오로지 산자에 대한 탐욕만 느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지금이 내 삶의 끝인 것 같다.


[꾸욱..]


창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도 기왕이면 지킬 가치가 있는 사람을 구하다 죽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리길성 같은 쓰레기를 구하기 위해서 죽어야만 하다니, 너무나 억울했다.


아이들을 위해서 죽었다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이 저주받은 인생의 끝이 정말 허무하네.’


그래도 자신의 저주받은 인생의 끝이 다가온다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져왔다.


“와라! 이 해골들아!”


비장한 각오로 해골들을 향해 창을 내질렀다.


“목표 지정. 창 소환”


들릴 수가 없는 목소리가 들리며, 자신이 내지른 창에서 찬란한 빛이 터져 나왔다.


[콰아앙!!]


조잡한 자신의 창을 대신해 2미터가 넘는 빛나는 창이 자신의 손에 생겨났고, 그 빛나는 창이 찌른 곳에 구멍이 뚫렸다.


“이.. 이게.”


“양손으로 창을 잡고, 자세를 낮춘다.”


“어? 당신이 어떻게? 던전은?”


“이야기는 나중에. 앞을 바라보고 턱을 당겨라. 하체는 진중하게 움직이며, 눈은 전황 전체를 잡아둔다.”


자신도 모르게 그 목소리에 반응하며, 자세를 잡아갔다.


하체가 안정되니 자세가 안정이 되고, 자세가 안정되니 마음이 안정되었다.


마음이 안정되니 시야가 트이고, 시야가 트이니 모든 전황이 눈에 들어온다.


[딱! 딱! 딱!]


동료들이 진정한 죽음을 맞이하였어도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해골들은 오로지 자신의 죽음을 위해, 맹목적인 전진을 시작했다.


“목표물이 있는 경로로 앞선 발이 먼저 틀어지고, 상대를 정면으로 마주본다.”


좌측 10시 방향에서 가장 앞서 다가오는 해골을 향해 몸을 돌렸다.


“왼손은 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주고, 오른손은 창대를 꽉 잡아 폭발시키듯이 내지른다.”


왼손으로 해골의 머리를 조준하고, 창대를 꽉 쥔 오른손이 벼락처럼 내질러졌다.


[퍼엉!!]


빛나는 자신의 창이 아직은 멀어보이던 공간을 격하고, 자신이 목표로 했던 곳을 정확하게 꿰뚫었다.


“그것이 찌르기다. 창의 기본이자 전부라고 할 수 있지.”


[창의 달인으로부터 찌르기를 전수 받았습니다. 스킬 섬광의 찌르기가 생성됩니다.]


[가르침을 계속 전수 받는다면, 히든 스킬 마창 기사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마나 창을 하사 받았습니다. 전수자의 마법 레벨과 연동됩니다. 현재 41레벨. 전수자가 원할 시 하사품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드디어 자신에게도 공격 스킬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섬광의 찌르기!’


자신이 목표로 하는 적을 향해 앞선 다리가 움직이고, 왼손은 조준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것 자신의 몸을 의미 없이 흐르던 기운이 오른손에 몰려들었고, 자신은 그 기운을 폭발 시켰다.


[콰아아아앙!!]


앞쪽에 무성하던 해골의 숲에 오솔길이 생성되었다.


그곳이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매직 배리어 변형.”


[마나 방어구를 하사 받았습니다. 전수자의 마법 레벨과 연동됩니다. 현재 41레벨. 전수자가 원할 시 하사품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보호해주는 투명한 갑옷을 느끼며,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곳에 새로운 세상이 존재했다.





고작 1등급 고블린 던전은 자신에게 너무나 쉬운 던전이다.


그런데 던전에 들어가자, 블린이까지 소환이 되었다.


부천 사태 이후로 오우거들이 나오는 던전들만 집요할 정도로 돌고 있는 블린이가, 손에 들고 있던 오우거의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모를 다리를 흔들며 나에게 인사를 해왔다.


던전에 입장하면 블린이도 자동 소환된다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다.


두 갈래의 길로 이루어져 있던 던전을 블린이와 하나씩 나눠 클리어하기 시작했다.


산책하듯이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보스방에서는 이미 먼저 도착한 블린이가 고블린 킹의 배를 단검으로 계속해서 쑤시고 있는 광경이 눈에 보였다.


“헤헷. 오셨어요?”


[푹! 푸푹! 푹..]


“크어어...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아무래도 사람들을 제물로 바치다보니, 던전 웨이브 직전까지 성장을 한 것 같았다.


[단독으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였습니다. 보스 몬스터의 수준이 너무 낮아 칭호 ‘솔로잉 마법사’의 효과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고블린 대전사가 고블린 킹을 살해했습니다. 고블린 대전사의 권위가 오르며, 선조들의 가호를 받습니다.]


[선조들의 가호 : 선조들의 힘을 불러올 때, 긍정적인 보정을 받는다.]


‘동족을 살해했는데, 가호를 받는다고? 고블린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네.’


그렇게 던전을 클리어하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 던전에 들어온 추방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각성자가 아닌 일반인이 던전에 오래 들어와 있으면 신체변형이 일어나 몬스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보통은 들어오지 않는다.


스스로 들어오는 인간들은 던전 유일교의 교인들 뿐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도 들어온 것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틀림없다.


황급히 빠져나온 던전의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은 해골의 파도를 홀로 막아서고 있는 샛별씨와 비명을 지르며 달려오는 리 머시기 아저씨였다.


“으아아! 다 죽는다! 으헉!”


시끄러운 도발 토템을 대지자석으로 제자리에 묶어놓고, 사일런스 마법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줄여놓았다.


“와라! 이 해골들아!”


비장한 각오로 해골들을 향해 창을 내지르는 샛별씨는 죽을 줄 알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용기와 결단력이 보였다.


실력은 키우면 되지만, 저런 성품과 정신력은 타고나야 한다.


드디어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조님의 창술을 전수할 인재다.


“목표 지정. 창 소환”


[마나 창을 하사했습니다. 전수자의 마법 레벨과 연동됩니다. 현재 41레벨. 전수자가 원할 시 하사품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인 찌르기를 전수해 주었다.


그녀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재능이 넘쳤다.


말로 하는 가르침을 바로 이해하고,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천재가 아니다.


질투보다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조님의 기술을 제대로 전수할 수 있겠다.’


[기술 전수를 시작합니다. 대상 스킬 - 마창 기사]


[일정 수준 이상의 가르침을 대상이 이해를 한다면, 전수자의 스킬이 가르침의 대상에게 전수됩니다.]


[전수가 완료되면 서로의 스킬이 동기화 됩니다. 전수 받은 대상 또는 전수자의 스킬 레벨이 오르면, 동기화된 대상의 스킬 레벨도 동일하게 상승됩니다.]


현재 내 마창 기사 스킬의 레벨은 15이다.


수련으로 쌓을 수 있는 한계에 달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레벨이 오르지 않는 정체기였다.


그래도 초보자에게 15레벨의 스킬레벨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


그것도 종합 전투 스킬인 마창 기사 스킬이 15레벨이라면 베테랑 창술사 수준이고, 최소한 4등급 헌터와 동급의 전투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수가 완료되어 스킬이 동기화가 된다면, 나에게는 오토 캐릭터가 또 하나 생기는 격이다.


SP 수급은 블린이가, 마창 기사 스킬은 샛별씨가.


‘잘한다. 제자야.’


- 네놈은 누구더냐! 누군데 그곳에서 나온 것이지?


“어. 헌터야.”


- 네놈! 내가 공들여 키운 던전을 리셋한 것이더냐!


“탐색. 뭐냐? 너 허무의 종속 아냐?”


- 허무의 종속님은 네깟 놈이 입에 담지도 못하시는 분이시다! 나는 던전 유일교의 전도사다!


“던전 안 믿어요. 그리고 허무의 종속을 내입에 담는데, 뭔 입에 담지도 못하시는 분이라고 하는 거냐? 계속 담으면 어쩔건데? 허무의 종속. 허무의 종속. 허무의 종속. 어쩔래?”


- 크아아!! 네놈! 가만두지 않겠다!


도발에 빠진 놈이 큰 걸 한 방 날리기 위해서 힘을 모으기 시작하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블린아 지금이다.’


“선조들의 분노를 받아라!”


전장을 넓게 돌아 뒤쪽으로 접근을 하던 블린이가 내가 만든 틈을 포착하고, 거대한 황금빛 오러를 피워 올리며 놈을 향해 뛰어 올랐다.


원래부터 강인한 블린이의 신체 능력에 내가 만들어준 인공 근육의 힘까지 더해지자, 공중에 떠있는 해골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올랐다.


- 이미 알고 있었다.


뛰어오른 블린이를 피해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른 놈이 회심의 카운터를 날리려는 순간, 블린이의 갑옷이 변형을 일으켰다.


[기이잉. 철컹. 푸아아악!]


가슴밑쪽이 살짝 열리며 압축된 공기가 뿜어져 나와 날아오르는 놈을 향해 각도를 변경했다.


[기이이... 푸확!!]


변경된 자세는 놈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자세였고, 블린이의 등에서 튀어나온 사출구에서는 붉은 불꽃이 피어오르며, 엄청난 추진력을 선물해주었다.


“까꿍!”


[사아아악!!]


- 이런!


거대한 오러의 검날은 당황한 놈의 몸을 사선으로 깔끔하게 잘라주었다.


[빠가각...]


깔끔하게 갈라진 놈이 바닥에 떨어지자, 뼈들이 박살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왔다.


“하아.. 하아.. 죽었나?”


갑작스럽게 각성한 스킬을 난사하던 샛별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다, 해서는 안 될 말을 해버렸다.


“어? 하얀 표범 누나. 그거 말하면 안 된다고 작은 삼촌이 말했어요. 그거 말하면 부활한데요.”


바닥에 가볍게 착지를 한 블린이가 샛별씨에게 말을 했다.


“부활?”


샛별씨의 실수를 지적해주는 블린이와 당황하는 샛별씨다.


‘하얀 표범은 뭐냐? 뭐. 어울리기는 하네.’


당황해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던 샛별씨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돌려버렸다.


[사아아아....]


역시나 이런 클리셰는 틀린 적이 없다.


던전으로부터 흘러나온 하수구 물 같은 악취가 나는 불길한 마나가, 사선으로 예쁘게 쪼개진 해골에게 엉겨 붙었다.


- 저주한다... 모조리 다...


심상찮은 놈의 변화에 나는 환호하기 시작했다.


‘변신하면 잡았을 때, 얻는 게 더 많아지겠지? 그리고 이곳은 모조리 날려버려도 뭐라 할 사람도 없겠다. 제대로 날려보자!’


도시 한 복판에서 몬스터들과 싸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내가 가진 마법을 오로지 파괴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주변에 있는 건물들의 재산피해와 인명 피해를 신경 써야만 하는 환경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었다.


“크크크큭! 그래! 저주해라! 놀아보자!”


던전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기운들이 놈에게 몰려들자, 놈은 사악한 무언가로 변하기 시작했다.


[끄아아아.... 까아...]


놈의 주변에 소용돌이치는 영혼들의 단발마가 들려오며 음산한 기운을 뿌려대자, 나는 손을 휘저어 샛별씨와 던전에서 나온 두 명의 추방자 아저씨를 멀리 날려 보냈다.


‘블린아. 저기 있는 사람도 데리고 멀리 물러나. 다른 사람들 보호를 부탁한다.’


‘넵!’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는 떠버리 리씨를 옆구리에 끼고 달려가는 블린이를 확인하고, 내 머릿속에 있던 내 스스로를 제한하던 리미트를 해제했다.


‘플라이. 버스트 마법진. 버스트 마법진. 버스트 마법진. 버스트 마법진. 버스트 마법진........’


하늘로 날아오르며, 내 마나로드와 버스트 마법진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가장 강한 마나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기괴한 무언가로 변하고 있는 놈의 주변에 빼곡하게 마법진이 새겨지고 있었다.


‘지상에만 마법진을 새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


놈을 감싸는 모든 공간에 마법진을 새겨주기 시작했다.


허공에 새겨지는 마법진은 신비한 빛을 내며, 허공의 한 곳에 자신의 자리를 잡았다.


‘크윽.. 더 이상은 무리다.’


수없이 많은 마법진에서 흘러나오는 마나의 발광에 의해 한낮인데도 밝게 비추는 놈의 모습을 보며, 뜨겁게 달아오른 마나로드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아무리 무한에 가깝게 흘러나오는 마나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내 몸과 내 몸속의 마나로드다.


그 마나로드가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많은 마나를 단시간에 쏟아 부었다.


‘이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파괴력이다. 어디 한 번 막아봐라!’


- 모조리 다 죽여서 집어 삼켜주마!


- 퀘스트 발생 : 던전에 쌓여있던 인간의 영혼을 매개로 하급 마족이 강림하였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망쳐 생존하시기 바랍니다.


- 퀘스트 보상 : 5서클 마법 중 2종(선택 가능) 습득.


“도망은 무슨! 공짜 마법 두 개면 2백만 SP구나! 고맙다. 반가웠고, 다음에 또 보자! 보물 고블린아!”


[딱!]


작가의말

고블린 마을에는 보물 고블린이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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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일회성 던전 공략(2) +11 23.01.04 5,289 9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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