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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로 각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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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퇴생활
작품등록일 :
2022.11.29 18:49
최근연재일 :
2023.03.02 12:00
연재수 :
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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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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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21,874

작성
23.01.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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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마나하트

DUMMY

침식.


강철 길드장의 소환수이자, 최강의 소환수를 논할 때 항상 거론되는 흑염룡의 대규모 공격 스킬이다.


침식은 상대의 몸속에 마나를 침투시켜 굳게 만드는 강력한 CC기이다.


물론 생긴 것도, 소환수 스스로도 청룡이라고 말을 하지만, 이미 그것은 우리에게 흑염룡으로 불리고 있었다.


그리고 저 침식 스킬의 무서운 점은 몬스터라면 크든 작든지 간에 가지고 있는 속성 방어력도 제로에 가깝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침식에 당한 몬스터들은 마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처럼 속성 방어력이 약해진다.


[똘아이 주인놈아! 마무리해라.]


“크흐흐흐! 나는 나보다 약한 녀석의 명령 따위는 듣지 않는다.”


헛소리를 하고 있는 강철 길드장을 보며,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내가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똘아이같은, 아니 그냥 똘아이는 놔두고 마나를 끌어올리며,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파직! 파지직!!]


손안에 춤추는 번개의 덩어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자의식은 없지만 나름대로 주변 상황에 맞추어 목표물을 설정하는 정도의 지능은 있는 이것은, 단순한 마법이라기보다는 정령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마법이었다.


‘여기에 드레인 마법을 섞는다.’


마법진의 기본이자, 핵심은 내 마나를 이용해 그린다는 것이다.


마법진의 형태가 유지되게 하기 위해서 내 로브 또는 바닥 같은 단단한 곳에 새겨서 사용해 왔지만, 사실 마법진의 핵심은 내 마나 그 자체다.


‘얼음 속성 마법을 베이스로 삼아, 드레인 마법진을 고정한다. 얼음 속성은 형태의 고정을 상징하니, 비정형의 번개 덩어리에도 고정이 될 것이다.’


빛 속성과 어둠 속성이 50레벨이 되었을 때 느꼈던 속성의 관념적인 부분을 다른 속성들에게도 적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동양 사상들에 대해 찾아보며, 공부를 해왔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모든 속성 마법들이 20레벨까지 상승했다.


내가 생각한 방향이 옳다는 강력한 증거였다.


그렇게 내가 알아낸 바로는 얼음 속성은 오행의 수(水)와 비슷한 면이 많았다.


기운을 응축시키고, 결속하며, 고정한다.


[쩌저저적!]


이리저리 날뛰며, 내 통제를 벗어나려는 번개 덩어리의 중심에 얼음으로 만들어진 블러드 마법진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얼음 속성으로 고정된 마나는 드레인 마법진을 번개 덩어리의 중심에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주었다.


드레인 마법진을 품은 번개 덩어리는 끊임없이 주변의 마나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파직!! 파지지직!!]





“이제 내 안에 봉인된 신의 힘을 깨워야할 시간인가?”


강철 길드장은 온갖 폼을 잡다가, 겨우 도의 손잡이를 잡아들려고 손을 내밀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그보다 먼저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하자, 도의 손잡이를 향해 나가던 손을 다시 되돌려 팔짱을 끼고, 내 마법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라? 도내 제일 클래스 정도가 아닌 건가? 이 나의 옆에서 같이 싸울 동료 정도는 될지도?”


물론 나는 똘아이의 헛소리에 번개 덩어리의 제어를 순간적으로 놓치며 똘아이에게 날려버릴 뻔 하다가, 겨우 이성을 되찾으며 번개 덩어리의 제어를 다잡았다.


“크허허헝!!”


터프하기로는 7등급 몬스터들보다도 더 높게 쳐주는 오우거들은 청룡의 침식 스킬에 당하고도 우리에 대한 분노를 쉽사리 거두어들이지 않았다.


부들거리는 두 다리를 겨우 일으켜 세운 놈들은 분노의 함성을 지르다, 이내 달려들기 시작했다.


“가라! 드레인 라이트닝!”


[새로운 마법을 창조하셨습니다. 오리지널 마법 ‘드레인 라이트닝’이 생성됩니다.]


[기반이 된 ‘드레인’ 마법과 ‘체인 라이트닝’ 마법의 영향을 받아 15레벨로 생성됩니다.]


[드레인 라이트닝이 15레벨로 상승합니다.]


- 재미있는 놀이!!


번개 덩어리가 조그마한 꼬마 아이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달려오는 오우거를 향해 달려들었다.


[파지지지직!!!]


“크아아아!!”


비명을 지르는 오우거의 입에서 새하얀 김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부릅뜬 안구는 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다, 금세 시커먼 재로 변해 텅 비어버렸다.


[파지지직!!]


텅 비어버린 안구에서 번개 줄기들이 줄줄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곧이어 오우거의 모든 구멍에서 번개들이 튀어나와, 수많은 꼬마아이들로 변했다.


- 같이 놀자!


- 나는 너 찜!


- 같이 가!


처음에는 한 마리의 오우거가, 그 다음은 10여 마리의 오우거가, 그 다음은 내 탐색 마법에 잡히는 모든 오우거들이 번개 정령들의 습격을 받았다.


[파지지지지직!!!]


- 재미있었어!


- 다음에도 불러줘야 돼!


- 안녕!


수천의 번개 정령들이 하늘로 날아올라, 구름 사이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쿠르르릉!!]


번개 정령들이 구름 사이로 들어서자, 천둥소리가 크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뭐.. 뭐냐?]


번개 정령중의 몇이 하늘에 떠있는 흑염룡의 청룡에게 관심을 보이다, 당황하는 청룡의 몸에 스며들었다.


[크아아아!! 힘이 넘친다!!]


- 콰르르릉!!


청룡의 몸 주위로 스파크가 격렬하게 튀기 시작하고 청룡이 몸을 꼬아대기 시작하자, 번개 정령들 때문에 방전되기 시작한 구름들 사이에서 번개들이 청룡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


바로 그때, 자이언트 오우거가 괴성을 지르며 세상에 대한 분노를 마음껏 발산하기 시작했다.


오우거 던전의 보스 몬스터인 오우거 전사가 자이언트 오우거로 진화를 끝내고, 이제야 던전의 출구를 빠져나온 것이다.


‘어휴.. 진즉에 저게 나왔으면, 여기는 이미 끝장났겠다.’


무려 8등급 몬스터인 자이언트 오우거는 대형 길드의 1군들이 레이드를 해야만 잡을 수 있는 끔찍한 괴수였다.


강력한 물리력과 강인한 피부는 웬만한 공격은 웃으면서 받아주며, 그 괴력은 하나의 이적과도 같다.


전력으로 휘두르는 주먹의 충격파에 공간이 왜곡되어, 원거리 공격을 상쇄하는 방어법은 아주 유명했다.


그런 괴수가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들어 낸 것이다.


“훗! 드디어 내가 나설 때인가?”


도의 손잡이를 잡아가는 강철 길드장의 얼굴에는 재수 없는 미소가 짙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강철 길드장이 나설 기회는 없었다.


[크하하하!! 힘이 넘친다! 받아라!!!]


- 번쩍!!! 쩌저저적!!


원래도 번개를 다루는 청룡은 내 드레인 라이트닝 마법이 만들어낸 번개 정령들의 기운을 이어받아, 그 기운에 자신의 기운까지 더해 하나의 거대한 번개 줄기를 만들어 내었다.


마치 세상이 갈라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의 거대하고 흉폭한 번개 줄기였다.


그렇게 허공을 가르는 번개 줄기의 존재감은 신화의 한 장면을 재현한 것만 같았다.


[퍼펑! 퍼퍼퍼펑!!!]


그 뇌신의 분노와도 같은 공격에 자이언트 오우거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온몸이 터져나가며 새카맣게 타버렸다.


그리고 그 번개줄기의 파괴력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주변의 모든 변압기들이 일제히 폭발하고, 건물들 안쪽에서도 끊임없이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니. 내가 그 고생을 하면서 피해를 줄이려고 했는데, 어떻게 스킬 한 방에 부천시의 절반을 마비시키시는 겁니까?”


“어? 내가 한 거 아닌 거 너도 알잖아...”


“길드장님의 소환수가 날린 스킬인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건 나를 주인으로도 생각 안 해!”


[주인님. 저는 이제 쉬워도 되겠습니까? 주인님의 명!령!에 모든 기운을 사용해서 기운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것 보십시오! 길드장님의 명!령!에 최선을 다한 충실한 소환수를 외면하시는 겁니까?”


조그마한 크기로 변신을 한 청룡이 아주 흡족한 얼굴로 내 머리위로 날아와 똬리를 틀기 시작했다.


“저런 가증스러운 놈!”


“그러다가 동물애호 단체에 고발당합니다.”


“젠장!”


던전 웨이브로 빠져나온 오우거들은 나와 강철 길드장의 힘으로 모두 처리가 되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인명피해도 컸고, 무엇보다도 부천시의 전력망이 상당부분 박살나 버렸다.


아파트형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위치이다 보니, 그 피해액은 상당할 것이다.


그래서 괜히 나까지 말려들어 갈까봐, 황급히 발을 빼는 중이다.


“제길! 길드 이미지 쇄신 하려다가 파산하겠네. 야! 너도 좀 도와줘.”


“일개 프리랜서 헌터가 벌면 얼마나 벌겠습니까?”


[전화 왔다! 메시지인데 속았징?]


“응? 뭐지?”


[배당금. 삼백억 입금. 마법 스토어 회계팀.]


“프리랜서 헌터가 많이도 버는데?”


강철 길드장은 어깨 너머로 내 문자를 훔쳐보는 비 매너를 보여주었다.


[전화 왔다! 메시지인데 속았징?]

[던전 클리어 성과금. 백억 입금. 던전 관리청.]


[전화 왔다! 메시지인데 속았징?]

[특허수수료. 삼십오억 입금. 만성 가공.]


[전화 왔다! 메시지인데 속았징?]

[개발비. 이십억 입금. 미래 전자.]


월말이라 입금 문자들이 한꺼번에 도착했다.


“보태라.”


“네....”





“현아. 괜찮냐?”


“아버지! 괜찮으신 것 맞죠?”


“창고에 들어가서 직원들하고 숨어있었다. 거기가 전자파 발생하는 장비들이 많이 있어서, 전자파 차단 설비들 때문에 통화가 안 되었어. 많이 걱정 했냐?”


“정말 다행이네요.”


“그래도 이 아이가 아니었으면 위험했을 거다. 오우거가 그 정도 벽은 손쉽게 뚫었을 건데, 나와 보니까 오우거 시체 옆에 쓰러져 있더라.”


아버지는 품에 안고 있던 블린이를 나에게 조심히 내밀었다.


블린이의 상체 방어구의 오른쪽은 완전히 뜯겨져 나가 있었고, 하체 방어구의 왼쪽 부분도 상당부분 뜯겨져 있었다.


다행이도 블린이의 몸에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아마도 뜯겨져 나간 오른팔과 왼쪽 다리가 셀프 힐 마법진 덕분에 재생이 된 것 같다.


“고맙다. 블린아.”


내가 오우거들의 어그로를 끌 때, 블린이에게 아버지 공장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보호해 달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저 위험한 순간에 유인을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홀로 오우거를 잡아내다니 너무나 기특했다.


“우리 블린이 원하는 음식들 전부 다 사주마!”


“치킨, 피자, 족발, 보쌈, 스파게티.....”


눈을 감고 있던 블린이의 입에서 수없이 많은 음식들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짜식. 블린이 상태창.’


================

이름 : 블린이

직업 : 전사 / 검사

스킬 : 귀여움(15레벨), 도발(15레벨), 단단한 방어(15레벨), 검술(20레벨), 신체 단련(25레벨), 검기(5레벨), 제국 오러 연공법(3레벨)

================


중간에 고블린 소환 스킬이 15레벨이 되었다는 메시지를 보고, 블린이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도 블린이가 많이 성장했다.


역시 훈련보다도 실전 한 번이 더욱 많은 경험치를 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드레인이 12레벨로 상승합니다.]

[체인 라이트닝이 10레벨로 상승합니다.]

[탐색이 5레벨로 상승합니다.]

[고속 시전이 15레벨로 상승합니다.]

[대지 자석이 7레벨로 상승합니다.]

[시력 향상이 10레벨로 상승합니다.]

[셀프 힐이 20레벨로 상승합니다.]


시력 향상 마법은 강철 길드장을 서포트 하기 위해 그의 공격 궤적을 확인하다보니,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셀프 힐 마법은 블린이에게 적용되어 있어서, 팔 다리를 재생하다 성장한 것 같았다.


오우거들의 사체와 마석들은 부천시의 피해를 복구하는 비용으로 사용하라고 기부를 했다.


그 비용과 내가 성금으로 낼 천억이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뭐. 나머지 피해는 정부 자금과 K.H.T에서 해결한다고 했었으니까. 일개 프리랜서가 이정도면 많이 낸 거겠지.’


이번에 강철 길드장이 홀로 나선 것도 땅에 떨어진 자신의 길드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니,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하고 싶을 것이다.


나야 오우거들을 잡는 것만으로도 활약은 차고 넘쳤고 오히려 포상을 받아야할 입장이지만, 부천 시내 곳곳에 남아있는 핏자국들을 생각하면 돈으로나마 내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내 무거운 마음이 기부금 때문에 조금이나마 가벼워진다면, 별로 아깝지 않았다.


‘대신, 제일 큰 건 내가 포기할 수 없지.’


보스 몬스터인 자이언트 오우거의 사체에 다가갔다.


지독한 노린내와 단백질 타는 냄새가 묘하게 섞여있어, 혐오감을 더욱 더 키워주고 있었다.


새카맣게 타버린 시체였지만, 아직까지도 그 위압감은 엄청났다.


이 자이언트 오우거의 근육 한 덩이가 연구시설들에서는 천금을 주고서라도 사가고 싶어 하는 소재이니, 정말 아이러니했다.


‘살아서는 인류의 적이지만, 죽으면 유용한 자원이 된다니...’


그리고 그건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여다.


‘루팅.’


- 자이언트 오우거 마나하트 습득, 저주받은 헌터 최정민의 시체.


‘자이언트 오우거 마나하트? 저런 것도 있어? 8등급 마석이 나왔어야지!!’


SP로 변환하면 천만 SP일 것으로 추정되는 8등급 마석이 안타깝게도 나오지 않았다.


8등급 마석들은 대기업에서 산업용이나 한전에서 발전 용도로만 구매가 허락된 품목이니, 내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구매는 불가능하다.


‘쩝.. 내 운이 이정도인가? 일해라 가호들아!’


괜히 죄 없는 가호들에게 뭐라고 하고서는 인벤토리에서 자이언트 오우거 마나하트를 꺼내들었다.


인벤토리는 아무 물건이나 넣고 뺄 수가 없지만, 루팅이나 시스템에서 넣어준 물건의 경우에는 빼냈다가 다시 집어넣을 수도 있었다.


5서클의 아공간 마법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유용하다.


검정색의 동그란 구슬이 내 손 안에 생겨났다.


‘이게 마나하트?’


이리저리 돌려보고 햇빛에 비춰 봐도, 별다른 건 느껴지지 않았다.


‘먹는 건가?’


스킬석과 조금 비슷해보여서 그런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아무거나 주워 먹었다가는 탈이 나거나 화장실에서 신문지를 펴놓고 내 몸을 빠져나온 검정색 구슬을 찾아야 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입고.’


[자이언트 오우거 마나하트를 흡수하시겠습니까?]


‘어. 어? 잠시만!’


[자이언트 오우거 마나하트를 흡수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메시지가 떠오르기에, 인벤토리에 입고시키겠냐는 메시지로 착각하고 그냥 승낙을 해버렸다.


황급히 잠시만을 외쳐보았지만, 이미 내 손안에 있던 검정색의 구슬은 내 손으로 흡수되어 버린 뒤였다.


[꿈틀... 꿈틀..]


오른손의 혈관들이 꿈틀거리며 흡수된 기운들이 내 몸을 순환하기 시작했고, 이내 내 온몸을 휘돌기 시작했다.


오른손 동맥에서 시작된 흐름이 끝이 난 것은, 피의 흐름이 시작된 처음이자 마지막인 심장으로 그 기운이 들어가고 난 이후였다.


[스아아아아.....]


그것이 내 심장에 자리를 잡자마자, 내 온몸의 마나가 심장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내 온몸의 마나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지만, 그것은 만족을 하지 않았다.


[쏴아아아...]


내 주변에 흐르는 마나들이 내 몸을 향해 모조리 빨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크윽.. 그만!’


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마나들이 내 저항을 무시하고, 꾸역꾸역 몰려들어 내 심장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잔인하고 강압적인 폭거 앞에서 내 반항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쏴아아아... 쩡!]


드디어 그 탐욕스러운 욕심이 끝이 났는지, 성난 파도와도 같이 엄청나게 몰려들던 마나의 흐름이 한 순간에 고요히 흐르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심장이 터져 나가는 줄 알았네.’


[마나하트가 생성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에게 심장병이 생겼나보다.


작가의말

심장에 마나하트가 생기면 심장병...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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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고블린 마을(2) +6 23.01.31 2,621 62 16쪽
63 고블린 마을(1) +6 23.01.30 2,750 65 16쪽
62 북한 진입(2) +8 23.01.28 2,853 7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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