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조심해요.. 엇..! 허헙......!!!
재밌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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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이 사라지자 서서히 주위가 밝아왔다.
# 숲 집 방 안 : 북유럽 핀란드의 숲 속 오두막. 아늑한 방 안은 추운 밖과는 다르게 난로가 있어서 따뜻하다.
지민 : 헉......... 여··· 여기는...... 또···!!
빌레 : 크큼··· 지민 : 엇···!! 여··· 여기는···.... 어디···
지민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빌레 : 안녕하세요!
지민이 옆을 바라보자, 빌레가 있었다.
지민 : 헉···! 안녕하세요!!!! 다시 봐서 반가워요!!
빌레 : 저도 반가워요..! 여기는··· 제··· 방이예요···
지민 : 아아!! 그랬군요···.! 처음보는 방이라서···. 또 다른 곳인줄···...
빌레 : 다른곳이요?
지민 : 아..! 아니에요..!!
빌레 : 그··· 그게··· ASMR 영상 중에서··· 여기와 관련된 영상을 발견해서··· 안 누를 수가 없었어요··· 여기··· 맞죠···.?
지민 : 어엇..! 맞아요! 보셨네요....
빌레 : 네..... 불편하실까봐 ASMR 영상을 틀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영상의 소리를 듣고싶어서···
빌레 : 안 틀 수가 없었어요···
지민 : 그 순간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그 모든 순간들을 ASMR 영상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빌레 : 그랬군요··· ASMR을 듣는데··· 그때가 생각이나서··· 너무 좋았어요··· 공터에서···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지민 : 아... 저도 아쉬웠어요···
빌레 : 그··· 그럼··· 다시···. 같이··· 가볼래요..?
지민 : 오로라 보러··· 공터로요···?
빌레 : 싫··· 싫으면 안 가셔도 괜찮아요!! 아..... 역시
제가 ASMR 영상을 괜히 누른거겠죠...
지민 : 아니에요!!! 전혀요!!!! 저도 오로라 꼭 다시 보고싶었어요!!!!
빌레 : 진짜요?
지민 : 당연하죠! 인생에서 그런 기회가 많지 않은데··· 빌레씨 덕분에 그런 경험도 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 했다고 생각해요!!
빌레 : 헤헷..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ASMR 영상을 틀어서··· 싫어하실까봐··· 혼자서 걱정 많이했거든요.... 누르지 않으려고도 했는데... 그게.. 참을 수가... 없었어요···
지민 : 저는 여기 다시 와서 좋은데요?
빌레 : 진짜요!?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진짜 행복해요....
빌레 : 다시 보고 싶었거든요..
지민 : 아! ASMR 영상 어땠어요?
빌레 : 하···. 진짜 좋았어요! 드넓은 공터와 동물의 울음소리··· 그리고.... 눈 앞에서 오로라가 흐르는 듯 한 아름다운 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지민 : 제가 만든 ASMR 소리들을.. 누군가가 그렇게 자세히 들어주다니...... 진짜 감사해요! 하... 또 보고싶네요..
빌레 : 그··· 그럼. 같이 갈래요···?
지민 : 지금요!?
빌레 : 괜··· 괜찮으시면요......
지민 : 가··· 가요!
빌레 : 진짜요!?
지민 : 네···! 그런데··· 공터가··· 여.. 여기서 먼가요?
빌레 : 음.... 그 때처럼 걸어서는 못 갈 것 같고.. 썰매를 타고가야 할 거예요···
지민 : 아하... 네!
빌레 : 아··· 그런데··· 옷이··· 두꺼운 옷이 아니라서.. 추울 것 같네요···
빌레가 지민의 옷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민 : 아.. 어떻게 하죠..?
빌레 : 괜찮으면··· 제 옷이라도......
지민 : 오! 좋아요···!
지민 : 감사합니다!!
빌레 : 천만에요···! 이제.. 밖으로 나갈까요..?
지민 : 그래요!
# 숲 집 밖 : 숲 속에 있는 집 밖이다.
빌레 : 갈까요!?
지민 : 네!
# 공터 가는 길: 썰매 타고 이동한다. 길 양 옆으로 높게 늘어선 나무가 있다. 눈 길이고, 나무들이 다 눈으로 뒤덮여 있다.
빌레 : 안전하게 잘 탔죠?
지민 : 네..!! 우와...... 풍경봐.........
빌레 : 멋있죠..!
지민 : 네!!
빌레 : 달리면 더 멋있을거예요!
지민 : 으아!!! 기대돼요!
빌레 : 이제 출발합니다···!!
지민 : 네!
빌레 : 출..! 발···.!!!
지민 : 으아아아........! 와!
지민과 빌레 곁으로 자연의 풍경이 나왔다.
빌레 : 춥지는 않아요?
지민 : 네! 괜찮아요! 옷을 주셔서··· 춥지 않아요!
빌레 : 다행이다···!!
지민 : 감사하요!
빌레 : 아니에요!!
썰매가 덜컹거렸다.
지민 : 으헉!!
지민이 중심을 잃고 옆으로 살짝 기울었다.
빌레 : 헛! 괜찮아요!?
지민이 놀라자 뒷자리에 있던 빌레가 지민이 중심을 잃지 않게 껴안았다.
지민 : (헙......)
지민 : 으아···!
빌레 : 아앗..! 죄··· 죄송해요···
지민 : 아··· 아니에요···! 고마워요!
빌레 : 네··· 네!
# 숲 공터 : 넓은 공터가 나왔다. 높은 나무가 공터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빌레 : 자...... 도착했습니다..!!
지민 : 우와.........!! 저번보다 밝아서··· 더 잘 보인다...... 우와.... 이렇게 넓은 곳이었구나···
지민 : (조금 쌀쌀한데··· 괜찮겠지?)
빌레가 지민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빌레 : 좋아요···?
지민 : 네!!! 아름다워요..... 여기 다시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빌레 : 저도 여기에.. 함께 올 수 있어서··· 진짜 좋아요..!
빌레와 지민이 하늘을 바라봤다.
빌레 : 여기··· 앉아봐요···
빌레가 자리에 앉아서 지민에게 말했다.
지민 : 네···.!
지민 : (조금··· 춥긴한데.. 괜찮겠지···)
지민이 빌레를 따라 바닥에 앉았다.
빌레 : 어때요?
지민 : 정말........... 제가 본 장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말도 안 되게.......... 와...........
푸른 하늘에서 어렴풋하게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빌레가 감탄을 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지민을 바라보았다.
지민 : (으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어..... 부끄러워......)
빌레 : 진짜··· 아름다워요.......
빌레와 지민의 눈이 마주쳤다.
빌레 : 헛...
빌레의 얼굴이 붉어졌다.
빌레 : 흠.. 헛....
빌레가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빌레 : 그··· 우와··· 하··· 하늘··· 예··· 예뻐요.........
지민 : 그··· 그러게요···!!!
부끄러움에 하늘을 쳐다보았던 빌레가 곁눈빌로 지민을 바라보았다.
빌레의 시선이 뜨겁게 지민에 닿았다.
지민 : (헛...... 으앗.......... 부끄러워......)
빌레 : 춥··· 춥지는 않죠...?
지민 : 조.. 조금.....
빌레 : 그럼··· 이··· 이거 입어요!
빌레가 다급하게 자신이 입고 있는 겉옷을 벗었다.
지민 : 아니에요..!!! 이미 옷을 많이 껴입어서.. 괜찮아요···!
빌레 : 앗......
지민 : 입으세요..!!
빌레 : 아··· 네...
지민과 빌레가 다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빌레 : 밤이 늦으면 별이 더 아름답게 보일 거예요··· 오로라도.. 보일 거예요.
지민 : (사실··· 조금 추운데···)
지민 : 에취!!
빌레 : 헉........ 괜..... 괜찮아요!?
지민 : 앗.. 네에.... 에취!
빌레 : 이런........ 감기걸렸나봐요......!
지민 : 그··· 에취!!!···
빌레 : 이런........
지민 : 에취!! 으으...........
지민 : (몸이 떨려............. 갑자기 왜 이러지........)
빌레가 지민의 안색을 살폈다.
지민 : (어지러워....... 갑자기 왜 이러지........)
빌레 : 안 되겠어요.....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겠어요.. 일어날 수 있겠어요···?
지민 : 네에..
빌레가 지민을 부축했다.
지민 : 으허억..
지민 : (갑자기 어지러워···)
지민 : 어엇···!!
지민이 어지러움을 못 이기고 휘청거렸다.
빌레 : 이런!! 괜찮아요!?
빌레가 지민의 허리를 잡고 넘어지지 않게 부축했다.
그 바람에, 지민과 빌레의 얼굴이 닿을듯이 가까워졌다.
지민 : 헛···!! 감··· 감사해요..!!
빌레 : 엇...! 허헙.....!!
빌레의 얼굴이 빨개졌다.
지민 : (으아··· 얼굴이 진짜 가깝잖아..!!)
빌레 : 죄..! 죄송해요.. 넘어지지 않게 해주려다가...!
지민 : 아아.. 네···
빌레가 부끄러워하며 살짝 떨어졌다.
빌레 : 그··· 썰매 타러 갈까요···?
지민 : 앗.. 네.. 에에엣취!!
지민 : (으으... 점점 추워져......)
빌레 : 빨리 가요···
빌레가 다시 지민에게 다가왔다.
빌레 : 제가 부축할께요.. 저를 잡으세요···
빌레가 지민을 부축하며 썰매가 있는 곳으로 나아갔다.
빌레 : 천천히··· 걸어요···
지민 : 네에...
지민 : (이렇게 갑자기 아프다니...)
빌레 : 갑자기 추운 곳으로 오게 돼서 그런가봐요........... 괜히 저 때문에··· 제가 부르지만 않았어요................ 진짜 죄송해요...............
지민 : 아니에요..! 옷도 주시고.. 따뜻한데.....
빌레 : 죄송해요···
썰매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빌레 : 조심히 타세요···
지민 : 네에···
지민 : (아아.... 왜 갑자기 이렇게 몸이 아프지......)
지민과 빌레가 썰매를 탔다.
빌레 : 이제 출발할께요.
지민 :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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