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제발!!
재밌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띠링. 띠링. 띠링. 띠링.
알람창에 뜨는 수많은 인스타그램 알림.
누군가가 계정을 팔로우한다는 알림과 함께 게시물에 하트를 눌렀다는 알림이 수십개가 떴다.
지민 : (헉···.... 뭐야···? 누구야????)
그 사람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누르는 지민.
지민 : (처음 보는 사람인데···..?)
인스타 계정 사진은 DJ를
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지민 : (DJ인가···)
계정을 지나 게시물들을 보는데
파티와 밴드공연사진으로
가득한 사진들이 나왔다.
스토리가 올려져 있었다.
지민 : 오···.. 스토리 궁금하다.
스토리를 누르는 지민.
스토리 화면 : 남미 해안가. 음악 파티가 한창이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해안가가 보였다.
찢어질듯이 큰 음악소리가
해안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야경이 멋진 해안가 수많은
사람들 음악을 즐기고 있다.
지민 : 으헉.... 소리··· 깜짝이야.... 와......근데.. 사람.. 진짜 많네..!
수많은 사람들이 해안가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갑자기 화면이 급하게 돌아가더니 영상속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 남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크게 외쳐대었다.
또다시 화면이 돌아가고
수많은 사람들이 나왔다.
사람들 : 와!!!!!!!!!!!!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지민 : (대박이다.....)
그 순간, 스마트 폰에서 빨간색 빛이 튀어나오더니 지민을 덮쳤다.
지민 : 어엇! 눈부셔!
지민이 놀라서 팔로 눈을 가렸다.
사방에서 시끄러운 사람들의 외침이 들렸다.
쿵. 쿵. 쿵.
지민 : (으악... 왜 이렇게 시끄러워..)
지민 : 뭐야!!!!!!! 여긴 어디야!!!!!!!
수많은 사람들 틈에 지민이 껴있다.
지민 : 잠시··· 잠시만요!!!
사람들이 계속해서달라붙는
바람에 지민이 소리쳤다.
지민 : 좀!! 떨어지세요!!! 으아....
쿵. 쿵. 쿵. 쿵.
음악소리가 심장을 때리듯이
크게 들려왔다.
지민 : 아......... 정신 없어!!!!
사람들 틈에서 이리 저리 치였다.
지민 : 잠시만요!!!!! 조금만..... 떨어지세요!!
사람들 : 꺄아아악!!!!!!!!!!!!!!!!!
그러나 사람들의 소리에
지민의 소리가 묻혀 들리지 않았다.
쿵. 쿵. 쿵.
스피커에서 음악이 터질듯이 들렸다.
사람들이 음악에 따라 춤을 추며
노래를 불러대었다.
지민 : (아니..... 이게......무슨 상황이야!!!!!!!!! 내가.... 미친 건가........... 여긴..... 어디야.!!! 내가........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미치겠다.............)
지민 : (제발..... 제발....... 집으로 가고 싶다!!!!!!!!!!!!!!)
지민이 눈을 꽉감았다.
그 순간, 주변이 환해졌다.
지민이 다시 눈을 떴을 때,
자신의 방이 보였다.
지민 : 헉.................... 이게 뭐야!!!!!!!!!!
충격을 받은 지민이 몸을 떨었다.
지민 : 아...... 이게 뭐야..!!!!!
지민 : (지금까지 이상한 꿈을 꿨다고 생각했는데··· 분명 잠을 자고
있지 않았는데..!? 인스타그램으로 보고 있던 그 장소에 내가 있다니..)
지민 : 충격이다....... 뭐지........
# 다음날 학교.
지민 : 유진아.....
유진 : 왜그래.?
지민 : 아니.. 꿈에서만 보는 게 아닌 것 같아.... 내가.. 진짜로 유투브로 보거나 인스타로 본 장소에 내가....... 있어..
유진 :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지민 : 어제는 그냥 인스타로 어떤 사람의 스토리를
보고 있었는데... 내가 그곳에 있었어.. 꿈이 아니야......
유진 : 그럼··· 뭔데...?
지민 : 나도 모르겠어... 그냥... 내가 그곳에 있어.... 내가 미친 걸까..?
유진 : 그게 무슨 말이야! 그냥 스마트 폰을 많이 해서 상상한 거 아니야?
지민 :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했어...
지민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유진 : 걱정하지마...
지민 : 너무 혼란스러워.... 꿈 속에서만 그런게 아니라서......
유진 : 어떻게 하지..... 너무 걱정하지말고.... 괜찮아 질거야....
지민 : 그래.. 그렇겠지..... 수업 잘 들어....
유진 : 그래···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민이 강의실로 들어갔다.
지민 : (머릿속에서 생각이 끊이질 않아··· 기분이 나쁜건 아닌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세상을 보는거니깐... 좋은 것일지도 몰라... 그런데··· 내가··· 진짜로 미친 걸까봐··· 그게 무섭다........)
수업이 시작되었다.
혼란스러운 지민의 정신이 점점 흐릿해져갔다.
그 순간, 지민의 스마트 폰에서
보랏빛이 튀어나왔다.
곧이어 지민의 주위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지민 : (어.. 엇... 또.....! 안 돼...!!!!!)
쿵!
감독 : 자! 촬영 들어갑니다!
감독 : 클라우스 어디갔어!!
클라우스 : 여기요!!
지민 : (뭐.. 뭐지......??)
지민의 앞에서 한 남자가 보고 있던 스마트 폰을 자리에 급히 내려놓고 뛰어갔다.
클라우스 : 엇.........
뛰어가는 남자와 부딪힐 뻔해서
지민이 급하게 몸을 틀었다.
클라우스 : 앗! 죄송합니다.
지민 : 아! 아니예요···..
지민 : (여기는............... 또 어디야.....................)
감독 : 자! 다들 조용히 해주세요!
감독 : 레디....! 액션!
액션소리와 함께 연기자들이
연기를 시작했다.
지민 : (아니........ 내가 왜... 여기에..... 진짜... 이게 무슨.......)
지민의 눈 앞에 연기자들과
수많은 스텝들이 보였다.
지민이 혼란스러워하는 순간
다시 지민의 주위가
파란색의 빛으로 가득찼다.
지민 : (어엇........ 왜... 왜 이러는 거지......?)
지민 : 어지러워.......!
빛으로 가득했던 주위가 제 색을 되찾아갔다.
그런데 지민의 눈 앞에 나타난 장면은 강의실이 아니었다.
지민 : 아니....... 여기는 또 어디야!!!!!!!! 미치겠네, 진짜!!
지민이 있는 곳은 어느 도심의
고층 호텔 수영장이었다.
지민 : 아니...... 무슨........
눈 앞에서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수영장의 벽과 바닥이 투명했다.
지민이 수영장의 바닥을 내려다보자,
그 바닥은 지민이 있는 곳이 얼마나 높은지를 직설적이게 보여주었다.
지민 : 으으으악...............!
지민 : (너무.......... 너무 높잖아!!!)
칭샨 : 괜찮아요!?
지민의 비명에 수영장 벤치에서
쉬고 있던 남자가 보고있던 스마트 폰을 내리고 지민을 향해 물었다.
지민 : 앗.... 네···............
지민 : (아니.. 왜....... 여기는 또 어디야........ 집에 가고 싶다.......
제발........ 내가 진짜 미친 걸까···.........)
지민 : 하........... 제발.............
교수님 : 학생!!!!!!!
흰빛이 지민을 감쌌다.
지민 :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지민이 중얼거렸다.
교수님 : 학생!!
지민 : 헉!!! 네!!!!!!!!!
지민이 큰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 바람에 학생들이
다 지민을 쳐다보았다.
지민 : (아.......... 이런.............. 아...... 창피해..)
교수님 : 학생! 잠에서 깼으면 수업에 집중하도록!
지민 :아.. 네......
지민 : (꿈... 꿈인가봐..!! 다행이야... 꿈.. 꿈인거야..........)
# 버스정류장
지민이 수업을 끝내고 유진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지민 : 하........ 유진아..... 나 진짜 이상한 것 같아......
유진 : 왜그래···.?
지민 : 아니...... 수업시간에 갑자기 꿈을 아니.. 사실... 분명히 잠을 잔 건 아닌데. 내가 또 이상한 곳에 있었어....
유진 : 꿈 꾼거 아니야??
지민 : 아닌데... 분명히 졸지는 않았는데....... 아........ 뭐지.......... 그 짧은 순간에 장소를 바꿔가면서 꿈을 꿀 수 있나···.?
유진 : 당연하지··· 나는 하루에도 몇 개씩 꿈을 꾸는데?
지민 : 아.. 그렇긴 하지.... 내가 수업 시간에 졸았나..?
유진 : 걱정이다... 잠을 못 잤어?
지민 : 음.. 응...
유진 : 어떻게 하지.....
끼이이익!
버스가 버스정류장에서 멈춰섰다.
지민 : 엇! 너 버스왔어!
유진 : 너 진짜 괜찮아?
지민 : 나는 괜찮으니까. 빨리 버스타! 놓치겠다.
유진 : 하···. 걱정된다···. 연락하고···.
지민 : 응! 빨리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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