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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무술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유선전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무적무술
작품등록일 :
2019.10.22 17:18
최근연재일 :
2021.10.22 19:0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97,113
추천수 :
2,167
글자수 :
197,732

작성
21.09.18 18:50
조회
2,865
추천
68
글자
11쪽

8. 죽었다고 복창해라

DUMMY

은빛갑주를 걸친 장수는 이글거리는 눈으로 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황당함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을 유지한 채 그는 생존해 있던 동오군 병사 하나를 불렀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광경이 모두 사실인가?”

“자, 장군. 저기 있는 어린놈 두 놈 중에 더 어린놈이 지휘관인 것 같습니다. 아마 신분이 상당한 것... 크어억!”


반장은 병사의 보고가 끝나기도 전에 분노한 듯 칼을 휘둘러 그의 목을 베었다.


“아직 약관도 되지 않은 놈, 거기에다가 천여기도 되지 않은 병력을 상대로 2천기가 궤멸을 당하고 나까지 불렀단 말이더냐? 한심한 놈. 너는 자랑스러운 동오의 병사라 할 수 없다.”


이미 죽었음에도 반장은 그를 한참이나 노려보고 나서 유선 쪽을 돌아보았다.


“나는 동오의 장군 반장이라고 한다. 네놈들의 이름을 나에게 알릴 수 있는 영광을 주겠다. 너희들은 누구냐?!”


유선의 추측대로 동오의 장수는 반장이었다.


‘동오의 반장을 드디어 보는군. 그나저나 저 놈 원래 저런 성격인가? 오글거려 미치겠네.’


반장, 동오의 명장 중 하나로서 우장군까지 오른 장수이며, 강동십이호신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지금 시기에 관우를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


‘반장이 여기까지 왔다면, 다행히 아직 관우의 목이 붙어 있을 가능성은 크겠군.’


최악의 상황까지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유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반장의 오만한 물음에 대답을 하는 대신 아직 방심하고 있는 그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유선의 그 작은 팔에서 나왔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힘이었다.


반장은 유선이 활을 쏘려고 하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으나, 자세를 풀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조소 가득한 표정으로 같잖다는 듯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그런 반장도 활시위가 떠나자마자 들리는 대지를 찢는 파공음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자신의 목젖을 노리고 날아드는 단 한발의 화살을 눈으로 목격했다.


‘피하기는 늦었다!’


저 어린놈이 쏜 화살이 여기까지 닿기나 하겠느냐 라며 방심하던 반장은 본능적으로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반장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옆에 있던 부관 하나를 방패로 삼았다.


“크어억!!”


화살은 반장 대신 정확히 부관의 얼굴을 파고들었다. 그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절명했다. 참으로 끔찍한 장면이었지만, 이 시대의 인물들에게는 익숙한 광경이다.


반장은 아무렇지 않게 부관의 시체를 땅바닥에 내팽개친 후 화살이 날아온 쪽을 돌아보며 외쳤다.


“보아하니 비장의 한수가 있었던 모양이군?!”


‘젠장! 역시 병사들과는 다르다 이건가.’


낭패한 표정을 지은 유선. 하지만 전혀 티를 내지 않고 당당히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반장을 향해 외쳤다.


“우리는 관 장군을 구원하기 위해 온 군사들이다! 비열하게 동맹을 배신하고 뒤를 친 신의 없는 네놈들을 벌하겠노라!”

“구원군을 보내 왔다고?! 말도 아니 되는 소리! 상용에서 군사를 보낼 리가 절대 없다!”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반장은 유선에게 마주 소리쳤다. 그러다가 유선군을 가만히 보면서 조용히 혼잣말을 하는 반장이다.


“아니로군. 고작 천기도 안 되어 보이는 군사들이 왔다라.... 그렇다면 그 한심한 놈들이 자신의 군사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여 벌어진 일일 수도 있겠군.”


뭔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던 반장은 곧 상황을 파악한 듯 다시 자신만만한 태도로 유선을 비웃었다.


“구원군이라고?! 천기도 아니 되는 군사, 그리고 어미젖을 뗀 지도 얼마 안 돼 보이는 어린놈을 선두에 세운 오합지졸들이 정녕 구원군이란 말인가? 익주에는 그리 사람이 없다는 말이냐?! 크하하하!! 이 반장님이 우스워 보였느냐? 무슨 계략인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속을 것 같으냐?”


유선은 반장이 처음에 외쳤던 말이 계속 신경 쓰였다.


‘젠장! 그런데 동오 놈들, 군사들의 배치도 그렇고, 반장 저놈이 하는 말도 그렇고, 어째서 상용에서 병력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확신하고 있지? 나야 역사를 아니까 당연히 아는 거지만.... 아무래도 이번 일이 끝나면 한번 파봐야겠군.’


아무튼 지금의 의문점은 원래 목표인 관우를 구하고 난 이후에 풀어야 할 일이었다. 일단은 지금 눈앞에 있는 동오군과 반장부터 처리를 해야 했다.


유선은 말을 몰고 바로 반장에게 돌진해 들어갔다.


“이랴!”


그리고 그를 따라 장포, 나머지 유선군이 일제히 돌격해 들어갔다. 어찌 보면 무모한 돌격이었다.


일전에는 완벽한 기습을 성공한 덕분에 병력 차이가 큼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딱히 기습이 아니다. 게다가 일전보다 유선군의 병력이 700으로 준 반면, 동오군의 병력은 이전보다 많은 4,000이니 병력 차이도 더 커졌고, 결정적으로 일전의 동오군을 이끄는 장수는 허접한 장수였다. 반면 이번에는 동오의 명장, 반장이 대장이었다. 여러모로 일전의 상황에 비해 너무도 불리한 전투를 하려는 유선이다.


하지만 유선으로서는 그런 악조건들을 걱정하며 전투를 피할 수가 없었다. 만약 이대로 돌아간다면 저 반장이 결국 관우와 관평 등을 붙잡을 테니 말이다.


유선은 절대적으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장포와 함께 반장군 사이로 파고들었다. 일전의 동오군과는 달리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던 반장군.


하지만 그 방어태세에도 성난 야수처럼 달려드는 퉁두란, 아니. 유선을 완전히 막아낼 수가 없었다. 유선의 도가 반장군 병사 한 명의 방패를 갈랐다. 그 병사 역시 거대한 방패로 단단히 막고 있었지만, 마치 천재지변처럼 허무하게 방패가 두 동강났다. 그 뒤의 병사 역시 두 동강 난 건 당연했고.


유선은 퉁두란의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여 순식간에 반장군의 방어진을 박살냈다. 처음에 유선을 보며 코웃음을 치던 반장도 두 번 놀랐다. 첫 번째는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유선을 봤기에 흔한 소년 장수라고 생각하며 무시하다가, 가까이 오니 생각보다 훨씬 더 어리다는 것을 깨닫고 놀랐다.


‘저, 저 녀석은 소년 장수도 아니라 아예 어린 꼬맹이 아닌가? 이제 열 살이나 된 것 같군. 저런 놈을 전투에 참여시키는 것도 모자라 선두에 세운다고?’


두 번째로 놀란 점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그 어린아이가 거대한 도를 들고 자신의 군사들을 박살내는 것이었다.


반장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는 눈빛으로 멍하니 유선을 보고 있다. 하지만 반장도 나름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이다. 계속 충격에 빠져 있지 않고 서둘러 군사들을 수습했다.


‘빌어먹을! 어디서 저런 말도 아니 되는 놈이....! 앗! 이럴 때가 아니다!’


“뭣 하느냐?! 어서 방어진을 재정비하라! 당황하지 마라! 적들은 여전히 우리보다 수가 훨씬 적다!”


반장의 침착한 통솔에 반장군 역시 서서히 침착함을 되찾아갔다. 그리고 자신들의 숫자가 적군에 비해 명백히 우위라는 점을 철저히 이용했다.


병사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유선이나 장포를 상대로는 철저히 방패를 앞세워 수비적인 자세를 취했다. 유선은 그래도 적군의 방패를 단번에 가르며 활약을 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전투보다는 훨씬 더 체력이 빠지는 중이었다.


그리고 문제는 나머지였다. 모든 반장군은 반장의 지시 하에 철저히 분업을 하여 유선, 장포와 몇몇 장수를 상대로 시간을 끌고, 나머지 유선군 군사들을 숫자로 압박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승기는 금방 반장군에게 넘어갔다. 아무래도 압도적인 병력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어보였다.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흘러가는 전황이다. 용맹하게 싸우던 유선군 700여기도 결국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유선과 장포의 활약 덕분에 전세가 확 기울지는 않았으나, 조금씩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반장은 짐짓 여유로운 듯 그런 유선을 조롱했다.


“크흐흐! 어디서 굴러온 놈인지 모르겠다만, 나이도 어린놈이 엄청난 실력이로구나. 어떠냐? 내 밑으로 들어오는 것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주겠다.”


유선은 대답 대신 묵묵히 싸웠고 대신 옆에서 장포가 격분했다.


“닥치지 못할까! 천한 놈이! 이 분이 감히 뉘신 줄 알고!”

“오! 그러고 보니 네놈도 있었군. 너 역시 마찬가지다. 둘 다 내 밑으로 들어올 기회를 주겠다.”


유선은 반장의 빈정거림에 전혀 응하지 않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만 떠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좋지 않아졌다. 설상가상으로 퉁두란 신물의 지속시간도 얼마 남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젠장! 계산대로라면 신물 효과가 곧 끝날 텐데.... 결국 여포 신물까지 사용해야 하나? 아깝지만 어쩔 수 없지. 일단 이 상황을 타개하는 것부터....’


유선은 결국 여포 신물을 쓰려고 결심했다. 품속에 있던 여포 신물을 막 꺼내려는 순간.


두두두두두두!!


땅이 진동하는 울림이 느껴졌다. 유선군도, 반장군도 잠시 싸움을 멈출 정도였다.


그것은 수많은 군사들이 이동하는 소리였다. 지금 유선군의 700기 군사나, 반장군의 사천 군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대군 말이다.


유선은 정체불명의 군사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아직까지는 멀리 있어서 적아인지 아직 확인도 안 되지만 유선은 확신했다. 유선이 불리한 줄 알면서도 반장군을 향해 돌격해 들어갔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상용 쪽에서 오는 대군. 지금 상황에서 상용 쪽에서 오는 군사들이라면 유선이 기다렸던 이들밖에 없었다. 그 숫자는 정확히 확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대략 3만 정도 되어보였다.


드디어 그 대군은 유선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만큼 가까이 다가왔다.


추격대, 아니. 구원대의 대장 깃발을 확인한 유선은 주먹을 꽉 쥐었다.


‘역시! 드디어! 드디어 그들이 왔다! 크하핫! 이제 됐다. 이제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끝낼 때가 됐어.’


유선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유선군을 향해 크게 외쳤다.


“모두들 기운 내라! 성도에서 구원군이 왔다!”

“와아아아아!!”


곧 죽을 것 같던 유선군은 함성을 지르며 힘을 냈다. 분명 병력 차이는 상대도 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반장군을 밀어붙이는 유선군이다.


반면 반장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현실부정을 하고 있었다.


“이럴 수가... 이 놈들의 말대로 정말 상용에서 구원군이 온 것인가? 그, 그럴 리가 없다. 이렇게 되면 아니 된다...”


그래도 역시 반장은 동오의 명장이다. 이 믿기 힘든 광경을 보고도 완전히 정신이 나가지 않았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 군사들에게 외쳤다.


“맥성의 주연 장군에게 이 사실을 전해야 한다! 적의 구원군이 오...! 크어억!”


하지만 반장은 군사들에게 내리던 명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유선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걱!


유선의 도에 반장의 목이 떨어졌다. 전장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장포가 바닥에 침을 뱉고는 창을 어깨에 걸치고서 얼어붙은 반장군에게 거들먹거렸다.


“이 새끼들아! 이제 죽었다고 복창해라. 너희들은 이제 다 뒤졌어. 새끼들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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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61 환후마유상
    작성일
    21.09.18 19:20
    No. 1

    상산의 조자룡이 여기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laidan17
    작성일
    21.09.18 19:40
    No. 2

    연참이 필요합니다 해주실거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심숭
    작성일
    21.09.18 20:42
    No. 3

    유봉이 배신할 이유를 잘 설명해주시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laidan17
    작성일
    21.09.18 21:37
    No. 4

    유봉이 아니라 구봉이라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두더지중령
    작성일
    21.09.18 22:39
    No. 5

    진심.. 열살짜리로 이런짓하지말자...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21.09.19 15:27
    No. 6

    10살짜리 유선의 육체로 저런 능력을 발휘하는건 좀 많이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신무장을 하나 추가해서 신무장에게 능력 부여하는 것은 어떨까요?
    10살짜리 꼬마의 손과 발로 저런다는게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신무장의 기본 능력을 70정도이고, 유선이 일정거리 내에 있으면 구슬을 이용해서 버프를 주는 형태로 말이지요. 관우 구출을 위해 유선이 나서야 한다는 것은 꼭 필요하니, 신무장을 하나 선물받는 걸로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61 ㅇㅑ
    작성일
    21.10.03 17:26
    No. 7

    10살응애 먼치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구호랑이
    작성일
    21.10.13 17:20
    No. 8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까만하늘별
    작성일
    21.10.16 02:01
    No. 9

    화살을 피하지도 못하는데 옆에 있던 부관을 끌어다가 방패로 삼을 시간이 된다구요? 그러느니 부관 쪽으로 슬쩍 고개만 피해도 되겠구만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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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 가자! 강릉으로 +5 21.10.01 2,549 57 11쪽
18 18. 병법은 모르지만 +4 21.09.30 2,566 53 12쪽
17 17. 당양성 +8 21.09.29 2,592 59 11쪽
16 16. 죄는 공으로 씻으라 +5 21.09.28 2,668 55 13쪽
15 15. 계급이 깡패다 +6 21.09.27 2,645 60 12쪽
14 14. 이번에는 머리로 +2 21.09.25 2,736 58 12쪽
13 13. 기선제압 +3 21.09.24 2,769 5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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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기사회생 +5 21.09.21 2,895 7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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