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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자의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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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작품등록일 :
2023.01.06 17:04
최근연재일 :
2024.01.05 08:00
연재수 :
2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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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15,958

작성
23.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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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19

DUMMY

서지터는 왼손에 방금 빼앗은 한손검을, 오른손에 반 토막이 난 창을 들었다. 카데스는 비록 방패는 챙길 수 없었지만 양손검을 들고 복도 쪽으로 몰려오는 병사들과 마주했다.

4층으로 몰려든 병사들은 어리둥절하며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장 저 두 놈을 죽여!”


대사제의 외침에 주춤거리던 병사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 흐아압!


“악감정은 없는데 죽어도 혹여 내 원망은 마슈. 형님들.”


능글맞게 윙크하고 난 서지터는 가장 선두에서 달려오는 병사 둘을 눈 깜짝할 사이에 쓰러뜨렸다. 부러진 창으로 상대의 허벅지에 깊게 찔러 넣어 쓰러뜨리자마자 왼손에 든 한손검을 간결하게 휘둘러 또 다른 병사의 팔에 깊게 상처를 입혔다.


둘이 삽시간에 다친 곳을 움켜쥐고 쓰러지자 기세 좋게 달려들던 나머지 병사들이 잠시 주춤하며 쉽사리 달려들지 못했다. 그들 뒤에선 길던이 안타까운 목소리로 외쳤다.


“체이스! 너 인마! 대체 뭐 하는 거야!”


“길던 형님, 미안합니다. 그래도 치명상은 아니니까 나중에 치료하면 죽지는 않을 거예요.”


“우리 목숨이 달렸는데 봐주지 말라고! 하아압!”


- 촤하악!


“으아아악!”


서지터 등 뒤에서 카데스가 정신 차리라는 듯 매섭게 말하며 달려들던 병사의 한쪽 팔을 날려버렸다. 딱딱한 표정인 카데스의 무자비한 공격에 복도 쪽에 있던 병사들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버렸다. 이들은 두 사람처럼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별 볼 일 없는 평범한 경비병. 딱 그뿐이었다.


“그래도 좀 그렇다고. 사람 죽이는 거 별로 안 내켜 하는 거 알잖아. 적당히 위험할 거 같으면 상황 봐서 내가 알아서 할게. 읏차!”


여유롭게 카데스의 말에 대꾸하며 서지터는 다시 공격해 들어오는 창을 피해 몸을 틀었다.


- 퍼헉!


“크흡! 체이스 너 이 자식!”


몸을 틀어 피한 서지터는 곧장 무릎으로 병사의 옆구리를 가격했다. 생각보다 능숙하게 병사들을 상대하자 대사제와 경비대장 모릭은 초조했다. 이제 넷밖에 남지 않은 영광의 4인에게 대사제가 소리쳤다.


“뭘 멍하니 구경만 하고 있어! 그러고도 너희가 영광의 6인이라는 칭호를 가진 자들인가! 남은 넷 모두 한꺼번에 공격해!”


“알겠습니다! 대사제님!”


그들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대답을 한 뒤 병사들을 헤집고 나와 곧장 서지터에게 달려갔다. 그들을 보자 서지터는 기대감에 부풀어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며 말했다.


“씨익. 그래. 너희들이 나와 줘야지. 기다렸다고. 히히.”


영광의 4인이 동시에 공격해 들어가자 대사제 방 안에 있던 적들은 늦은 밤 소란이 이제 끝날 거라 예상을 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서지터 역시 가지고 있었다. 이들만 쓰러뜨린다면 그저 그런 실력의 나머지 경비병은 전의를 상실할 테니 말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아도 될 거라는 생각이었다.


- 카항! 푸훅! 촤하악! 카가강!


복도 쪽에서 정신없이 싸우던 카데스는 뒤돌아볼 여유는 없었다. 찔러 들어오는 창을 쳐내고 곧장 반격을 통해 적의 목숨을 손쉽게 빼앗고 있었다. 마치 용병단 시절 몬스터들을 정신없이 쓰러뜨리던 모습과 흡사했다. 결국, 복도 쪽의 병사들은 사신 같은 카데스의 공격에 조금씩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후우. 후우. 난 내 친구처럼 마음이 약하지 않으니까 죽기 싫으면 그냥 도망쳐.”


오래간만에 숨이 차오르자 호흡을 가다듬으며 병사들에게 겁을 주었다. 카데스의 한 마디가 꽤 효과적이었는지 들고 있는 창이 덜덜 떨리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버러지 같은 자식들아! 정신 차려!”


어느새 경비대장 모릭이 복도 쪽으로 걸어와 겁에 질린 병사들에게 호통을 쳤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검을 뽑아 들고 카데스를 노려보았다.


“감히! 나를 속여?”


“속인 건 엄밀히 말해 내가 아니라 저 녀석이지.”


카데스는 고개를 살짝 돌려 영광의 4인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고 있는 서지터를 보았다.


“건방진 자식!”


평소 같으면 절대 나서지 않을 모릭이었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카데스에게 달려들었다.


- 카항!


둘의 검이 맞부딪쳤다. 그때 대사제의 방 안쪽에선 서지터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야! 잠깐만! 미친놈아!”


넷이 포위망을 좁히며 손발을 척척 맞춰 서지터의 목을 노리고 들어왔다.


- 후우웅!


“와 씨! 식겁했네.”


재빠르게 뒤로 백 텀블링을 하며 공격을 피한 서지터는 말과는 달리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 생글생글 웃었다. 그들의 수준은 대략 용병단 예비대대원들과 엇비슷했지만,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서지터를 죽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영광의 4인 중 우두머리가 잠시 공격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도적인가보군. 실력은 좋지만 결국 우리 손에 죽을 거다.”


“병신이냐? 상대를 제대로 파악할 줄 모르는 거 보니 너희 수준도 알 만하다.”


“하하하. 라톰프 신전에 겁 없이 덤볐던 놈들이 어디 너희뿐인 줄 아나? 그들 모두 우리 손에 죽었지. 너 역시 결국 그리될 것이다.”


“병신 맞네. 죽이기 싫어서 피하기만 했는데 제대로 상대해줄게. 다 죽었어!”


서지터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거둬들이고 눈이 번뜩였다. 무릎을 살짝 굽혀 왼발에 힘을 잔뜩 주었다.


“그럼 간다?”


- 팟!


서지터는 땅을 박차고 넷에게 달려들었다. 그 모습이 가소로웠는지 영광의 4인은 검을 고쳐 잡아 기합을 넣고 달려들었다.


- 하아아압!


- 푸훅! 카항! 촤하악!


“커헉!”


서지터는 왼손에 들고 있던 반 토막 난 창을 가장 가까이에 있던 적에게 던져버렸다. 예상조차 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창끝은 그대로 얼굴을 뚫고 뒤통수로 비집고 나왔다.


서지터는 즉시 다른 자의 공격을 가볍게 몸을 틀어 피한 뒤, 반대쪽에서 날아든 검을 막았다. 동시에 고이고이 숨겨두었던 단검을 뽑아 들어 상대의 목을 그어버리며 몸을 빙글 돌렸다. 불의의 공격을 당한 그는 피가 뿜어져 나오는 목을 손으로 움켜쥐고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둘은 해결했고!”


“이 자식이!”


- 카항! 카항!


눈 깜짝할 사이에 동료 둘이 쓰러진 걸 확인한, 이제는 영광의 2인이 된 두 사람은 분노하며 서지터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여유롭게 둘의 공격을 막은 서지터는 땅에 떨어져 있던 다른 검을 집어 들었다.


- 후우웅! 후우웅!


검 두 자루가 큰 궤적을 그리며 정확하게 날아들었다. 빈틈이라고는 없는 짧고 간결한 공격에 영광의 2인은 잠시 뒤로 물러섰다.


“쳇!”


“야! 이래도 내가 도적처럼 보이냐? 자존심 상하네.”


“건방진!”


“내가 검 두 자루를 잡았다는 건 너희 다 죽었다는 뜻이니까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싹싹 빌어라.”


- 츠르르르.


순간 서지터의 오른손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손의 촉감이 축축하고 미끈거리는 기분이었다.


“옴마! 씨발! 깜짝이야!”


서지터가 오른손으로 고개를 돌렸을 땐 방금까지 들고 싸우던 한손검이 아닌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뱀과 눈이 마주쳤다. 냅다 뱀을 적들에게 집어 던지고는 발을 동동 구르며 요란법석을 피웠다.


“아! 진짜! 애 떨어질 뻔했잖아!”


“하하하핫! 재미난 놈이로군. 내 마법에 꽤 당황한 모양이지?”


갑자기 등장한 뱀은 대사제가 스틱 투 스네이크(Sticks to Snakes)라는 신성마법으로 만든 것이었다. 파시비엔이 이야기해준 것이 생각났는지 서지터는 손바닥을 바지에 박박 문지르며 욕을 퍼부었다.


“개자식아! 놀랐잖아! 너 좀 이따 보자. 죽여 버릴 거야!”


다행히 서지터는 뱀에 물리지는 않았지만 당황한 모습은 대사제를 미소 짓게 하기엔 충분해 보였다. 방금 그가 사용한 신성마법은 일반적으로는 나무로 된 막대기를 뱀으로 만드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철로 만든 검을 뱀으로 만드는 건 그리 쉬운 건 아니었다. 자신의 주문이 만족스러웠는지 대사제는 양팔을 벌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얼마든지 덤벼라! 하하하하핫!”


“수준하고는!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서지터는 검 한 자루만 들고 다시 영광의 2인에게 달려들었다.


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수선한 내부와는 다르게 복도의 카데스와 경비대장 모릭은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실력이야 카데스에 비해 떨어지는 모릭이었지만 생긴 것처럼 전투도 야비하게 치루는 중이었다.


두 번 정도 치명적인 빈틈을 노렸던 카데스의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모릭이 옆에 있던 병사들을 끌어다 방패 삼아 희생양으로 삼았기 때문에 카데스의 표정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같은 편인 자신의 수하를 이용할 줄은 몰랐으니 말이다.


- 카항! 카가강!


“조금 전 그 기세는 어디 갔지? 하하핫!”


모릭은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비열한 웃음을 터뜨렸다. 카데스의 가장 큰 강점은 방패를 이용한 방어술이었다. 방패가 없으니 양손검에 익숙해지기엔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기억을 더듬으며 용병단에서 눈으로 본 것들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 카항! 퍼헉! 촤아악!


카데스는 모릭의 날카로운 검을 막자마자 곧바로 몸을 움직여 다리를 뻗었다. 그의 옆에서 창을 들고 공격할 타이밍을 노리던 병사 하나가 모릭에게 붙잡혀 방패막이가 되었지만 연이은 카데스의 검이 모릭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큽! 이 자식이!”


힐끗 서지터 쪽의 상황을 보니 자신은 모릭이라는 자만 처리하면 나머지 병사들은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이미 그들의 표정이 모릭의 행동으로 질려버린 걸 느꼈으니까.


“하아아압!”


카데스가 큰소리로 기합을 넣고 모릭에게로 달려들었다. 수적으로 불리한 것도, 방패가 없어 어색했던 것도 여기까지였다. 단숨에 몰아붙인 카데스의 강하고 빠른 공격에 모릭은 뒤로 주춤주춤 물러서며 간신히 막기에만 급급했다.


- 탱그랑.


“크흐읍. 빌어먹을!”


호기롭게 카데스를 상대했던 모릭은 검을 바닥에 놓치고 얼얼해진 손을 잡고 가늘게 찢어진 눈으로 카데스를 노려보았다. 방 안에서의 싸움과는 다르게 카데스는 아무 말도 없이 모릭의 목을 향해 검을 날려버렸다.


- 촤하악!


피가 분수처럼 튀어 벽을 물들일 동안 병사들은 섣불리 공격해 들어오지 못했다. 그들을 향해 카데스가 입을 열었다.


“당신들을 방패로 쓰는 자들을 위해 계속 싸우고 싶으십니까?”


병사들 뒤쪽에서 처음 두 사람을 받아주자 했던 오틀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스쿤! 일단! 일단 검을 버리고 진정하자! 너희가 무슨 목적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더 피를 흘리지 말자고!”


“내 이름은 아스쿤이 아닙니다. 딱하게 여기고 받아준 건 고맙지만 계속 저항하면 여기서 다 죽을 겁니다.”


허세나 허풍은 결코 아니었다. 병사들의 눈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강함이었으니 수적으로 우세해도 함부로 달려들지 못했다.


“안에 있는 동생이랑 돌아가신 부모님들을 생각하라고! 우리가 잘 얘기해줄 테니까! 그러니까!”


오틀린은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 파악이 되긴 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심산으로 카데스의 감정에 호소했다. 그와 마주한 병사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지, 아니면 공격을 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던 와중 계단을 통해 다른 병사들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 쿵쿵쿵쿵.


외곽 경비를 서던 병사들이 추가로 올라왔다. 카데스의 눈에 들어온 인원만 해도 대략 10여 명. 그들 눈에 들어온 적은 대사제의 방에 하나, 복도에 하나. 단 둘뿐이었다. 고작 둘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걸 보자 병사 하나가 동료들을 비집고 나와 카데스에게 달려들었다.


“뭣들하고 있어! 고작 둘이잖아! 이러고도 너희가 라톰프 신전의 병사들이냐!”


여태껏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모르고 있으니 겁 없이 달려들 수 있었던 거다. 뒤늦게 오틀린이 소리쳤지만 이미 카데스의 검에 피를 쏟아내며 쓰러져버렸다.


“함부로 덤비면 안 돼!”


“으아악!”


“저 자식이! 다 덤벼!”


복도는 다시 혼란에 빠졌다. 싸움을 주도한 건 방금 올라온 병사들이었고, 결국 모두 쓰러뜨려야 끝난다는 걸 느낀 카데스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검을 고쳐 잡았다.


“후우우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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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3화 우연의 법칙 - 21 23.04.21 40 2 12쪽
71 3화 우연의 법칙 - 20 23.04.20 46 2 14쪽
70 3화 우연의 법칙 - 19 23.04.19 45 2 13쪽
69 3화 우연의 법칙 - 18 23.04.18 42 2 13쪽
68 3화 우연의 법칙 - 17 23.04.17 48 2 12쪽
67 3화 우연의 법칙 - 16 23.04.14 38 2 12쪽
66 3화 우연의 법칙 - 15 23.04.13 43 2 13쪽
65 3화 우연의 법칙 - 14 23.04.12 39 2 15쪽
64 3화 우연의 법칙 - 13 23.04.11 47 2 12쪽
63 3화 우연의 법칙 - 12 23.04.10 39 2 15쪽
62 3화 우연의 법칙 - 11 23.04.07 40 2 14쪽
61 3화 우연의 법칙 - 10 23.04.06 48 2 12쪽
60 3화 우연의 법칙 - 9 23.04.05 41 2 12쪽
59 3화 우연의 법칙 - 8 23.04.04 39 2 14쪽
58 3화 우연의 법칙 - 7 23.04.03 44 3 12쪽
57 3화 우연의 법칙 - 6 23.03.31 62 3 17쪽
56 3화 우연의 법칙 - 5 23.03.30 49 3 12쪽
55 3화 우연의 법칙 - 4 23.03.29 45 3 13쪽
54 3화 우연의 법칙 - 3 23.03.28 46 3 12쪽
53 3화 우연의 법칙 - 2 23.03.27 50 3 13쪽
52 3화 우연의 법칙 - 1 23.03.24 55 3 13쪽
51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5 23.03.23 51 3 12쪽
50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4 23.03.22 47 3 14쪽
49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3 23.03.21 42 3 15쪽
48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2 23.03.20 49 3 13쪽
47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1 23.03.17 48 3 13쪽
46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0 23.03.16 4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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