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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자의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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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작품등록일 :
2023.01.06 17:04
최근연재일 :
2024.01.05 08:00
연재수 :
2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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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9
추천수 :
452
글자수 :
1,515,958

작성
23.03.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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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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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3

DUMMY

“허! 뭐야! 야! 서지터! 너 어디 있어!”


레일라가 당황해 숲속에서 소리쳤다. 머지않아 왼쪽에서 부스럭거리며 서지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뭔데! 찾았어?”


“찾긴 찾았는데······.”


자신의 앞에 끔찍한 시체를 보며 더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오늘 짜증 나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는 게 화가 났는지 인상을 잔뜩 쓰며 서지터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일단 끔찍한 시체의 신원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다.


“옴마야! 뭐야, 이건?”


수풀을 헤치고 나타난 서지터의 앞엔 머리 따로, 팔다리 따로 잘라놓은 시체가 눈에 들어왔다. 시체의 상태를 보고 잠시 표정이 굳은 서지터는 땅에 처박혀 있는 머리를 돌려 누구인지 확인을 했다.


“하아, 맞네. 그 자식.”


“그런데 뭐야. 누가 이렇게 죽여 놓은 건데.”


“난들 아냐?”


토악질이 나올 법한 모습이었지만 레일라는 시체를 잠시 살폈다. 깔끔하게 잘려 나간 자국들로 보아 평범한 자들이 이렇게 대사제를 해체해 놓는다는 건 불가능했다.


“아무리 달리기가 빨라도 죽기 직전의 순간부터 우리가 찾을 때까지 그렇게 오래 지나진 않았을 거야. 시체도 아직 따뜻하고. 그럼 누군가 여기서 기다렸다가 죽였을 가능성이 커. 그것도 일말의 자비도 없이 빠르고 간결하게.”


“돌겠네. 아티펙트로 보이는 물건도 없고.”


“아티펙트?”


“어, 여기 디스펠 매직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건 아티펙트 때문이었어.”


- 부스럭 부스럭.


“지터! 레일라!”


꽤 멀리 있던 아리엘이 도착했다. 그녀 역시 잔혹하게 살해당한 대사제의 시체를 보며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후우, 일단 아리엘. 지금 정령마법 아무거나 써볼래?”


“지금? 알았어. 잠깐만! 윈드 점프(Wind Jump).”


아리엘은 곧장 주문을 외웠다. 바람 한 점 없던 숲에서 아리엘을 중심으로 바람이 회오리처럼 휘감다 2미터 정도 위로 붕 떠 올랐다 다시 바닥에 착지했다.


“어? 된다. 이제 돼.”


아리엘이 정령마법을 사용 가능한 게 이상했는지 레일라가 서지터에게 질문을 던졌다.


“지금 여기 신전에서 꽤 떨어져 있는데 어차피 그 이상한 마법 적용 안 되는 거 아냐?”


“아니, 들고 간 게 분명해. 내가 아까 이놈이랑 싸울 때 아티펙트에 대한 말을 꺼냈거든. 표정이 바뀐 거 봤어. 그런 엄청난 물건을 그냥 놔두고 절대 도망치진 않을 거야. 그렇다는 건 이놈을 죽이고 아티펙트도 가지고 갔겠지. 목적이 이놈도 죽이고 아티펙트도 가져가기 위해 후작 쪽에서 사람을 보낸 걸 거야.”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한 서지터였지만 현 상황이 허탈했다. 대사제는 붙잡지도 못했고, 고약한 아티펙트마저 얻지 못했으니 말이다.


“야! 근데 너 그 갑옷을 왜 팔에 두르고 있는 거야?”


“다쳤다니까? 아까 말했잖아.”


“지터, 많이 다쳤어? 어디 봐.”


아리엘이 걱정됐는지 서지터의 왼팔을 끌어다 상태를 살폈다. 와이번 가죽 갑옷을 감고 있던 덕에 지혈은 많이 되었지만 수많은 칼날로 상처를 입힌 듯 팔은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문득 그녀는 지난 아루베일에서의 기억이 떠올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서지터를 올려다보았다.


“많이 아파? 괜찮아?”


“히히, 괜찮아. 그냥 쓰라리고 따끔거리는 거 빼곤. 일단 돌아가자. 신전 쪽도 걱정된다.”


아리엘의 생각을 읽었는지 서지터는 괜찮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어 안심시켰다. 레일라도 서지터가 말을 하자 바로 등을 돌려 신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팔라고스 전쟁을 치르며 끔찍한 시체를 많이 보아왔지만, 일부러 보란 듯이 시체를 토막 내 전시한 게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런 짓을 한 것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보통 잔인한 인물이 아닐 거란 생각에 신전 쪽에 있는 다른 친구들도 걱정이 되었다.


#

“한스님! 일단 다 묶었으니까 우리도 레일라님과 아리엘님을 따라서 신전에 가보시지 말입니다.”


“그렇긴 한데······.”


파시비엔이 보챘지만 한스는 선뜻 친구들에게 가지 못했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농부들이 불안한 모양이다. 한스의 생각은 둘 중 하나였다. 흥분해 묶어놓은 저들을 죽이든지, 아니면 처음 라톰프라는 신전에 모든 걸 갖다 바쳤을 때처럼 이상한 말에 속아 저들을 풀어주든지.


“이보십시오! 어떻게 된 겁니까?”


영주 대리 다고르가 말 위에서 다급히 달려오며 신전 쪽으로 다가왔다. 그의 뒤에는 한스도 한 번 봤던 칼렌이라는 영주의 큰아들 역시 병사들을 이끌고 왔다. 이제야 안도가 됐는지 다고르 쪽으로 걸음을 옮겨 말을 건넸다.


“농부분들을 막으려 애를 쓰긴 했지만, 전투가 발생하는 건 막지 못했습니다. 양쪽 모두 약간의 희생자가 있긴 했지만 일단 싸움을 끝낸 상황입니다. 친구들이 신전 쪽에 있으니 일단 빨리 가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렇군요. 이보게. 칼렌. 감시할 병사 몇 명만 남겨두고 모두 신전으로 가세.”


“알겠습니다. 그런데 시오반은 어디에 있습니까?”


칼렌의 눈에선 불꽃이 튀었다. 당장에라도 죽일 듯한 눈으로 자신의 동생인 시오반을 찾았다. 이미 다고르를 통해 막내가 시오반에게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당장에라도 진실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의 눈빛에 살짝 움츠러든 한스가 대답을 해주었다.


“일단······, 여기에는 없는 거 같습니다. 신전 쪽에 있을 겁니다.”


“피거스! 병사 열 명을 시켜 이자들을 지켜라. 나머지는 모두 나를 따른다! 신전으로 간다.”


그의 수하가 대답하며 일부 병사들을 나누었다.


“네! 알겠습니다.”


다고르 영주 대리와 칼렌이 이끌고 온 병사는 대략 30여 명. 각자 분담한 일을 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지시에 따랐다.


한스와 파시비엔, 그리고 루노바의 병사들은 서둘러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예배당 안은 상당히 어수선했다. 꽤 많은 수의 신도들이 우측 문을 부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고, 여전히 몇몇은 기도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칼렌이 단 한 마디로 어수선한 예배당을 정리했다.


“모두 멈춰라!”


레일라와 아리엘, 둘을 보고 달려들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20여 명 가까이 되는 병사들을 보자 모두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기 위해 소란을 피웠다.


“루노바를 혼란에 빠뜨리고 죄 없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자들이다! 모두 체포하라!”


- 으아아악! 도망가야 해!


- 라톰프시여! 우리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여기저기서 외침이 들려왔지만 루노바의 병사들은 빠르게 그들을 제압했다. 이미 겁에 질려 있는 신도들을 처리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스님! 막아놓은 저 문 쪽으로 다른 분들이 갔을 거 같습니다!”


“그래, 빨리 가보자.”


신도들이 반쯤 뜯어놓은 문을 다급히 부수고 위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앞서 도착했던 둘과는 다르게 각 층을 살피며 천천히 4층까지 도착하자 유쾌하지 못한 냄새가 한스의 코끝을 파고들어 왔다.


“피 냄새······.”


이미 3층부터 피 냄새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렇게 4층에 도착한 사람들은 입이 떡 벌어져 버렸다. 많은 피와 시체들이 나뒹굴고 있자, 파시비엔이 인상을 쓰며 서둘러 살아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살폈다.


방 안에서 카데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온 거야?”


“카데스!”


한스가 날 듯이 안으로 뛰어 들어가자 뒤에서 칼렌의 분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오반! 사실이냐? 네가! 네가 헤르만을 죽였다는 게 사실이냔 말이다!”


“하하하! 형님 오셨소? 그래, 내가 죽였지! 벼랑 끝에서 내가 밀었어! 하하하하!”


시오반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이미 카데스에게 묶인 뒤부터 모든 걸 자포자기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어떻게 한 배에서 나온 형제를 죽일 수가! 흐흑!”


칼렌은 시오반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슬픔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카데스님! 다른 분들은 어디 계신 겁니까?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대사제가 달아나서 잡으러 갔어. 파시비엔, 설명하자면 길고, 일단 여기에 다친 적들을 전부 치료하고 싶겠지만 저기에 있는 여자분부터 치료해줄래?”


“신성마법 안 써질 텐데 말입니다?”


“될 거야. 가서 살펴봐 줘.”


“아, 알겠습니다.”


파시비엔이 콜리나에게 달려가자 한스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카데스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 여자는 누구야?”


“이전에 왔던 실종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 대사제에게 붙잡혀 성 노리개로 이용된 거 같아.”


“맙소사. 여기 이 난리는 너랑 서지터가 이렇게 만든 거야?”


“으응. 어쩔 수 없었어. 우리도 함정에 빠져버린 상황이라 다 죽일 수밖에.”


“후우우, 그렇구나. 저기에 상처만 입은 사람들은 그럼 서지터가 일부러 죽이진 않았을 거고?”


“맞아.”


“힘들었겠네. 고생했어. 카데스.”


“아냐, 그냥 지친 거 말고 괜찮아.”


“그런데 대사제라는 사람은 대체 어디 있어? 달아난 거야?”


“응, 잠시 방심한 사이 달아난 거 같아. 아티펙트라는 거 가지고.”


“뭐? 아티펙트? 대체 무슨 말이야? 아티펙트가 왜 이런 곳에······!”


한스는 말문이 막혔다. 설마 이곳에 디스펠 매직이 적용된 건 아티펙트까진 아닐 거라 생각되었지만 카데스의 입에서 나온 말은 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사제를 쫓아갔던 세 사람이 다시 창문을 통해 빈손으로 돌아왔다. 콜리나를 치료하고 난 파시비엔은 서둘러 서지터에게 달려가 왼팔을 치료한 뒤에야 난리가 난 지금 상황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다고르와 칼렌이 상황을 수습하기로 하고 일행은 여관으로 돌아갔다. 파시비엔의 치료를 받고 기절한 듯 의식을 잃은 콜리나까지 챙겼고, 여섯 중 파시비엔은 서지터에게 피해를 본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신전에 남았다. 레일라 역시 중요한 문서나 서류들이 있을지 모른다며 파시비엔과 함께했다.


- 끼이익.


“하아암. 너무 졸리다.”


아리엘이 힘없이 남자들 방으로 와 빈 침대에 몸을 맡겼다. 이미 서지터는 여관으로 돌아오자마자 기절하듯 뻗어버렸고, 나머지 한스와 카데스도 잠시 잠을 잔 뒤, 오전 중에 일어났다.


“아리엘, 밤새 안 잔 거야?”


“웅. 저 여자분이 계속 잠꼬대처럼 중얼거리고 식은땀을 많이 흘려서 밤새 봐주느라고.”


“반년 가까이 대사제란 놈한테 학대를 받았으니까 충격이 컸을 거야.”


카데스가 몸을 풀며 콜리나의 사정을 이야기해주자 한스가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 물어보았다. 신전에서의 일에 대해서 아직 자세히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니 궁금할 만도 했다.


“콜리나라는 이름이면 필토 아저씨가 준 서류에 있어. 그런데 대체 저분을 어떻게 찾은 거야?”


“2층에서 경비 서다가. 정말 우연히 만난 거야. 대부분 중요한 이야기는 저기 자는 쟤가 대화를 나눴는데 그때 아티펙트라는 걸 이야기해준 모양이야.”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마이너 아티펙트고 디스펠 매직이 담긴 물건이란 거지? 진짜 저걸 만든 사람은 제정신도 아니고 천재인 건가? 하하.”


“서지터랑 똑같은 이야기를 하네. 나한테 똑같이 말했는데.”


“그래, 저 녀석도 아티펙트에 관해서는 알고 있을 테니까. 말도 안 되는 물건이야. 마이너 아티펙트라 보기에도 힘드니까. 뭐랄까?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만든 물건?”


“그렇구나. 중요한 물건이니 그걸 들고 도망갔던 거고 배후의 인물들이 죽이고 나서 가져간 거겠지?”


“아마 그럴 거야. 배후의 정체라면 이스미르 후작 쪽 사람이겠지? 라톰프 신전이 무너지는 상황이니 더는 쓸모가 없다고 판단하고 죽이지 않았을까 싶어. 그리고 아티펙트는 가지고 바람처럼 사라졌겠지.”


- 끼이익.


“흐아아. 졸려, 졸려. 사라진 건 아티펙트 뿐만이 아니야.”


- 풀썩.


레일라가 들어와 아리엘이 누워있는 침대로 향해 나란히 누우며 잠꼬대처럼 중얼거렸다.


“레일라 힘들었지? 고생 많았어.”


- 토닥토닥.


옆에서 아리엘이 그녀의 등을 다독여주었다. 레일라의 등장에 한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파시비엔은? 그리고 사라진 게 아티펙트 뿐만이 아니라니?”


“흐아아아암. 저놈이 워낙에 부상자들을 많이 만들어놔서 아직도 신전에 있어. 일단 중요한 일이라 나 먼저 온 거고. 아마 대사제란 인간이 배후와 관련된 장부도 들고 간 거 같아. 여러 증거를 찾았는데 딱 그것만 쏙 빠져있으니까.”


“정말? 그럴 여유가 없었을 텐데.”


카데스가 지난 밤의 일에 대해 생각에 잠겼다. 서지터에게 제압을 당한 뒤 레일라와 아리엘이 오기까지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자신도 시오반을 꽁꽁 묶던 상황이라 찰나에 장부까지 챙겨 도망칠 여유는 없다 생각되었다.


“그럼 그 장부는 어디에 있었는데?”


“거기 4층 침실 안쪽 금고에. 금고 열고 뒤진 흔적 있어.”


“우리가 있던 곳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야?”


“몰라. 생각 안 나. 너무 피곤해서 생각이란 거 자체를 하기도 싫다. 하아아. 갑자기 일이 왜 이렇게 꼬여버린 거야. 짜증 나 죽겠네, 정말······. 크어어어.”


레일라는 그 말을 끝으로 그대로 곯아떨어져 버렸다. 밤새 이리 뛰고 저리 뛰었으니 피곤할 법도 했다.


“일단 콜리나라는 분이 깨어나면 자세하게 묻기로 하자. 근데 카데스. 대체 너희는 어떻게 걸린 거야? 혹시 또 세상모르게 자는 저놈이 사고 친 거 아냐?”


“그건 아냐. 아마 영주 아들이라는 그자가 신전을 뒷조사한다고 보고했나 봐. 그리고 우리 계획은 콜리나가 먼저 4층으로 가서 문을 열어주기로 했던 거고. 그런데 행동이 평소와는 다르니까 저런 식으로 구타를 하면서 추궁을 한 거 같아. 그래서 별수 없이 사실대로 털어놓은 거였고.”


“그렇게 된 거였구나. 의외네. 저 녀석이 얌전히 있었다는 게.”


“새삼 또 말하는 거지만 정말 신기할 정도로 대단한 친구야. 저 녀석이 우리 친구라는 게 정말 다행일 정도야.”


“왜?”


“머리 굴리는 데는 진짜 천재 맞는 거 같아. 경비병으로 눌러앉은 것도 쟤 머릿속에서 나온 거고, 대사제란 놈이 이상한 마법을 썼을 때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단번에 깨버린 것도 저 녀석이야. 임기응변은 진짜 혀를 내두를 정도야.”


카데스는 천하 태평하게 침까지 흘리며 잠이 들어있는 친구를 빤히 바라보았다. 어제 직접 목격한 친구의 모습은 카데스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충고, 오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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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3화 우연의 법칙 - 23 23.04.25 48 2 16쪽
73 3화 우연의 법칙 - 22 23.04.24 40 2 14쪽
72 3화 우연의 법칙 - 21 23.04.21 40 2 12쪽
71 3화 우연의 법칙 - 20 23.04.20 45 2 14쪽
70 3화 우연의 법칙 - 19 23.04.19 45 2 13쪽
69 3화 우연의 법칙 - 18 23.04.18 41 2 13쪽
68 3화 우연의 법칙 - 17 23.04.17 48 2 12쪽
67 3화 우연의 법칙 - 16 23.04.14 38 2 12쪽
66 3화 우연의 법칙 - 15 23.04.13 42 2 13쪽
65 3화 우연의 법칙 - 14 23.04.12 39 2 15쪽
64 3화 우연의 법칙 - 13 23.04.11 47 2 12쪽
63 3화 우연의 법칙 - 12 23.04.10 39 2 15쪽
62 3화 우연의 법칙 - 11 23.04.07 40 2 14쪽
61 3화 우연의 법칙 - 10 23.04.06 48 2 12쪽
60 3화 우연의 법칙 - 9 23.04.05 40 2 12쪽
59 3화 우연의 법칙 - 8 23.04.04 38 2 14쪽
58 3화 우연의 법칙 - 7 23.04.03 44 3 12쪽
57 3화 우연의 법칙 - 6 23.03.31 62 3 17쪽
56 3화 우연의 법칙 - 5 23.03.30 48 3 12쪽
55 3화 우연의 법칙 - 4 23.03.29 45 3 13쪽
54 3화 우연의 법칙 - 3 23.03.28 46 3 12쪽
53 3화 우연의 법칙 - 2 23.03.27 50 3 13쪽
52 3화 우연의 법칙 - 1 23.03.24 55 3 13쪽
51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5 23.03.23 51 3 12쪽
50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4 23.03.22 47 3 14쪽
»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3 23.03.21 42 3 15쪽
48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2 23.03.20 49 3 13쪽
47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1 23.03.17 48 3 13쪽
46 2화 보이지 않는 위험 - 20 23.03.16 4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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