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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살자

이세계에서 전생 기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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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丁柱)
작품등록일 :
2024.05.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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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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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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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29. 괜찮은 거래처를 찾았다

DUMMY

차림새에 비해 너무나도 허황된 자신감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경비병은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았다.

자신은 이곳을 경비하고 안에 말을 전달하는 정도의 메신저 역할.

판단은 상회장의 몫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겠습니다. 잊지 않고 꼭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그때였다.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누군가 안쪽에서 호방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고개가 안쪽으로 돌아갔다.

화려한 옷을 입은 금발의 중년 남자였다.

그의 얼굴에는 조금 어이가 없다는 듯한 비웃음이 어려 있었다.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드란트씨? 설마 우리 포슈토 포프를 자빠트릴 생각을 하고 계셨던 겁니까? 저런 거지와 함께요? 푸하하하하하하하!”


그의 옆에는 허리를 거의 90도로 숙인, 깔끔한 복장에 상인으로 보이는 회색 머리의 한 중년 남성이 서 있었다.


“아이고... 그럴 리가요. 저희는 그런 마음은 추호도 품지 않고 있습니다.”


회색 머리 중년인은 상대에게 쩔쩔매며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그가 이곳의 상회장인 드란트 보톤이었다.

노신사의 말에 따르면 상인들끼리는 이름을 모두 말하는 것이 예의라던데, 사내는 상회장을 성을 뺀 이름으로만 부르고 있었다.


“우리 하청으로 시작해서 4등에서 2등까지 올라오게 되니까, 우리가 만만하십니까? 로즈우드를 이 도시에 보급하셨다죠? 하지만 우리 아버지가 그 물건을 진열해 주지 않았으면 3등 상회는커녕 4등 상회나 유지하실 수 있었겠습니까?”


경비병이 말했던 귀중한 손님이란 바로 그를 말하는 거였나 보다.


“맞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직원 교육 똑바로 하십시오. 저런 거렁뱅이가 입구를 막고 있다니요? 입구부터 단속을 잘 하셔야죠. 이러니 1등이 안 되지...”

“죄송합니다. 로로 포프님. 돌아가시면 제가 따로 단단히 일러놓겠습니다.”


드란트 보톤은 몸을 움직여 금발 중년인과 토마스의 사이를 막아 자연스럽게 그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했다.


“맡은 발주는 제대로 맡아서 처리하실 수 있는 게 맞습니까?”

“저희가 한 번도 납품일을 못 맞춘 적이 없다는 것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 바닥이 그렇습니다. 하루하루 상황이 달라요.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일 뿐입니다. 명성이 하루 만에 무너지기도 하죠.”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 발주는 수입 분배가 전보다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허? 그 부분은 진작에 말이 끝난 거 아닙니까? 대신에 전보다 양을 1할이나 늘려주지 않았습니까? 박리다매(薄利多賣)! 이익이 적어도 많이 파는 만큼 수입이 늘어날 겁니다.”

“하지만 수입을 2할을 깎으시며 양을 1할만 늘리시면...”


수입 2할을 깎으면서 주문하는 양은 1할을 늘리고 박리다매를 주장한다는 건.

간단히 계산해도 상대방에게 전보다 더 큰 손해를 지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이번 일 안 하시겠다는 거요?”

“아이고. 아닙니다. 다음엔 조금만 더, 1푼이라도 더 챙겨주십사...”


하지만 상대는 갑이었고 드란트 보톤은 을이었다.


“쯧! 기분이 나쁘군. 이만 가겠소!”


상대는 옷자락을 펄럭거리며 돌아섰다.

옷자락이 과하게 펼쳐졌고 드란트 보톤의 뺨을 스쳤다.


“아이고...”


드란트 보톤은 뺨을 붙잡았다.

상대는 웃으면서 그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지켜봤다.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오...”


하지만 드란트 보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이 90도로 허리를 숙여가며 상대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로로 포프는 피식 웃으며 자신이 타고 온 마차에 올라 바로 옆의 가게로 돌아갔다.

토마스가 있는 앞쪽을 스쳐 지나가면서 비웃음을 날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게, 마차, 입고 있는 옷까지 전부 화려했지만, 그의 행동은 건달처럼 껄렁스러웠다.


‘경비병이 왜 그렇게 가벼운지 알겠군.’


반면 이곳 상회장인 드란트 보톤은 달랐다.

이미 그는 손님이 가자마자 토마스를 만나기 위해 이쪽으로 직접 걸어오고 있었다.


“드란트 보톤이라고 하네. 안 좋은 첫인상 미안하군. 우리도 눈치를 봐야 하는 사람인지라. 상대방의 무례에 대해선 내가 대신 사과하지.”


쫓아내지도 않았다.

물론 존댓말을 쓰는 건 아니었지만, 나이 차를 생각하면 나름 정중한 말투였다.

심지어 그는 토마스의 겉모습을 보고도 흔들림 없이 먼저 인사를 건네고 악수를 청했다.

2등이라 해도 이름값이나 명성으로 거만 떠는 사람은 아니라는 소리였다.


“토마스라고 합니다. 제가 장사를 방해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군요.”


숙이고 있어서 몰랐는데 허리를 편 그의 키는 거의 190센티 정도에 달했고 토마스는 고개를 들어 상대방의 얼굴을 올려다봐야 했다.

체구가 있어서 그의 몸만 봤다면 위압감이 느껴졌겠지만, 선한 인상으로 웃고 있어서 전혀 위압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하지만 조금 전 굽신거리는 모습이 거짓말인 것처럼 당당했다.


“하하. 아니네. 말이 길어지다 더 안 좋은 조건을 떠안을 뻔했었는데. 자네가 그의 집중을 방해해 준 덕분에 하던 말을 까먹고 그냥 그대로 가더군. 오히려 내가 고맙네.”


드란트 보톤은 친밀하게 웃으며 오히려 토마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그가 갑자기 눈빛을 싹 바꾸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토마스에게 물어왔다.


“그런데 자네... 조금 전에 한 말이 사실인가? 1등으로 올라설 기회를 주겠다고.”

“말로 하는 것 보다 물건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펄럭!


토마스가 마차를 덮고 있던 천을 한 번에 벗겨 마차에 실려 있는 가구들을 공개했다.

옆에 서 있던 경비병은 힐끔 쳐다보다가 입을 오(O)모양을 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드란트 보톤은.


“헉!”


화들짝 놀라며 다급히 바닥에 떨어지는 천을 줍더니.


펄럭!


황급히 마차를 다시 덮었다.

그의 허리가 점점 앞으로 굽혀지고 눈가에는 초승달 같은 미소가 어렸다.


“아이고... 이런 귀한 물건을... 안쪽에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시지 않겠습니까? 안으로 들어가시죠. 먼 길 오느라 피곤해 보이시는데, 다과와 식사, 씻고 잠시 쉬실 공간도 안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허리가 90도, 아니 그보다 조금 더 굽었다.

눈에 보일 정도로 뻔하게 하는 아부였지만, 대우를 확실하게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토마스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자신이 찾던 특이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계약을 한 건 아니었다.


“그럼, 들어가서... 그쪽 조건을 들어볼까요?”


토마스는 정령들에게 손짓을 보내 주변을 경계하게 지시했고, 긴장한 상태로 상점으로 따라들어갔다.


* * *


손님방에 안내받았다.

이곳에서 파는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비치된 곳으로 조금 전 들렸던 황색 밥상이라는 여관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화려한 방이었다.

씻고 쉴 수 있는 준비도 되어 있었다.

밥만 나오면 가족들을 데려와서 쉬게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차와 과일, 쿠키 정도가 먹을 것의 전부였다.


“멀리서 오시느라 피곤해 보이시는데 침대에 누워 주무셔도 상관없습니다. 절대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쉬다가, 만나고 싶으시면 종을 쳐서 연락해 주십시오.”


상회장은 얼마든지 푹 쉬라며 자리를 비워줬지만.

만져본 침대에서는 오랜만에 느껴지는 딱딱한 판자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나마 매트리스 위쪽에 두꺼운 솜이불 같은 걸 깔아서 살짝 푹신한 정도.

내가 평소 자던 침대를 생각하면, 이런 데서 자기는 좀...


“그나저나... 주변 상황은 어때?”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큰 방 하나를 비워서 마차를 통째로 들여놓고 있더라.

=아까 여기 있던 사람이 뭐라고 했는지, 아무도 마차 덮개를 못 벗기게 하고 있어.

=주변을 순찰하는 경비병들이 늘어났어.

=이쪽으로 오는 다른 사람은 없고.


내 주위를 떠나지 않고 있던 정령들은 서로 앞다투어 주변의 상황들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그러는 사이 아까 심부름을 시켰던 드론이 복귀해 가죽 주머니를 전달해 주고, 에씨비가 교대하러 성문 쪽으로 갔다.


“들키진 않았겠지?”

=들킬 일은 없었어! 주인.

“여기도 정령사들이 있을 거 아냐?”

=여기 정령사들은 다 던전에 들어가 있어서, 아무도 내가 돈을 가져오는 걸 보지 못했을 거야.

=어차피 다른 계약한 정령들이 봤어도 다른 정령사랑은 말이 안 통할 텐데 뭘 할 수 있겠어?

=너무 조심하는 거 아냐?


하긴 그것도 그렇다.

시골에 살아서 도시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았고, 도시에서는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말을 전생부터 지금까지 듣다보니 좀 더 조심스러운 것도 있었다.


“드론 오랜만에 네가 씻겨줘라. 빨리 끝내고 돌아가 보게.”

=알았어. 팔 벌리고 가만히 있어봐.


물 덩이로 변신한 드론이 내 주변을 휘감았다.

몸에서 나온 기름기와 결합하여 악성 잉크처럼 피부에 남아있던 화산재의 결합물들이 순식간에 물과 함께 휩쓸려 나갔다.

옷도 빨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정령술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옷은 원래 가져온 짐에서 꺼내서 새 걸 입었다.

차 한잔 정도 할 시간이 지나자, 정령들에게 주위를 경계하게 하고 입구에 있는 종을 울렸다.


딸랑.


잠시 뒤 문이 열리고 이곳 직원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들어왔다.


“상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자를 따라 들어갔더니 붉은색 양탄자가 깔린 넓은 방으로 안내되었다.

대리석 기둥이 곧게 서 있고 안에는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비싸 보이는 그림이나 유리가 사용된 샹들리에 등 다양한 장식품이 있는 걸 보면.

준비 직전인 모델 하우스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이곳과 안 맞는 것 같은 물건이 두 개 있었는데, 그것은 화산재가 덮여 있던 내가 끌고 온 마차였다.

방의 한쪽에는 바깥쪽을 향해 큰 문이 나 있었는데 그곳을 통해 들여놓은 것 같았다.


“벌써 다 씻으셨습니까?”

“빨리 씻는 편이라서요.”

“오! 정말 빨리 씻는 편이시군요. 그럼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저희 임의로 이 마차에 실려 있는 물건들을 이 방에 전시해 놓아도 되는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마음대로 하십시오.”

“일단 이쪽에 앉아계시죠. 사람들을 부르겠습니다.”


드란트 보톤은 한쪽에 유일하게 놔둔 의자와 테이블에 나를 앉아있게 하고, 사람들을 불러 본격적으로 마차에 있는 물건들을 진열하기 시작했다.

그의 지시하에 옷장부터 서랍장, 다양한 형태의 보관함, 테이블, 보석함, 화장대, 침대 프레임, 의자, 주방 식기, 나무 그릇 등등.

다양한 물건들이 1층과 2층에 나뉘며 옮겨졌다.

마치 지금 당장 팔려고 물건을 전시해 둔 것처럼 가구의 배치에는 흠잡을 곳이 없었고.

인부들의 움직임은 조심스러워서 가구를 옮기다 부딪힌다든가 하는 잔 실수가 하나도 없었다.

차 한잔을 마시는 사이, 어느새 가구의 진열이 끝나고 상회장을 제외한 모든 인부가 밖으로 빠져나가며 방 안에는 단둘이 남았다.


“이야... 이렇게 놓고 보니 정말 장관이군요. 특이한 형태의 가구들도 많고요. 어떻게 이런 보관함에 의자 다리 같은 얇은 다리를 달아 균형을 맞출 생각을 한 겁니까?”


드란드 보톤은 자리에 앉지 않고 돌아다니며, 현대식 가구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들에 상당한 흥미를 내비쳤다.


“특히 이 불의 그을림과 나무의 결을 잘 살린 것부터...”


불로 그을리는 작업은 나만 하는 게 아니라 시골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가구 만들기 기법이었다.

물론 대부분은 사포를 쓰지 않아서 잔가시를 제거하려고 하는 거지만.

불로 그을린 뒤 사포로 문지르면 봄가을에 성장한 부드러운 나이테 부분이 쉽게 갈리고 여름 겨울에 자라난 단단한 부분만이 남아서 나이테나 나무의 결이 생동감 있게 도드라진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나만 사용하는 게 아니었다.

아까 전 손님방에 있던 가구들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가 놀라는 이유는 어쩌면 자신의 가구점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외부인 또한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었다.


“어떻게 불로 그림을 그릴 생각을 한 건지...”


이건 내가 최초가 맞을 거다.

예전에 가구에 불로 그림을 그리는 동영상을 본 것을 따라 한 거다.

물론 불로 그림을 그려보려고 예전에도 시도했지만, 많이 태워 먹었다.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게 된 것은 정령과 계약한 후.

불의 온도를 완벽하게 다스릴 수 있게 된 이후에 제대로 된 작품들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시도를 한 것이 이 도시에선 내가 처음이 될 수는 있을 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 이 방법을 카피하지 못한다는 소리는 아니었다.


“시작부터 얼마든지 카피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어차피 그 가구들은 재미로 만들어 본 겁니다. 빙 돌리지 마시고 본격적인 작품부터 이야기 나누시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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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9. 괜찮은 거래처를 찾았다 +1 24.06.23 2,154 60 13쪽
28 028. 첫인상은 중요하다. 나 말고 너. +5 24.06.22 2,280 65 17쪽
27 027. 도시의 첫인상 +11 24.06.22 2,364 60 16쪽
26 026. 정화의 불길이 솟아오르다 +15 24.06.20 2,475 67 19쪽
25 025. 인간이라는 이름의 지옥 +5 24.06.19 2,524 65 17쪽
24 024. 마을 회의 우리 가족만 없는 +8 24.06.18 2,552 64 13쪽
23 023. 내가 모르는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 +1 24.06.17 2,492 61 17쪽
22 022. 내 제자는 환생자? +5 24.06.16 2,647 72 16쪽
21 021. 합체하면 기쁨이 배가 된다. +2 24.06.15 2,636 69 20쪽
20 020. 수상한 제자 +5 24.06.14 2,725 59 14쪽
19 019. 엘프 궁술을 배우다 +5 24.06.13 2,797 67 16쪽
18 018. 사탕 두 알이면 괄목상대(刮目相對) +2 24.06.12 2,771 65 15쪽
17 017. 불청객 접대 +3 24.06.12 2,936 65 17쪽
16 016. 한가지 채웠다 +7 24.06.11 2,970 76 16쪽
15 015. 흔들다리 효과 +4 24.06.10 3,051 77 13쪽
14 014. 쩌는 활 있습니다(못당김) +2 24.06.09 3,121 73 12쪽
13 013. Spring goes where?(용수철은 어디로 가는가?) +5 24.06.09 3,194 87 12쪽
12 012. 정령들의 취직희망 1순위 직 +5 24.06.08 3,419 90 12쪽
11 011. 정령이 머물다간 거리 +9 24.06.07 3,533 85 12쪽
10 010. 정령이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아서 좋은 이유 +6 24.06.06 3,724 87 14쪽
9 009. 내가 이 마을을 싫어하는, 강해지려는 이유 +1 24.06.05 3,964 98 18쪽
8 008. 이름의 특별함 +2 24.06.05 4,319 106 16쪽
7 007. 정령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다 +2 24.06.04 4,986 102 18쪽
6 006. 즐거운 막대기를 배워보자 +2 24.06.03 5,423 109 16쪽
5 005. 정령사, 정령과 계약한 사람이라는 뜻 +1 24.06.02 5,637 127 12쪽
4 004. 나만 목소리가 들려 +9 24.06.01 6,107 132 13쪽
3 003. 4가지 결핍 +10 24.05.31 6,707 141 12쪽
2 002. 촌놈과 폐인 하프 +4 24.05.31 8,112 158 13쪽
1 001. 전생이 기억나버렸다 +10 24.05.30 9,029 1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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