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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22 20:30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2,127
추천수 :
36
글자수 :
302,958

작성
24.04.08 20:30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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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022. 인기만점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빛이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

촛불 하나만 달랑 킨 채.


스윽-!! 스윽-!!


한 남성이 창을 닦고 있었다.


“...!?”


기름칠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자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이 나타났다.

알고 봤더니 ‘알렉스’가 걸어오고 있었다.


“뭐야? 왜 혼자 와? 이은설은?!”


“...죽었어.”


“뭐?! 장난치지 말고.”


털썩-!!


알렉스가 아무 말 없이 박스 위에 앉자 그제야 그도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는지 표정이 돌변했다.


“설마? 카이든, 그 자식한테 당한 거야?”


끄덕-!!


“능구렁이 같은 놈, 힘을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찌감치 죽이는 건데.”


벌떡 일어나자 알렉스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슬며시 들었다.


“복수하러 갈 생각이야?!”


“그걸 말이라고!! 당연히 죽여야지.”


“마천(魔天).”


알렉스는 고개를 내저었다.


“혼자서는 위험해. 알고 봤더니...그 자식, 벌써 동료들이 있더라고.”


“쥐새끼 같은 자식!!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싸하더라니...간악한 자식 같으니라고!! 겉으로는 순둥순둥한 척 하면서 뒤로는 호박씨 까고 있을 줄이야.”


“그러니까 독단적으로 움직일 게 아니라...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해.”


“어휴~ 젠장!!”


분한 마음에 마천은 창을 휘둘렀다.


솨아아아아악-!!


그 순간, 그물망이 끊어지면서 탑처럼 쌓여있던 나무상자들이 우수수 무너졌다.


콰직-!! 콰직-!! 콰지직-!!


나무상자들이 떨어지면서 박살이 났지만 분이 안 풀리는 모양인지 마천은 창을 연신 휘둘렀다.


‘기다려라. 카이든!! 이 창으로 네 목을 곧 따주마!!’


눈을 번뜩이기 무섭게 서슬 퍼런 안광(眼光)이 비췄다.

두 눈동자에 살기(殺氣)가 진득하게 맴돌았다.


*


퍽-!! 퍽-!!


주먹으로 불량배들을 때려잡은 원귀(寃鬼)는 녀석들이 쓰러지기 무섭게 손을 뻗었다.

그때.


“어이~!! 잠깐만!!”


웬 목소리가 들리자 원귀(寃鬼)는 그 즉시 뻗고 있던 팔을 멈추고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싱긋-!!


기분 나쁘게 웃고 있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썩 꺼져!!!”


“이미 죽었는데. 어쩌지?”


내가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다가가자 원귀(寃鬼)는 웬 미친놈을 보는 거 마냥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매운맛을 보여줘야 할 듯싶었다.

그도 그럴게.

껄렁껄렁 거리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팔짱을 낀 채 검(劍)도 뽑지 않고 다가왔다.


‘검(劍)도 뽑지 않고 오다니...’


그야말로, 오만방자(傲慢放恣)하기 이를 때 없었다.


스르륵-!!


녀석이 활을 빼들자 나는 웃었다.


“아무래도...”


매운맛 좀 봐야 할 듯싶었다.


쫘아아아악-!!


활시위를 당기기 무섭게


슝-!!


녀석이 화살을 쏘자 나는 달려가면서 들고 있던 검을 휘둘렀다.


팅-!!


첫 번째 화살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튕겨나갔다.


팅-!! 팅-!! 팅-!! 팅-!!


내가 화살을 튕겨내면서 격차를 좁히자 녀석은 백스텝을 밟으면서 활시위를 당겼다.


‘자신만만했던 이유가 있었어.’


행동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싱긋-!!


녀석이 갑자기 입 꼬리를 올리자 화살을 튕기면서 거리를 좁히고 있던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 봐도 뭔가 이상했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슝-!!


이번에 날라 오는 화살은 어딘가 모르게 이상했다.

그런 느낌이 들기 무섭게 나는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던 캔을 발로 차서 날려 보냈다.

그 순간.


퍼어어어어엉-!!


캔이 폭발하자마자 나는 검을 곧장 뽑았다.


슝-!! 슝-!! 슝-!!


화살과 캔이 부딪치기 무섭게 수많은 화살들이 사방으로 퍼졌다.


팅-!! 팅-!! 팅-!!


나는 검을 멈추지 않고 계속 휘둘렀다.


“...쥐새끼 같은 놈!!”


내가 화살을 막는 사이, 녀석은 도망치고 말았다.


“그새 도망쳤네.”


이런 녀석을 만날 때마다 그야말로, 스트레스가 급격히 쌓여갔다.

차라리 눈앞의 녀석들보다는 내 목숨을 노리고 달려드는 녀석들이 100배, 1000배 더 나았다.


꼬르륵-!!


이 상황에서 배까지 아우성을 치자 스트레스 지수가 급격히 쌓여갔다.

배가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미간을 한껏 찌푸리는 나와 달리 원귀(寃鬼)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괴물 같은 자식.”


원귀(寃鬼)는 사람들 틈 속으로 숨었다.

기척을 최대한 감추고, 사람 행세를 했다.

남들처럼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배알이 꼴리는 거는 어쩔 수가 없었다.

다 잡은 먹잇감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녀석을 상대하려면 힘이 좀 더 필요했다.


“지금 수준으로 덤볐다가는 죽자는 거밖에는 안 돼.”


“하여튼, 이래서~ 머리가 좋은 녀석들은...골치가 아프다니까.”


검을 위로 가볍게 던져, 검을 고쳐 잡기 무섭게 나는 검을 곧장 날렸다.

창(槍)던지기를 하는 거 마냥 검을 힘껏 던졌다.

그러자.


슈우우우우웅-!!


검(劍)은 지나다니고 있던 사람들 사이를 순식간에 가로지르면서.


부릉부릉-!!


도로 위를 달리고 있던 차량들도 순식간에 가로지르고


푸욱-!!


표적을 정확히 뚫었다.

검(劍)이 가슴을 뚫고 나오자 녀석은 허망한 눈길로 신음을 토해냈다.


“커헉!!”


그야말로, 말이 안 됐다.

반대편 길거리에서 내 등을 정확히 노렸다.

신속하고, 정확했다.


털썩-!!


한 청년이 갑자기 쓰러지자 그곳을 지나다니고 있던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갑자기 왜 그래요?”


“이게 무슨 일이래..”


“누가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이를 어째...”


가슴을 부여잡고 있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혼비백산(魂飛魄散)에 빠졌다.


스르륵-!!


녀석의 가슴팍에 박혀있던 검(劍)과 더불어 원귀(寃鬼)가 공기 중으로 사라지기 무섭게 나는 발길을 이만 돌렸다.


저벅저벅-!!


*


“여기, 대표님이 부탁하신 자료입니다.”


운전하고 있던 차석원이 차를 세우고 서류봉투를 건네자 유영석은 서류봉투를 받기 무섭게 서류봉투를 뜯었다.


찌이이이이익-!!


손을 넣어 내용물을 꺼내보니, 사진과 함께 그녀에 대한 자료들이 들어있었다.


“이 학생이 사령술사(死靈術士), 최수현이라는 거지?”


“네, 그렇습니다.”


“간악한 길드 같으니라고. 감히, 접선을 해?”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웃으면서 차석원은 정면을 유심히 바라봤다.

시간을 보니, 얼추 올 때가 됐다.

좀 기다려보니, 맞은편에서 그녀가 걸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닌데요?”


“어?! 그게 무슨 말이야?”


정면을 보니 차석원의 얘기대로 웬 남성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누구지? 남자친구인가?”


“그건 아닌 듯 보이는데요.”


무슨 일인지 몰라도 쫓고, 쫓기고 있었다.


“야!! 너 거기 안 서!!”


“스토커야? 왜 이렇게 쫓아와!!”


동생이 죽기 살기로 도망치자 나는 쫓아가면서 실소를 터뜨렸다.


‘하여튼, 잘못한 거는 알아 가지고는..’


꽁지 빠지게 도망치고 있었다.

그런데


“....!?”


웬 남성들이 차량에서 내리더니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마치 볼일이 있는 거 마냥.


‘누구지?’


누군지 몰라도 일반인은 아니었다.


“야! 앞에!!”


‘앞?!’


내가 눈짓하기 무섭게 최수현은 고개를 돌렸다.


“....!?”


오빠 말대로 웬, 어른 두 명이 길을 막고 있었다.


“저기...최수현 학생 맞으시죠?”


“어?!!”


역시, 못 알아볼 리가 없었다.

그녀가 눈을 끔뻑이자 유영석은 열심히 산 보람을 느꼈다.


‘하긴, 못 알아볼 리가..’


“...누구세요?”


발걸음을 멈추고 내가 물어보자 유영석의 눈은 곧바로 휘둥그레졌다.


‘뭐야?!! 진짜 날 모르는 거야? 에이~ 장난이겠지? TV만 틀면 나오는 나를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이 바보야!! 검(劍)의 천재로 불리는 유영석, 몰라?”


동생의 귀띔을 듣는 순간, 나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검(劍)의 천재?’


“크흠...크흠...소개가 이만 다 끝난 거 같으니. 찾아온 본론을 말하겠습니다.”


헛기침을 하면서 차석원이 치고 들어오자 유영석은 웃었다.

딱 알맞은 타이밍에 치고 들어왔다.


‘역시, 2팀장이야.’


지금껏 한 번도 영입실패를 해본 적 없는 팀장다운 눈썰미였다.

그런데


“...!?”


“...목적이 영입이라면 이만 가시는 게 좋을 거예요.”


내 말에 두 사람은 무척, 당황스러워했다.


‘어떻게 안 거지?’


‘뭐지? 비밀이 새어나가기라도 한 건가?’


“눈치가 빠르시네요.”


“그래도 들어보고..”


“아니요.”


내가 단칼에 거절하자 유영석은 미간을 찌푸렸다.


‘새파랗게 어린 녀석이!!’


누군지 몰라도 예의 따윈 눈곱만큼도 없는 녀석이었다.

말이 미처 끝나지도 않았는데 손을 들어 제지했다.

다행히


“죄송해요.”


그녀는 눈앞의 소년과 달랐다.


“저희 오빠가 원래, 좀...싹퉁바가지가 없기로 유명해요.”


“아~ 오빠 분이셨구나.”


“어쩐지...사이가 돈독해보이..”


“아니요!!”


두 사람이 입을 맞춘 거 마냥 부정하자 유영석은 웃었다.


“...아니시구나.”


뭔가 말렸다.

질질 끌려 다니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여기까지 몸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지만...제가 지금 대화를 나눌 사정이 아니거든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최수현이 고개를 숙이고 발길을 돌리자 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거 마냥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이렇게 간다고?’


‘...나 까인 거야?!’


피식-!!


동생이 똑 부러지게 행동하자 나는 웃으면서 유영석 앞으로 걸어가, 어깨를 툭툭 털어줬다.


“아무래도 그른 거 같네요.”


푹-!!!


결정타를 먹이자 유영석은 가슴을 붙잡았다.


‘윽!!’


이 상황이 웃기는지 녀석은 어깨를 털고 동생을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 살다 살다 저렇게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은 난생 처음이네.”


그야말로, 한방 제대로 먹었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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