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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22 20:30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2,120
추천수 :
36
글자수 :
302,958

작성
24.05.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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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050. 작전 개시(2)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어디로 숨은 거지?”


그동안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머리카락도 안 보였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멋지십니다.”


직원들의 인사하자 유영석은 직원들의 인사를 받아주면서 대표실로 향했다.

그런데.


“대표님!! 대표님!!”


차석원이 호들갑을 떨면서 뛰어오자 유영석은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틀었다.


“무슨 일이야?”


“최수현 학생이 현재, 병원에 입원했다는데요.”


“뭐?! 어쩌다가..S급이라고 하지 않았어?”


“자세한 상황까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지만, 얼핏 듣기로 헌터증도 없이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뭐?! 그게 사실이야?”


“파악한 정보가 한 치의 거짓도 아니라면 그렇습니다.”


“등급이 뭐였는데?”


“A급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실소가 터져나왔다.


‘처음부터 A급을 들어가다니...간덩이가 부은 건지? 자신감이 넘치는 건지..’


등급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경험은 함부로 무시할 수가 없었다.

게이트는 돌발 상황이 일상이자, 다반사였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돌발 상황이 본인이 될 수도 있었고, 팀원이 될 수도 있었다.

시한폭탄 마냥,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했고, 주변상황도 잘 파악해야했다.

몬스터의 기습, 함정, 습격, 모든 상황을 항상 염두(念頭)해둬야만 했다.

마치 실제 전장처럼.

그런 이유로 아무리 등급이 높다고 해도 경험을 쌓기 위해 차근차근 배워갔다.

가장 낮은 등급 D를 시작으로 C, B를 지나 최종목적지 S등급을 위해...경험을 쌓고, 실력과 기술을 연마했다.

그런데


“처음인데...살아 돌아왔단 말이지?”


창가로 걸어가 수많은 차량과 수많은 사람을 보면서 유영석은 고개를 나직이 끄덕였다.

오는 내내, 차석원이 했던 얘기들이 귓가에 계속 맴돌았다.


싱긋-!!


처음치고는 말도 안 되는 성과(成果)였다.


*


딩동댕동-!!


종이 울리자 학생들은 책가방을 챙겼다.


“야!! PC방 콜?”


“그걸 말이라고?!!”


“늦게 도착하는 사람이 쏘기다.”


“야!! 그런 게 어딨어!!”


친구들이 하나둘씩 가방을 챙기고 교실을 나가자 나도 책가방을 챙기고 발걸음을 움직였다.

그러면서


“......”


집과 병원 중 잠시 고민했다.

그런데.


“...!?”


교실을 나가려는 순간, 김유찬이 앞길을 막아섰다.

그것도 웃으면서.


‘되게 끈질기네.’


“나한테 뭐 할 말이라도 있어?”


“너~ 잘도 따돌렸더라?”


“내가 좀 바쁘거든. 그러니까 비켜줄래.”


“들었어. 동생 소식.”


멈칫-!!


‘그새, 소문이 퍼지기라도 한 건가?’


“열이 펄펄 나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였다면서?”


피식-!!


“왜 웃어?! 동생이 아픈데 웃음이 나와?”


그 말에 나는 승천한 광대를 얼른 진정시켰다.


“할 말은 그게 다야?”


“아니, 더 있는데.”


‘역시..’


이렇게 끝날 리가 없었다.


“내가 그래서...”


말을 늘어트리면서 김유찬은 가방을 뒤지더니 웬, 보온병을 내밀었다.


“이거 동생 갖다 줘.”


“이게 뭔데?”


“생강차.”


끔뻑-!! 끔뻑-!!


“얼른 받아.”


김유찬이 얼른 받으라는 듯이 보온병을 흔들자 나는 우선, 받았다.


“어...고, 고마워.”


“그럼, 간다. 동생 잘 간호해줘.”


‘뭐야? 이렇게 간다고?’


진짜, 가는지...발소리가 점차 멀어졌다.


“이건 또 무슨 수작이래...”


힐끔-!!


김유찬이 남기고 간 보온병을 훑어봤다.


*


“이제 슬슬 움직일 시간인가..”


시곗바늘이 기다리고 있던 시간에 딱 멈추자 한경태는 손깍지를 꼈다.

지금부터 작전 개시였다.


‘완전, 딴 사람이 됐네.’


한경태가 웃자 소파에 앉아있던 미호도 따라 웃었다.


*


탈칵-!!


골목길을 걸으면서 보온병 버튼을 누르고 나는 코를 킁킁거려봤다.


“냄새로 봐서는..”


생강 냄새가 진하게 올라왔지만, 독(毒)인지, 약(藥)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맛보는 게 제일 정확했다.

그런데


멈칫-!!


맛보려는 순간, 웬 녀석들이 앞길을 막아섰다.


‘이 놈들은 뭐지?’


생전 처음 보는 녀석들이었다.

그리고


‘각성자?’


“형님, 저 자식 맞는 거 같은데요?”


“얘들아, 족쳐!!”


명찰을 보기 무섭게 녀석들이 다짜고짜 달려들자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AC~!!


녀석들이 달려들었지만 나는 버튼을 누르고, 뚜껑을 끼우고 보온병부터 다시 닫았다.

웬, 놈들인지 몰라도 생강차가 우선이었다.


“야! 이 XX야!!”


‘이 놈들이~ 미X나!!’


한 녀석이 달려오기 무섭게 주먹부터 들이밀자 나는 주먹을 흘리기 무섭게 녀석의 품속으로 단숨에 파고 들어가 곧바로, 반격을 날렸다.


퍼어어어어어엉-!!


내가 손바닥으로 복부를 때릴 때, 손목을 비틀면서 회전을 가하자 녀석은 뒤로 날라 가면서 마구 회전했다.


휘웅-!! 휘웅-!!


동료가 날아오자 막 달려들고 있던 녀석들은 화들짝 놀랐다.


“....!?”


“어라라..?”


우당탕탕탕-!!


녀석들이 땅바닥을 기어 다니자 명령을 내린 녀석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야말로,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으윽...”


“가, 가...갈비뼈 나간 것만 같아..”


“수, 수...숨이 안 쉬어..져...”


“끄으윽..”


다들, 딱딱한 아스팔트 위에서 침대마냥, 몸을 뒹굴었다.


“이게 대체..”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 같은데?!!”


내가 녀석들 사이를 유유히 걸으면서 다가가자 녀석은 뒷걸음질 쳤다.


“오지 마!! 오지 마!! 오면 너희 부모님뿐만 아니라 동생도 어떻게 될지 몰라.”


“...!?”


철푸덕-!!


그만, 돌부리에 걸려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젠장!!’


“헉!!”


내가 얼굴을 확 들이밀자 녀석은 눈을 마주치기 무섭게 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방금 전, 그 말...다시 한 번 지껄여봐? 뭐가 어쩌고 저째?!”


그 시각.


“근데, 그 녀석들로 되겠어?”


“안 될 거야.”


마주 보고 앉아 미호와 한경태는 체스를 두고 있었다.


“그럼, 왜 보낸 거야?”


“버리는 패라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쓸모 있게 죽을 수는 있거든.”


한경태가 블랙 폰으로 화이트 나이트를 죽이자 미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앗!! 한번 만 봐줘. 못 봤어~”


절레절레-!!


한경태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게, 처음부터 잘 놓아야지.”


“칫!!”


혀끝을 차고, 이기기 위해 미호는 턱을 괴고 체스판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


가족이 위험하다는 소리에 나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그런데


“젠장!!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통화를 걸으면서 나는 담벼락을 밟고, 나뭇가지를 밟고, 건물 위로 올라가기 무섭게 반대편 건물을 향해 도약했다.


탓-!!


착지하기 무섭게 또 다시 반대편을 향해 달리고, 또 달렸다.


슝-!! 슝-!! 슝-!! 슝-!!


토끼마냥, 건물 사이사이를 폴짝폴짝 뛰어 넘어갔다.


*


“여기 최성태가 누구야!!”


웬, 사람들이 회사로 다짜고짜 쳐들어와서는 모든 것들을 부서트리자 다들, 화들짝 놀랐다.


콰아아앙-!! 콰아아앙-!!


그들의 손에는 파이프와 망치, 각목, 방망이, 갖가지 물건들이 들려있었다.


쨍그랑-!! 쨍그랑-!!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다 부서트렸다.

유리, 화분, 책상...그들의 눈에 띄는 족족, 박살이 완전 났다.


“당신들 뭐야!!”


“당신이 최성태야?”


방에서 최성태가 나오자 팀원들은 황급히 다가갔다.


“뭐..사채라도 썼어?”


“아니요.”


“그러면 저 녀석들은 대체 뭔데?”


“저도 잘...”


최성태가 눈앞의 사태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그곳으로 위장취업을 했던 요원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문자를 황급히 쳤다.


[아무래도 한경태가 움직인 듯싶습니다.]


문자를 다 적기 무섭게 곧장, 보내기 버튼을 눌렀다.

그런 뒤, 눈앞의 사태를 우선 지켜봤다.

갈피를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 시각.


‘완전, 내조의 끝판 왕이네.’


건물을 뛰어다니면서 독사영은 장을 보고 집으로 향하고 있는 한예원을 계속 따라다녔다.

시킨 대로 수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


사람들 틈 속에서 남성 두 명이 따라붙고 있었지만, 그녀는 눈치를 전혀, 채지 못했다.


싱긋-!!


웃음을 짓는 그때, 봉고차에서 웬,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한눈에 봐도 그냥 내린 게 아니었다.

그도 그럴게.


‘납치라도 할 기세네.’


딱 봐도 순수한 의도로 접근한 녀석들이 아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손에는 파이프, 망치, 스패너, 갖가지 연장들이 들려있었다.

그 순간.


멈칫-!!


그녀도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달았는지 녀석들을 보기 무섭게 발걸음을 멈추고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


뒤에도 웬, 남성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것도 코앞까지 달려온 상황이었다.


질끈-!!


두려운 마음에 그녀는 눈을 감고 털썩 주저앉았다.


데구르르르-!!


장바구니에 담겨있던 양파가 떨어지면서 바닥을 구르든, 말든 한예원은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나자 눈을 슬며시 뜨고 고개를 돌려봤다.

그런데


퍽-!! 퍽-!! 퍽-!! 퍽-!!


싸움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알고 봤더니 착한 사람들이었다.


“이 XX들!! 뭐야!!”


“방해하지 말고 저리 꺼져!! 이 XXX들아!!”


치열하게 싸우고 있자 한예원은 우선, 도망치기 위해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런데


덥석-!!


누가 바닥을 구르고 있던 양파를 줍기 무섭게 그림자가 졌다.

이 그림자는 분명, 사람이었다.


‘설마...’


“여기요.”


양파를 내밀자 한예원은 양파를 받으면서 고개를 슬며시 들었다.

그런데


싱긋-!!


웃고 있었다.


‘많이 놀라셨나보네.’


독사영은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계속 웃었다.

하지만


흠칫-!!


효과는 오히려, 저조했다.

아니, 더욱 경계했다.


꿀꺽-!!


한예원은 독사영이 입 꼬리를 더욱 올리자 침을 삼켰다.

목이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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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 작전 개시(2) 24.05.06 1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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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45. 수상한 동생(2) 24.05.01 10 0 11쪽
44 044. 수상한 동생(1) 24.04.30 11 0 10쪽
43 043. 신경전 24.04.29 1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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