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새글

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6.06 20:30
연재수 :
78 회
조회수 :
2,376
추천수 :
36
글자수 :
354,747

작성
24.05.08 20:30
조회
7
추천
0
글자
10쪽

052. 납치당한 동생(1)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야!! 그거 내꺼야!!”


“니꺼내꺼 어딨어?! 먼저 먹은 사람이 임자지.”


“야! 좋은 말로 할 때 닭다리 내놔라~!!!”


시끌시끌하자 눈을 떴다.


‘여긴 또..어디지..?’


흐릿했던 시야가 명확해지자 알 수 있었다.

어딘지 몰라도 짓다만 아파트 같았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 치킨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분명, 의식을 잃기 전까지만 해도 오빠랑 같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으읍...”


누가 뒤에서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감싸더니 날 순식간에 기절시켰다.


‘...내 부근에는 분명, 오빠 밖에 없었는데..’


“$@$@$#@”


그때, 옆에서 수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이 사람은 또 뭐지?’


눈앞의 사람도 납치당한 모양인지 밧줄에 꽁꽁 묶여있었다.


‘뭔지 몰라도 우선..’


밧줄을 끊기 위해 힘을 썼다.

그런데


“....!?”


뭔가 이상했다.

안간힘을 써봤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아니, 마나가 흘러나오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없던 거 마냥.


‘설마..아니지?!’


마나가 한순간에 사라지다니...

그래서는 안 됐다.

지금 같은 상황이야말로, 마나가 꼭 필요했다.

그때.


“어?! 깨어났네?”


결국, 들키고 말았다.

최수현이 의식을 차리자 조용필은 닭다리를 뜯으면서, 최수현 앞으로 걸어가 무릎을 구부렸다.


“먹을래?”


흘깃-!!


“먹기 싫으면 말고.”


“너지?”


조용필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최수현은 웃었다.


“그 반지...보니까..”


“이야~ 생각보다 관찰력 좋은데?”


조용필은 닭다리를 뜯고, 야금야금 씹었다.


“내가 마술 보여줄까?”


스윽-!!


조용필이 손을 가면 쓰듯 움직이기 무섭게 또 다른 얼굴이 등장했다.


“....!?”


그야말로, ‘도플갱어’였다.


“어때? 신기하지?”


꽈악-!!


조성필이 농락하자 최수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때.


“그쯤 해!! 다 큰 어른이 어린애 놀리고 싶어?”


“재밌잖아.”


“그러다가 한소리 듣지 말고, 얼른 와서 치킨이나 먹어. 다 먹기 전에.”


조용필은 벌떡 일어났다.


“뭐야?!! 그거 밖에 안 남았어?”


황급히 달려갔다.

그 많던 치킨이 없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비상 중에서도 완전, 초비상(超非常)이었다.


‘여기서 어떻게 도망치지?’


최수현은 포기하지 않고,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렸다.

그때.


“....!?”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한경태를 발견했다.


“한경태!! 이 치사한 자식아!!”


“...!?”


그 순간, 치킨을 뜯고 있던 녀석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툭-!!


너무 놀란 나머지 조성필은 뜯고 있던 닭다리를 떨어트렸다.


꿀꺽-!!


최수현이 부르자 한경태는 몸을 틀고, 최수현을 앞으로 걸어갔다.


“죽기 직전에 남기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내 몸에 뭔 짓 했어?”


“짓?!”


한경태가 고개를 갸웃거리기 무섭게 조성필이 황급히 입술을 뗐다.


“아~ 걔 몸에 현재, 마력을 당분간 사용하지 못하는 약품을 주사해놨어.”


“그렇다는데?”


웃고 한경태는 조성필을 바라봤다.


“...어디서 구했어?”


“실은, 각성자를 잡으러 다니는 놈들이 능력억제제를 항상 지참하고 다니는 편이거든. 그래서 병실 앞에 죽인 녀석의 몸을 뒤져보니...예상대로 있더라고.”


‘그런 게 있었을 줄이야.’


역시, 나쁜 짓을 하도 많이 하다 보니 그 분야에서는 완전, 전문가였다.


“이로써 대답은 얼추 된 거 같은데?”


부글부글-!!


최수현이 이를 꽉 물자 한경태는 실소를 터뜨렸다.


풋-!!


“뭐가 웃기지? 아무 죄(罪)도 없는 사람을 납치해놓고서는 웃음이 나와?”


덥석-!!


한경태가 목을 잡고 번쩍 들자 최수현은 몸부림쳤다.

숨 막혀 죽을 것만 같았다.


“끄윽...”


“그 입. 다물어. 지금 이 상황을 초래한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내가 아니라 니 오빠니까. 정~ 원망하고 싶으면 날 원망할 게 아니라 오빠를 원망해.”


꽈악-!!


한경태가 힘을 더욱 주자 녀석들은 긴장했다.


‘진짜로 죽일 셈인가?’


‘곧, 죽겠네.’


‘어휴~ 대체 뭔 짓을 저질렀길래..’


‘쯧!! 쯧!! 곧, 숨이 끊어지겠네.’


그 순간, 뭔가가 번쩍거리기 무섭게 슝-!! 하고 날라 왔다.

알고 봤더니 검(劍)이었다.


“...!?”


검이 날아오자 한경태는 미간을 찌푸렸다.


“쳇!!”


최수현의 목을 조리고 있던 손을 곧장 놓았다.

안 그랬다면 손목을 잃을 뻔했다.


철푸덕-!!


최수현이 쓰러지든, 말든 한경태는 검이 허공을 나면서 계속해서 공격해오자 뒷걸음질 치면서 회피했다.


슝-!! 슝-!! 슝-!! 슝-!!


검(劍)과 한경태가 싸우고 있는 사이.


폴짝-!!


누가 올라오자 녀석들은 그곳으로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너는?!!”


“뭐야? 살아있었어?”


“설마?!! 뒤따라온 건가?”


“딩! 동! 댕!”


녀석들이 정답을 맞히자 유영석은 손가락을 흔들었다.


“생각 외로 멍청이들은 아니네.”


‘젠장!! 너무 안일했어.’


박하늘이 미간을 찌푸리든, 말든 유영석은 웃었다.


“하여튼, 나는 천재라니까. 너희들 뒤를 추격하면 저 녀석도 여기에 있겠다 싶었거든.”


“사람들이 왜 싫어하는지 알겠다.”


“나도.”


“재수 없어.”


“얼굴과 행동이 안 맞아. 험상궂은 얼굴에...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이 자식들이!! 아까부터...”


아무래도 매운맛 좀 보여줘야 할 듯싶었다.

하지만


“....!?”


검(劍)이 날아오자 원하는 대로 하지는 못했다.


휘리리리릭-!!


한경태가 주먹으로 검을 때리기 무섭게 검(劍)은 힘을 잃고 빙글빙글 날아왔다.


“나이스 캐치!!”


유영석이 검을 잡기 무섭게 조성필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 입 좀...다물면 좋겠는데.”


“저 입이 이미지를 다 깎아먹네..깎아먹어.”


빠직-!!


비난이 쏟아지자 유영찬은 눈을 부릅뜨고 움직였다.

이대로 참다가는 화병으로 죽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탓-!!


방해꾼들이 올라와 흐름을 딱 끊었다.


‘뭐야? 신고자가 이 사람이었어?’


눈앞에 유영석이 있자 나는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스윽-!!


동생이 쓰러져있자 나는 황급히 달려가 동생을 살폈다.


“야!! 야!! 최수현!! 정신 차려봐!! 좀!!”


“오..빠.”


어깨를 흔들자 동생은 다행히 의식을 차렸다.

그런데


스르륵-!!


말하기 무섭게 눈을 또 다시 감았다.

그뿐만 아니라


‘...?!’


목이 졸린 흔적이 보이자 나는 곧장, 고개를 휙 돌렸다.

이런 짓을 할 녀석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얼마나 세게 졸랐는지 목이 퉁퉁 부어있을 뿐만 아니라 손자국도 깊게 남아있었다.

내가 동생의 상태를 살피는 사이.


삐용삐용-!!


수많은 경찰차들이 아파트 단지로 입성하고 있자 탈주범들은 곧장 도망쳤다.


“젠장!!”


“내 이럴 줄 알았어.”


“AC!! 또 잡히게 생겼네.”


“참, 상황 X랄 맞네.”


녀석들이 도망치자 이영찬은 황급히 눈짓했다.


“얼른, 쫓아.”


힐끔-!!


이영찬이 다들, 도망치는 것에 반해 꿋꿋이 서있는 박하늘을 가리키자 차승태는 고개를 곧장 끄덕이고 밑으로 낙하했다.

아무래도 저 녀석을 마크할 생각인 듯 보였다.


탓-!!


착지하기 무섭게 차승태는 뿔뿔이 흩어지는 네 명 중 조성필을 향해 달려갔다.


‘여기서 저 녀석만큼은 꼭 잡아야해.’


능력이 변신(變身)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도망친다면 잡기가 쉽지 않은 녀석이었다.

능력이 까다롭기 짝이 없었다.


*


“거기?”


“거기?!”


내가 동생을 번쩍 들고 다가가자 유영석은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날 말하는 거야..?”


“동생 좀 부탁할게.”


‘나..원 참...어이가 없어서.’


반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동생을 떠넘기기까지 했다.


“설마...? 저 녀석이랑 싸울 생각은 아니지?”


유영석이 한경태를 눈짓하자 나는 웃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니야.’


이유가 아무리 동생 때문이라도 승낙할 수가 없었다.

죽기 위해 달려가는 거랑 마찬가지였다.


“됐고, 얼른 동생이나 병원으로 데리고 가. 당신이 감당할 상대가 아니니까.”


“말 많은 거 딱 질색인데..”


“뭐라고?!!”


유영석이 신경질을 내기 무섭게 나는 눈을 부릅떴다.

그 순간.


쿠우우우우우웅-!!


모두가 놀랐다.


‘이 무지막지한 힘은...뭐지..?’


‘설마...?‘


‘끄윽!! 숨 막혀.’


갑자기 강대한 중압감이 온몸을 짓누르자 그들은 황급히 힘을 일으켰다.

가만히 있다가는 온몸이 찌그러질 것만 같았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한경태는 일찌감치 힘을 일으키고 물끄러미 지켜봤다.


‘이만하면 말귀를 알아들었겠지?’


바보가 아닌 이상, 알아들었을 게 틀림없었다.

이 정도면 충분한 거 같아 나는 힘을 이만 거둬들었다.


“내가 지금 힘 조절이 안 되거든. 그러니까 좋게 말할 때 그냥 가.”


“이 자식이!! 내가 누구..”


덥석-!!


이영찬이 어깨를 잡고 고개를 흔들자 유영석은 눈을 끔뻑였다.


“착각하지 마!! 너 때문이 아니라 동생 때문에 들어주는 거니까.”


유영석이 동생을 넘겨받자 나는 그제야 마음 놓고 몸을 돌렸다.


흘깃-!!


역시, S급은 S급인지 벌써 저만치 갔다.

동생이 무사히 멀어지자 나는 마음 놓고 녀석을 향해 걸어갔다.


“준비됐어? 맞을 준비?”


빠직-!!


한경태의 이마에 핏줄이 돋아나든, 말든 이영찬은 힐끔거렸다.


‘거짓말이 아니었네.’


유영석을 말린 것도 솔직히 그의 강함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이번 기회로 알아 볼 생각이었다.

그의 힘(力)이 대체 어느 정도인지...

그런데


“너는 내가 상대해주마!!”


박하늘이 눈치 없게 끼어들었다.


“이 녀석은 내가 맡지.”


이영찬이 박하늘의 앞을 막든, 말든 나는 걸어가면서 손을 풀었다.


뽀드득-!! 뽀드득-!!


‘어떻게 요리해주지? 뜨거운 물에 팔팔 삶을까? 그것도 아니면 피부를 한꺼풀씩, 한꺼풀씩 벗겨낼까.’


수만 가지 방법들이 있었다.

그런데


탓-!!


녀석이 맞고 싶은 모양인지 먼저 달려들었다.


“그래, 너 뜻이 정~ 그렇다면 우선, 두들겨 패줄게.”


돈가스 고기마냥 다져줄 생각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사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 오후 8시 30분입니다. !^0^! 24.03.19 42 0 -
78 078. 추격전(1) NEW 16시간 전 1 0 10쪽
77 077. 성스러운 녀석들(4) 24.06.05 3 0 10쪽
76 076. 성스러운 녀석들(3) 24.06.04 4 0 9쪽
75 075. 성스러운 녀석들(2) 24.06.03 6 0 10쪽
74 074. 성스러운 녀석들(1) 24.06.02 5 0 9쪽
73 073. 합격 or 불합격 24.06.01 7 0 9쪽
72 072. 새로운 적(1) 24.05.31 7 0 9쪽
71 071. 악귀(惡鬼)(3) 24.05.30 5 0 10쪽
70 070. 악귀(惡鬼)(2) 24.05.28 5 0 9쪽
69 069. 악귀(惡鬼)(1) 24.05.27 5 0 9쪽
68 068. 이이제이(以夷制夷)(2) 24.05.25 5 0 10쪽
67 067. 이이제이(以夷制夷)(1) 24.05.24 4 0 11쪽
66 066. 24.05.22 4 0 10쪽
65 065. 24.05.21 5 0 10쪽
64 064. 암행어사(4) 24.05.20 6 0 10쪽
63 063. 암행어사(3) 24.05.19 5 0 10쪽
62 062. 암행어사(2) 24.05.18 5 0 10쪽
61 061. 용의 눈물(3) 24.05.17 6 0 10쪽
60 060. 용의 눈물(2) 24.05.16 6 0 11쪽
59 059. 용의 눈물(1) 24.05.15 7 0 10쪽
58 058. 24.05.14 6 0 10쪽
57 057. ??? VS 검신(2) 24.05.13 7 0 11쪽
56 056. ??? VS 검신(1) 24.05.12 7 0 10쪽
55 055. 암행어사(1) 24.05.11 7 0 10쪽
54 054. 납치당한 동생(3) 24.05.10 8 0 10쪽
53 053. 납치당한 동생(2) 24.05.09 8 0 11쪽
» 052. 납치당한 동생(1) 24.05.08 8 0 10쪽
51 051. 작전 개시(3) 24.05.07 8 0 10쪽
50 050. 작전 개시(2) 24.05.06 11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