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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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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6.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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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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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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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납치당한 동생(2)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이번에는 부디, 쓸모가 있어야 할 텐데..”


나무꼭대기에 서서 미호는 그 상황을 유심히 지켜봤다.

동생과 달리 한경태는 쓸모가 있었으면 싶었다.


“...역시, 복수심에 사로잡힌 자(者)만큼 좋은 말은 없다니까.”


나락으로 떨어질수록 인간은 힘(力)을 더욱 갈망했고, 판단력도 흐려졌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까먹었다.

그냥, 그 순간을 벗어날 수만 있다면 설령...괴물, 짐승이 된다고 하더라도 기꺼이 감수했다.


“나이트가 부디..‘킹’을 잡아야할 텐데...”


콰아아아아앙-!!


때마침, 뿌연 먼지 사이로 나이트와 ‘킹’이 등장했다.


탓-!!


밑으로 착지하기 무섭게 나는 곧장 달려들었다.

하지만


휙-!! 휙-!!


녀석도 그동안 놀고, 먹고만 있었던 것은 아닌지 거리를 벌렸다.

동생과 달리 학습효과가 있었다.


스르륵-!


백스텝을 밟으면서 거리를 벌리기 무섭게 녀석은 도끼를 생성하고, 곧장 던졌다.


부우웅-!! 부우웅-!!


도끼가 날아오자 나는 옆으로 피하면서 도끼를 가볍게 흘렸다.

그런 뒤.


탓-!!


땅을 박차고 녀석의 품속으로 단숨에 들어가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자


스르륵-!!


방패를 생성시키고 녀석은 내 주먹을 곧장 막아섰다.

하지만


“윽!!”


막아도 막은 게 아니었다.

이 정도면 그냥 맞은 거였다.


‘뭔, 힘이..’


분명, 두 눈으로 보고 막았다.

턱을 노리자 방패를 생성시키고, 막았다.

그것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막는 순간 손끝이 저리고, 몸이 들썩이는 걸 시작으로...방패가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그 순간.


씨익-!!


웃음과 함께 나는 디딤 발을 곧장 밟고, 회전하면서 곧장 발차기를 날렸다.

그 순간.


퍼어어어어엉-!!


공기 찢기는 소리와 함께 녀석은 순식간에 날아갔다.


콰아아아앙-!!! 콰아아아앙-!!


그렇게 수십 채의 아파트를 부수고 나서야 녀석은 멈췄다.


와르륵-!!


아파트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자 녀석은 건물 잔해에 처참히 깔렸다.

하지만


“아직, 이 정도로는...멀었어.”


나는 그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아직, 성에 안 찼다.


‘성에 차려면 적어도...’


죽기 직전까지는 가야 했다.


*


“다짜고짜 여기로 왜 부른 거야?”


숲 속을 달리면서 앨리스는 미간을 연신 찌푸렸다.

갑자기 전화해서는 이곳으로 곧장 오라고 했다.

안 그랬다가는 무슨 짓을 저지를 줄 모른다면서...


“이거 완전, 협박이잖아.”


그것도 대놓고 협박했다.

그런데


“...!?”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울렸다.


“젠장!!”


뿔뿔이 흩어졌던 서상문은 녀석들이 계속해서 쫓아오고 있자 미간을 찌푸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도망치는 건데.”


도망칠 기회야 충분히 있었지만, 한경태와 그녀의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에 막상 실행으로는 옮기지 못했다.

그런데


“...응?!”


수풀을 뚫고 나오기 무섭게 눈앞에 웬, 여자가 길을 가로막고 있자 곧장 주먹을 휘둘렀다.


“나와!! 이 미친 X아!!”


‘뭐?! 미친 X?’


다짜고짜 ‘미친 X’소리를 들은 것도 모자라 주먹을 휘두르자 앨리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오냐!! 어디 한 번 미친 X 주먹 좀 맞아봐라.”


그 말과 함께 앨리스가 피하지 않고 주먹을 휘두르자 서상문은 혀를 내둘렀다.


‘진짜, 미친 X이네.’


그녀의 주먹과 부딪치는 순간, 그 생각은 곧이어 사라졌다.

아니, 극심한 고통만이 자리했다.


우두둑-!!


뼈가 부서진 소리가 났다.


“끄아아아악!!”


녀석이 팔을 부여잡고 곧바로 주저앉자 앨리스는 웃었다.


“어때? 미친 X 주먹맛이?!”


‘완전, 돌+아이네. 이 여자...’


아파죽을 것만 같은데 그녀는 이 상황이 웃긴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악마였다.


*


“허억!! 허억!!”


무사히 따돌린 듯 보이자 원형수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기 무섭게 숨부터 곧장 골랐다.

폐가 터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거기서 뭐해?”


그 소리를 듣기 무섭게 원형수는 고개를 휙 들었다,


“...!?”


누군지 몰라도 웬, 남자가 담벼락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


그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카이든’이었다.

협박 통화를 받고 목적지로 가고 있던 참인데...

안면 있는 사람이 눈에 띄자 곧장 방향을 틀어 눈앞의 녀석을 우선, 따라갔다.


‘낯이 매우 익은데...어디서 봤더라..’


고민 끝에 생각났다.


“아! 맞다!! 요번에 수배명단에 올라온 탈주범...”


녀석을 발견하자마자 따라갔다.


“그 녀석 맞지?!”


“제길!!”


들키기 무섭게 원형수는 곧장, 능력을 사용했다.


스륵-!!


녀석이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지자 카이든은 웃으면서 고개를 나직이 끄덕였다.


“역시, 잘못 본 게 아니었어.”


수배명단에 적혀있던 내용대로 녀석은 순간이동(瞬間移動)했다.


스륵-!!


거리를 벌리기 무섭게 녀석은 또 다시 순간 이동을 하면서 계속 도망쳤다.


‘찾고 있던 참인데..’


녀석이 쥐새끼마냥 도망치자 카이든은 입 꼬리를 올리고 곧장 쫓았다.


*


부웅-!! 부웅-!!


주먹을 휘두르면서 박하늘은 이를 악물었다.

그도 그럴게.

상대가 완전히 우습게 보고 있었다.

싸우고 있는 와중에 자꾸만 다른 곳을 봤다.


“이 XX가!!”


할 수 없이 능력을 사용했다.

그러자


“...!?”


주먹을 피하기만 했던 이영찬도 그제야 관심을 가졌다.

녀석의 몸이 울긋불긋 솟아올랐다.

허벅지뿐만 아니라 가슴, 팔뚝, 온몸이 운동을 한 거 마냥 펌핑됐다.

그로 인해


파지지지지찍-!!


근육이 커지자 옷이 찢어졌다.

그야말로, 걸레짝이었다.


‘능력이 도핑답게...’


핏줄도 징그러울 정도로 돋아났다.


부웅-!!


녀석이 도핑하기 무섭게 주먹을 휘두르자 이영찬은 우선, 고개를 움직여 주먹을 피했다.

그러자


콰아아아아앙-!!


녀석의 주먹은 벽을 뚫었다.

그런데


콰지지지지직-!!


벽을 뚫기 무섭게 박하늘이 곧바로 벽을 뭉개면서 공간을 좁히자 이영찬은 곧장, 주먹으로 녀석의 복부를 가격했다.


퍼어어어엉-!!


육중한 울림이 울렸다.

하지만


“겨우, 그게 다야?”


박하늘이 웃자 이영찬은 황급히 몸을 구르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 순간.


콰아아아아앙-!!


벽이 와르륵 무너졌다.


“쳇!!”


끌어안아 압사시킬 작정이었는데 이영찬이 용케 도망치자 박하늘은 혀끝을 차고, 몸을 돌렸다.


우드득-!! 우드득-!!


녀석이 목을 좌우로 풀면서 다가오자 이영찬은 곧장 거리를 좁혔다.


“어디, 얼마나 버티지는 보자.”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보군.”


도망쳐도 모자를 판에 이영찬이 거리를 좁히자 박하늘은 주먹을 곧장 휘둘렀다.

그런데


‘..응!?’


뭔가 이상했다.


퍼어어어엉-!!


그 한 번을 시작으로 몸이 계속해서 이상했다.


‘왜 안 맞는 거지?’


분명, 상대방보다 반응이 빨랐다.

그런데


퍼어어어엉-!!


또 맞았다.


“이게 대체..”


녀석의 턱이 들썩였지만 이영찬은 쉴 틈 없이 녀석을 때렸다.

샌드백마냥.


퍽-!! 퍽-!! 퍽-!! 퍽-!!


피하고, 또 때리고, 피하고, 또 때렸다.


퍼어어어엉-!!


얼굴, 가슴, 복부할 거 없이 틈이 있을 때마다 계속 때렸다.

그렇게 일방적인 공세(攻勢)가 계속되자 어쩔 수 없이 박하늘의 몸에도 점차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젠장!!’


다리뿐만 아니라 온몸이 후들후들 거렸다.

아무래도


‘부작용이...’


이대로 가다가는 필패(必敗)였다.


‘이렇게 질 수는 없어..’


모든 힘을 쥐어짜서 있는 힘껏 주먹을 휘둘렀다.


“죽어!! 이 XXX야!!”


‘슬로우.’


그 순간, 보였다.

녀석의 움직임이.

움직임이 참 굼뜨기 짝이 없었다.


휙-!!


어깨를 비틀어 녀석의 주먹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곧바로 주먹을 날렸다.


철푸덕-!!


관자놀이를 때리자 녀석은 드디어 기절했다.


“어휴~”


녀석이 쓰러졌지만, 이영찬은 손을 털었다.


‘맷집 더럽게 세네.’


이겼어도 왠지, 진 기분이 들었다.


“꼭, 돌덩어리를 때린 것만 같네.”


손이 무진장 아팠다.

싸움이 끝난 이영찬과 다르게 여기는 싸움이 막 벌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오른쪽.’


이태원은 상대방의 생각을 읽기 무섭게 피할 준비를 했다.

그런데


퍼억-!!


몸이 안 따라줬다.

아니, 상대방의 주먹이 빨라도 너무 빨랐다.


“뭐야..? 이게 끝이야?”


녀석이 호기롭게 덤벼 와서 내심 기대하고 있던 참이었는데...너무 싱겁게 끝나자 어이가 없었다.


“어휴~ 무거워.”


주먹 단, 한 방으로 도주범을 단숨에 쓰러트린 독사영은 녀석이 쓰러지기 무섭게 어깨에 들쳐업고 목적지로 다시 향했다.


“수배자 명단에 적힌 능력이 아마...독심술(讀心術)이었지?”


휴대폰으로 본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그럴 게 분명했다.

그런데


“저기서 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부도라도 났는지 이곳은 짓다만 아파트가 수십 채나 됐다.

그런 아파트가 끊임없이 붕괴되고 있었다.

마치 철거되는 거 마냥.

미세먼지들이 자욱하게 올라왔다.

그리고


‘이 기운은 분명...’


“아무래도 서둘러야겠어.”


예감이 좋지 않았다.


*


퍽-!! 퍽-!! 퍽-!! 퍽-!!


나무꼭대기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미호는 한경태가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자 고개를 내저었다.


“완전, 피떡이 다 됐네.”


곧, 죽어도 이상하질 모양새였다.

그도 그럴게.


털썩-!!


한경태가 결국, 무릎을 꿇고, 앞으로 꼬꾸라졌다.

사실상, 지금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오래 버틴 거였다.

하지만


철푸덕-!!


한경태가 쓰러지자 한경태를 피떡으로 만든, 주범은 미간을 찌푸렸다.


“야!! 얼른, 일어나. 아직, 멀었어.”


나는 쓰러진 녀석을 발로 툭툭 건드렸다.

하지만


‘꿈쩍도 안 하네..’


더 이상 덤빌 여력도 없어보였다.

얼마든지 죽일 기회를 줬는데도 녀석은 내 털끝조차도 건드리지 못했다.

그때.


“Oh, my god.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대체..”


독사영이 웬, 녀석을 어깨에 포대자루마냥 들쳐업고 나타나자 나는 미간을 곧장 찌푸렸다.


“참, 빨리도 온다. 부른지가 언젠데..”


“차가 좀 막혀서요.”


“다리는 장식이야?”


“아...차마, 그 생각은 못했네요.”


웃으면서 독사영은 들쳐업고 있던 녀석을 떨어트렸다.


“어휴~ 무거워라.”


어깨가 쑤시자 어깨를 돌리면서 다가갔다.


“그보다 이만 하시죠. 그러다가 애 하나 진짜로 잡겠어요.”


“쳇!!”


혀끝을 차고 나는 가쁜 숨을 쉬고 있는 녀석을 바라봤다.


‘마음 같아서는...’


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헌터사자로서 살생(殺生)을 하면 안 된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화가 나고, 죽이고 싶어도 살생(殺生)만큼은 참아야했다.


“참, 지X 맞네.”


고개를 내젓고, 나는 착잡한 마음으로 발길을 이만 돌렸다.

여기 더 있다가는 진짜로 죽일 것만 같았다.


“잘 생각하셨어요.”


독사영이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그저 그랬다.


멈칫-!!


싸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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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075. 성스러운 녀석들(2) 24.06.03 5 0 10쪽
74 074. 성스러운 녀석들(1) 24.06.02 5 0 9쪽
73 073. 합격 or 불합격 24.06.01 7 0 9쪽
72 072. 새로운 적(1) 24.05.31 7 0 9쪽
71 071. 악귀(惡鬼)(3) 24.05.30 5 0 10쪽
70 070. 악귀(惡鬼)(2) 24.05.28 5 0 9쪽
69 069. 악귀(惡鬼)(1) 24.05.27 5 0 9쪽
68 068. 이이제이(以夷制夷)(2) 24.05.25 5 0 10쪽
67 067. 이이제이(以夷制夷)(1) 24.05.24 4 0 11쪽
66 066. 24.05.22 4 0 10쪽
65 065. 24.05.21 5 0 10쪽
64 064. 암행어사(4) 24.05.20 6 0 10쪽
63 063. 암행어사(3) 24.05.19 5 0 10쪽
62 062. 암행어사(2) 24.05.18 5 0 10쪽
61 061. 용의 눈물(3) 24.05.17 6 0 10쪽
60 060. 용의 눈물(2) 24.05.16 6 0 11쪽
59 059. 용의 눈물(1) 24.05.15 7 0 10쪽
58 058. 24.05.14 6 0 10쪽
57 057. ??? VS 검신(2) 24.05.13 7 0 11쪽
56 056. ??? VS 검신(1) 24.05.12 7 0 10쪽
55 055. 암행어사(1) 24.05.11 7 0 10쪽
54 054. 납치당한 동생(3) 24.05.10 8 0 10쪽
» 053. 납치당한 동생(2) 24.05.09 8 0 11쪽
52 052. 납치당한 동생(1) 24.05.08 7 0 10쪽
51 051. 작전 개시(3) 24.05.07 8 0 10쪽
50 050. 작전 개시(2) 24.05.06 1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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