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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6.07 20:3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2,506
추천수 :
36
글자수 :
358,860

작성
24.05.14 20:30
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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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0쪽

058.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띵동-!!


벨을 누르자 침대에서 안대 쓰고 자고 있던 독사영은 몸을 뒤척였다.

하지만


띵동-!!


한 번을 시작으로 초인종 소리가 계속해서 울리자 독사영은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어떤 XX가!!”


안대를 위로 올리고, 독사영은 거실로 곧장 나가 현관으로 곧장 걸어갔다.

씩씩거리면서.

그런데


“...!?”


뭔가 이상했다.

현관문을 곧장 열어봤다.


“...?!”


없었다.

아무도 없자 고개를 갸웃거리고 독사영은 다시 문을 닫았다.

그런데


덥석-!!


문을 잡자 독사영은 고개를 내밀어 아래를 살펴봤다.

그런데


“...!?”


온몸에 피를 잔뜩 묻힌 채 앨리스가 문을 잡고 있었다.


스르륵-!!


앨리스가 기절하자 독사영은 황급히 문을 열고 나가 앨리스의 볼을 두드렸다.


“야!! 야!! 정신 좀 차려!!”


그야말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뭔 일이 있었던 거야?! 그리고 이 피는 또 뭐고?”


*


펄럭-!! 펄럭-!!


내가 수건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털면서 나오자 계단을 올라오고 있던 최수현은 멈칫했다.


‘하여튼...’‘


나는 웃으면서 지나갔다.

싫은 척은 다 하면서...결국, 약을 바르긴 바른 모양이었다.


풋-!!


내가 웃으면서 지나가자 최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분명, 약(藥)때문일 게 틀림없었다.

냄새 때문에 바를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발라봤다.

오빠의 정성도 있었으니.

그런데.


‘뭐야? 생각 외로 효과가 좋은데?’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봤는데 자국이 많이 가라앉아있었다.

냄새가 좀 그래도 효과가 직방이었다.

하지만


퍽-!! 퍽-!! 퍽-!!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기 무섭게 최수현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이불킥을 마구 날렸다.


*


쿨쿨-!!


침대에서 최성태와 한예원이 곤히 자고 있는 시간.


드르르르륵-!!


발코니 창문을 열고 나는 곧장 뛰어내렸다.

그런 뒤.


탓-!!


마당에 있던 나뭇가지를 사뿐히 밟고, 담벼락을 넘었다.


탓-!!


밖으로 무사히 탈출한 나는 바닥을 착지하기 무섭게 몸을 일으키고 곧장 출발했다.


“오늘도 어디 한 번 시작해볼까.”


*


“허억...허억...”


외눈박이 늑대가 계속 달려들자 김유찬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녀석을 계속 죽였다.


푹-!! 푹-!! 푹-!!


쉴 틈 없이 창을 찌르고, 휘둘렀다.


서걱-!! 서걱-!!


휴대폰으로 용병을 모집하는 공고들을 훑어보다가 보수도 나쁘지 않고, 인원도 적당한 거 같아 신청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


다 죽었다.

어떤 사람이 트롤 짓을 하기 무섭게 토벌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 헌터가 진형을 버리고, 독단적으로 움직이기 무섭게 늑대는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급습했다.

그런 이유로 달랑, 혼자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 불씨마저도 거의 끝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제 내 차례인건가..”


더 이상 체력이....

폐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걸 우두머리도 알았는지.


아우우우우웅-!!


하울링을 하기 무섭게 녀석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하지만


“죽을 수 없어!!”


창을 꽉 잡고 김유찬은 녀석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창을 최대한 크게 휘둘렀다.

하지만


“윽!!”


숫자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늑대 한 마리가 다리를 물기 무섭게 그때를 놓치지 않고 다른 녀석이 점프하면서 입을 쫙 벌렸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번쩍였다.


‘결국...’


죽음을 직감하고 눈을 감는 순간.


깨갱-!!!


울부짖는 소리가 나자 눈을 떴다.

그런데


“....!?”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맞닥트렸다.


“최한성...여기는 어떻게..?”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여느 때처럼 헌터사자로서 책무를 다 하기위해 게이트를 찾고,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트렸다.

김유찬이 왜 있는 건지는 몰라도 늑대들에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곧장 먹히기 직전이었다.

그런 이유로 곧장 달려가 날아차기를 시전했다.


“헌터였어?”


푹-!!


다리를 물어뜯고 있던 녀석을 창으로 찌르기 무섭게 김유찬은 등을 맞대고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너도 헌터였어?”


깨깽-!!


입을 쫙 벌리면서 달려들고 있던 늑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나는 웃었다.


“뭐..비슷해.”


‘...헌터사자니까.’


뒷말은 속으로 삼켰다.


“왜 혼자야? 다른 놈들은?”


“보다시피 다 죽었어.”


그 말이 맞는지 늑대들을 행동불능상태로 만들면서 잠깐잠깐 주변을 훑어봤는데...

다들, 숨이 끊어져 있었다.

아니, 질질 끌려가 먹히고 있었다.


콰드득-!! 콰드득-!!


어둠속에서 ASMR이 마구 들려왔다.

그것도 실감나게


“야! 괜찮아?”


“걱정 마!! 이 정도로 안 죽어.”


웃는 김유찬과 다르게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출혈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AC!!’


할 수 없이 바닥을 구르고 있는 수많은 무기 중에서 창을 곧장 잡고, 휘둘렀다.


슥-!! 슥-!!


‘죽이지만 않으면 되니까.’


살생(殺生)만 안 하면 됐다.


“...!?”


내가 갑자기 창을 사용하자 김유찬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뭐야? 왜 이렇게 잘해?’


창술(槍術)이 그야말로, 수준급이었다.

마치 창술의 달인 ‘관우’를 보는 것만 같았다.


빙글빙글-!!


창을 그야말로, 자유자재로 사용했다.


“야!! 언제까지 보기만 할 셈이야. 얼른 죽여!!”


내가 한소리하자 그제야 김유찬은 정신을 번쩍 차리고 창으로 녀석들을 죽여 나갔다.

알고 봤더니 다 살아있었다.


‘뭐지?! 갖고 노는 건가?’


죽지 않을 정도로만 상처를 남겼다.

참으로 이상할 따름이었다.


*


푹-!!


“휴우~ 이것으로 끝인 건가?”


마지막 녀석을 창을 찌르기 무섭게 김유찬은 이마에 흐른 땀을 닦았다.

그야말로, 폐가 터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살아남았어.”


안도하는 김유찬과 다르게 나는 뛰어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서걱-!! 서걱-!!


늑대의 몸에서 영혼이 나오는 족족, 사정없이 베어버렸다.

하지만


‘많네.’


많아도 너무 많았다.

동(東)에 번쩍, 서(西)에 번쩍하면서 녀석들을 착실히 죽여 나갔지만, 내 눈을 피해 살아남은 녀석들은 똘똘 뭉쳤다.

그리고


아우우우우우우-!!


우두머리가 하울링을 하기 무섭게 녀석들은 양옆으로 흩어지면서 포위망을 무서운 속도로 좁혀왔다.

하지만


‘우두머리만 없으면...’


남은 녀석들은 식은 죽 먹기나 마찬가지였다.


푸욱-!!


던진 검이 녀석의 몸을 꿰뚫기 무섭게 나는 그곳으로 순식간에 이동해 검을 곧장 빼고, 녀석들을 사정없이 유린했다.


솨악-!! 솨악-!! 솨악-!! 솨악-!!


그렇게 얼마나 죽였을까.


촤아아악-!!


살아남은 마수(魔獸)가 더 이상 없자 검을 털고, 검을 넣으면서 발길을 돌렸다.


‘이제 저 사람들 차례...’


말을 잊지 못했다.

그도 그럴게.


‘설마? 아니지?’


“정체가 뭐야?!!”


‘에이~ 설마..’


나는 왼쪽으로 움직여봤다.

그런데


흘깃-!!


내가 움직이기 무섭게 김유찬의 고개도 돌아갔다.

착각인가 싶어,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움직여봤다.

하지만


“....”


“보이니까. 그만해.”


내가 정말로 보이는 모양이었다.


‘뭐야? 저 녀석도 헌터사자였어?’


"하지만.."


내가 혼귀(魂鬼)들을 독점하고 있는데도...

김유찬은 그냥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천국갈 수 있겠죠?”


내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지장을 찍었다.


꾸욱-!!


그녀가 하늘 위로 승천하든, 말든 나는 흘깃거렸다.


‘이렇게 보고만 있다고?!!’


헌터사자라면 누가 봐도 화를 내거나, 짜증내야할 상황이었다.

심지어는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뭐지?!’


이상해도, 너무 이상했다.

그도 그럴게.

마지막 혼귀(魂鬼)를 보낼 때까지...

김유찬은 가만히 있었다.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옆에 서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너~ 정체가 뭐야?”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너 방금 전 움직임 뭐야? 아무리 봐도 C급 실력이 아니던데?”


쿡쿡-!!


뽀록나자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다.


‘만에 하나..’


이 사실을 외부로 알리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대형 사고였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헌터사자들한테도 피해가 갈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나만 보이는 건가?’


문뜩 궁금함이 몰려왔다.


“저 사람들도 보여?”


“어, 보이는데?”


“아..보이는구나.”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말한 내가 오히려, 무안해졌다.

그 말인즉슨, 나뿐만 아니라 다른 헌터사자도 볼 가능성이 높았다.


“너 헌터사자야?”


“헌터사자?! 그게 뭔데? 얼핏 봐서는 먹는 거는 아닌 거 같고..”


“됐다. 말을 말자.”


눈을 감고 나는 손을 내저었다.


‘얘 뭐지? 대체?’


보면 볼수록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참, 이상한 애였다.


*


“고생하셨습니다.”


“네, 그럼, 수고하세요.”


게이트 밖으로 나온 김유찬은 게이트 관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걸음을 옮겼다.


터벅터벅-!!


김유찬이 걸어 나오자 골목길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는 그 즉시, 따라붙었다.


“별말 안 했지..?”


“못 믿는 거야?”


“그런 게 아니라...단지, 궁금해서..”


멈칫-!!


김유찬이 발걸음을 멈추자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걱정 마. 죽을 때까지 비밀 지켜줄게.”


‘죽을 때까지는 좀...’


오히려, 더욱 불안했다.

김유찬이 다시 걸어가자 나는 따라갔다.


“근데, 언제부터 헌터하게 된 거야?”


“고1때부터.”


멈칫-!!


내가 발걸음을 멈추자 김유찬은 몸을 틀었다.


“왜? 뭐라도 놓고 왔어?”


‘고1때부터라고...?’


“부모님 허락받기 쉽지 않았을 텐데..”


우리 집만 봐도 그랬다.

자식의 앞길이 순탄하고, 잘 되기만을 원했다.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셨어. 몬스터 웨이브로.”


“그러면 혼자야?”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여동생 한 명 있어.”


‘혼자는 아니구나.’


“근데...동생이 좀 아파.”


“...!?”


그 순간, 머릿속이 번뜩였다.


“동생 병원비 마련하려고...”


“뭐, 그런 셈이지...우울한 얘기는 이쯤하기로 하고, 얼른 돌아가자. 내일 학교 가야 되잖아.”


발을 내딛는 김유찬과 다르게 나는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알고 봤더니...’


사연이 많은 녀석이었다.

평소와 달리 녀석의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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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070. 악귀(惡鬼)(2) 24.05.28 6 0 9쪽
69 069. 악귀(惡鬼)(1) 24.05.27 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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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067. 이이제이(以夷制夷)(1) 24.05.24 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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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065. 24.05.21 6 0 10쪽
64 064. 암행어사(4) 24.05.20 8 0 10쪽
63 063. 암행어사(3) 24.05.19 8 0 10쪽
62 062. 암행어사(2) 24.05.18 8 0 10쪽
61 061. 용의 눈물(3) 24.05.17 8 0 10쪽
60 060. 용의 눈물(2) 24.05.16 8 0 11쪽
59 059. 용의 눈물(1) 24.05.15 8 0 10쪽
» 058. 24.05.14 9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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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056. ??? VS 검신(1) 24.05.12 7 0 10쪽
55 055. 암행어사(1) 24.05.11 8 0 10쪽
54 054. 납치당한 동생(3) 24.05.10 10 0 10쪽
53 053. 납치당한 동생(2) 24.05.09 1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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