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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님의 서재입니다.

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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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연재수 :
334 회
조회수 :
177,402
추천수 :
2,538
글자수 :
6,185,526

작성
12.03.06 11:31
조회
239
추천
9
글자
14쪽

외전 -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1)

DUMMY

-네?-


-이제 만나지 못할 거야-


평소와 같이 만나서 놀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장소에서 갑작스럽게 그런 말과 함께 그녀는 어딘가로 떠났습니다.


-어째서요?-


-그건...... 이번에 전부 나가니까...-


빛의 신족들이 파괴자와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겨우 한 존재를 해치우는데 모든 빛의 신족의 전사들이 나선다는 것도 이상하고 무엇보다 그들은 무엇 때문인지 슈발로이카 언니를 가두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아른님이 없는 지금 빛의 신족의 유일한 투신인 그녀를...


-괜찮아. 곧 만날 거야. 금방 이기고 돌아 올 거야-


-네......-


-조금만 기다려. 다시 놀자-


그것이 제가 마지막으로 본 그녀의 모습이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데로스. 조심해야 한다.”


“걱정 마세요.”


“이번 성장의 의식에 따라갈 수 없는게 아쉽구나.”


“괜찮아요. 인간계에 마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저도 투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까. 믿어보세요.”


“......그래...”



"캬아악!"


"꺄악!"


그녀는 결국 신력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넘어졌다.


휘리릭-


그녀의 손에 모였던 바람이 전부 흩어져버렸다. 명색이 투신이었지만, 경험이 없는 그녀는 마물의 흉폭함(?)에 압도당한 상태라 제대로 된 전투를 하지 못했다. 아니, 마물을 죽이기 위해 신력을 쓴다는 것 자체를 망설이고 있었다.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것이 싫었으니까. 그것이 아무리 증오스러운 마족, 마물이라 할지라도.


"캬악! 캬악!"


마물은 침이 뚝뚝 떨어지는 입을 벌리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 아아, 아아아아..."


그 끔찍한 모습에 그녀는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으나 극도의 긴장으로 목이 메인 상태라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캬악!"


이윽고 마물의 입이 그녀의 얼굴 앞에서 벌어졌다. 그 광경을 감당하지 못한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꺄악!"


푹.


"......캭?"


마물은 그녀의 작은 머리를 한 입에 삼키려다 그대로 멈췄다.


"캬륵?"


바로 자신의 허리에서 작은 고통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크륵? 큭?"


마물이 자신의 허리를 살펴보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이었다.


파악! 후두두둑!


그리고 마물이 허리를 보기 위해 뒤로 목을 돌렸을 때, 그대로 목이 떨어져나갔다.


"......이봐. 괜찮아?"


"네, 네?"


그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눈을 뜨고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이 잡아먹히지 않았다는 것과, 또 자신의 앞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에, 에에?"


그리고 진한 피냄새를 맡고 자신의 바로 앞에 목을 잃고 쓰러져 있는 마물을 볼 수 있었다.


"피, 피..."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몸에 무언가 끈적거리는 기분 나쁜 액체가 잔뜩 묻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바로 앞에서 마물의 목이 날아갔으니, 그 피가 그녀에게도 튀었던 것이다.


"이봐?"


"피......"


풀썩.


"......뭐야?"


톡톡.


그는 짜증난 얼굴로 그녀를 발로 건드렸지만 반응이 없었다.


"......아아. 귀찮게 됐군. 가뜩이나 신전까지 거리가 한참이나 남아 있는데..."


투덜거린 그는 결국 허리를 숙여 그녀를 들어올렸다. 이런 곳에 놔두고 가면 또 마물에게 습격당할지도 몰랐으니까.


"으윽... 피 냄새..."


약간 날카로운 눈매에 앞머리는 조금 길었고 뒷머리는 짧게 자른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평범하게 생겼으나, 특이한 것은 그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이 검은 색이라는 것이었다.


"하여간... 뭐야 이게. 그냥 잡아먹히게 내버려 둘 걸."


그는 계속해서 투덜거리며 몇 시간 전에 들렸던 마을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뭐야. 애인이냐?-


-애인은 무슨. 저쪽 황무지에서 마물에게 먹힐 뻔한 걸 주워 온 거지-


-호오... 왠일로 친절을 베푸셨지?-


-시끄러. 바람의 신전으로 가는 길에 선행이라도 하면 뭔가 득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렇다고 해도 말이지......-


소녀는 귓가에서 울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여기는..."


"아, 깨어났군."


그녀는 잠시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누워있는 침대와 검은머리의 소년 하나, 수염이 덥수룩한 중년의 남자 하나를 볼 수 있었다.


"여기가... 어디죠?"


"마을."


소년의 간단한 대답에 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


"이 근처 마을 사람은 아니고... 어디서 왔지?"


중년 남성의 물음에 그녀는 무심코 입을 열었다.


"그건 신..."


계속 말을 이어나가려던 그녀는 급하게 입을 막았다.


"머, 먼 곳이요."


"그래?"


그 애매한 대답에 중년의 남성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딘가의 노예라던가 한다면 곤란해지는 일이었기에 소년을 원망스럽게 바라보았지만 소년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표정이었다.


"보통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마을 이름을 몰라."


소년의 말에 중년의 남성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노예라고 하기에는 옷도 고급이고 생긴 것도 상처하나 없는 것이, 곱게 자란 티가 보였다.


"그건 그렇지만..."


요즘 시대에 자기 마을에서 죽을 때까지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마을'이라고만 알고 있지 굳이 마을의 이름을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나저나 왜 거기에 있었던 거지?"


"그건......"


갑작스러운 소년의 질문에 그녀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있었다.


"길을 잃어서..."


"그래?"


"아니, 그곳에 가려면 이 마을을 거쳐야 하는데, 최근에 이곳에서 널 본 적이 없거든?"


다시 중년 남성이 따졌지만 소년은 인상을 찌푸렸다.


"숲에서 잃었겠지."


"......자네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군."


"몰라. 의심해서 뭐 할 건데."


"그건..."


"이런 마을에 중요한게 뭐 있어? 그리고 나한테 중요한게 뭐 있어? 없잖아. 그러니까 무슨 좋지 않은 목적이 있더라도 우리는 아니겠지."


"......그렇군."


소년의 논리적인 말에 중년의 남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일으켰다.


"그럼 먹을 것을 좀 내오겠네."


"난 많이."


"알았네."


끼이...


중년의 남성이 나가자 방에는 소년과 그녀, 단 둘만 남았다.


털썩.


벽에 기대어 서있던 그는 중년 남성이 앉아있던 의자에 걸터앉았다.


"하여간 손님은 세워놓고 자기만 앉아있고..."


"저기......"


"응?"


그녀는 소년과 눈이 마주치자 멈칫하고 말았다. 날카로운 눈매, 마치 짐승과도 같은 눈이었다. 그런 눈을 가진 자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기에 약간이나마 압도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무, 무서워...'


게다가 다들 그녀에게는 호감을 가지고 부드러운 눈을 보내는데 이 자는 별 감정도 없이 바라보고 있으니 그것이 더 심할지도 몰랐다.


"아, 고맙다는 말은 안 해도 돼. 어차피 그 마물은 잡아야 하는 거였어."


"네?"


"구해줘서 고맙다고 하려는 거 아니었어?"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그녀는 아까 잠결에 들은 말 중에 소년이 자신을 구했다고 말한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 고마워요."


"......방금 전에 됐다고 말했잖아."


"에......"


그의 딱 쏘아붙이는 말에 그녀는 당황하고 있었다. 그 역시, 지금까지 이렇게 말하는 상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그리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아, 깜빡했군."


그는 자신의 짐에서 무언가를 찾아 꺼냈다.


'어?'


그것은 단검과 긴 나무 막대였다.


사각. 사각.


그는 의자에 앉아서 긴 나무 막대를 단검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뭐하는 거죠?"


"목검 만들려고."


"목검?"


"내가 쓸 건 아니고, 동생한테 줄 거야."


"에에......."


그녀는 그제야 그의 허리에 걸린 검을 볼 수 있었다. 낡아 보이지만 솜씨 좋은 사람이 만들었는지 여전히 날카로운 날을 빛내고 있는 바스타드 소드였다. 물론 그녀는 그런 것까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저, 그건..."


"응? 아, 괜찮아. 정식 용병이니까 무기소지는 합법적이거든."


소년은 아직 17~18세로 보였다. 저 나이에 정식 용병이라고 하면 꽤 빠른 것이었지만, 그녀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용병?"


"아, 그러고 보니 시골 출신이면 모르겠군. 돈을 받고 마물이나 적군과 싸워주는 직업이지."


사각.


"끄응... 이거 결이 또 걸리네."


목검을 깍다가 막히자 소년은 인상을 찌푸리더니 다시 짐에 단검과 막대를 집어넣었다.


"이름은?"


"아... 저요?"


"여기에는 너랑 나밖에 없는데 그럼 누구겠어?"


"저는 데..."


그녀는 다시 입을 막았다.


"왜 그래?"


".....로스에요."


"로스?"


"......네."


지금은 절대로 정식 이름을 밝히 수 없는 소녀, 로스였다.


"난 라드. 정식용병이고, 방금 전까지 여기서 널 추궁했던 사람은 데언. 신영의 부하이자 나랑 같은 용병단의 동료였지."


"네......"


그녀는 대충 눈치로 둘이 친한 사이임을 알 수 있었다. 나이차이가 꽤 있었음에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어디 갈 곳이 있나?"


"저요?"


"여기 너 말고 누가 있냐고."


"음......"


로스는 라드의 얼굴을 보며 고민했다.


"왜 그걸 묻죠?"


"네가 기절해있는 동안 바람의 신전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너를 돕고 오라고 하더라고. 한번 선행을 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라나?"


"바람의 신전이요?"


"어."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로스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저... 신관이세요?"


"아니."


"그럼 어떻게..."


"신관지망생이라고 해야 할까. 어떻게 가서 물어보니까 그런 말을 하더라고."


"......"


로스는 그의 눈을 보았다.


'검다...'


물론 검은 눈과 검은 머리카락이라면 혼족도, 어둠의 신족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두 종족을 만나 본 적이 없었기에,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도 처음으로 보는 것이었다.


"왜? 검어서 이상해?"


붕! 붕!


그는 약간 장난기가 섞인 말로 물었고, 로스는 뜨끔하며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흐음... 그래?"


"저, 정말이에요. 안 이상해요."


피식.


그는 딱 보이는 거짓말에 실소를 흘렸지만 더 이상 따지지는 않았다.


"이봐. 식사 준비 됐다고."


"아, 알았어. 로스라고 했나?"


"네? 아, 네."


바뀌어서 불리는 자신의 이름에 순간적으로 적응하지 못한 그녀였다.


"식사 할 거지?"


"......"


그의 물음에 로스는 고민에 빠져들었다.


'과일 아니면 못 먹는데...'


그런 그녀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데언은 쟁반을 든 채 발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


"에, 에엑..."


그리고 그녀는 데언이 들고 있는 쟁반에 가득 담긴 고기요리에 경악했다. 그 고기 특유의 냄새가 예민한 그녀의 코를 자극했던 것이다.


"그, 그게 뭐죠?"


"이거? 고기. 아, 시골에서 살았으면 많이 못 먹었겠구나."


“특별히, 이번에 마물 잡아 준 대가로 주는 거니까 고맙게 먹으라고.”


“그럼 보수지 이게. 고마워할 이유가 뭐 있어?”


“웃기네, 촌장님한테 보수 받았잖아. 그럼 고마워하면서 먹으라고.”


“까다롭기는.”


라드는 쟁반에 담긴 요리가 기쁜 듯 잽싸게 데언에게서 쟁반을 받았지만, 로스는 망설이고 있었다.


"응? 안 먹을 건가?"


"먹어 둬. 돈 따로 안 받을 거니까."


"그게 아니라..."


"걱정하지 마.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고기를 먹겠어?"


그녀를 가난한 농부의 딸로 알고 있는 라드의 격려에 그녀는 접시를 받아들었다.


'야채가 얼마 안 돼...'


이리저리 데언과 라드의 눈치를 보던 그녀는 눈을 딱 감고 잘게 썰려서 나온 고기를 입에 넣었다.


"?!"


"어때?"


"......"


로스는 속이 뒤집히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조용히 접시를 돌려주고 있었다.


"아, 방금 일어나서 고기는 조금 부담스러우려나."


지금에서야 정상적인 말을 하는 라드였다. 물론 그녀가 그러는 이유는 그것 때문이 아니지만, 일단 그녀는 고기를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안도했다.


"그렇군. 깜빡하고 있었어."


데언도 깜빡했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었다.


"정말 뭐해요?"


"여, 여보!"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목소리에 데언은 깜짝 놀란 듯 몸을 움찔했다. 문 밖에 서 있는 든든한 모습의 중년여성, 그의 부인이 나타난 것이다.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난 또 아직까지 안 일어난 줄 알았더니 일어 났었군요."


"그, 그랬지."


"이럴 줄 알았다면 샐러드라도 만드는 건데... 잠시 기다려요."


퉁퉁퉁.


문을 열어 놔서 그런지 데언의 부인이 1층으로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퉁퉁퉁.


그리고 그녀는 다시 올라와서 몇 개의 사과를 내밀었다.


"자, 먹어요."


"......"


로스는 아직도 새파란 안색으로 사과를 받아들었다.


"자, 자. 거기 남편 친구도 고기 먹으려면 내려가서 식사하고."


"알았어."


라드는 한번 투덜거리고는 접시를 들고 1층으로 내려갔다.


"그럼 사과 몇 개를 옆에 둘 테니 조금씩 먹어요."


끼익...


그리고 데언이 부인에게 귀를 잡혀 나가자, 로스는 조심스럽게 입에 물고 있던 고기를 뱉어내고 사과를 물었다.


아작.


'아직도 속이 좀...'


아작.


'그래도 이건 괜찮네'


오늘 여러모로 피곤해하는 로스였다.


작가의말

누가 그러는데

외전 라드가 더 쿨하고 멋지다고.


그거야 외전이 본편보다 늦게 써졌으니 성격보정이 되서 그렇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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