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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님의 서재입니다.

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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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연재수 :
334 회
조회수 :
177,478
추천수 :
2,538
글자수 :
6,185,526

작성
12.02.28 02:34
조회
250
추천
6
글자
15쪽

4th 10. 균형자(13)

DUMMY

얼마동안 산을 올라갔을까.


“응?”


갑자기 주변이 밝아진 느낌이 들었다.


“왜 이렇지?”


아까까지만 해도 하늘 가득히 차원파괴자들이 몰려 있어서 어두웠는데?


‘설마......’


혹시나 싶어서 하늘을 살펴보았다.


‘없다...’


지금은 머리 위쪽으로 잔뜩 몰려있던 차원파괴자들의 모습이 없었다.


“저쪽에만 몰려있는 건가?”


그렇다면 지형의 영향을 받으며 달리는 것보다 날아가는 것이 빠르다.


피잉!


일단 하늘로 몸을 띄우고 산 정상을 살폈다.


‘저기다...!’


산 정상에서는 한 사람이 검은 무언가를 하늘로 피워 올리고 있었다. 그곳을 향해 직선으로 날아가려고 하는데......


치잉!


“?!”


날카로운 소리에 급하게 몸을 비틀었다.


‘빛?’


그리고 내 머리 바로 옆을 지나가는 푸른 빛줄기가 보였다.


‘마황자가 말했던 그건가...!’


아무래도 저기서 기운을 피워 올리고 있는 균형자가 손을 뻗고 있는 것을 보니, 저 균형자가 마황자에게 빛줄기를 발사한 그 균형자인 것 같았다.


치잉! 칭!! 치잉!


이번에는 3개가 동시에 날아들었다.


‘접근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건가?’


아무래도 저 반응을 보아 저 균형자만 쓰러트리면 될 것 같았다.


‘그럼...’


치이이이잉!!


내가 자세를 가다듬는 동안 눈앞에 빛이 모여들었다.


‘뭐지?’


치잉!


그 빛은 순식간에 격자형으로 늘어나더니 나를 향해 덮쳐왔다.


“칫!”


피잉!


푸른 빛의 그물을 피하기 위해 날개를 이용해 순식간에 고도를 높였다.


치이잉-!


발 밑으로 지나간 그물을 뒤로하며 나는 최고 속력으로 산 정상으로 몸을 날렸다.


‘앗차!’


그러나 이것을 노렸다는 듯이 몇 개의 빛이 날아들었다.


치잉! 치이이잉!!


급격하게 속도를 내느라 미처 빛을 다 피하지 못했고, 그 중 두 개를 맞고 말았다.


치이이익!!


“크으윽!!”


하나는 오른쪽 허벅지에, 하나는 심장을 노리고 날아와서 왼쪽 팔로 막았다.


‘성력...?’


마황자의 말대로 이것은 파리아가 보여줬던 성력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아니, 하지만 조금 달라’


“쓰으......”


위력이 상당한지 정통으로 막은 팔뚝과 허벅지가 꽤 후끈후끈했다.


‘그래도 버틸만하겠어’


그럭저럭 2~3번은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응?”


그런데 이상하게도 추가적인 빛줄기가 날아오지 않았다.


‘힘이 떨어졌나?’


그렇다면 잘 된 일이다. 지금 당장 달려들어야...


치이이잉!!


“!!!”


잠시의 공백 뒤에 찾아온 것은 하늘을 덮을 정도로 날아오는 엄청난 수의 푸른 빛줄기였다.


“크윽...!”


더 이상 고도를 높이기는 힘들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고도를 높이면 결국 저 정상에는 내려가지도 못한다. 아마도 상대가 노리는 것도 그것이겠지. 그리고...


쩌어억!


하늘에 생겨난 저 검은 상처... 저것이 무서워서 더 이상 못 올라가겠다.


“칫......”


‘이거 실패하면 엄청난 망신인데’


하지만 별 방법이 없다.


피이잉!


허공에서 몸을 뒤집어 필사적으로 날개를 움직였다. 그러자 내 몸은 엄청난 속도로 땅을 향해 떨어졌다.


치이이익!!


“큭...!”


아무리 백열화 된 날개의 속도라고 해도 날아오는 빛의 범위가 넓어서 끝 부분 몇 개의 빛줄기는 맞고 말았다.


‘하지만...!’


퍼석!


내가 지나간 후폭풍에 의해 나뭇잎들이 사방으로 날렸다.


부웅!


땅에 부딪히기 전 방향을 틀어 수평으로 몸을 움직였다.


‘아, 아슬아슬하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피하면서 땅을 스치듯이 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렇다고 달려가자니 일단 착지해야 하는데 그 동안 저 균형자가 내버려 둘리 없지.


‘어쨌거나... 이렇게 되면 쏠 수 없겠지!’


피잉!


눈앞에 나타난 바위를 겨우 넘어가며 에페레오스를 꺼내들었다. 기사들이 말을 타고 돌격하는 것처럼, 난 이 속도를 이용해 찔러버릴 생각이었다.


‘몸을 노리면 안 되는데...’


몸에는 박아봐야 막힌다. 지난번에 에이져를 상대하면서 느꼈으니까. 그러니...


‘한방에 팔을 베어낸다!’


일단 카오틱 블레이드를 든 팔을 베어낼 생각이었다.


“응?”


정상에 가까이 가자 숲이 끝나고, 상대 균형자의 얼굴이 보였다.


‘여자?’


그 균형자는 아직 앳된 티가 남아있는 여성이었다.


‘칫......’


하지만... 여자라고 해서 봐줄 수는 없지...!


‘어차피 죽지는 않잖아!!’


이미 에페레오스는 그 균형자에게 거의 닿아 있었다. 그리고 균형자에게 검이 닿기 직전, 그 찰나의 순간에...


‘피했...다?’


그 아주 약간의 순간에 균형자가 몸을 틀었다. 비록 검을 피하기에는 모자랐지만......


까가가가각!!!


에페레오스에 찔리는 곳이 팔이 아닌 몸통이 되도록 할 수는 있었다.


쿠르르릉!!


퍼억!


너무도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나는 균형자를 검에 매단 채 뒤에 있던 자르카의 집을 뚫고 날아갔다.


쿠르르르릉!!


그렇게 조금 날아가자 산 능선이 보였다. 아마도 저 곳에 부딪히면 멈추겠지.


‘제길! 제길!’


균형자는 죽지 않는다. 일부러 자신의 심장에 가까운 부분을 들이 민 이상, 분명히 몸에는 타격이 없을 거라고!


콰앙!


능선에 부딪히자 엄청난 소음과 먼지가 솟아올랐다.


‘큭......!’


능선에 부딪히는 순간 잽싸게 몸을 뒤로 빼냈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충격이 있었다. 단순한 물리적 충격만으로도 말이다.


쿠우우......


그런데 저기에 박혀있는 균형자는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그래봐야 소용없겠지만’


“끄윽... 끄으으윽...”


다행히, 지금 공격이 효과가 없지는 않은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지금...’


카오틱 블레이드를 뺐고 지금 이 짓을 멈추게 하면 되겠군.


“쿨럭! 아파.......”


애써 고통과 울음을 참고 있는 듯한 목소리였다.


‘아, 균형자라도 고통은 느꼈지’


어쨌거나 이 목소리를 통해 그녀의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지금 당장......”


머리가 어지럽다. 지금까지 너무 빠르게 날아왔다가 갑자기 멈추니까 적응이 안 된다. 게다가 전신백열화에 전력으로 날기까지 했으니 신력의 소모가 심했다.


“이 행동을 멈춰......”


잘못하면 쓰러질 것 같았기에 자세를 가다듬고 눈을 감았다. 어차피 먼지 때문에 보이지도 않으니...


“......누가... 멈출 것 같아?”


“몸의 일부를 잃고 처참하게 살고 싶으면 계속하던가.”


농담이 아니다. 파괴자가 나타나느니 차라리 한 명 인생 망쳐 놓는게 더 낫겠지. 게다가 상대는 이 세상에 혼란을 일으킨 균형자고.


“쿡... 멍청하긴.”


푸스스...


그녀가 일어난 것 같았다. 돌가루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 것을 보니.


“베여봐야 어차피 몇 달 고생하면 돼.”


......재생까지 한다는 얘긴가?


“......어쨌거나 그만 둬. 지금 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거야?”


“알고 있으니까 하지.”


푸쉬이......


서서히 먼지가 가라앉으며 그녀의 신형이 드러났다.


‘.......칫...’


가까이서 제대로 확인한 그녀는 많이 봐줘야 신아 나이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진한 금발에... ‘맑은 녹색의 눈’을 지닌...


‘조금만 더 컸거나 조금만 더 작았으면 덜 망설일텐데...’


하필이면 신아와 거의 비슷한 나이 대라 왠지 거슬린다.


“파괴자가 강림하면 아마 이 세계는 부서지겠지.”


“알면서 그런 일을 하는 거냐!”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


도대체... 무엇을 노리 길래?


“원하는게 뭐지? 세계지배?”


“우습네. 그런거라면 에이져만 내보내도 가능해.”


그거야 그렇겠군. 백만대군이라도 에이져는 없앨 수 없을 테니.


“그럼 세계파괴?”


아무래도 파괴자를 불러내는 이유는 이런 이유밖에 없을 것 같았다.


“글쎄...? 잘 모르겠지만... 별로 파괴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그럼 도대체 무슨 이유야!!”


“......”


그녀는 잠시 나를 바라보았다.


“긴 설명이지만 한마디로 줄여줄게.”


“......?”


“자.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유였다.


“그럼 어디 조용한 곳에서 목을 매달던가!”


“그 정도로 죽으면 이런짓을 하겠니?”


정말......


“그럼, 지금 파괴자를 불러서 딱 너희들만 죽고 끝나나?”


이들의 능력을 보면 그런 방법도 생각해 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파괴자를 제어하는게 가능할리 없잖아.”


“그럼.......”


“아마 이 세계도 같이 사라지겠지.”


정말.......


“젠장! 죽으려면 너 혼자 죽어!!”


“나도 그러고 싶은데 안 되잖아.”


“그럼 안 죽으면 되지!”


“싫다. 이 정도 살았으니 이제 지겨워.”


뻔뻔하다. 아니, 뻔뻔한 정도가 아니라...


“......마지막이다. 멈춰.”


내 목소리는 정말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안 돼.”


샤악-


그녀의 왼손에 하얀색의 창이 생겨났다. 오른손에는 카오틱 블레이드를 들고 있었으니 움직이지 못할 모양이었다.


“겨우 인간 따위에게...”


지잉-


봐주지 않겠다는 생각에 나도 에페레오스에 백열화 된 신력을 부여했다.


“우리의 계획이 막힐 수 없지.”


“이런 몇 시간만에 짠 것 같은 계획으로?”


겨우 우리에게 뚫린 계획이다. 얼마나 허술한지는...


“아. 물론 오늘의 계획이야 금방 짰지만 구체적으로 다른 종족의 시선을 돌리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오래 걸렸지.”


그것도 그렇군. 일방관문을 이용한 각 세계의 혼란, 확실히 대단했으니까.


“그래서...”


“......그래서?”


“안 멈춘다고.”


“......”


아무래도... 정말 팔 하나 정도는 베어야 할 것 같았다.


치잉!


머리를 노리고 기습적으로 날아오는 빛줄기. 하지만 미리 대비하고 있었기에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


“어?”


샤샤샥-


앞으로 넘어지듯이 엎드린 뒤, 왼손으로 땅을 짚고 기어서 접근했다. 말이 기어간 거지, 속도는 달린 것보다 더 빨랐다.


“어딜 감히...!”


내 모습을 본 그녀가 몸을 뒤로 빼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웅!


오른손에 든 에페레오스는 충분히 길었다. 피하기 전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비록 엎드린 상태라 많은 힘을 줄 수는 없지만...’


잠깐, 아주 약간이라도 자세를 무너트린다면...


쩌엉!


“읏!”


에페레오스와 하얀 창이 부딪히자 그녀는 뒤로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아무래도 생각지 못한 기습이라 당황한 것 같았다.


‘지금!’


그 순간, 나는 순간 가속 능력을 사용해 몸을 일으켰다.


‘훗......’


모든 것이 멈춰 보이는 세계에서, 그녀는 아주 느린 속도로 왼손에 들린 창으로 나를 가리키려 하고 있었다.


‘느려!’


순간 가속 능력이 풀리는 그 순간, 나는 에페레오스로 그녀의 왼팔을 내려쳤다.


쩡!!


“?!”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녀는 자신의 창을 에페레오스에 내밀어 팔이 잘리는 것을 막았다.


“어떻게...?”


순간 가속 능력을 쓰지도 않았는데.....?


“그거? 그냥......”


끼긱...


둘의 무기가 부딪히며 듣기 싫은 소음을 내고 있었다.


“반사신경이지!”


쩌엉!


금속이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그녀가 나를 떨쳐냈고, 나는 허공에서 한바퀴 돌며 다시 땅에 내려왔다.


“후우...... 미안하지만 내 승리야.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방금 막은 것은 우연이라는 거군’


다시 순간 가속 능력을 이용했다.


“?!”


쩌엉!


“꺄아악!”


이번엔 팔을 노리지 않고, 그냥 창으로 막거나 말거나 강한 힘으로 밀어버렸다.


‘역시...’


약하다. 케이저, 우엔, 에이져에 비하면 너무나도......


“약해......”


쩡!


“으윽......”


그녀는 자신의 머리 위로 내려쳐진 에페레오스를 애처롭게 떨리는 팔로 막고 있었다.


부르르르...


어차피 죽지는 않지만, 머리에 이런 검을 맞는다면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아프겠지.


“이익......”


끼긱.....


팔의 힘이 서서히 풀리는지 점점 그녀의 머리쪽으로 에페레오스가 내려가고 있었다.


“......”


잠시 대치하고 있던 나는 가볍게 에페레오스를 놓았다.


“?”


그리고 힘의 균형이 사라져 그녀의 몸이 흔들리는 순간, 양손에 신력의 검을 뽑았다.


푸욱! 푸욱!


“!!!”


정확히 양쪽 허벅지에 작은 단검크기의 신력의 검을 박았다.


땡그랑!


그 순간 내가 놓친 에페레오스가 땅에 떨어졌고, 그 소리에 그녀도 자신의 허벅지를 보았다.


“아아......”


이번에는 비명도 못 지르고 있었다.


‘뭐야. 이 정도 능력으로 균형자야?’


오히려 허탈하기까지 했다. 아니, 지금은 카오틱 블레이드를 이용해 파괴자를 불러내고 있기 때문일지도?


‘뭐, 그래도 봐줄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 넘어지려는 그녀의 몸을 발로 차 올렸다.


퍼억! 쿠웅!


백열화 된 몸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병기다. 덕분에 그녀는 아까 내가 돌진하면서 부딪혔던 곳에 다시 처박혀야 했다.


“후유......”


이거 왠지...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 같군.


“뭐, 할 수 없지. 일단 저걸 막아야하니까...”


“아파... 아파...”


그녀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불쌍하군’


아무리 사악한 균형자라도 이런 모습이라면 불쌍할 수 밖에. 게다가 여동생과 비슷한 나이대의 외모라면...


“후우......”


일단 그녀에게 접근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갔지만 그녀는 다리에 난 상처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좋아. 선택권을 주지.”


“......”


그녀는 고통 때문에 흐릿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첫번째. 별의 힘을 정통으로 맞고 말 그대로 ‘안 죽을’정도만 남을 것이냐.”


몸통은 죽지 않더라도 팔이나 다리, 귀 정도는 증발하겠지. 몇 달 뒤에는 재생된다고 하더라도... 게다가 고통은...


“......”


“두번째. 당장 카오틱 블레이드를 버리고 멈추는 것.”


“......”


내 제안에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카오틱 블레이드를 더 꽉 쥐었을 뿐이다.


“......칫...”


사실, 지금 이 제안은 겁을 주는 용도였다. 정말로 팔을 베는 것보다야 낫잖아.


“할 수 없군...”


말로는 안 되니, 일단 눈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았다. 적당히 중간에 멈추면 되겠지.


“별이여......”


머리 위로 들어올린 에페레오스의 검 끝에 작은 무언가가 빛났다.


“와라......”


그 상태로 에페레오스는 그녀를 향해 내려쳐졌다.


‘제대로 멈춰야 하는데...’


“멈춰!!”


“?!”


누군가의 외침 때문에 실수로 중간에 멈출 시간을 놓쳐버렸다.


“아, 안 돼...!”


하지만 이미 별의 검은 그녀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티말님 꾸준리플 감사.

덕분에 하나씩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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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외전 -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2) +1 12.03.06 213 10 12쪽
300 외전 -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1) +1 12.03.06 241 9 14쪽
299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9) +3 12.03.05 226 9 10쪽
298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8) +2 12.03.05 252 8 9쪽
297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7) +3 12.03.05 225 7 9쪽
296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6) +2 12.03.04 235 7 9쪽
295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5) +1 12.03.03 306 8 10쪽
294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4) +2 12.03.02 255 6 12쪽
293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3) +1 12.03.01 246 8 13쪽
292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2) +1 12.03.01 226 8 9쪽
291 4th 11. 하늘로 흩어지는 빛(1) +1 12.02.29 312 7 9쪽
290 4th 10. 균형자(15) +1 12.02.29 273 10 9쪽
289 4th 10. 균형자(14) 12.02.28 268 8 12쪽
» 4th 10. 균형자(13) +2 12.02.28 251 6 15쪽
287 4th 10. 균형자(12) +1 12.02.27 243 7 10쪽
286 4th 10. 균형자(11) +1 12.02.27 246 6 9쪽
285 4th 10. 균형자(10) +1 12.02.27 260 7 11쪽
284 4th 10. 균형자(9) +1 12.02.26 280 8 10쪽
283 4th 10. 균형자(8) +1 12.02.26 252 6 9쪽
282 4th 10. 균형자(7) +1 12.02.25 263 7 10쪽
281 4th 10. 균형자(6) +1 12.02.25 266 7 11쪽
280 4th 10. 균형자(5) +3 12.02.24 232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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