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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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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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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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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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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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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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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화-악마교-

DUMMY

117화-악마교-


흑단회가 무너지며 공중분해된 중국의 전력.

다행히도 오크와의 협정은 좋게 마무리되며 게이트를 통해 오크의 이주가 시작되었다.

그와 함께 약속대로 지원되는 무구와 식량들.

유럽과 미국의 아낌없는 지원 덕에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었고 호주에 진입하기 앞서 마지막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의 초월자가 한데 모였다.

“그러니까 오크 로드를 제외하고도 우리 중 하나는 남아야 된다는 거지?”

“네, 악마 군주는 몰라도 대악마는 호주를 넘어 습격해올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악마교 교주 하나 잡으러 가는데 우르르 몰려갈 필요는 없죠.”

“맞다. 우리 오크만 최전방에 남겨두고 빠지는 건 용서할 순 없지.”


세계의 정상 S 급이 모두 모인 회의장.

어느 누구도 만만치 않은 이가 없었다.

이계에서 넘어와 수백만의 오크를 이끄는 오크 로드 토르카.

중국 무사의 우상으로 검의 달인 검선.

대악마를 무찔러 유럽을 구하고 바티칸을 재건한 성녀.

성녀와 함께 대악마를 제거해 뱀파이어 국가를 설립한 뱀파이어 퀸 마르게리타.

미국의 3축 중 하나인 올리버 가문을 이끄는 불의 거인 이안 올리버.

마지막으로 신흥 세력 흑사를 이끌고 셋이나 되는 대악마 토벌에 참가한 강탈자 김진우까지.


도합 여성의 초월자가 악마 군주와 싸울 핵심 멤버였다.

“자네는 참여해야지. 강탈할수록 승률이 올라갈 텐데 두고 갈 순 없지.”

진우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긁어준 이안은 다른 이를 바라봤다.

“혹시 오크 로드와 함께 남고 싶은 사람 있다면 손 들어주겠나?”


이어지는 정적.

호주에 대악마가 몇이나 있을지도 모르기에 다들 미적지근했다.

“분위기상 내가 남아야겠네. 교주를 상대할 때 성녀는 꼭 필요할 거고 검선은 오크 로드랑 죽어라 싸웠으니 어색할 거 아냐.”


논리적인 이유를 대는 마르게리타지만 그저 귀찮아서 남으려는 심보가 있었다.

“좋아. 그럼 마르게리타와 내가 남도록 하지. 초월자 셋이라면 대악마가 등장해도 순삭일게 뻔하니 말이야."

“아, 그리고 나도 휘하 뱀파이어들을 이끌고 왔으니 전부 약속 지켜라.”

“알겠다. 비자 문제라면 이미 미국의 동의는 받아놓은 상태다.”


마르게리타가 왕국을 세웠지만 그걸 인정하는 건 유럽까지.

그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인정을 받아낼 셈이었다.

“그럼 지체할 시간 없으니 바로 출발하죠.”

시스템이 언제까지 악마 군주를 막아줄지 알 수 없는 일.

진우는 지구의 영웅들과 함께 악마교가 장악했다는 아프리카로 향했다.


거대한 열기가 찜통을 이룬 아프리카.

열대야의 더위 속 목에 목줄을 찬 채 커다란 돌을 운반하는 사람과 그를 감시하는 악마가 있었다.

거대한 제단을 만들기 위해 짐승 이하의 대우를 받는 아프리카의 사람들.

“더 빨리 움직여라. 군주께 가해진 제약을 풀려면 더 많은 제단이 필요하니.”

채찍을 휘두르는 악마의 손 짓에 노예들의 몸놀림이 더욱 빨라졌다.


잔인한 면모를 보이던 악마는 만족해하던 중 다가온 한 흑인에게 두 손 모아 고개 숙였다.

“오셨습니까. 보다시피 노예들을 재촉해 최대한 빨리 건설 중에 있습니다.”

“작업 속도는 이게 다인가?”


무감정한 목소리로 쪼아대는 흑인의 태도에 악마는 비굴한 표정을 지었다.

“아닙니다. 노예를 더 쪼아서 속도를 올리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지.”

고개를 저은 흑인은 손을 올려 악마의 얼굴에 가져다 대고 힘을 주었다.

“아..! 제발 자비를.”

악마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두개골에 가해진 힘은 줄어들 줄 몰랐고 머리가 일그러진 악마가 숨을 거두자 흑인은 바닥에 시체를 던졌다.

“하급과 중급 악마도 제단의 건설에 참여한다. 군주님을 위해 시간을 단축시키는 게 무엇보다 급하다는 것을 모르다니.”


흑인의 말에 뒤에 있던 악마가 부하에게 지시를 내린 뒤 되물었다.

“인간들이 이곳으로 온다는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중급 이하 악마들을 남기고 나머지는 아프리카를 벗어나 대응하지.”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 했던가.

굳이 아프리카를 전장으로 삼아 제단이 파괴되는 곤란한 일을 만들 필요 없었다.

“악마들을 한데 모아라. 내가 직접 요격에 나설 테니.”

흑인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악마들.

천천히 걸어가는 흑인의 몸 주위로는 마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아프리카 대륙에 도착한 3인의 초월자는 갑작스러운 악마교 중동 침략에 어리둥절했다.

“우리가 오는 것을 들킨 건가. 왜 갑자기 공격해온 거지?”

“테러가 아닐까요? 유럽에서 제이콥이 했던 것처럼 혼란을 만들려는 거죠."

검선과 성녀가 악마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동안 진우는 사건의 해결에 중점을 두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숨기는 게 있는 듯 보이네요. 여기 아프리카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시죠.”


미국의 위성에서 관측된 사진을 확대하자 보이는 피라미드와 유사한 제단.

어떤 용도일지는 몰라도 절대 인류에게 좋은 효과를 주진 않아 보였다.

“저와 바티칸이 아프리카로 갈게요. 저런 악마의 건물을 해체하는 데에는 저희가 전문가죠.”

“감사합니다. 그럼 검선 어르신은 저랑 중동으로 가시죠.”

“알겠다. 악마교 교주와 한 번쯤은 싸워보고 싶었으니.”


진우와 검선이 중동으로 이동해 추격을 시작했고 악마의 본대와 마주할 수 있었다.

수백? 아니 천을 넘는 숫자에 달하는 악마와 빌런들.

그들은 중동의 도시와 마을을 습격해 시민을 포로로 잡아 제물로 바칠 용도로 끌고 다녔다.

“헌터들이다!”

“살.. 살려주세요.”


같은 인류의 등장에 희망을 품은 포로의 얼굴로 떨어진 철퇴.

철퇴가 얼굴을 뭉개며 튀긴 피에 포로들은 하나같이 약속한 듯 입을 다물었다.

“노예가 어딜 함부로 입을 여는 거지? 그저 살아있음에 감사해야지.”


철퇴를 빙빙 돌리던 악마는 다가오는 흑사의 무리에 뿔을 긁적였다.

“저들이 교주께서 말한 인간들인가?”

“맞습니다. 마기를 사용하는 흑기사! 인상착의가 똑같습니다.”

“제길, 어서 마법을 발동시켜라.”


포로들이 타고 있던 마차가 검 붉은색으로 빛나며 드러난 마법진.

마법진은 마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생명을 빨아들이며 크기를 키웠고 진우가 도착하기 전 마법진이 발동되며 악마들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

“또 놓쳤네. 이번이 몇 번째지?”

“세 번째네요. 녀석들 중 공간 마법에 능한 악마가 있었나 보네요.”

“이대로 끌려만 다닐 수 없네. 대책을 마련해야 해.”


몇 번의 헛수고로 검선의 짜증을 한계선까지 올라왔다.

“팀을 나누지. 녀석들의 공간 이동도 한계가 있을 테니 둘로 나눠서 움직인다면 지금보다는 낫겠지.”

검선의 말이 옳았다.

이렇게 뭉쳐서 하나로 움직이기보다는 따로 움직이는 게 나을 테니.

“그럼 이걸 받으시죠. 미국에서 준비한 겁니다.”


손바닥 위 얇은 동판은 희미한 빛을 뿜었고 검선은 이게 무엇인지 아는 눈치였다.

“미국에서 이걸 제공하다니 통이 크구먼."

“네, 지구를 지키기 위해 미국도 사활을 건 거죠.”


과거 미국에서 생긴 S 급 게이트, 공간의 오류.

이안 올리버를 포함해 최초로 그린 룸과 히어로 연맹까지 합작하여 공략을 진행했고 보스를 사냥하고 1회요 아티팩트 몇 점을 얻게 되었다.

아티팩트의 능력은 100에 달하는 생명체를 대륙 넘어까지 단번에 이동시키는 것.

이미 포탈을 통해 각 나라 간의 이동이 자유롭긴 하지만 이것을 이용한다면 적의 수도에 핵폭탄도 투하할 수 있기에 미국은 비장의 수로 지니고 있었다.


“교주가 나타나거나 감당키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면 이걸 이용해 도망치세요.”

검선은 그럴 일은 없을 거라는 말과 달리 공간이동룬을 받아 챙긴 후 자리를 떴다.

떠나는 검선과 중국인들을 바라보다 뒤를 돌자 흑사의 동료들이 보였고.

뒤로 백단회의 이름으로 모인 수천의 중국인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갑시다. 술래잡기의 시간이네요.”

술래가 둘뿐이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교주만은 꼭 잡아낼 셈이었다.


부대를 나누어 이동한지 일주일째.

공간을 다루는 악마가 지닌 능력 한계인지 아니면 제물로 삼을 인간의 부족인지 악마들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싸움에 피해를 입긴 했지만 많은 악마를 도살하는 쾌거를 이룬 와중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아프리카의 제단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바티칸을 악마교 교주가 습격해온 것.

애초에 중동의 악마들은 미끼에 불과했다.

성녀를 노린 악마교의 함정에 바티칸은 궤멸에 이르렀고 성녀는 공간이동룬의 도움으로 소수의 성기사와 함께 도망쳐 나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성녀를 힘들게 한 건 성검 발라드를 무리하게 사용한 부단장이 끝내 목숨을 잃고 아프리카에 몸을 뉘운 것이었다.

글로리 나이트가 타락하고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었던 부단장의 죽음은 성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교주 역시 부단장에 큰 부상 입어 추격은 없었다.


마주한 성녀는 더 이상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진우는 선택해야 했다.

이대로 그녀를 유럽으로 돌려보낼 것인가 아니면 데리고 다니며 보호할 것인가.

고민의 막을 내린 것은 성녀의 방문이었다.

초췌한 얼굴로 찾아온 성녀의 두 눈은 독기를 머금었다.

“끝까지 싸우고 싶어요. 바티칸이 없어진 판국, 흑사로 들어가겠습니다.”

“성녀께서는 유럽의 중심입니다. 함부로 거처를 옮길 수 없어요.”

“유럽은 마르게리타에게 맡기면 돼요. 무엇보다 더 이상 신경 안 쓸 겁니다. 제게 가족 같은 이들이 모두 당했어요. 이건 제 개인적인 복수에 불과합니다.”


심정의 변화가 일어난 성녀는 이단 심문관처럼 변했고 그에 맞추어 그녀가 지닌 스킬 또한 변화가 생겼다.

부상자의 치료와 방어가 주된 스킬들이 공격 일변의 능력으로 변하자 성녀는 퍽 만족스러워했다.

끝내 그녀를 말릴 수 없었기에 성녀의 흑사 합류를 허가하고 아프리카로 넘어갔다.

많은 제단을 파괴했지만 아직 몇몇 제단이 남아있기에 성녀와 함께 남은 곳을 파괴하던 와중 새로운 사건이 터졌다.

검선의 부대가 악마교 교주에게 습격을 당해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가 왔고 진우는 100명의 인원을 추슬러 공간이동룬을 발동시켰다.


드넓은 평야에 가득한 사람들.

많은 이들이 이미 죽음을 맞이해 시체가 되어있었고 한 쪽에서는 인간들과 소의 머리를 하고 있는 악마와의 전투가 한창이었고.

그중 눈에 띄게 단단한 육체를 지닌 거대한 악마.

[대악마, 물러서지 않는 파칸과 마주하였습니다.]

새로운 대악마와의 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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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122화-악마 군주- 24.08.31 17 2 12쪽
121 121화-악마 군주- 24.08.29 16 2 12쪽
120 120화-악마 군주- 24.08.27 19 1 11쪽
119 119화-악마교- 24.08.24 17 2 11쪽
118 118화-악마교- 24.08.22 19 2 11쪽
» 117화-악마교- 24.08.20 22 2 11쪽
116 116화-오크 군주 토르카- 24.08.17 21 2 12쪽
115 115화-오크 군주 토르카- 24.08.15 19 1 11쪽
114 114화-오크 군주 토르카- 24.08.13 25 2 11쪽
113 113화-고대 괴수 토벌- 24.08.10 29 2 12쪽
112 112화-고대 괴수 토벌- 24.08.08 28 1 12쪽
111 111화-고대 괴수 토벌- 24.08.06 31 2 12쪽
110 110화-고대 괴수 토벌- 24.08.03 37 1 12쪽
109 109화-그린 룸- 24.08.01 35 2 13쪽
108 108화-그린 룸- 24.07.30 37 1 11쪽
107 107화-그린 룸- 24.07.27 37 2 11쪽
106 106화-히어로 연맹- 24.07.25 43 2 12쪽
105 105화-히어로 연맹- 24.07.23 36 1 11쪽
104 104화-히어로 연맹- 24.07.20 43 2 11쪽
103 103화-히어로 연맹- 24.07.18 40 2 11쪽
102 102화-불타는 바티칸- 24.07.16 46 2 12쪽
101 101화-불타는 바티칸 24.07.13 45 1 11쪽
100 100화-불타는 바티칸- 24.07.11 42 2 12쪽
99 99화-불타는 바티칸- 24.07.09 55 2 12쪽
98 98화-기사의 정원- 24.07.06 57 2 14쪽
97 97화-기사의 정원- 24.07.04 5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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