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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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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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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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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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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8화-기사의 정원-

DUMMY

98화-기사의 정원-


라인하트의 말에 시작된 다른 이들의 시험.

다른 기사들도 진우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지만 라인하트가 안내한다 하자 다들 포기했다.


“그래, 이미 충분히 강한 것 같은데 뭐가 더 필요해서 왔는가?”

“아직 부족한 몸입니다. 혹시 이곳에 흑기사 선배님도 계십니까?”

“자네 흑기사였나? 어쩐지 보통 실력이 아니더니.”


라인하트는 매번 경이로운 능력을 보여준 이들이 흑기사였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그리고 그들의 최후는 불행했다는 사실도 함께.


“흑기사가 둘 있었는데 한 명은 여길 뛰쳐나갔지. 한 명이 남았지만 일반적인 흑기사와는 다른데 말이야."

“네? 무슨 말이죠?”

“직접 만나보게. 그러면 내가 한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거야.”


멀리 가야 한다며 말을 타는 라인하트를 보고 소환한 해골마.

해골 에 탑승해 따라오는 진우를 보고 라인하트는 호통쳤다.

“자네 말 타는 게 왜 이래?”


진우의 옆으로 와 고삐를 쥐고 자세를 하나하나 잡아주는 라인하트.

라인하트는 속도를 늦추어 진우와 보폭을 맞추었고 때아닌 승마 수업을 맞이했다.

“그래, 말과 한 몸인 듯 리듬을 타란 말이야. 서로가 합이 안 맞으면 자네도 힘들지만 말도 힘들어.”


라인하트의 지도에 따라 점점 익숙해지는 승마.

점차 보폭이 넓어지며 속도가 붙었고 라인하트는 전마와 함께 번개처럼 달렸다.

“검과 하나 되듯 말과 하나 되는 걸세.”


[해골마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합니다. 앞으로 해골 전투마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특성, 승마 등급이 E ⇒ D 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해골마와 순간 일체화되며 높아진 이해도가 불러온 상승작용.

흑기사를 만나기 전 뜻밖의 선물이었다.

“이제야 말을 탈 줄 아는구먼. 잘 했네. 항상 말을 탈 때는 내가 가르쳐 준 것을 잊지 말게나.”

라인하트는 승마의 기본이 잡힌 것을 확인하고 그제야 흑기사에게 안내를 재개했다.


마을과 한참 멀어져 보이지 않는 곳까지 오자 발견된 사막지대.

그곳엔 작은 벽돌집이 지어져있었다.

“네르바 있는가? 손님이 왔네.”

노기사가 초가집을 두드리자 등장하는 거대한 덩치의 사내.

네르바의 등장에 등 뒤 식은땀과 함께 소름이 돋았다.


‘과거의 나와 비슷한데?’

라인하트가 했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갔다.

보통의 흑기사가 전쟁의 투기를 다루는 것과 달리 네르바라는 사내는 죽음을 다뤄 경지에 이른 자.

죽음의 기사로 거듭나 S 급에 도달한 초월자였다.


자신도 흑기사이기에 진우의 정체를 한눈에 알아본 네르바.

“흑기사? 그래서 제게 데려왔군요 레인하트.”

“맞네, 기사의 정원에 남은 유일한 흑기사인 자네가 같은 길을 걷는 후배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겠나?”


네르바는 위아래로 훑고는 죽음의 기운을 펼쳤다.

주변으로 놓인 해골이 반응해 무기를 들고 일어서자 그에 맞서 진우도 언데드를 소환했다.

마쿠스의 지도로 조금씩 경지가 높아지는 언데드들, 생각보다 강한 언데드의 등장에 네르바의 눈빛이 변했다.

“역시 너도 죽음을 선택했네. 반갑다. 나는 죽음에 통곡하는 흑기사 네르바다.”

“강탈자 김진우입니다.”

“강탈? 설마 기근도 익혔나? 잡다하게 익혀서는 초월에 이르기 힘들 텐데.”


죽음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익힌 것에 실망한 듯한 네르바.

차마 전쟁의 힘마저 익혔다고 말하지 못하고 네르바가 찬 검을 가리켰다.

“그 검 뼈로 이루어진 겁니까?”

“맞아, 이름 모를 종족의 뼈로 만든 마검이지.”


뼈로 만든 검이라, 자신도 유사한 검을 받은 게 있었다.

“저도 비슷한 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피의 아공간에서 꺼내어진 짧은 뼈검.

사령검법을 완성시키고 라트만에게 물려받은 그의 의지였다.


자신의 검과 유사한 재질에 인상이 굳어진 네르바는 출처를 궁금해했다.

“이 검, 어디서 났나?”

“기사의 정원과 비슷한 훈련장이란 곳에 연을 맺은 스승님께서 주셨습니다. 검과 함께 사령검법서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사령검법? 혹시 죽은 자의 영혼을 매개체로 공격하는 검법인가?”


고개를 끄덕이는 진우를 보고 네르바는 검법을 보여달라 했다.

어려운 부탁은 아니기에 천천히 선보이는 사령검법의 1장부터 5장.

5장의 사령 한검까지 마치자 네르바는 손뼉을 치며 반가워했다.


“잠시 검을 내게 빌려줄 수 있겠나?”

네르바의 손에 쥐어지자 진동을 일으키는 뼈검에 그는 닫았던 입을 열었다.

“자네가 가져온 이 검은 같은 스승님을 모신 사제의 검이네. 비록 핵이 파괴되어 마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힘들겠지만 말이야.”


네르바는 뼈 검을 돌려주며 한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머나먼 과거, 악마의 침공에 황폐화되어가는 세계가 있었고 대부분의 영토가 악마에게 점령당해 희망이 없던 시대에 시공간을 가르며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 자는 신조차 죽일 수 있다는 마검 네크로 소드의 주인.

죽음을 다룰 수 있던 이방인은 마왕의 목을 베어 전쟁의 막을 내렸고 떠나기 전 두 사람을 제자로 받았다.

그 둘이 바로 네르바와 그의 사제.


죽음의 힘을 다루는 법을 배운 둘은 악마의 잔당을 상대로 승승장구했고 평화가 찾아오나 싶었던 순간.

새로운 악마 군주가 찾아왔고 네크로 소드 없이 전쟁을 치른 이들은 크나큰 피해를 입은 뒤에야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륙은 마기에 중독되어 회복이 불가능했고 사람들은 시스템의 도움으로 다른 차원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렇게 헤어진 네르바와 사제.

네르바는 사제가 마지막으로 호언장담했던 말이 기억났다.

죽은 자들의 영혼을 이용한 검술을 만들어 스승님의 검을 더 강화시키겠다고.


“그렇다면 사령검법은 사제분께서 창안한 거네요.”

“맞아, 나는 반대의 길을 걸었지. 스승님께서 알려주신 검법을 갈고닦고 마검의 이능을 발돋움 삼아 초월의 길에 도달했지.”


결과만 보면 새로운 길을 가려던 이는 실패했고 스승의 길을 따라갔던 네르바만 성공한 셈인가.

“제게 그 검법을 가르쳐 줄 수 있나요?”

훈련장과 달리 기사의 정원은 방문자에게 자신의 스킬을 전수할 의무는 없었다.

하지만 네르바는 뼈 검을 가져온 진우를 보고 인연이라 여겼다.


“안 될 것 없지. 이미 죽음을 다룰 수 있는 자네라면 배우는 게 힘들지 않을 거야.”

“정말 가르치려 하는가? 여태 그 누구도 가리키지 않았던 자네가?”

라인하트는 내심 네르바가 거절하면 자신이 진우를 가르칠 셈이었건만 뜻밖의 승낙에 놀랬다.


여태 찾아온 흑기사가 어디 진우 하나뿐이었겠는가.

수많은 흑기사들이 기사의 정원을 방문했지만 죽음을 다룰 자격이 없다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네, 여태 찾아온 흑기사와 다릅니다. 녀석들은 과도한 힘에 취해 자신을 잃어버리는 멍청이들이죠.”

네르바는 비전을 전수한다는 핑계로 라인하트를 쫓아냈다.

“훈련에 집중할 시간은 충분한가?”

“오래 있기 힘듭니다. 저희 세계도 악마의 마수에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속성으로 가지. 기초만 잡아놓으면 나머지는 혼자 쌓을 수 있으니까.”


네르바의 뼈검에 맺히는 죽음의 기운.

네르바의 마검은 죽음의 기운과 찰떡처럼 어울렸고 그에 맞서 진우도 마검을 들었다.

“뭐든지 몸으로 움직여 체득시키는 게 빠르지. 다른 능력을 일체 쓰지 마라. 오직 검과 죽음 두 가지만이야.”


둘의 마검이 부딪치며 사방에 퍼져가는 사기.

죽음의 기운에 바닥의 모래 알이 더욱 잘게 부서졌다.


“내가 가르치려는 것은 형식이 정해진 검법이 아니다. 검으로 죽음을 형상화하는 방법에 가깝지.”

네르바는 스승에게 배웠던 죽음의 검을 선보였다.

일정한 자세가 아닌 그저 죽음을 검에 담고 상대의 목숨을 끊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는 검.

검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던 진우도 서서히 따라 움직였고 해가 지는 줄 모르고 이어진 훈련을 다음 날 새벽이 밝아오고 나서야 끝났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무려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훈련.

어느 날부터 그들은 낮이 아닌 죽음이 찾아오긴 쉬운 저녁에 일어나 훈련을 지속했다.

어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준비를 하던 네르바의 눈에 들어온 진우의 마검.

조금씩 네르바의 검과 닮아가고 있었고 다음 수업으로 넘어갈 차례가 왔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도 배울 수 있겠지만 시간이 없다 했지?”

“네, 조금씩 감이 잡히는 것 같은데 뭔가 확 느껴지는 게 없네요.”

“그렇지. 그래서 최대한 빠른 방법으로 가자.”

네르바는 죽음을 담아 휘둘러 팔을 베자 흘러내린 피.

기습당해 놀란 진우가 순간 재생을 일으키려 했지만 상처에 남은 사기가 회복을 방해했다.


“직접 검에 베이고 느껴. 그리고 검의 뜻을 읽어.”

“나도 죽음을 담는 것 정도는 충분히 한다고요.”

죽음의 기운이 마검에 휘감아 충돌하며 서로의 몸에 새겨진 상처.

네르바가 그처럼 순간 재생을 익혔던 것일까?

이상하게도 순간 재생을 지닌 진우보다 네르바의 상처가 얕았다.


“더! 단순히 죽음을 담아 휘두르지 마라. 마력을 집약하기만 한 검과 검기는 달라. 깨달음을 담아 높은 기예를 구사하는 거다.”

단순히 마력이 검을 넘어 형상화되었냐를 묻는 게 아니었다.

검에 담긴 의지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결과.


과거 자신이 죽음의 기사였다고 자만하고 다녔지 정작 죽음을 심도 있게 관찰한 적 있었던가?

죽음에 대한 고찰을 겪으며 사기가 머금은 검은 조금씩 변화를 겼었다.

단순히 죽음이 담긴 것을 넘어 죽음과 검이 하나 되는 순간.


[네크로 소드(A)를 익혔습니다.]

[신조차 죽일 수 있다는 죽음의 마검 네크로 소드를 모방해서 만든 검술입니다. 죽음과 하나 된 검이 상대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아직 미완성된 검입니다. 네크로 소드의 뼈대 위 자신만의 죽음을 덧대어 완성시키세요.]


이어서 검에 대한 깨달음으로 제방 터지듯 각성이 밀려왔다

[특성 검방술(B)이 해체되고 특성 검술(A)로 변화합니다.]

방패를 버리고 오직 검에만 집중하자 멈췄던 성장이 재개되다니.

어쩌면 검과 방패 두 가지 모두를 가져가려 했던 욕심이 성장을 제한시켰을지도 몰랐다.


네크로 소드(A)

전설의 마검 네크로 소드의 주인이 창안한 죽음을 다루는 검.

따로 정해진 검식이 존재하지 않으며 죽음을 다뤄 적을 사살합니다.


습득 제한

죽음을 다루는 능력을 갖춘 자.


새로 생긴 스킬의 설명 창을 확인하며 드는 아쉬움.

‘죽음을 다루는 네크로 소드가 A급이라니 생각보다 등급이 낮은데?’


아쉬운 표정이 눈에 보였던 네르바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지금은 검과 죽음에 관한 틀을 만든 것뿐이다. 그다음은 너만의 네크로 소드를 만들 차례지.”


네르바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마검의 이능을 발휘했다.

뼈 검이 길어지며 뱀처럼 유연한 곡선을 그렸고 죽음의 기운이 특정한 형상을 만들었다.

뼈 검을 따라 곧게 뻗은 기다란 뱀.

마검이 특유의 진동을 내자 뱀의 혓소리가 들려왔고 오감이 자극되어 혼란되는 감각.


그 틈을 노려 뼈검이 늘어지며 죽음의 뱀이 목에 이를 들이밀었고 가까스로 마검으로 막아섰다.

죽음의 순간이 스쳐가며 전신에 흐르는 식은땀.

뱀이 포기하지 않고 그의 몸을 감싸자 압박과 함께 전신에 오한이 들며 힘이 들어서지 않았다.


“이게 나의 검. 죽음의 뱀이다.”

죽음의 압박 속 네르바의 능력을 분석했다.

마검의 이능과 네크로 소드가 조합되어 이루어진 능력이라니.

‘마검과 마갑의 이능을 합쳐 군림의 이능을 이룬 것과 비슷하네.’


마검이 줄어들며 네르바의 곁으로 돌아가는 죽음의 뱀.

네르바는 주변의 공터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커다란 뱀이 지나간 것처럼 바닥에 생성되는 흔적.

산이 깎이고 강이 물길을 틀 정도의 위력이었다.


“어때?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겠나?”

네르바의 질문에 진우는 대답할 수 없었다.


‘나만의 검이라.’

네르바의 검을 본 뒤 자신의 검을 돌아보았다.

과거 이계로 떨어졌을 당시 왕실 기사단의 검법을 배웠고 고향에 돌아와 사령 검법을 익혔다.

그런데 온전히 나만의 검법을 이루었던 적 있던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다 무아지경에 빠진 진우.

네르바는 흑기사의 집중을 깨지 않으려 검을 멈추었다.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눈을 뜬 진우는 아무 말 없이 검을 움직였다.

과거 왕실 기사단의 검법이 자연스레 녹아내린 움직임은 절제되어 있는 한편 한없이 자유로웠다.


한바탕 검무를 마치고 흘린 땀을 닦았다.

시스템 상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스스로는 알 수 있었다.

정리되지 않았던 검에 대한 이해가 한 점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덕분에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네요.”

“됐다. 사제의 검법을 익히고 네크로 소드까지 배웠으니 같은 동문끼리 고마워할 필요 없다. 여기 있는 이들처럼 악마에게 지지 말고 이만 나가서 네 세계를 지켜.”

기사의 정원도 훈련장과 다를 바 없이 악마에게 세상을 뺏긴 이들.

악마에 대한 원한을 가진 건 마찬가지였다.


네르바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길드원들을 찾았다.

각자 마음에 드는 이들을 찾아 가르침을 받던 이들이 하나 둘 모였고 그중 눈에 띄는 한 기사.

망치를 든 승윤의 몸에서 제어되지 못한 뇌력이 흘러나와 주변을 위협했고 느껴지는 기세만 봐도 A급에 올라섰다는 게 느껴졌다.


“다들 고생했습니다. 이제 동료의 곁으로 돌아가죠.”

언제까지 수련만 할 수 없는 일.

다들 성장해가는 실력에 돌아가기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마을을 나섰다.


포탈을 타고 나가기 전

라인하트가 기사단을 이끌고 정렬해 검을 높이 세웠다.

“자신의 긍지와 명예를 위해 악마와 싸울 이들에게 영광을.”

“기사에게 영광이 있기를.”

“기사에게 영광이 있기를.”


정렬한 기사들이 합창하며 외치자 뭉클 차오르는 감성.

천천히 기사들 사이를 나가는 중 뒤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저 멀리 초원 위에서 진우가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네르바.


누가 흑기사 아니랄까 봐 다른 기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떨어져 있었다.

한편 그런 네르바가 굳이 진우가 나가는 것을 보러 왔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의미.

멀직이 배웅하는 네르바에게 고개 인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기사의 정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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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17화-악마교- 24.08.20 21 2 11쪽
116 116화-오크 군주 토르카- 24.08.17 21 2 12쪽
115 115화-오크 군주 토르카- 24.08.15 19 1 11쪽
114 114화-오크 군주 토르카- 24.08.13 25 2 11쪽
113 113화-고대 괴수 토벌- 24.08.10 29 2 12쪽
112 112화-고대 괴수 토벌- 24.08.08 28 1 12쪽
111 111화-고대 괴수 토벌- 24.08.06 31 2 12쪽
110 110화-고대 괴수 토벌- 24.08.03 37 1 12쪽
109 109화-그린 룸- 24.08.01 35 2 13쪽
108 108화-그린 룸- 24.07.30 37 1 11쪽
107 107화-그린 룸- 24.07.27 37 2 11쪽
106 106화-히어로 연맹- 24.07.25 42 2 12쪽
105 105화-히어로 연맹- 24.07.23 36 1 11쪽
104 104화-히어로 연맹- 24.07.20 43 2 11쪽
103 103화-히어로 연맹- 24.07.18 40 2 11쪽
102 102화-불타는 바티칸- 24.07.16 46 2 12쪽
101 101화-불타는 바티칸 24.07.13 45 1 11쪽
100 100화-불타는 바티칸- 24.07.11 42 2 12쪽
99 99화-불타는 바티칸- 24.07.09 55 2 12쪽
» 98화-기사의 정원- 24.07.06 57 2 14쪽
97 97화-기사의 정원- 24.07.04 5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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