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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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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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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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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화-히어로 연맹-

DUMMY

105화-히어로 연맹-


아직도 어린 동생으로만 보는 것일까.

에드안은 그간 준비했던 능력을 선보였다.

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때 부상을 당해 섭취했던 이무기의 내단.


흡수된 내단은 인간인 그의 몸에 새로운 마력 저장소가 되어주었다.

조금씩 커져가는 내단.

그 쓰임새를 알기 위해 마탑에 방문해 얻은 지식.

그 결과 에드안의 이능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


“화염 정령화”

정령 합일로 불을 마시는 새 그리고 화염사자와 하나 된 에드안의 육체는 이미 반 정령.

더 나아가 이무기의 내단으로 몸에 불을 쌓은 에드안은 완전한 정령으로 거듭났다.


“아마겟돈.”

하늘에서 생성된 커다란 불길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자 펼쳐지는 지옥 같은 광경


“불 지옥.”

지진과 함께 땅에서 솟아나는 화염은 마치 악마의 혓바닥처럼 움직였다.

하늘과 땅 어디에도 불을 피할 곳 없었고 악마들은 속수무책으로 화염에 휩쓸렸다.


두 개의 필드 마법이 한 번에 전개되자 마치 고유 영역이 전개된 듯한 환경.

에드안은 물 만난 고기처럼 화염 속에서 움직였다.

화상을 피해 도망치는 악마와 달리 화염의 정령이 된 에드안에겐 불은 오히려 힘을 주는 자원.

화염을 마시는 새의 날개가 주변 화염을 흡수해 내단에 쌓인 후 재차 방출되어 악마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잔불의 이능처럼 주변의 화염을 가져다 쓰는 순환구조.

끝없는 화염의 굴레에 화형 당하는 악마들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화염의 정령이 된 된 동생의 활약에 흠칫 놀라는 알리.

마탑의 인공 정령술을 배웠다는 소식을 들을 때만 해도 그저 그런 화염 마법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에드안의 지금 모습은 아버지와 닮아있었다.

직업의 한계를 벗어난 초인.

어쩌면 시작은 느렸어도 아버지의 유전자를 가장 많이 받은 건 막내였을지 몰랐다.


“이 기술을 완성하고 이명을 얻었어. 불꽃의 수호자. 화염의 정령과 교감해 도움을 받고 그들과 하나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

케드가 이끄는 마법사들이 뿜은 화염을 손을 뻗은 에드안.

손짓을 따라 화염이 궤도를 바꾸어 빗나갈 뻔한 타깃에 명중했다.


“정령화를 하면 내 잔불의 능력도 쓸 수 있는 거냐?”

“응, 형처럼 화염을 중첩시켜 증폭은 안 되지만.”

“잘 컸네 우리 동생은.”


알리는 이제 동생의 성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보다 강해져 어린 나이 치기로 말했던 히어로가 되어가는 막내의 성장을.

“나쁘진 않네. 그래도 화력은 내가 더 위야.”

케드에게서 피어오른 적색 불꽃의 온도가 오르며 점차 변하는 색상.

청색의 지옥 불이 순식간에 악마의 뼈까지 녹여버렸다.


올리버가의 세 형제가 이뤄놓은 불바다.

화염에 파묻힌 악마들이 저항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주변의 건물과 악마들이 함께 소각되며 되찾은 평화.

패스 파인더들은 통신을 복구하려 애썼다.

악마들이 통신을 뚫어 거짓 정보를 주었는데 다른 부대는 멀쩡할까?


겨우 복구한 통신으로 연락을 해보았지만 답장이 돌아오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아마 다른 곳도 전부 공격을 받고 있겠지.

“우리만 아니라 다른 곳도 위험한 것 같아. 이대로는 히어로 연맹이 위험하니 지원을 간다. 빠르게 갈 거니 A급 이상의 인원만 나를 따르고.”

그렇게 추려진 구조대.

위험한 곳으로 진입하기에 실력자들만으로 구성해 도시의 중앙으로 향했다.


부서진 도시 중심지의 페허.

악마와 인간의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일렉트로맨이라는 이명을 지녀 미국 어린이의 워너비인 히어로 뿜어낸 푸른 전격.

악마들을 감전시켜 일대를 마비시킨 일렉트로맨 위로 괴력마들이 들이닥쳤다.

“제길, 이거 놔. 놓으라고!”


손발이 묶여 발버둥 치는 일레긑로맨의 사지를 힘으로 뜯어버리는 괴력마 무리.

몸통만 남은 일렉트로맨은 허망한 얼굴로 죽음을 맞이했고 이런 광경은 곳곳에서 벌어졌다.

유명한 히어로들이 악마에게 처참히 죽어나가는 광경.


“빌어먹을 악마 놈들. 함정을 파 놓다니.”

갑작스럽게 들어온 정보.

도시의 중앙, 많은 생존자가 숨은 피난처가 곧 발각된다는 이야기에 다급했던 게 잘못인 걸까.

히어로 연맹의 장으로서 사실 여부를 판단할 새 없이 출발했던 과오가 크게 느껴졌다.


“저번에 도망쳐놓고 이렇게 걸려들었구나.”

그의 앞을 막아선 검은 철편을 지닌 여섯 개의 팔을 가진 대악마 파쇄하는 고르베스.

대악마의 철편에 담긴 힘은 상처 입기 힘든 그의 몸을 쉽게 뚫어냈다.


“됐어. 어차피 네놈만 잡는다면 모든 게 해결되겠지.”

히어로 연맹장 초인 리처드.

짧은 금발의 붉은 눈동자를 지닌 그가 주먹을 불끈 쥐고 다가갔다.


초인이라는 이명을 지닌 리처드의 무기는 단단한 육체.

그는 다른 이와 다르게 특수한 신체를 지니고 태어났다.

몸에 많은 양의 마력을 쌓고 그것을 순환시킬 수 있는 육체.

대신 체외로 마력 방출이 힘든 특이체질이지만 그 정도 단점은 장점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고 육체를 단련한 리처드는 이안 올리버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히어로가 되었다.


리처드가 땅을 박차자 부서져내리는 바닥.

반작용으로 리처드의 몸이 대악마를 향해 꽂히며 둘은 하나 되어 바닥을 굴렀다.

굴러가는 둘과 부딪친 악마가 되려 터져나갈 정도의 속도.

한 건물에 박혀 멈추어진 둘은 그제야 서로 떨어졌고 대악마는 괴력마의 능력을 보였다.

쉴 새 없이 휘두른 철편을 따라 주변 대기가 휩쓸러 발생하는 충격파


그러나 리처드 또한 괴력마 못지않았다.

“한계돌파.”

리처드의 몸에서 피어난 황금색 아지랑이.

리처드의 몸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능력을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산 부수기.”

자세를 잡은 뒤 다리를 굳건하게 내리꽂은 리처드.

다리부터 시작해 몸이 천천히 비틀어지며 회전력이 모여 정권이 되어 꽂혔다.


그에 맞서 여섯 개의 철편이 한 점에 모아 만든 방어.

철편에 각인된 문자가 빛났지만 리처드의 산 부수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팔이 풀린 고르베스의 가슴으로 주먹 모양의 흔적이 남았다.


얼마나 육체를 과용했는지 연기마저 피어오르는 리처드의 시네.

심정지로 순간 멈춰있던 고르베스가 감았던 눈을 뜨고 이를 갈았다.

“확실히 인간치고는 제법이구나.”


폭발하는 마기와 함께 바닥에 내려꽂히는 철편.

철편이 진동하자 지각이 꿈틀거렸고 대규모 싱크홀을 발생시켰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지각에 함께 내려간 고르베스와 리처드.


“연맹 장님!”

“다들 연맹 장님을 구해라!”

악마의 함정에서 벗아나려 하던 히어로들은 난제에 머리가 아파졌다.

연맹장을 살리러 대악마가 있는 싱크홀로 뛰어내릴 것인가.

아니면 빨리 함정에서 벗어나 도망칠 것인가.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쉽다 했던가.

이미 한번 도망친 이력이 있던 히어로들의 머리가 도망칠 궁리로 가득 찼을 때

전투의 소리를 듣고 올리버가 부대가 도착했다.


악마에게 죽을 뻔한 히어로를 구한 진우는 상황 설명을 듣고 망설임 없이 싱크홀로 몸을 던졌다.

“혼자 가면 어떡해!"

“같이 가요.”

그리고 뒤르 따라 몸을 던지는 알리와 에드안 그리고 하연.

날개가 달린 에드안과 달리 자유낙하하는 알리와 하연을 사령이 받쳐주었고 천천히 바닥으로 도착했다.


“우리 네 명만 내려온 거예요?"

“흥, 연맹장이 위험한데도 망설이는 겁쟁이 히어로의 도움은 필요 없어.”

“그만해. 어차피 위쪽의 전투가 끝나지 않았어. 부하들을 막아주는 것 만해도 도움이다.”

알리는 히어로들을 비방하는 이들을 말린 뒤 진우의 뒤를 따라나섰다.


지하가 떠나가라 울리는 충격의 근원지.

리처드 외 대악마는 피가 튀기는 결전을 벌이고 있었다.

짧은 시간 얼마나 치열한 결투를 벌였는지 고르베스의 여섯 팔 중 두 팔이 힘을 잃어 축 늘어져있었고 리처드의 전신은 철편에 맞아 뼈가 부러져있었다.


저항할 힘을 잃어가는 리처드의 얼굴로 향하는 철편.

눈가에 터진 피로 한쪽 눈을 감은 리처드가 손날을 위에서 아래로 그었다.

“산 가르기.”


손날이 날카롭게 버려지며 대악마의 팔을 자르려는 찰나.

대악마는 철편을 이어 하나의 봉으로 만들어 막아냈다.

네 개의 팔로 봉을 잡자 오히려 튕겨지는 리처드의 손.

무방비 상태로 비어진 상체로 대악마는 봉을 찔렀다.


“파쇄창.”

봉의 끝에 마기가 모이며 생긴 뾰좃한 송곳날.

그와 더불어 근육이 부풀며 괴력이 발휘됐다.


섬광이 디어 날아간 파쇄창.

파편에 담긴 분쇄와 봉 끝에 맺힌 파쇄가 합쳐 극강의 파괴가 담겼다.

“크윽, 한계돌파.”

그것을 지켜보던 리처드가 다시 한번 한계를 초월해고

금빛으로 빛나는 주먹이 창 끝과 마주했다.

초월의 힘과 파괴의 힘이 만나 생긴 빛에 주변에 정적이 흘렀고

파쇄창은 초인의 주먹을 비껴가며 폐에 박혔다.

뚫린 폐에 숨넘어갈 듯 헉헉대는 리처드.


마무리를 하러 다가가는 대악마의 모습에 다가오던 넷은 함께 달려들었다.

“여명을 밝히리.”

먼저 횃불의 영역을 펼쳐 리처드를 보호한 에드안.

월웅녀를 발휘한 하연이 쌍검을 휘둘러 먼저 막아섰지만 대악마의 봉에 무기가 분쇄되어 부러졌다.

이어 알리가 잔불을 일으켰지만 모자란 화력은 대악마를 막아서지 못했다.


이제 리처드의 목숨을 거두기 몇 보 안 남은 시점.

마기를 내뿜는 흑기사가 죽음의 검이 파쇄의 봉을 막아내더니 발목으로 무엇인가 슬금슬금 올라왔다.

무시하려 했지만 예상외로 질긴 힘에 내려보자 검은 고목이 땅에서 올라와 피부를 뚫으려 했고 파쇄의 힘으로 줄기를 끊었다.


“이 능력은 유렵에 있는 녀석의 것인데?”

얼마 전 새로 탄생한 대악마의 소식과 함께 들었던 능력.

인간 출신치고 제법이다 생각했었다.


“이제는 내 능력이 됐지. 그리고 네 것도 이제 가져갈 거고.”

기근을 머금은 고목이 쉽사리 찢어져 별 타격도 주지 못한듯했고.


“내 파쇄의 능력을? 우습구나 인간.”

대악마가 휘두르는 파괴의 창에 맞서 네크로 소드를 펼쳤다.

파괴에 못지않은 상위 개념인 죽음.

대악마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볼수록 아깝구나. 네놈이 악마가 된다면 나와 같은 대악마의 좌를 약속할 수 있다. 어떠냐?”

“대악마라 고작 그 정도라면 대단할 것도 없네.”

“검게 타버린 고목을 기준으로 대악마를 평가치 마라. 녀석은 우리 중 가장 최약체에 불과해. 더구나 군주께서 강림하시면 인간들이 살아남을 성싶으냐.”


과거 수없이 들었던 제안.

악마들은 지겹지도 않은지 마기 사용자라는 이유로 같은 제안을 건넸고 시간이 지나 대악마와 비등한 힘을 지닌 그에겐 1도 이득도 없는 제안이었다.

"글쎄, 악마 군주가 온다 해도 이제는 걱정되지 않아서 말이야."

“건방지구나 인간!”


자신이 모시는 악마 군주를 얕보는 발언에 긁힌 고르베스

대악마의 뒤로 빈틈을 살피던 에드안의 화염사자가 달려들었다.

에드안의 몸에서 튀어나온 화염사자가 대악마의 등을 후려치고 이마의 뿔로 박자 화염에 휩싸이는 대악마.

고르베스는 몸을 돌려 화염 사자의 멱을 잡아 내팽개쳤고 화염사자는 실낱같은 불길이 되어 에드안에게 돌아갔다.


사방으로 흩어져 가는 불길 속.

에드안을 노려 파쇄의 능력을 발휘한 고르베스.

알리가 잔불을 모아 파쇄창에 맞섰지만 단 한 번의 부딪침만으로 잔불이 흩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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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8화-악마교- 24.08.22 19 2 11쪽
117 117화-악마교- 24.08.20 2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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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115화-오크 군주 토르카- 24.08.15 20 1 11쪽
114 114화-오크 군주 토르카- 24.08.13 26 2 11쪽
113 113화-고대 괴수 토벌- 24.08.10 30 2 12쪽
112 112화-고대 괴수 토벌- 24.08.08 28 1 12쪽
111 111화-고대 괴수 토벌- 24.08.06 31 2 12쪽
110 110화-고대 괴수 토벌- 24.08.03 37 1 12쪽
109 109화-그린 룸- 24.08.01 35 2 13쪽
108 108화-그린 룸- 24.07.30 38 1 11쪽
107 107화-그린 룸- 24.07.27 37 2 11쪽
106 106화-히어로 연맹- 24.07.25 43 2 12쪽
» 105화-히어로 연맹- 24.07.23 37 1 11쪽
104 104화-히어로 연맹- 24.07.20 44 2 11쪽
103 103화-히어로 연맹- 24.07.18 41 2 11쪽
102 102화-불타는 바티칸- 24.07.16 47 2 12쪽
101 101화-불타는 바티칸 24.07.13 46 1 11쪽
100 100화-불타는 바티칸- 24.07.11 43 2 12쪽
99 99화-불타는 바티칸- 24.07.09 56 2 12쪽
98 98화-기사의 정원- 24.07.06 57 2 14쪽
97 97화-기사의 정원- 24.07.04 5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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