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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특급 공무원 원동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6.03.15 08:08
최근연재일 :
2017.05.02 10:31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46,992
추천수 :
1,222
글자수 :
313,609

작성
16.06.10 13:17
조회
476
추천
4
글자
9쪽

51화.다시 뛰는 심장(1)

"너희들이 포기한다 해도 난 절대 포기 안해! 아니 못해!!!"




DUMMY

바닷가 근처. 동 트기 전 새벽.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기다리는 두 남녀의 밤은 뜨겁다. 자동차 유리에 낀 성에가 좁은 공간 속 두 남녀의 애정이 얼마나 뜨거운 지 그 들 대신 일러준다.


"똑똑똑"


그 때 누군가 자동차 본체를 두드리며 두 사람의 애정행각에 방해를 놓았다.


"오...오빠 누..누가 왔나 봐."


"시..신경 쓰 지마. 고양이가 지나가다가 부딪쳤나보지...한 눈 팔 지마 집중해..."


하지만 남자의 예상은 빗나간 듯 했다.


"똑똑똑"


급기야 남자는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며 자신의 겉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었다.


"자기야..여기 가만히 있어...내가 해결하고 올께."


남자는 여자에게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여자의 심장을 두근대게 했다.


“역시 든든해 우리 오빠.”


힘차게 문을 열고나서며 큰 소리로 외치는 남자.


"도대체 어떤 정신 나간 새....읍읍읍..."


차 문을 열고 나서던 남자는 재빠르게 자신의 입을 덮쳐오는 정체로 부터 자신을 보호 하지 못했다.


"읍읍....커...커억.."


그대로 차에서 십 미터 정도의 거리를 끌려가는 남자. 남자를 끌고 가던 누군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남자를 놓아 주었다. 발버둥 치던 남자는 그대로 해변 가 모래 위에 넘어지며 얼굴을 쳐 박았다.


"퉤..퉷....아이....다...당신 누구야?"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자신을 해변으로 끌고 온 존재를 바라보던 남자. 이내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리고 새벽 녘 어둠을 밝히는 보름달을 등지고 있는 그가 입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옷 좀 빌려 주실 수 있을까요?"


7777이라 선명하게 찍힌 남자의 윗도리의 번호. 그 옷은 누가 봐도 죄수복. 그 말은 즉 슨 이 남자는 죄수.


"타...탈주범?"


남자는 겁에 질린 채 혼잣말로 중얼 거리듯 작은 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남자는 이내 정신을 차렸다. 남자 역시 이대로 당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도 평상시 화마와 싸우는 소방대원이었기 때문이다.


' 평소 운동으로 몸을 다져 온 나다. 네 놈이 어떤 죄를 저지른 범죄자라 한 들..'


남자는 기습을 자행했다. 죄수복 사내 다리를 노리며 그대로 태클을 시도하는 남자.


"뭐야...뭐가 이리 무거워..."


하지만 남자는 꿈쩍도 안한 채 남자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였다. 죄수복의 사내가 자신을 향해 말을 걸어 왔다.


"어? 아저씨 여기서 뭐하세요?"


남자는 죄수복의 사내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남자는 기겁을 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옷 도둑!!!"


죄수복의 사내는 섬 교도소를 탈출한 동식이었고, 그 와 몸싸움을 시도했던 차량 안 사내는 과거 두 차례나 동식에게 옷을 빌려줬던 소방대원이었다. 그들도 보통 인연은 아닌 듯 했다.


"하하하...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는데...저는 옷을 몇 차례나 빼앗겼으니...."


둘은 손에 캔 커피를 들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비록 자신의 옷을 두 번이나 빼앗아 간 동식이었지만 남자는 동식에게 매우 미안해하고 있었다. 재판장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동식의 죄를 증명하는 증인으로 서서 그를 물 먹인 사내 아니던가?


"그 때 그 일은 정말 미안해요...하지만.."


"괜찮아요...뭐 덕분에 하루 세끼 콩밥 든든하게 먹어서 이렇게 바다를 건너 왔는데요..뭘..."


동식은 남자를 향해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런 동식을 바라보던 남자는 얼빠진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바..바다를 건너 왔다고요?"


"원래 계획은 하늘을 날아오는 거였는데..그건 안 되더라고요...무엇이든 상상만 하면 된다고 그랬는데. 하핫."


남자는 동식에게로 두 눈을 고정한 채 의심의 눈초리를 사정없이 쏘아 대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딱 하나만 물읍시다. 당신이 정말 대통령을 죽였습니까?"


남자의 질문에 동식 역시 표정이 굳어지더니 자신의 손에 들려 있던 커피 캔을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내 던졌다. 속이 텅 빈 캔은 지평선을 향해 한 없이 날아가 또 다른 대륙으로 닿을 듯한 기세였다.


"아니요.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목숨 걸고 그 곳을 나 온 이유가 뭐겠습니까? 반드시 진실을 밝혀 낼 것 입니다."


결의에 찬 동식의 표정을 바라보던 남자. 이내 실성한 남자처럼 해안가가 떠나 갈 듯 크게 웃기 시작했다.


"왜..왜 그러세요. 아저씨 실성한 사람처럼..."


이내 남자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자신의 윗도리를 벗어 동식에게 건넸다.


"이로써 우리 서로에게 진 빚은 퉁 치는 걸로 해요. 우리 통성명이나 합시다. 소방복에서 이미 제 이름을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대한민국 소방 공무원 강 효천 이라고 합니다."


동식 역시 씩 웃으며 남자의 옷을 받으며 남자의 말에 답변했다.


"미래 창조 과학부 소속 공무원 원 동식 입니다.그러고 보니 우리 대한민국 공무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네요."


남자와 동식의 옷은 바뀌어 있었다. 둘은 헤어지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저 역시 지금 이 사회가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야 어찌 돌아가든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면 된다고 생각 했는데..동식 씨.. 언제든지 필요하면 연락 주십시오."


남자는 자신의 지갑을 꺼내 명함을 건넸다.


"꼬르르륵"


순간 동식의 배에서 터져 나오는 요란한 배꼽시계소리. 동식은 난처한 표정으로 남자의 지갑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능 하다면 돈도 조금만 빌려 주실 수 있는지요?"


그렇게 남자는 동식에게 지갑에 있던 모든 현금을 내 주었다. 그리고 동식이 사라진 자리에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일출이 떠오르고 있었다.


"저 떠오르는 태양처럼...당신이 대한민국의 희망적인 존재가 될 수 있길...그렇지만 지갑을 다 털어간 건 너무 하잖아..."


남자는 한 동안 말없이 태양을 바라보다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차를 향해 뛰어 갔다.


"아!!! 숙영이랑 같이 보기로 했는데!!!"


승범과 지선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방송국. 그들이 사이버 수사대의 압박을 피해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사실 이 곳에 있었다. SNS상 표면적으로 드러난 그들의 방송국은 유머나 개그코드, 유행패션, 먹 거리등 젊은 층이 좋아할 말한 재료들을 다루고 있는 모습. 하지만 그 안에는 그들만의 언어와 암호를 통해 비밀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실시간 먹방TV라는 제목으로 재생되고 있는 현재 영상의 댓글들. 이 댓글들 역시 표면적으로는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지만 속을 잘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들만의 언어로...


ID 해에게서 소년에게 라는 사람이 꺼내 든 이야기는 지선에게 가히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제가 회사 출퇴근 할 때 서울역을 지나치는데 아무리 봐도 그 곳 노숙자 중에 한 사람이 전 대통령 이성진과 판박이로 닮은 모습 입니다.)

(언제 부터 그 모습을 본 거죠?)

(제가 회사에 다닌 지 2년 조금 안 됐는데 그 때 부터였습니다. 다리 한 쪽을 절고 있고, 말 그대로 거지같은 모습이라 긴가민가하긴 한데 얼굴만 놓고 보면 도플 갱어 이상의 수준 입니다.)


지선은 다른 자리에서 다른 업무를 보고 있던, 승범을 급하게 불렀다.


"승범 씨 이리로 와서 이것 봐 보세요."


승범이 자신의 자리를 떠나 지선의 모니터 안을 들여다봤다. 그는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 모니터에 더 가까이 얼굴을 들이 밀었다. 그리고는 놀란 눈으로 지선을 바라 봤다.


"이것이 사실이면 이건 확실한 한 방이 되겠는 데요?"


"제가 그 곳에 가 볼게요. 드디어 우리에게로 승리의 여신이 손을 내 밀었네요."


지선은 승범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겉옷을 걸쳐 나갈 채비를 했다. 그 때였다.


"똑 똑 똑"


누군가 문이 부서지도록 그들의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승범과 지선은 급하게 컴퓨터 전원을 끄고, 비밀 장소로 옮긴 후 CCTV를 확인 했다.


"아오 씨. 깜짝이야."


승범은 안도의 한 숨을 쉬며,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박차게 열어 재끼며 성질을 부렸다.


"넌 비밀번호도 아는 놈이 조용히 들어오면 될 것을 동네 떠나가게 소란을 피우냐?"


그들의 비밀 사무실 문을 두드린 건 다름 아닌 진호였다.


"스.승범아...큰 일이다...노..놈들이 뒤를 밟은 것 같다..."


진호는 그 말을 남긴 채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그의 등에는 무언가에 크게 긁혔는지 옷이 전부 찢어진 채 선혈이 낭자해 있었다.




"이 것이 꿈꾸는 자의 특권이다."


작가의말

일이 있어서 업뎃이 늦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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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화.젊은이여, 눈을 떠라(2) 17.04.25 103 1 7쪽
72 72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1) 17.04.24 77 1 8쪽
71 71화.본질을 보는 눈(5) 17.04.18 111 2 8쪽
70 70화.본질을 보는 눈(4) 17.04.17 82 1 10쪽
69 69화.본질을 보는 눈(3) 17.04.11 101 1 11쪽
68 68화.본질을 보는 눈(2) 17.04.10 129 1 10쪽
67 67화.본질을 보는 눈(1) 17.04.04 142 1 9쪽
66 66화.대국민 담화(5) 17.04.03 155 1 13쪽
65 65화.대국민 담화(4) 17.03.28 149 1 9쪽
64 64화.대국민 담화(3) 17.03.27 119 1 8쪽
63 63화.대국민 담화(2) 17.03.21 192 2 7쪽
62 62화.대국민 담화(1) 17.03.20 22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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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2) 17.03.06 230 4 7쪽
57 57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1) 17.02.28 278 3 10쪽
56 56화.다시 뛰는 심장(6) 17.02.27 237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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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화.다시 뛰는 심장(3) 17.02.14 334 4 7쪽
52 52화.다시 뛰는 심장(2) 17.02.13 333 4 7쪽
» 51화.다시 뛰는 심장(1) 16.06.10 477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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