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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특급 공무원 원동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6.03.15 08:08
최근연재일 :
2017.05.02 10:31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46,996
추천수 :
1,222
글자수 :
313,609

작성
17.05.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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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마지막 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3)

"너희들이 포기한다 해도 난 절대 포기 안해! 아니 못해!!!"




DUMMY

“쿠에에에엑....”


괴성을 지르며 쓰러지는 무사 갑옷 괴물들. 그들의 마지막 비명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진다.


협동심을 발휘한 수 만 명의 시민들이 그들로부터 이뤄 낸 승리였다. 그리고 키가 3M에 달하는 마지막 무사 괴물만이 이 순신 동상 앞에 몸을 기댄 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죽인 괴물이 들고 있던 칼을 가져 와 마지막 무사갑옷 괴물을 압박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보다 키가 더 큰 이 순신 동상의 칼 위에 서 있는 남자. 대통령 이 성진은 사람들을 향해서 외쳤다.


“ 마지막 까지 힘을 모아 승리를 쟁취 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 역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놈은 다른 괴물들에 비해 월등히 크고 위험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위험한 존재라 해도 그 괴물 역시 상처를 많이 입은 중중한 상태였다. 괴물은 그렇게 이 순신 동상에 앞에서 마지막 힘을 발휘하며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괴물은 분명히 체력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다.


“크르르 크아악”


자신의 커다란 칼을 휘두르며 사람들의 접근을 철통같이 방어하던 괴물. 마침내 한 쪽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마지막 체력을 다한 것 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괴물이 자신의 칼끝을 사람들이 아닌 자신에게 향했다. 그 때 괴물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 중 하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지금이다!!!”


괴물을 향해 공격을 퍼 부으려 달려들던 사람들이 순간 자리에 멈춰 섰다.


“크.............”


괴물이 자신의 거대한 칼로 그대로 자신의 배를 그어 버린 것이다. 그는 스스로 할복을 선택한 것이었다.


“이겼다!!!!”


마지막 괴물이 힘없이 쓰러짐과 동시에 광화문 광장에는 커다란 함성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짝 짝 짝”


“이럴 수가...도대체 왜...”


신 회장이 자신의 복부를 움켜쥔 채 바닥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동식이 신 회장의 말에 답했다.


“왜는 무슨 왜...왜는 저 건물 꼭대기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놈이 왜 놈이지.”


동식은 순간 허공을 향해 씩 미소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더니 이내 엄지의 끝을 바닥으로 향했다. 아마도 로다 본사 꼭대기에서 이 장면을 보고 있을 누군가를 의식한 행동이었다.


“으아악 말도 안 돼!!! 죽인다!!”


신 회장은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동식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요리조리 피하는 동식의 몸놀림에 그의 주먹은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체력의 한계에 부딪힌 신 회장이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가 등을 기대고 선 건물은 고개를 들어 꼭대기를 바라보다 현기증이 날 만큼 높은 로다 본사였다. 그리고 주변에 흩어졌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그 곳으로 모여 들고 있었다.


“이제 그만 패배를 인정 하시지. 신 차석 회장님.”


동식은 신 회장을 내려다보며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다.


“크크...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도무지...어떻게 이리 멍청한 놈한테...내가 패배 할 수가 있는 거지.....너라는 놈은 도대체 정체가 뭐냔 말이다...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거야? 헉헉...”


동식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다시 한 번 하늘을 향해 번쩍 세웠다. 그리고 신 회장의 코앞까지 그 손을 쭉 뻗었다.


“한국인은 밥 심! 밥의 힘.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그리고 저로 말할 것 같으면 그 밥을 먹고 자란 대한민국 순수 공무원 원 동식.”


신 회장은 그의 행동에 어이가 없었다.


“크....고작 공무원 따위..밥 따위라니..크크..내가 무너질 줄이야...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그러자 동식은 신 회장의 얼굴에 눈높이를 맞춘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웃고 있던 얼굴에 웃음기를 사라뜨리고는 매우 진지한 얼굴로 신 차석 회장을 바라 봤다.


“고작 공무원이라니요. 세상에 직업의 높낮이가 어디 있습니까. 모든 직업은 그 존재 자체로도 찬란하게 빛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요. 회장님이 진짜 모욕감을 느껴야 할 상황은 지금이 아니라 한 평생을 말 같지도 않은 이를 위해 일해 왔다는 거겠죠.”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신 회장을 노려보고 이내 건물 꼭대기를 바라보는 동식. 신 회장은 그 모습에서 순순히, 아주 깨끗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크크크...그래...져..졌다..”


신 회장이 패배를 인정함과 동시에 동식이 자리에 주저 않았다.


“이...이겼다..나..나라를 지켰다...”


그리고 어느 덧 그들의 주변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처음 대국민 담화가 열리던 그 현장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의 틈을 헤치며 지선과 일행들이 동식에게로 다가왔다.


“동식 씨!!!”


“동식아!!!”


그를 반갑게 부르며 다가오는 그들의 얼굴이 하나 같이 엉망이었다.


“다들 무사 했구나!!!”


“네 놈 눈에 이게 무사한 걸로 보이냐?”


한 바탕 전쟁이 끝난 그들의 몰골은 엉망이었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다. 그 때 누군가 동식의 이름을 외쳤다.


“원 동식!!!”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동식의 이름을 외치는가 싶더니 이내 그 물결은 로다 광장에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져 하나의 함성이 되었다. 그리고 그 때 지선이 동식을 향해 달려들어 그에게 안겼다.


“동식 씨 정말 당신은 대단해요!!”


동식은 순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자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바뀌기 시작했다.


“키스 해 키스해!!!!”


덩달아 빨개지는 지선의 얼굴과 새빨간 홍당무가 된 동식의 얼굴 사이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리는 남자. 승범 이었다. 그런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하는 진호.


“승범이 넌 친구 여자 뺏고 그러는 인간 이하 아니잖아. 물론. 남자는 한 입으로 두 말 할 수도 있지만..아무튼.”


그 때였다. 건물 상공에 나타난 헬기 한 대가 그들을 향해 떠들었다.


“하하하...아직 좋아 하기는 이르무니다.(이릅니다) 만약을 대비해 신 회장의 몸에 폭탄을 심어 놔스무니다.(놨습니다) 당신들은 신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거무니다.(겁니다)”


헬기 속 남자는 로다의 꼭대기에서 싸움을 구경하고 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였다. 그가 손에 들고 있던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신 회장의 몸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으아악 폭탄이다!!!”


로다 광장 앞은 또 다시 폭탄의 위협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질서 없이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젠장....이거 꼼짝없이 죽게 생겼군...”


승범이 바닥을 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역시 우리는 함께 죽을 운명인가....”


진호가 승범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 때였다. 겨우 숨을 헐떡이고 있던 신 회장이 동식을 불렀다.


“도...동식 군....자네 아직 힘 좀 남아 있나?”


동식이 신 회장을 향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배....배가 고파서 더 이상 힘을 못 쓰겠는데요....”


“그러지 말고....마지막 힘을 쥐어 짜보게...그래서 나를 저 헬기에 던져.”


“네? 회..회장님을 요?”


“그래. 나를 말이야.”


신 회장은 고개를 끄덕 거리더니 동식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내...한 평생 미쳐 살았군. 나라를 팔아먹으려 했다니 말이야...그 것도 이렇게 사람 뒤통수나 치고 사람을 물건처럼 이용하는 놈에게 말 야. 후회 되는 군. 내 마지막 길 후회 하지 않게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군...나라를 위해.”


“그렇지만 회장님...전 진짜 배가 고프면 힘을 못 쓰는 걸요.”


그 때 신 회장의 몸이 더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광장 전체로 퍼져 나갈 만큼 큰 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시간이 없어 동식 군...해야만 하네...”


삐~삐~~삐~~


점점 커지는 신 회장의 몸 속 경고음. 동식은 급하게 신 회장을 집어 들었다.


“크아아앗!!”


그리고는 속으로 무언가를 상상했다. 그 순간 그가 머릿속에 그린 이미지가 서울 하늘을 뒤덮었다. 하늘 자체가 대형 스크린이 되어 동식이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지 그 곳 광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동식은 혼신의 힘을 다해 외쳤다.


“한국인은 밥 심!!!”


동식의 외침과 동시에 헬기를 향해 날아가는 신 회장의 몸.


“히데요시. 지옥으로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너를 데려가 주지.”


펑!!!


그의 몸은 정확하게 히데요시가 타고 있던 헬기로 날아가 상공에서 폭발했다. 헬기가 폭발하면서 형성된 불꽃은 서울 상공에 뜻밖의 불꽃놀이를 만들면서 광장에 모인 이들에게 승리를 축하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이 것이 꿈꾸는 자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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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화.젊은이여, 눈을 떠라(2) 17.04.25 103 1 7쪽
72 72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1) 17.04.24 77 1 8쪽
71 71화.본질을 보는 눈(5) 17.04.18 111 2 8쪽
70 70화.본질을 보는 눈(4) 17.04.17 83 1 10쪽
69 69화.본질을 보는 눈(3) 17.04.11 101 1 11쪽
68 68화.본질을 보는 눈(2) 17.04.10 129 1 10쪽
67 67화.본질을 보는 눈(1) 17.04.04 142 1 9쪽
66 66화.대국민 담화(5) 17.04.03 155 1 13쪽
65 65화.대국민 담화(4) 17.03.28 14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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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대국민 담화(2) 17.03.21 192 2 7쪽
62 62화.대국민 담화(1) 17.03.20 220 2 8쪽
61 61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5) 17.03.14 162 3 11쪽
60 60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4) 17.03.13 219 3 9쪽
59 59화.노인공경no 노인공격(3) 17.03.07 214 4 8쪽
58 58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2) 17.03.06 230 4 7쪽
57 57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1) 17.02.28 278 3 10쪽
56 56화.다시 뛰는 심장(6) 17.02.27 237 4 8쪽
55 55화.다시 뛰는 심장(5) 17.02.21 18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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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다시 뛰는 심장(2) 17.02.13 334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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