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특급 공무원 원동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6.03.15 08:08
최근연재일 :
2017.05.02 10:31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46,993
추천수 :
1,222
글자수 :
313,609

작성
17.02.13 09:52
조회
333
추천
4
글자
7쪽

52화.다시 뛰는 심장(2)

"너희들이 포기한다 해도 난 절대 포기 안해! 아니 못해!!!"




DUMMY

"야...새끼야..뒤를 밟혔다는 놈이 왜 이 곳으로 왔어? 다 죽자는 소리냐?"


승범은 쓰러진 진호의 멱살을 잡은 채 안으로 끌고 왔다.


"야...넌 목숨 받쳐 몸으로 때우는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


지선은 피를 흘리는 진호에게 다가와 그의 상처를 확인 했다. 옷을 찢어 등의 상처를 확인한 지선은 당황했다. 무언가 강하게 베인 그의 등판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진호 씨 도대체 누가 진호 씨를 이렇게 만든 거 에요? 무사갑옷 괴물과도 대등하게 싸우는 진호 씨를..."


진호는 지선을 향해 애써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헤...헷...지선 씨는 오늘도 예쁘시네요...쿨럭...쿨럭.."


승범은 급하게 화장실에서 수건을 꺼내 와 진호의 출혈을 막으려 애썼다.


"노...놈은..굉장히 강했어요....제 주먹으로도 도저히 방어가 불가능할 만큼 강한 손톱이었어요...아마도 그 놈의 손톱으로 부수질 못한 물건은 세상에 없는 듯싶군요..후우..후우.."


진호의 상태가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야 이 자식아. 그만 말해. 그러다 진짜 죽어. 지선 씨 자동차 시동 좀 걸어 주세요.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그 때 진호가 승범의 손을 잡으며 말을 끊었다.


"아서라 이놈아...내 죽을 곳은 내가 정한다. 기왕 죽을 거면 좀 더 친근하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이 곳 에서 죽을 라니까...."


진호의 눈가가 물기로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야...승범아 너한테는 내가 면목이 없다. 맨 날 내 뒤치다 거리나 하게 만드는 거 같고....도움이 못 되서 미안하다."


"친구끼리 그런 게 어디 있어. 그러니까 제발 그만 말하라고..."


진호는 이내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조그만 USB를 하나 내밀었다.


"너희들이 나는 돌대가리에 못 배운 놈이라 말할까봐 몸으로 떼 우며 한 번도 말은 못했는데...나 나름대로 조사한 게 있다. 이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 마지막 바람이야..."


진호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꺼낸 USB를 승범의 손에 건네며 그의 손을 꽉 감싸 안았다.


"이걸로 너한테 진 빚이 다 갚아졌으면 좋겠다. 아마도 내용을 보면 만족 할 거야."


진호의 눈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되겠어요. 빨리 옮겨요,"


지선이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고 승범도 급하게 진호를 들쳐 업었다.


"지선 씨...이 USB 받아요. 그리고 이것도요."


승범은 진호가 자신에게 건넨 USB와 본인의 것을 합쳐서 두 개를 지선에게 건넸다.


"왜 이걸...?"


"지선 씨는 저희랑 따로 움직이세요. 놈들에게 뒤를 밟혔으니..이대로 같이 행동 하는 건 위험 합니다....행운을 빕니다."


승범은 그대로 진호를 업고는 급하게 사무실을 나가 버렸다. 사무실에 홀로 남은 지선은 멍하게 그들이 사라진 현관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난 문 위에 걸려 있는 액자가 눈에 들어 왔다. 그 액자 안에 있는 두 사람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지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 속 웃고 있는 두 사람. 그들은 이 사무실의 주인인 동식과 그의 할머니였다. 그들이 비밀 사무실로 사용했던 장소가 바로 동식의 집이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집무실에는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각 부서의 장, 차관급, 육해공 장군을 포함해 현 정권의 실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들은 전부 이곳에 모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통령 님 입장 하십시다."


차갑고 냉철하기 그지없는 얼굴의 대통령 비서실장. 신 회장은 그를 김 이사라 불렀지만 공식 석상에서의 그의 직책은 비서실장이었다. 문이 열리며 신 회장이 등장하자 그 곳에 모여든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경의를 표했다.


“오셨습니까. 대통령님.”


"바쁘신 와중에 이곳에 오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우리 정권의 업적에 한 획을 그을,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쓰게 될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사람들은 대통령을 쳐다보고, 서로를 번갈아 쳐다보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 때 또 다시 회의실 문이 열리며 누군가 그 곳으로 들어섰다. 자리를 채우고 있는 그 누구보다 젊은 얼굴의 남자.


그 들 사이에서는 한 번도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는 낯선 인물이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그를 알아보고는 허리를 굽혀 90도 인사를 건넸다. 바로 대한민국의 현 대통령인 신 차석. 대통령이 깊게 허리를 숙이며 경의를 표한 인물은 다름 아닌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자원대의 실질적인 주인인 사내였다.




동식의 집을 사무실로 사용한데는 다른 이유가 없었다. 산동네에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외관상으로도 사무실로 쓴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기에 자연 은폐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적들로부터 뒤를 밟혔다면 이곳도 더 이상은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선 승범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지선과 독립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고, 바로 그 것을 실행하는 그들이었다, 두 사람은 병원을 향했지만 그녀는 댓글을 통해 알게 된 전 대통령의 사실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정말 그 사람이 대통령이면 어떻게 해야 하지?'


지선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설사 그 노숙자가 대통령이라 한 들, 사람들이 그 사실을 믿을지도 의문이었고, 이 사실을 알리게 되면 그들은 현 정권에 대 놓고 이빨을 드러낸 꼴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복잡한 지금의 감정 상태로 운전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섰는지 이내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승범이 건넨 두 개의 USB를 꺼냈다. 가방을 뒤져 노트북을 꺼내 두 개 중 하나를 연결하는 그녀. 부팅이 끝나고 폴더를 열어 내용물은 확인하는 그녀의 눈이 노트북 화면에 집중된다.


(STRONG-D의 진실 by 유 진호)라 적힌 폴더 명. USB는 진호의 것이었다. 그녀는 마우스 커서를 옮겨 파일을 더블 클릭 했다. 진호의 우려와는 달리 자료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마우스를 빠르게 이동 시키며 커서를 이동하던 그 때 지선의 눈과 손이 멈췄다.


“STRONG-D환각효과???”


놀라운 마음을 진정 시키며 노트북으로 시선을 고정하던 그 때 누군가 그녀의 자동차 창문을 두드렸다.


“실례 합니다. 경찰입니다. 잠시 신분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이 것이 꿈꾸는 자의 특권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특급 공무원 원동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마무리 하며 17.05.02 136 0 -
공지 안녕 하세요 빽티스트 입니다. 17.02.07 510 0 -
75 또 다른 시작( 마무리) 17.05.02 164 2 7쪽
74 마지막 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3) 17.05.02 101 1 9쪽
73 73화.젊은이여, 눈을 떠라(2) 17.04.25 103 1 7쪽
72 72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1) 17.04.24 77 1 8쪽
71 71화.본질을 보는 눈(5) 17.04.18 111 2 8쪽
70 70화.본질을 보는 눈(4) 17.04.17 82 1 10쪽
69 69화.본질을 보는 눈(3) 17.04.11 101 1 11쪽
68 68화.본질을 보는 눈(2) 17.04.10 129 1 10쪽
67 67화.본질을 보는 눈(1) 17.04.04 142 1 9쪽
66 66화.대국민 담화(5) 17.04.03 155 1 13쪽
65 65화.대국민 담화(4) 17.03.28 149 1 9쪽
64 64화.대국민 담화(3) 17.03.27 119 1 8쪽
63 63화.대국민 담화(2) 17.03.21 192 2 7쪽
62 62화.대국민 담화(1) 17.03.20 220 2 8쪽
61 61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5) 17.03.14 162 3 11쪽
60 60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4) 17.03.13 219 3 9쪽
59 59화.노인공경no 노인공격(3) 17.03.07 214 4 8쪽
58 58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2) 17.03.06 230 4 7쪽
57 57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1) 17.02.28 278 3 10쪽
56 56화.다시 뛰는 심장(6) 17.02.27 237 4 8쪽
55 55화.다시 뛰는 심장(5) 17.02.21 185 4 9쪽
54 54화.다시 뛰는 심장(4) 17.02.20 238 3 7쪽
53 53화.다시 뛰는 심장(3) 17.02.14 334 4 7쪽
» 52화.다시 뛰는 심장(2) 17.02.13 333 4 7쪽
51 51화.다시 뛰는 심장(1) 16.06.10 477 4 9쪽
50 50화.꿈틀대는 희망(4) 16.06.10 408 4 8쪽
49 49화.꿈틀대는 희망(3) 16.05.20 329 4 11쪽
48 48화.꿈틀대는 희망(2) 16.05.20 326 3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