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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특급 공무원 원동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6.03.15 08:08
최근연재일 :
2017.05.02 10:31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46,985
추천수 :
1,222
글자수 :
313,609

작성
17.03.27 08:41
조회
118
추천
1
글자
8쪽

64화.대국민 담화(3)

"너희들이 포기한다 해도 난 절대 포기 안해! 아니 못해!!!"




DUMMY

"야 이 미친놈아!!! 여긴 왜 다시 돌아 왔어!!!"


남자는 바닥에 엎어진 채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 심장 박동 수 그대로 동식에게 화를 표출했다.


"아니 왜는 왜에요. 왜는 저 바다 건너편에 사는 사람들이 왜 놈이지...아저씨 오랜만이에요!"


"오랜만은, 무슨 오랜만이야 며칠이나 됐다고! 여긴 왜 다시 돌아 왔어? 네 놈 임무를 잊은 건 아니겠지?"


4169는 동식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쏘아 부었다. 동식은 그의 눈치를 살피며 망설이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저...그게....그러니까...아저씨가 준 쪽지를 잃어 버렸어요."


입 안에서 옹알이 하듯 쥐구멍에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동식.


"뭐..뭐라고? 좀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해봐!!!"


동식은 순간 배에 힘을 모았다. 그리고 단전에서 올라오는 강한 기운을 목소리에 실어 4169를 향해 외쳤다.


"쪽지를 잃어 버렸다고요!!!"


순간 남자는 강한 기운이 자신을 덮쳐 옴을 느끼며 급하게 바닥에 엎드렸다. 동식의 안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가 거대한 폭풍우처럼 그를 향해 날아든 것 이다. 그 강한 기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쭉쭉 뻗어 나가더니 독도 구치소건물을 향해 날아가 건물 전체를 흔들고는 반대 쪽 바다로 빠져 나갔다.


왜에에에에에엥~~~~~


독도 전체에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


"야 이 중간 없는 놈아. 좀 크게 말해 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크게 말하면 어떡해!!!아 제길 네 놈 때문에 내가 교도소를 이탈한 게 들키게 생겼잖아!"


"아저씨 기왕 이렇게 된 거 저랑 같이 탈출해요."


"이 미친놈을 봤나. 여길 무슨 수로 빠져 나가냐? 배도 없이.."


"아저씨가 가르쳐 주셨잖아요. 무엇이든 상상 하라고 그럼 그 이상을 보게 된다고."


"그 건 너한테나 해당 되는 사항이고! 난 이 곳을 빠져 나갈 수 없다."


"네? 어째서요..아저씨 수영 못해서 그래요? 그럼 수영은 제가 할 테니 제 등 뒤에 바싹 붙어 계세요. 용왕 님 만나러 가는 토끼처럼 키키키."


남자는 망설이며 동식의 눈을 피했다.


"안 돼. 난 절대 이곳을 못 빠져 나가..그렇게 되어 있어."


둘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동안 교도소 정문이 열리며 교도관들이 뛰어 나오기 시작했다.


"빨리 가라!!!"


"아저씨는요. 아저씨 없이 못가요."


"아 진짜 이 답답한 자식을 봤나 제발 그냥 가라. 네가 언제부터 나를 이리 생각 했다고... 내 걱정 말고 가. 난 어차피 이곳을 못 빠져 나가게 설정되어 있어. 난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외에는 못해."


4169는 계속해서 그렇게 설정 되서 안 된다는 말을 되풀이 할 뿐이었다.


"설정이요? 무슨 설정이요? 아무튼....그러니까 그게 왜요!!! 저한테는 상상하면 모든지 된다고 하더니, 이 아저씨 아 다르고 어 다른 소리 하시네."


남자는 이내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착한 목소리로 동식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잘 들어..동식아...난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다. 죄를 지어서 이곳에 온 게 아니야..그냥 말 그대로 처음부터, 그리고 영원히 이곳에 있겠지. 절대 이곳을 빠져 나갈 수는 없다. 그게 내 주인.창조자가 내게 설정한 삶이야. 그러니 가라. 제발..."


“창조자? 그 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그게 누군데요? 저한테 불러와 봐요. 내가 한 방에 보내버릴 라니까!”


(저기다)


어느새 코앞까지 쫓아 온 교도관들.


"저 따위 놈들 그냥 쓸어버리면 되잖아요. 아저씨. 저 아저씨 말대로 하니깐 굉장히 강해졌다고요. 저런 놈들은 식은 죽 먹기로.."


짝~~~~


대한민국 동쪽 끝에 위치한 섬에 울려 퍼지는 소리. 4169는 그대로 동식의 따귀를 날렸다. 동식은 멍한 표정을 지으며 4169를 바라본다.


"다시는 여기 오지 마. 꼴 보기 싫으니까. 오늘 부로 자네 얼굴을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하 네 잘 가게."


동식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 때 교도관 중 하나가 몽둥이를 휘두르며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퍼어억~


그대로 교도관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자 교도관이 독도 밖으로 날아가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다.


"응???"


동식은 그 상황에 당황했다. 남자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상황이 그렇게 되자 4169는 교도관들을 향해 달려들며 외쳤다.


"자 이제 봤지? 그러니까 어서 가!"


이내 4169는 교도관들을 향해 몸을 날렸고, 그들은 남자의 무게에 못 이겨 바닥에 엎어졌다.


"쪽지 내용이 궁금하다고 했지. 내가 딱 이렇게 말해 주마. 내재 된 너의 의식 속에서 깨어날 때. 이게 다야. 됐지!"


동식은 이해 할 수 없었지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마지막 4169의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저씨...거...건강 하세요."


동식 역시 마지막 인사를 그에게 남기고 자신이 기어 올라온 절벽을 향해 힘차게 달렸다. 그리고 이내 절벽 밑으로 수직 하강했다.


“깨어날 때? 무엇에서 깨어나라는 거야?”




욕조에 기대어 와인을 마시고 있는 노인. 그는 오늘은 평소와 달리 대형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지 않았다. 조용히 눈을 감고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그.


"똑똑똑"


김 이사였다. 그는 금속으로 온 몸을 도배한 괴이한 상태로 신 회장 앞에 섰다. 그리고 그의 오른 손에 들려 있는 검은 상자.


"전 대통령에게서 또 다른 상자를 얻어내는 데는 실패 했습니다만...백장관의 사무실에서 발견한 상자를 여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신 회장은 김 이사의 말에 급하게 눈을 뜨며 욕조에서 일어났다.


"그래? 이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구만...크크 그 영리한 사내가 상자 속에 어떤 비밀을 숨겨 놨던가?"


신 회장은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김 이사를 향해 걸어 왔다.


"그 것이..그러니까..."


김 이사가 신 회장에게 상자를 건넸다.


"오 이거였군. 분명히 이 속엔 그의 업적에 걸 맞는 굉장한 게 들어있을 거야!"


신 회장은 얼굴에 미소 꽃을 만개한 채 김 이사가 개봉에 성공했다는 상자를 열었다. 내용물을 들여다보는 신 회장의 표정. 그 것이 묘했다. 웃음이 점점 사라지면서 갸우뚱한 표정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30???"


상자 안에는 작은 시계가 들어 있었고, 그 시계는 다른 숫자들을 모두 배제 한 체 30이라는 숫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게 도대체 뭔가? 김 이사..백 장관 못지않은 천재인 자네는 알아냈는가?"


김 이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아니오. 무언가 강한 암호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풀어 내지 못했습니다. 다른 상자를 손에 넣어봐야 그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 회장은 실망한 표정으로 이내 다시 욕조 안으로 들어가 몸을 담갔다.


"뭐...급한 건 대국민 담화지... 암호고 뭐고...뭐 어차피 그 날 모든 것은 끝난다. 대한민국의 반만년의 역사도...저 부질없는 생명들도...내 손으로 모든 걸 마무리 한다."


신 회장은 물에 담근 자신의 오른 손을 꺼내 주먹을 쥐었다. 그가 어찌나 주먹을 세게 쥐었는지 주먹 사이로 새빨간 피가 흘러 나와 신 회장의 욕조 물을 시뻘겋게 물들였다.


“아.. 회장님. 그리고 한 가지 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 뭔가...”


“상구라는..그 녀석을 처리하고 왔습니다. 녀석이 신 회장님을 배신했습니다.”


“잘했네. 어차피 그 자식은 일회성 소모품이었어. 백 장관을 제거 했을 때 같이 없애 버렸어도 될 놈이었네. 신경 쓰지 말게. 자네가 신경 쓸 것은 담화 전까지 그 파리 같은 잡놈들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거네. 신속히 다녀오게.”



신 회장이 지목한 그 잡놈들. 신지선, 서 승범, 유 진호 그리고 전직 대통령 이 성진까지. 그들은 신 회장에게 확실한 한 방을 먹이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결전의 날을 대비하고 있다.




"이 것이 꿈꾸는 자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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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화.젊은이여, 눈을 떠라(2) 17.04.25 103 1 7쪽
72 72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1) 17.04.24 77 1 8쪽
71 71화.본질을 보는 눈(5) 17.04.18 111 2 8쪽
70 70화.본질을 보는 눈(4) 17.04.17 82 1 10쪽
69 69화.본질을 보는 눈(3) 17.04.11 100 1 11쪽
68 68화.본질을 보는 눈(2) 17.04.10 129 1 10쪽
67 67화.본질을 보는 눈(1) 17.04.04 141 1 9쪽
66 66화.대국민 담화(5) 17.04.03 155 1 13쪽
65 65화.대국민 담화(4) 17.03.28 149 1 9쪽
» 64화.대국민 담화(3) 17.03.27 119 1 8쪽
63 63화.대국민 담화(2) 17.03.21 192 2 7쪽
62 62화.대국민 담화(1) 17.03.20 220 2 8쪽
61 61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5) 17.03.14 162 3 11쪽
60 60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4) 17.03.13 219 3 9쪽
59 59화.노인공경no 노인공격(3) 17.03.07 214 4 8쪽
58 58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2) 17.03.06 229 4 7쪽
57 57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1) 17.02.28 278 3 10쪽
56 56화.다시 뛰는 심장(6) 17.02.27 237 4 8쪽
55 55화.다시 뛰는 심장(5) 17.02.21 185 4 9쪽
54 54화.다시 뛰는 심장(4) 17.02.20 238 3 7쪽
53 53화.다시 뛰는 심장(3) 17.02.14 334 4 7쪽
52 52화.다시 뛰는 심장(2) 17.02.13 333 4 7쪽
51 51화.다시 뛰는 심장(1) 16.06.10 476 4 9쪽
50 50화.꿈틀대는 희망(4) 16.06.10 407 4 8쪽
49 49화.꿈틀대는 희망(3) 16.05.20 329 4 11쪽
48 48화.꿈틀대는 희망(2) 16.05.20 326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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