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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특급 공무원 원동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6.03.15 08:08
최근연재일 :
2017.05.02 10:31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47,000
추천수 :
1,222
글자수 :
313,609

작성
17.04.24 22:14
조회
77
추천
1
글자
8쪽

72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1)

"너희들이 포기한다 해도 난 절대 포기 안해! 아니 못해!!!"




DUMMY

“크하하하 역시 사람은 머리가 멍청하면 몸이 고생 하는 군. 하라는 대로 하는 멍청한 녀석이 어디 있냔 말이다! 그 것도 적의 말을 듣다니. 크크”


그 순간 신 회장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자신의 허리를 콕콕 찌르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허리를 틀어 뒤를 돌아보는 신 회장. 그는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화염과 함께 불타 버렸을 거라 생각한 동식이 어느새 자신의 뒤에서 타오르고 있는 건물을 구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와..저런 걸 정면으로 맞았으면 저도 저 꼴이 됐겠죠? 진짜 잘 타네. 무슨 콘크리트 건물이 저리 잘 탄데? 목조 건물도 아니고....”


“너 이놈!!!....커억..”


신 회장이 흥분하며 자신의 주먹을 뻗었지만 동식은 재빠른 몸놀림으로 신 회장의 명치에 주먹을 먼저 꽂아 넣었다.


“쓸데없이 큰 근육은 움직임에 방해 되지 않아요?”


동식의 주먹에 고통스러워하며 허리를 숙이는 신 회장. 그의 턱이 그대로 노출 되어 동식의 공격 타깃으로 설정된다.



“아이고 때리라고 딱 갖다 대 주시네요!!”


동식의 주먹이 그대로 신 회장의 턱을 가격하자 그의 머리가 재껴지며 하늘위로 치솟았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힘껏 날아 오른 동식은 위에서 신 회장의 몸체를 기다리고 있다. 신 회장이 동식의 존재를 인지한 채 급하게 방어하려 했지만 이미 공격 사정거리 안에 들어 온 상태였다.


“너보다 조금 높은 곳에 내가 있을 뿐!”


마치 신 회장의 몸을 배구공 때리듯이 강하게 내리쳐 버리는 동식. 동식의 강력한 공격은 신 회장을 불길에 휩싸인 건물 안으로 골인 시켜 버렸다. 하지만 곧 바로 화염 속에서 빠져 나오며 포효하는 신 회장.


“으아아아아!!!”


그의 머리와 그의 바지, 그리고 그의 피부에 옮겨 붙은 불길은 그의 겉모습을 흉측하게 만들어 고약한 그의 얼굴을 더욱 고약하게 만들었다.


“너 이 자식을....”


지선은 건물 옥상을 향해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쫓는 김 이사는 절대 서두르지 않은 채 천천히 그녀를 따라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최대한 그 상황을 즐기며 천천히, 고통스럽게 그들을 죽이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그녀가 옥상 문을 열어 재끼는 순간


“지...지선 씨!!!”


생각지도 않게 승범이 그녀를 맞이했다. 둘은 인연이었던가? 로다 광장 주변의 수많은 빌딩 중 지선이 선택한 건물 옥상이 동식이가 승범 이와 착륙한 옥상일 줄이야! 아마도 운명이 있다면 두 사람은 신이 만들어준 인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달콤한 로맨스는 나중 문제였다.


“승범 씨... 그가 쫓아 와요!!”


다급하게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지선의 뒤로 절대 반가울 수 없는 한 남자가 보였다.


“김 태균!!!!”


옥상에 올라 온 김 이사는 예상치 못하게 승범과 조우했다.



“이것 참 신기하군. 만나게 될 사람은 만나게 돼 있다고 하더니...크크크”


승범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에 서늘한 기운을 감지했다. 한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이 더운 여름에 말이다.


“크크크 그래 이 정도 자리면 우리 둘의 라이벌 전을 벌이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군..관객이 없는 건 흠이지만,.”


“그...그런가...”


승범은 긴장하며 셔츠의 소매를 걷어 올렸다. 하지만 애시 당초 게임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상대는 이미 인간의 영역을 뛰어 넘은 괴물이 아니던가? 승패의 결과야 불 보듯 뻔했다. 그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짧은 순간 그 좋은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려 보았다. 도대체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때 문득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났던 지선의 행동에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보였던 그의 행동에 포커스를 맞췄다.


“으아아악!!!”


승범은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지선과 김 이사 역시 그의 갑작스런 행동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억울해!!! 너무 억울하다고!!!”


승범이 선택한 방법은 자신들의 생명을 잠시나마 연장해 주었던 지선의 상황과 어울리지 않았던, 어쩌면 순 억지에 가까웠던 그 행동과 닮아 있었다.


“젠장. 억울해 미칠 것 같아.”


승범은 자신의 손이 까지도록 맨 바닥을 내려쳤다.


“하하하 이 친구 실성이라도 한 거야? 도대체 왜 그러는 거지?”


김 이사는 승범의 행동에 의문을 가지며 이유를 물어 왔다. 순간 승범은 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됐다.’


이내 바닥을 내려치던 행동을 멈추고 김 이사를 노려보며 말했다.


“인간 대 인간으로 싸우면 내가 백퍼센트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네놈은 괴물이잖아. 비겁한 자식. 넌 언제나 그랬지. 본인의 힘으로 안 되니까 환경을 이용하고, 비겁하게...크윽”


승범의 도발에 화가 난 김 이사가 그대로 승범 의 안면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크...역시 통한 건가...’


고통스러워하며 바닥에 쓰러진 승범은 도리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가 자신에게 뻗은 주먹은 금속으로 도배한 괴물의 것이 아닌, 인간 상태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건방진 놈이...어때. 인간 상태의 주먹도 제법 쓸만하지 않은가? 그 시절 네 놈이 내게 승리했다고 지금도 그 때와 같을 것이라 생각 하는 거냐?”


승범은 자신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닦으며 김 이사를 노려봤다.


“같은 선상에서 출발해야지. 진정한 라이벌이라면 말이야. 비겁하게가 아닌 정정당당하게...”


확실히 김 이사는 승범의 행동에 동요하며 넘어 오고 있었다.


“좋다.네 놈은 내가 맨 손으로 때려 죽여주지.”


하지만 승범은 맨손 싸움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은 없었다. 다만 그의 전략은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보자는 것이었다.


‘제발 내 몸이 어떻게든 버텨 줘야 할 텐데...’


같은 시각 헬기에 탄 채 광장 근처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대통령의 심정은 침울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겁에 질린 채 무사갑옷을 입은 괴물들에게 살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에서는 많은 인파들에 밀려 나아가지도 못한 채 압사 당하고, 짓밟히고, 말 그대로 처참한 광경이 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지상으로 내려가 그들과 맞서고 싶었지만 그렇다한들 승산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성치 못한 몸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의 마음속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 으로써 이렇게 자신의 국민들이 짓밟히고 죽어가는 모습을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갈등하는 동안 어느 새 헬기는 광화문 상공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 곳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괴물들로 부터 도망치기 바빴다. 그 광경에 눈을 떼지 못하던 그는 결국 선택을 내렸다.


“조종사 나를 내려 주게.”



“예? 그게 무슨 말입니까?”


“당장 나를 내려 주게나.”


조종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헬기의 고도를 낮췄다. 하지만 광화문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인파들 때문에 쉽사리 착륙을 시도하기도 힘들어 보였다. 자칫 잘못해서 불시착이라도 하는 순간 목숨을 잃는 건 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때였다. 대통령의 눈에는 거대한 뒷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큰 칼을 옆에 차고 드넓은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용. 그 동상은 다름 아닌 이 순신 장군 동상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대통령은 환각 증세를 보였다.


(자네를 기다렸네!)


이 순신 동상이 자신을 향해 말을 걸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환각 증세는 계속 되었다.


(주저하지 말고 내게로 와라. 내가 너를 도우마.)


대통령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이것이 설사 환각이라 해도 저지르고 봐야겠다고 결심 한 것 이다.


“조종사 저기다!!! 저기다가 나를 내려줘!!!”


조종사는 당황스러웠지만 최대한 대통령의 명령대로 헬기를 이 순신 동상 근처까지 가져갔다. 그리고 그 순간 대통령은 불편한 오른다리를 극복하며 동상을 향해 힘껏 점프했다.




"이 것이 꿈꾸는 자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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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마지막 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3) 17.05.02 102 1 9쪽
73 73화.젊은이여, 눈을 떠라(2) 17.04.25 103 1 7쪽
» 72화. 젊은이여, 눈을 떠라(1) 17.04.24 78 1 8쪽
71 71화.본질을 보는 눈(5) 17.04.18 112 2 8쪽
70 70화.본질을 보는 눈(4) 17.04.17 83 1 10쪽
69 69화.본질을 보는 눈(3) 17.04.11 101 1 11쪽
68 68화.본질을 보는 눈(2) 17.04.10 129 1 10쪽
67 67화.본질을 보는 눈(1) 17.04.04 142 1 9쪽
66 66화.대국민 담화(5) 17.04.03 155 1 13쪽
65 65화.대국민 담화(4) 17.03.28 149 1 9쪽
64 64화.대국민 담화(3) 17.03.27 119 1 8쪽
63 63화.대국민 담화(2) 17.03.21 192 2 7쪽
62 62화.대국민 담화(1) 17.03.20 220 2 8쪽
61 61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5) 17.03.14 162 3 11쪽
60 60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4) 17.03.13 220 3 9쪽
59 59화.노인공경no 노인공격(3) 17.03.07 214 4 8쪽
58 58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2) 17.03.06 230 4 7쪽
57 57화.노인공경 no 노인공격(1) 17.02.28 279 3 10쪽
56 56화.다시 뛰는 심장(6) 17.02.27 237 4 8쪽
55 55화.다시 뛰는 심장(5) 17.02.21 185 4 9쪽
54 54화.다시 뛰는 심장(4) 17.02.20 238 3 7쪽
53 53화.다시 뛰는 심장(3) 17.02.14 334 4 7쪽
52 52화.다시 뛰는 심장(2) 17.02.13 334 4 7쪽
51 51화.다시 뛰는 심장(1) 16.06.10 477 4 9쪽
50 50화.꿈틀대는 희망(4) 16.06.10 408 4 8쪽
49 49화.꿈틀대는 희망(3) 16.05.20 329 4 11쪽
48 48화.꿈틀대는 희망(2) 16.05.20 326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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