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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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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작품등록일 :
2021.04.11 02:11
최근연재일 :
2021.04.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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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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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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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4화-적나라한 논쟁

DUMMY

민병대의 본거지에 사람들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자,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예!””


본격적인 붉은 까마귀 민병대 본거지의 방비 강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수많은 민병대의 대원들이 물자와 무기를 옮기기 시작했다.


“이무기!”


리라가 높은 목소리로 이무기를 불렀다.


“무슨 일이야. 리라?”

일러스트4.png

이무기는 컴퓨터를 만지고 있던 몸으로 돌려서 그녀의 호출에 답했다. 그런데, 옆에서 리라의 부관이 외쳤다.


“너, 이분을 호칭할 때는, 대장님이라고 답해라!”


“흠···”


“흠이 뭐냐! 대장님께서는 단신으로 한병의 무기 공장에 쳐들어가셔서··· 그리고 바이오크의 이사회장에···”


“그만, 현우야.”


“리라님! 하지만! 상하관계를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명령 체계가!”


“이무기는 용병이라고 치자고.”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는, 국가 방위에 있어서 가장 들여서는 안되는 것이···”


“아아! 우리는 국가도 아니고, 나는 마키아벨리라는 사람은 몰라! 진짜 하나도 몰라!”


“리라님, 제가 계속계속 하는 말이지만! 지도자되는 신분으로서 책을 좀 읽고, 교양의 단련을···!”


“그만! 나는 이곳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대가로 돈을 받는 민병대장일뿐이야! 나는 대총통이 아니라니까!?”


이무기가 그들의 싸움에 끼어들어서 말했다.


“아, 끝났나?”


그러자 현우라고 불린 남자는, 시무룩해져서 다른 곳의 진행 상황을 살피러 떠났다.


“좋은 부하를 두었군. 싸움만 하는 놈들 치고는 학식이 좋은 것 같은데.”


“원래 현우 정도면 이런데서 나랑 썩고 있으면 안 되는 놈이야. 그래서 부관을 시키는거기도하고, 아니··· 오히려 부관을 시키는게 낭비일 정도지. 나랑 실무적 능력차가 비교가 안되거든.”


“좋은 부관은 상급자에게 어느정도 충언을 할 수 있어야지. 확실히 너 같은 여자 밑에서 부려먹어지는게 아쉬운데.”


“흥. 한자리 줄거 아니면 말을 마라.”


“그래서··· 뭘 시키러왔어?”


“부하 몇 명을 호위로 붙여줄 테니까··· 우리 영역 안에서 피리랑 돌아다녀봐.”


“···너무 잘해주는데?”


“···우리 마을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거야.”


“어째서?”


“앞으로도 피리가 가장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게 여기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거지. 전쟁이 끝나도 여기 있게 하라는 거야.”


“······”


“너네 정부가 진심으로 비인도적인 인체 실험을 벌인 것을 반성한다고 생각해?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해.”


“하지만, 사람은 변해. 사람의 행동을 정하는 뇌가 변하니까.”


“뇌는 변하는게 맞아. 하지만 그 뇌를 변하게 하는 것은 환경이야. 그 시민들이 변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지? 50년? 피리 인생이 500년 정도라도 되나?”


“정부도, 국회도, 시민들과 함께 변해.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정부와 국회니까!”


“하지만 정부는 정부대로 50년이 걸리겠지. 그리고 법원의 쓰레기들은 견제받지도 않으면서 계속 살아갈거다! 내 말이 틀리나?”


“순차적으로 변한게 아니라, 정부와 국회도 같이 변하는거다! 그저 아직 선거를 안했으니까 그렇게 보일 뿐이야! 그리고 법원은 서울 시민들의 힘으로 헌법을 바꾸면···”


“이무기, 가슴에 손을 올리고 되뇌여봐. 너희 정부의 요인들이 진심으로 정의를 깨닿고, 사죄하기 위해서 피리를 되찾아오려고 하는 것 같아?”


“그렇게 시민들이···”


“아니야! 정부는 비인도적인 인체 실험을 한 사실이 외부로 들어나서 UPK에게 전쟁 명분을 주지 싫었고, 또한 정권이 무너지게 하기 싫었던 것 뿐이야! 그걸 듣기 좋은 말로 포장했을뿐!”


“또 말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강우진을···”


“그 또한 그럴뿐! 강우진이 뒤지고 유화적인 정책을 펼치면, 국제 사회에 우호적인 시선을 얻을 수 있겠지! 그게 정권의 유지로 이어질테고!”


이무기가 발끈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과거 구체제의 대한민국의 군사 정권은 어떻게 몰아냈는데!? 너는 부정적으로만 세상을 이해할 뿐이야! 서울의 악에 대항한다면서 시민들의 선의는 믿지 않고, 군사 정권의 악을 믿을 뿐이지. 세상은 그런 한 가지 논리로 제단할 수 없어! 너는 너가 항상 옳다고 믿을 뿐이야!”


“악에 대항하려면 악으로 맞받아쳐야 하는거야. 그리고, 세상에 절대라는 것이 절대로 없다고 하지만··· 군사 독재했던 놈들은 절대로 그렇다는 것이 경험적 추론에 의한 결론이야!”


“바로 그게, 너 마음대로 예외를 둘 뿐이야. 선한 자는 타락할 수 있는데, 악한 자는 개과선천할 수 없다고 믿는, 어처구니없는 믿음! 너의 상처받은 마음이 이끌어낸 억지! 그게 너의 그 패배주의다!”


“그렇게 생각하시든가! 너는 정부의 입장에서 생각할 뿐이지. 하지만 너가 내가 되봐. 강우진에게 쳐맞은 내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더 이상 설득은 안 하겠어. 그 부분에서 우리는 절대 맞닿을 수 없으니까.”


두 사람이 시선을 교환했다. 리라는 한숨을 쉬면서 피리가 민병대의 마을에 남는 것에 대화를 이어갔다.


“어쨌든, 피리를 여기에 놔서 안 좋을게 없다고 나는 생각해. 여기에는 민간인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도 있어. 현우도, 그리고 우리 해커인 혜나라는 아이도 그곳의 학생이였지. 그들을 봐, 밖의 아이들에도 안꿀려.”


“하지만··· 여기에서 자라면, 결국 현우라는 아이처럼 될거야. 너를 위해서 싸우는 아이가 되겠지. 반박할 수 있겠어? 싸우기 위한 존재로 크면, 군사 정권과 뭐가 다른거야?”


“···그건 현우의 자발적인.”


“어릴 때부터 교회에 보내면, 열에 다섯은 결국 신자가 되기 마련이지. 사람의 의식의 발전은 환경에 대단한 영향을 받게 돼. 그리고 그게 구체제 북한이 했던 일과 같은거야.”


“그렇게 생각한다면, 구체제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도 하지 말았어야지. 민주주의가 무조건 옮다는 선입견을 주입하는 거 아냐?"


"어처구니 없는 궤변을!"


"미래에 선진적 체제를 가진 녀석들이 우리를 보면 뭐라고 생각하겠어? 민주주의를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된 책을 끝까지 읽기라도 했어? 사람들이 신을 믿듯이 민주주의를 신봉한건 아니고? 그저 독재에 대항하기 위한 종교로써 말이야...”


“남한의 역사 교육은 공명정대하게 이뤄졌어! 단순히 역사적 사실의 나열일 뿐이야!”


“나도 여기서! 그렇게 한다!!!”


“······너는, 계속 여기서 군사 정권과 싸우겠다는 거냐? 정신 차려. 강우진은 죽었어! 이제 서울은 민주주의의 시대야! 그런데 너 혼자만 무장 투쟁을 계속하게 되겠지! 민주주의 서울에서 너는 영웅으로 남지 못해! 앞으로는 테러리스트에 불과하게 될거야!!!”


“너가 그렇게 믿고 있는 민주주의의 적은 아직도 건재하다! 그 똘마니들은 멀쩡히 살아있지! 머리가 떨어졌을 뿐이다! 이 적은 머리가 떨어졌다고 죽지 않아! 팔다리 전부를 잘라내야 하는 거다! 그 팔다리가 얼마나 많은 무고한 서울 시민들을 죽였는지 아는거냐!”


“그들은 서울 시민들의 단결된 의지하에 결국 전부 사라지게 되어있어! 그들은 법원 앞에 선다!”


“법원도 그 팔다리야 멍청아! 팔다리가 지 팔다리 잘라내는거 본적있냐!? 그리고, 말은 정확히 해, 그 시민의식이 강우진을 죽였나? 결국 강우진의 심복이였던 네놈들이 죽인거잖아!”


“시민들의 압박이 NPLP의 간부들을 움직였으니까 시민들이 한 일이야!”


“이무기! 말장난치지마!”


“어쩌라는거냐!”


험악한 두 사람의 사이를 909 특임대 대원들과 민병대 병사들은 초조함의 휘파람을 불면서 조심스럽게 오갔다···


“리라! 그렇게 사람과 국가가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UPK가 서울을 점령하면, 어떻게 할거냐! UPK가 서울을 점령하면 진짜 민주주의 정부에게 서울이 지배받게 될텐데, 그런 UPK와도 싸울거냐!


“그렇게만 되면 겸허하게 인정하고 물러나겠다! 그런데 그렇게 될거같냐!? UPK가 엄청난 돈을 들이면서 행정력을 보충할거 같아!? 너, 나치와 일본의 패망 이후에,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어떻게 했는지 모르냐? 내가 마키아벨리 뭐시기의 책은 안 잃었지만, 한국사는 읽었어! 과거로부터 군사 독재에 대항하는 선조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


“그걸 쳐읽었다는 놈이 이러고 있냐! 그렇게 치면 남한이 군사 정권을 몰아내고나서 정부도 물갈이 했어야지!”


“그때도 군사 사모임인 하나회는 쳐냈다! 내가 뭐 다 죽이자는 줄 아냐!? 최소한 권력을 빼앗아야지!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조차도 하지 않을 것 같단 말이다! 구 분단체제의 남한과는 상황이 달라, 이 멍청아!”


“역시··· 나이를 허투로 먹었어! 이··· 40살이나 먹고도!”


“뭐!? 이 자식이!”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해! 이런 당신 밑에 피리를 믿고 맡길 수 있겠냐!”


“꼽으면 너가 여기 들어오던가!”


“조용히 해! 발전도 없이 나이만 먹은 여자가!”


“시퍼렇게 젊은 남자가! 한판 해보자는거냐!”


“내가 직접 튜링 테스트를 해보니까, 당신! 오류가 난 것 같은데!”


“뭐라고!?”


"소프트웨어 공학과로서 오류를 두고볼 수는 없지. 디버깅의 시간이다!”


“뭐래는거야! 입닥쳐!”


“리라, 니 회로 두뇌를 꺼내서 수정해주마!”


그러면서 이무기가 리라의 얼굴에 주먹을 꽂았다. 호쾌한 주먹질이였다. 리라의 몸이 의자에서 날았다.


띵!


그런데 강철에 주먹질 하는 소리가 났다. 이무기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주먹을 부여잡고 동동 뛰면서 비명을 질렀다.


“끄아악! 젠장!”


“멍청한 새끼! 내가 안드로이드인걸 알면서도 주먹질이냐! 내 피부는 초합금이야! 어린 놈이 머리에 든 게 없지?”


"대, 대장님!!! 요원님!!! 그만하세요!!!"


대원들과 병사들이 급하게 다가와서 싸움을 말리려고 했지만, 리라가 크게 외쳐서 그들을 제지했다.


“껴들지마! 이건 우리 둘 사이의 일이니까! 다들 하던일 해!”


“···하지만.”


“각 대원들은··· 작업을 속행하세요! 저는 이 여자를 수정할거니까!”


“요, 요원님··· 그만두시는게···?”


“제가 알아서 해결합니다!”


대원들은 고개를 절래절래저었다. 909 특임대의 대장이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대로 자리를 떴다.


“너가 아무리 생체 로봇이라고 한들··· 안드로이드인 나를 이길 수 있을거 같냐?”


“흐아아아아압!”


이무기는 그녀의 도발을 가볍게 무시하고, 땅을 박찼다. 재차 이무기가 주먹을 내질렀다.


휘익! 퍽!!!


하고 허공을 시원하게 갈랐다. 바로 리라의 카운터가 그의 복부에 꽂혔다. 이무기는 한번도 내본적 없는 괴상한 비명과 함께 바닥을 굴렀다.


“꽤액!”


“이무기! 수정당해야하는거는 너다! 뇌를 좀먹은 바이러스라도 걸렸냐! 멍청한 남자!”


“끄윽···! 젠장! 이, CPU에 컴퓨터 바이러스걸린 여자가!”


“니나 수정당해라!”


리라는 이어서 땅바닥에 드러누운 이무기의 팔을 붙잡고, 암바를 걸었다. 제대로 걸린 관절기에 이무기의 신경이 비명을 질렀다.


“끄으으으윽···!!!”


“암바 제대로 걸렸지!? 졌으니까, 피리는 나에게 맡겨!!!”


“그런 내기를 한적은··· 없다! 하지도 않을··· 거고!”


“나에게도 지는 놈이 혼자서 피리를 지키겠다고!”


“어떻게든··· 한다!”


“무계획에 이상주의나 떠벌리고!”


“끄윽!!!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위쪽에 말한다면 피리의 특수한 사정도 이해해줄거야! 분명히 도움도 줄거고!”


“그럴리 없다!”


“아직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


“그런 불확실한 거보다는 확실한 나에게 맡기는게 너도 마음이 편할거라고 하는거다!”


“아직 가능성이 있는데도 포기하면···”


“포기해!”


“포기··· 안해!”


리라는 더욱더 강하게 힘을줬다. 이무기가 고통해 나머지 한팔로 땅을 쾅쾅쳤다.


“둘이 뭐해요?”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피리였다.


“”······””


두 사람은 피리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피리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두 사람은 시선을 피했다. 피리가 그들에게 물었다.


“이건 어떤 놀이인가요?”


그 물음에 리라가 잘됬다는듯이 대답했다.


“아아, 놀이? 놀이 맞지! 이거봐라! 이렇게!”


“아아아아아아!!!”


“뭐, 뭐... 하아아... 미치겠네... 어른인 내가 어린놈의 때는 감안해야지... 이정도면 됐다.”


리라가 암바를 풀고, 바닥을 나뒹구는 이무기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무기는 그녀를 노려보다가, 마지못해서 잡았다. 리라는 그를 일으켜 세우면서 그에게 다시 말했다.


“피리랑, 한바퀴 돌아봐. 방어선 구축은 우리가 너네 부대랑 알아서 할테니까.”


“······아직 결정한 건 아닙니다.”


“한번 돌아보고와서··· 그리고 피리하고도 이야기를 해보라고. 그정도는 해야하지 않겠어?”


“···알겠습니다.”


이무기가 목을 물어뜯을 기세로 보다가, 그 손을 잡아챘다. 그리고는 피리에게 다가갔다.


“들었지!? 피리, 이무기랑 마을 한 바퀴 돌아보고와.”


피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무기가 내민 손을 잡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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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에 21.04.11 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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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화-맹세하다 21.04.11 11 1 10쪽
46 45화-남매 21.04.11 13 1 13쪽
» 44화-적나라한 논쟁 21.04.11 12 1 13쪽
44 43화-파라벨럼 21.04.11 10 1 13쪽
43 42화-심장을 바치다 21.04.11 12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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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화-이무기와 까마귀의 조우 21.04.11 11 1 13쪽
40 39화-까마귀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21.04.11 31 1 14쪽
39 38화-추적 개시 21.04.11 11 1 14쪽
38 37화-샘플 회수 21.04.11 11 1 13쪽
37 36화-둥지 탐험 21.04.11 10 1 13쪽
36 35화-까마귀 둥지에서 밥을 21.04.11 8 1 12쪽
35 34화-비는 피를 쓸어내려 21.04.11 11 1 18쪽
34 33화-개전 21.04.11 10 1 15쪽
33 32화-부산 녹림대, 2100년. NCS 회의실 21.04.11 11 1 16쪽
32 31화-모든 일의 전말 21.04.11 10 1 21쪽
31 30화-엘리베이터 사건의 끝 21.04.11 10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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