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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님의 서재입니다.

서울 7층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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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작품등록일 :
2021.04.11 02:11
최근연재일 :
2021.04.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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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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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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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9화-까마귀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DUMMY

이무기와 LSD, 909 특임대의 대원들은 거리를 내달렸다.


이제 그들은 4층의 강북구에 있는, 미노스동으로 가는 중이였다.


“미노스동이라···”


“미노타우르스가, 미노스의 황소라는 뜻이잖아요. 미노타우르스가 있는 다이달로스처럼 복잡한 동네라는 뜻에서 미노스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검색하면 나오네요.”


“요원님, 미노스동에 도착하면, 차 안에서 기다리시죠.”


“···아니요. 직접 가겠습니다.”


LSD가 옆에서 핀잔을 줬다.


“말 듣는게 어때요? 909 특임대의 대장과 대원들은 이무기 당신을 믿고 계속 기다려줬어요.”


“그정도는··· 나도 알아.”


909 특임대의 대장은 이무기를 뜯어 말렸다.


“요원님, 저희는 909 특임대입니다. 서울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지요. 인질 구출은 물론 납치도 말입니다. 물론 이번에는, 납치가 아니라 구출이지만.”


“정보가 당신의 영역이듯, 생명은 제 영역이고, 전투는 그들의 영역이에요. 구출 작전은 특임대에게 믿고 맡기도록 하죠.”


“안 됩니다.”


이무기의 결심은 굳었다. 꼭 자신이 가서 동생을 데려와야만 했다. 자기 만족이라고 욕해도 상관없었다. 남에게만 맡기고, 자기는 여기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제가 가야합니다!”


“요원님··· 어째서 그렇게 직접 들어가야만 합니까?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이무기는 뒤를 돌아보고있는 1팀 대장의 팔을 붙잡고, 그와 눈을 마주치면서 말했다.


“이건··· 단순히 정부의 임무가 아닙니다. 이건 제 운명이기도 합니다.”


"......"


“구출 목표가 제 마지막 가족입니다.”

일러스트4.png

1팀 대장은 이무기의 간절한 눈을 봤다.


“그 소녀는 제 동생입니다. 지금까지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잃어버린 가족이란 말입니다.”


"......"


아무 말 없이, 1팀 대장이 그의 손을 이무기 손 위에 올렸다. 대장은 이무기의 간절한 마음만큼은 알아차렸다.


“저에게는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서야 알게된 제 마지막 가족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할 겁니다. 정부의 일로써가 아니라, 내 인생의 일로써.”


대장은 이무기의 손을 팔에서 떼어내면서 말했다. 그러자 대장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LSD가 대장에게 다그쳤다. 하지만 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장님! 정말로 그러시면···”


“조수님, 괜찮습니다. 제가 909 특임대 1팀의 대장인 것은 맞지만··· 지금 저희를 지휘하는 것은 요원님이시죠. 요원님이 원하신다면, 최대한 따르겠습니다. 큰 문제는 안 될겁니다.”


“어휴···”


LSD는 답답함에 이마를 탁, 짚었다. 그러자 이무기가 LSD에게 말했다.


“LSD, 너는 안 따라와도 돼. 위치를 알아내는데 도움을 받았으니, 솔직히 이 이상의 도움은 필요없어. 너도 나같은 놈에게 목숨을 걸기는 싫잖아.”


“뭐··· 집에가도 상관없다고요? 싫어요. 이무기가 따라가면, 나도 따라갈래요.”


“어째서야? 너랑 그렇게 관련없는 일인데. 더 이상은 위험해질 수도 있어. 현장 요원도 아닌 너가 그런 위험을 짊어질 이유는···”


“이무기가 동생분을 구출해서, 끌어안고 웃을 때까지는 옆에서 계속 도울랍니다··· 생명 과학자로서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요. 저희 족속이 둘을 불행하게만 했잖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너가 한 일은 아니잖아.”


“대표로서 속죄하는거죠.”


“···도와줘서 고마워.”


“물론, 저는 차량에서 기다릴거다··· 이렇게.”


“하하, 그정도면 충분해.”


“대화 끝나셨습니까? 그렇다면 이 지도를 보시죠···”


1팀 대장이 붉은 까마귀 민병대의 본거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이것이 여러분이 찾아낸 지역의 지도입니다. 그중에서도 저희는 가장 수상한 구역을 찾아냈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붉은 까마귀가 이끄는 민병대의 본거지일 것입니다.”


홀로그램으로 공중에서 지도가 나타났다. 붉은 까마귀의 본거지는 마치 공중에 떠있는 공 같은 모습을 하고있었다. 그 공 형태의 구조물을 밑에서 받치고 있는 거대한 기둥 하나, 그리고 넘어지지 않게 위에서 밸런스를 잡고 있는 기둥이 여러 개 있었다.


“···이건. 사방을 경계하기에 아주 좋군요.”


“그렇죠. 감시병만 충분하다면, 사방팔방에서의 접근을 완벽하게 잡아낼수 있죠. 이 공 형태의 구조물에 접근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경로는, 바로 이 여러 개의 다리 뿐입니다.”


그가 가리킨대로 그 구조물에 접근할 수 있는 여러 하늘 다리들이 있었다. 어떤 것은 단단한 강철제의 다리로, 여러 물자를 옮길 수 있게 되어 있었고, 또한 빠른 이동을 가능케하는 짚라인들이 있었다.


“이 짚라인을 이용하는 것은?”


“글쎄요. 별로 좋지 않은 생각입니다. 감시병의 정신이 바짝들어있다면, 저희가 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끊어버릴 수도 있죠.”


“그런 것들은 다리들도 마찬가지네요···”


“보통의 미로의 건물들처럼 여러 건물이 섞여있는 것이 아닌··· 허공에 떠있는 성 같아.”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성이지요.”


LSD가 한가지 아이디어를 내보았다.


“아예 기둥을 무너뜨리면···? 빈틈이 생기지 않을까?”


당연히 이무기가 그 아이디어를 거절했다. 폭약을 쓰면 동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LSD, 그냥 미사일을 쏴버리지 그러냐. 안에 있는 사람들이 참 무사하겠어?”


“확실히 구조물을 붕괴시키면 큰 빈틈을 만들어낼 수 있겠죠. 하지만 인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애초에 폭약을 설치하러 가는 것도 무리입니다.”


그가 공 구조물 옆에 있는 다른 미로의 구조물의 지도도 펼쳤다.


“정확히는 저 공 형태의 구조물은 본부겠지요. 근처 지역이 전부 붉은 까마귀 민병대의 영향권 안에 있을 겁니다. 저희가 엑소슈트를 입고, 심지어 폭약을 짊어지고 다가가면 수상한 인물로 바로 찍혀서 경보가 울리겠죠.”


“으으···”


“그리고 서울과 외부의 통신이 끊긴지, 거의 5시간째야, 이쯤되면 시민들도 무슨 일이 났다고 느끼지 않겠어? 무언가 심상치 않다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무전기에서 다른 대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장님, 정부에서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듣고있다. 어떻게 됐나?”


“전시 계엄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녁 10시간 이후로는 서울 전체에 통행 금지 명령입니다.”


“지금 시각이?”


이무기는 시계를 꺼내서 보았다. 그가 시계를 보고 말하기도 전에 옆에서 LSD가 패러사이트를 이용해서 시간을 말했다.


“8시. 25분.”


“그전까지 못하면 시민으로 위장해서 접근하지도 못합니다. 전시에 통금이 걸렸는데 밖을 돌아다니면 누가봐도 멀쩡한 시민은 아니죠.”


대장이 그렇게 말하자, LSD는 말을 덧붙였다.


“사실 이미 조금 늦은 것 같은데··· 통금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시민이 여유롭게 다른 동네에서 돌아다니는 시점에서 너무 수상하지 않아요?”


대장이 다른 아이디어를 내놨다.


“그냥 전시 계엄령이 떨어져버린거, 군 부대를 동원해서 압박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협상을 시도하는 겁니다. 붉은 까마귀도 동생분을 마을보다 중요하게 여기진 않을거 아닙니까? 마을을 둘러싸버리면 민병대도 대놓고 저항할 수는 없겠죠.”


“그동안 비밀 통로로 동생을 빼돌리지 않겠어? 시치미 때면 그만이지.”


“그러면 다시 곤충형 로봇으로 추적을, 매복을 저희가 해서 빠르게 기습을 하면···”


LSD가 고개를 저었다.


“특정 화학 물질을 추적하는 곤충형 로봇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는 없어요. 어딘가에 정지해 있을때만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죠. 목표가 지속적으로 이동하면 영원히 꼬리만 쫓게 될거에요.”


“······그러면 어떻게 하지?”


그들은 머리로 지도를 둘러싸고 작전에 대한 의논을 계속했다. 하지만 쉽게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렇게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동안, 벌써 4층 강북구의 미노스동 거리였다. 이제 그들은 선택해야 했다. 정면으로 들어가서 협상을 시도하거나, 아니면 몰래 잡입해서 구출 시도를 하던가.


“요원님, 그냥 저희가 진입해서 전투를 벌이는 한이 있더라도 데려오겠습니다. 저희 909 특임대라면 해낼 수 있습니다.”


909 특임대의 대장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그들을 못 믿는 것은 아니였다. 그들은 서울 최고의 전문가였으니까.


하지만 너무 위험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정말로 동생을 영영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그를 지배했다.


“정면으로 간다. 내가 직접 붉은 까마귀와 협상하겠어.”


옆에서 보고있던 LSD와 1팀의 대장과 대원들은 기겁했다.


“이무기! 제정신이야?”


“요원님, 아무리 그래도, 민병대와 갱단, 테러리스트들은 한끗차이입니다! 협상이 가능한 놈들은 맞지만, 협상을 전제하고 들어가면 큰 코 다칩니다!”


“···어떤 수를 쓰던지 동생을 찾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셋 중에서는 민병대가 가장 말이 잘 통하죠.”


“이무기, 뭘 대가로 지불한건데? 대가를 지불해야 협상이 되지!”


“···돈으로.”


“붉은 까마귀가 이무기 당신 동생을 팔거 같아? 이무기도 봐서 알잖아. 붉은 까마귀는 기업과 정부에 큰 적개심을 가지고 있어. 순전히 동정심으로 동생을 지켰다니까?”


“나 혼자서 간다! 진짜 가족이라는 것을 증명해보이면 돼.”


이무기가 차 문을 열었다. 그러자 LSD가 그의 팔을 붙잡았다.


“요원님!”


“필요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들어진게 너와 동생이야! 친동생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전자가 일치할리가 없잖아!”


“이거 놔!”


“너··· 정신나갔어!?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돼!?”


“아주 멀쩡해! 멀쩡하다고!”


“아니, 너. 완전히 정신 나갔어! 완전 미쳤다고!”


“대장님, 대장님도 좀 말려요! 아니, 붙잡아요! 가지 못하게!”


“지켜봅시다. 요원님이 하신다니.”


“······”


LSD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는 대장에게 말했다.


“정찰기로 이무기의 뒤를 쫓겠습니다. 이무기가 위험해 빠지면 알아차릴 수 있게.”


“네, 부하들을 시켜서 적당한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하죠.”


“예. 이무기가 위험해지면 무력으로라도 이무기를 구해서 빠져나옵니다. 목표를 탈취하는 것은 다음으로 넘기고요.”


그렇게 이무기는 909 특임대와 LSD가 탄 차량에서 멀어져서, 미노스동을 향해서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이무기는 미노스동 거리의 초입에 들어섰다. 아직까지는 많은 시민들이 그 거리의 시장에 있었다.


다만, 그들은 정부의 공식 발표를 듣고서는 서둘러서 거리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계엄령 선포를 알리고 귀가시키는 경찰들이 이무기의 눈에 띄었다.


“시민 여러분, 침착하게 경찰의 인도를 따라서 귀가해주시기 바랍니다··· 10시부터는 통행금지 명령이 떨어져 있습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서 신분을 조사받을 수 있고, 명령에 불복할 경우 구속되실 수도 있다는 것을···”


그는 계속해서 같은 말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안내와 귀가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시민은 그의 안내에 따라서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혼자서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이무기의 모습은 많이 눈에 띄었다. 그러자 안내 방송을 하고 사람들을 귀가시키던 경찰관 한명이 그에게 다가왔다.


“저기, 저기! 당신.”


이무기는 그를 피하지 않고 다가갔다. 경찰관이 물었다.


“이곳 주민인가요?”


그는 그의 물음에 대답하는 대신, 바이오스틱을 내밀었다. 바이오스틱을 받아들은 경찰이 검사를 하더니, 다시 바이오스틱을 돌려주며 경례를 했다.


이무기는 그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바이오스틱을 받아들었다. 전산 상으로는 같은 경찰로 나올테니, 붙잡을 이유도 없겠지. 그렇게 이무기는 다시 거리를 나아갔다.


이제 점점 더 사람들의 인기척이 없어졌다. 아주 밝지만, 아주 복잡한 그를 반겼다. 이무기는 마치 빛나는 괴물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느꼈다.


마침내 거리에는 한사람들도 보이지 않았다. 건물에는 여러 사람 사는 소리가 들렸으나, 거리를 걷고 있는 것은 그 혼자였다.


굉장한 위화감이 그를 엄습했다.


“이무기! 들려요?”


목소리가 들려왔다. LSD의 목소리였다. 그가 열어놓은 통신 채널로 말을 거는 것이였다. 팀을 완전히 버리고 움직일 생각은 이무기도 없었다.


다만 지금은 이 방식이 가장 좋다고 그는 생각했을 뿐이였다.


“들려. 지금까지는 아직 반응이 없어.”


그는 조용히, 중얼거리듯이 대답했다. 지금 자신을 감시하고 있을 민병대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통신하는 낌새를 보이지 않았다.


“저희가 해킹한 CCTV랑 드론으로 보고 있을게요. 만일의 사태를 위해서 909 특임대도 언제든지 붙을 수 있는 위치로 이동 중에 있어요. 협상이 파토나면 습격할게요. 설마 이것도 안된다고는 안 하겠죠?”


“···알았어. 미안해.”


“후··· 마지막 존속인 동생 때문에 흥분한 것은 알겠는데. 조금은 자신을 생각하고 움직여요. 통신 끝.”


그는 그렇게 더욱더 깊은 거리로 들어갔다. 어둡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그들의 영역이였다.


“···어디지? 누군가가··· 보고있다.”


이무기는 그를 보고있는 수많은 눈을 느꼈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하게 그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저 건물들의 밝은 불빛 사이로, 여러 기척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부스슥.


이무기는 급하게 그곳을 돌아봤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비닐 봉지였다. 무언가 있었다는 불안감을 이무기는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는 어쩔 수 없이 갈길을 다시 갔다.


계속해서 들어가자, 마침내 사람들의 불빛이 적어지고 어두운 거리가나왔다. 이무기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더 안쪽을 향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작은 불길이 보였다. 이무기는 그 불길에 이목을 집중했다. 그 불길이 나오는 곳은, 허리가 굽고, 긴 수염을 기르고 있는 노인이 하고 있는 구멍가게였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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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1화-점프 21.04.11 12 1 12쪽
51 50화-공터 전투 21.04.11 9 1 14쪽
50 49화-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에 21.04.11 7 1 13쪽
49 48화-마인드미터 21.04.11 9 1 12쪽
48 47화-UPK, 침공 21.04.11 12 1 15쪽
47 46화-맹세하다 21.04.11 11 1 10쪽
46 45화-남매 21.04.11 13 1 13쪽
45 44화-적나라한 논쟁 21.04.11 12 1 13쪽
44 43화-파라벨럼 21.04.11 10 1 13쪽
43 42화-심장을 바치다 21.04.11 12 1 17쪽
42 41화-마음의 벽 21.04.11 13 1 15쪽
41 40화-이무기와 까마귀의 조우 21.04.11 11 1 13쪽
» 39화-까마귀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21.04.11 32 1 14쪽
39 38화-추적 개시 21.04.11 11 1 14쪽
38 37화-샘플 회수 21.04.11 11 1 13쪽
37 36화-둥지 탐험 21.04.11 10 1 13쪽
36 35화-까마귀 둥지에서 밥을 21.04.11 8 1 12쪽
35 34화-비는 피를 쓸어내려 21.04.11 11 1 18쪽
34 33화-개전 21.04.11 10 1 15쪽
33 32화-부산 녹림대, 2100년. NCS 회의실 21.04.11 11 1 16쪽
32 31화-모든 일의 전말 21.04.11 11 1 21쪽
31 30화-엘리베이터 사건의 끝 21.04.11 10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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