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논의역설 님의 서재입니다.

서울 7층에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제논의역설
작품등록일 :
2021.04.11 02:11
최근연재일 :
2021.04.12 11:52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093
추천수 :
58
글자수 :
367,940

작성
21.04.11 12:09
조회
9
추천
1
글자
13쪽

36화-둥지 탐험

DUMMY

밥을 먹고 나서, 그들은 식기를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그들은 조리실쪽으로 가서, 사장에게 작별 건냈다. 먼저, 리라가 호쾌하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장! 잘먹었어!”


“그래.”


“저기···”


그 다음으로, 피리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사장은 밝은 얼굴로 피리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래··· 무슨 해줄 말이라도 있니? 무서워하지 않고, 말해보렴.”


“맛있었어요. 또 먹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하하, 하지만 다음부터는 돈을 내야한단다?”


“···돈? 우웅···”


무언가 대가를 내야한다는 대답을 받자, 피리는 더 이상 먹기 힘들 줄 알고, 의기소침해졌다. 사장이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뭐, 괜찮아! 리라가 내주겠지. 리라에게 외상으로 달아둘테니까, 언제든지 와서 먹어도 된다.”


“정말로요!?”


옆에서 리라가 아무런 양해도 없이 이루어지는 제 3자에 의한 불공정 계약에 딴지를 걸었다.


“누구 마음대로야 그건···”

일러스트4.png

그들은 가게의 문을 열고 나섰다. 리라가 피리의 손을 다시 잡고 이끌었다. 이제 그들은 마을의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그, 다른 사람들은?”


“먼저 갔어.”


“그러면 위험하지 않나요?”


“괜찮아. 여기 입구부터가, 위험한 사람은 걸러내거든. 이 마을에 있는 사람들은 다 믿을 수 있고··· 우리가 위험에 빠져도 아까보다 빨리 도와주러 올거야.”


“음···”


피리는 아직 불안한 마음이 남아있는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리라는 그런 피리를 데리고, 복잡한 골목을 이동했다.


“어디로 가요?”


“너 만한 또래들이 있는 곳으로.”


“···”


또래라는 단어의 뜻을 떠올리면서, 그들은 이동했다. 이동하던 중에, 피리가 리라에게 물었다.


“또래라면··· 싸우나요?”


“뭐?”


“이상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그랬으니까요.”


“현실은 그렇지 않아. 걱정할 필요 없어. 안심해.”


끄덕.


피리는 고개를 끄덕여서 리라의 말을 믿기로 했다. 리라는 걸음을 재촉했다. 피리에게 이런 현실이 있다는 것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와아아아아아”””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높은 목소리는, 변성기가 오기 전의 아주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였다.


“와아아아아!!! 패스! 패스!”


아이들은 조금은 작아보이는 운동장에서 골대를 만들어 놓고 축구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귀여운 낙서가 되어있는 축구공을 차서, 골대에 넣었다.


“골!!! 역전골이다!!!”


“흐이잉···!!! 흐에에에에에엥!!!”


골을 넣은 팀의 아이들은, 벅찬 역전의 감동에 탄성을 내지르면서 어울러서 뛰어놀았다.


반대로 잘나가다가 역전을 당해서 마음이 흔들리는 상대팀은 여럿이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유치원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럿 달려들어서, 아이들을 북돋아 주었다.


그 와중에도, 어떤 한 선생님이 리라를 보고서는,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인사했다.


“리라! 오랜만이네요! 아이들 앞에 나서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오늘은 어쩐일로 여기에!?”


“···뭐, 그렇지. 평소에 내가 그렇긴 하지만···”


그 유치원의 선생님은 리라의 뒤에 숨어있는 피리를 보았다.


“어머, 이 고등학생은 누구에요?”


“고등학생은 아니야. 오늘 구한 동포지.”


“···아직도 구할 동포가 남았었어요!?”


“동면으로 오래 잠들어 있어서···”


“어머. 그랬군요. 가엾어라.”


피리는 눈만 리라의 등 너머로 내놓은 채로, 유치원 선생님을 바라봤다. 유치원 선생님은 그 모습을 보면서 한 마디 했다.


“이런, 어른의 뒤에 숨어서 남을 관찰하는 저 모습, 영락 없는 어린 얘의 모습이네요··· 정신 연령은 어린가봐요?”


“그래··· 아무래도 너가 조금 도와줘야겠어. 일단은 고등학교에 다니게 할까, 생각 중인데···”


“흐음··· 적절한지 제가 검사를 해봐야겠는데요···”


유치원 선생님이 손을 내밀었다.


“자···”


“이름은 피리야.”


“자, 피리. 괜찮으니까, 따라와보겠니?”


피리는 머뭇거리다가, 그자의 손을 잡고 따라갔다. 리라는 그런 그들을 뒤따라갔다.


“일단 손은 잡아주는 것을 보니, 나쁘지 않네요.”


“피리는 상식이 눈에 띄게 부족한거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고등학생 이상이야.”


“자, 피리. 길을 가다가, 넘어진 아이가 있어. 어떤 생각이 들어?”


“···아플거 같다.”


“음음. 그렇지. 또?”


“도와줘야겠다.”


“어째서 도와줘야 하지?”


“나중에 그 아이에게 도움받을 수도 있으니까?”


“으음··· 좋아.”


선생님이 사탕 하나를 피리에게 넘겼다. 피리는 사탕을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래져서 사탕을 머뭇거리며 집으려고 했다. 피리가 마저 집지 않고, 선생님에게 물었다.


“왜 주는거에요?”


“음?”


“1층에서 본 아저씨도, 사탕을 줬는데, 왜 주는 거에요?”


“아, 그냥. 기특해서.”


“기특해서? 그게 이유에요?”


“음··· 말하자면··· 별 이유는 없는데.”


“이유가 없다···”


피리는 아무튼 웃으면서, 사탕을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선생님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유없이 사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 그래.”


선생님은 자리에 앉아서 사탕을 홀짝이는 피리를 뒤로하고, 리라에게 갔다. 리라는 그녀에게 의문을 표했다.


“뭐··· 문제라도 있어?”


“얘 성격이··· 나쁜 것은 아니야. 하지만 이상하달까.”


“뭐가?”


“행동에 이유를 찾으려고 들잖아. 보통 얘들은 행동의 이유를 잘 설명하지 못하는데. 너무 논리적인 거 아냐?”


“그게··· 내가 내로남불을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도덕론을 펼쳤더니··· 너무 습득이 빠르고 강해서 저렇게 되버렸달까···”


“어이구.”


피리가 부끄러운지 선생님에게 괜히 화를 냈다.


“어쩔 수 없잖아! 내가 교육학을 배운 선생도 아니고! 그게 최선이였다고!”


선생님이 바로 반박했다.


“그렇게 책임 회피는 안 돼지! 너가 책임지고 키워! 너 방에서 먹이고 길러!”


“뭐어어!?”


피리는 놀라서 뒤로 자빠질뻔 했다. 아무리 그래도 4층을 호령하던 민병대의 리더에게 애를 키우라니.


“그러면 피리가 더 못되게 클껄!? 역시 마을의 수호를 내가 하듯이, 얘를 기르는 것은 너가··· 전문가가 하는게!”


“너, 그렇게 싸움만 하고 살 수는 없잖아! 정말로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고, 레이싱을 즐기는게 삶의 모든 즐거움이라고 생각해?”


“난 그걸로도 충분히 즐겁게 살고 있어!”


“내가 교육학을 배운 사람으로서 말하는건데, 인간의 근본적인 즐거움에는 빠뜨려 놓을 수 없는게 있어. 색욕인데, 솔직히 색욕이라고 말하는 것은 비하지. 자가복제의 욕구··· 번식하기 위한거지.”


“······”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없으니까, 자식을 만들어서, 자신과 닮게 키울려고 하지. 물론, 어떨 때에는 자식에 자신을 투영해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려고 하기도 하지.”


“하지만··· 나는 반영구적인 목숨을 가지고 있어.”


“아니, 너도 색욕이 있을 수 밖에 없어. 너 입으로 말했잖아. ‘반영구적’ 이라고. 그건 ‘영구’가 아니야.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거지.”


리라가 그런 그녀의 주장에 반박했다.


“어차피, 내가 누구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몸도 아니고. 이런 기계 덩어리 몸으로 얘를 어떻게 가져? 얘를 낳을 수 없는 몸으로 어떻게 가정을 꾸려? 난 이렇게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몸이야.”


“너의 핏줄을 찾을 필요는 없지. 내 정신을 이어받거나, 추억을 공유하는게 자식인거야.”


“······”


“이렇게 된거, 피리를 직접 키워보라, 이말이지. 분명 재미있을걸? 유익하기도 하고. 내가 도와줄테니까.”


“생각은 해볼게.”


“그 기념으로 일주일은 일단 너가 맡아.”


“아니!”


“미안한데, 자리가 없거든. 갑자기 이렇게 맡아달라고 하면, 내가 곤란하지 않겠어? 안 그래? 그렇지? 자리를 만들 때까지만··· OK?”


“하, OK.”


그 와중에, 피리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선생님의 옷깃을 잡아당기면서 조용히 말했다···


“저기···”


“어, 왜 그러니? 혹시 사탕 더 받고 싶어?”


“네···”


선생님은 웃으면서 사탕을 더 꺼내서 줬다. 그러면서 피리한테 사탕을 너무 많이 먹지 마라고 경고해줬다.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 이빨 썩어!”


“제가 안 먹을건데요?”


“어? 그러면 왜 사탕을?”


옆에서 리라도 피리에게 궁금증을 표했다.


“그 사탕들로 어쩌려고?”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요.”


“어?”


“이유없이 사탕을 당신에게 받았더니, 아주 좋았어요.”


“어···”


“그래서 저도 이유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더 좋을거 같아요.”


“아···”


선생님과 리라는 서로를 바라보기만했다. 피리는 이제 됐냐는 듯이, 사탕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창문 밖으로 피리의 모습을 보니,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고 있는 피리의 모습이 보였다.


"너 말대로, 성장과 습득이 정말 빠르네."


"그치? 괜찮을거야. 저 아이는..."


선생님은 리라를 보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자 리라도 피식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할 뿐이였다. 피리와 리라는 유치원에서 빠져나왔다. 이번에는 리라가 피리를 고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자, 저기.”


“으음···!?”


이번에는 진짜 또래들이였다. 여러 소년 소녀들이, 정갈하게 앉아서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피리는 그 모습을 열심히 지켜봤다.


“준비가 되면, 너도 저기서 공부하자. 어때?”


“흥미로워요··· 가보고 싶네요.”


“가면 친구도 만들고.”


“친구라는 것은?”


“이유없이 같이 있으면 즐거운 거야.”


“으음! 리라는 친구 있어요?”


“···친구랑 비슷한 동료는 있는데.”


“동료는?”


“목숨을 걸고 같이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이지.”


“어떤게 더 좋나요?”


“그런 것에 우열은 가릴 수 없어.”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어째서지···”


“살다보면 이해하게 될거야. 자, 가자.”


리라는 피리를 이끌고 다음으로 이동했다. 이제 거의 다왔다. 리라가 거처하는 곳이자, 그녀가 이끌고 있는 민병대의 본거지였다.


“여기가 이제부터 우리 집이다. 외워 둬.”


“집···”


“자, 여기로 들어가서··· 여기서 꺽고··· 여기서 올라가고··· 이 다음에···”


그와 같은 이동을 여러 번 하자, 한 방이 나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여러가지 가구들과 함께 침대, TV등이 보였다.


“여기가 내 방이야.”


“으음···”


피리가 침대에 드러누웠다. 피로감이 비로소 피리의 전신을 덮쳤다. 리라는 그런 피리의 옆에 누워서 말했다.


“조금 적응이 되면, 학교에 다니자. 그리고 너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거야.”


“하고 싶은거?”


“꿈, 장래희망. 그런거지. 너가 즐겁게 하고 싶은 거. 가슴을 뛰게 하는거.”


리라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마를 탁 쳤다.


“아차···! 그 녀석한테 뭐가 되고 싶냐고 절대 피리한테 묻지 말라고 경고를 수십 번은 들었는데··· 교육학적으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무심코··· 물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피리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고민하고 있는 중이였다. 침대에 누운 채로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던 피리는 마침내 뛰어올라서 리라에게 이야기했다.


“저는, 회오리감자를 먹을 때, 피자랑, 감바스, 라타투이, 아이스크림, 그런 것들을 먹을 때 가장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어. 그러면··· 요리사를?”


“요리사?”


“남에게 요리를 해주는 사람인데···”


“요리사! 저는 요리사가 될래요!”


리라가 피리를 말렸다. 하지만 피리의 결심은 확고했다.


“저는 요리사가 됩니다···!”


리라가 삐질삐질 땀을 흘리면서 옆머리를 긁었다.


“이런··· 그 녀석한테 한 소리 듣겠네···”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리라님!?”


“문 열어!”


현우가 들어왔다. 그가 급하게 보고를 했다.


“리라님! 놀라지 마십쇼! 지금 서울에···!”


리라가 그의 보고를 듣고 침대에서 펄쩍 뛰어 올랐다.


“UPK가 침공!?”


“어떻게 할까요? 하필 피리 건과 겹친 상태에서···”


“마을의 경계 레벨을 최대로 해! 피리는 절대 본거지에서 나가지 못하게, 부하들과 함께 있게 하고!”


“네!”


현우는 그렇게 뛰쳐나갔다.


“리라! 저 다시 마을을 돌아볼래요!”


“미안, 피리. 오늘은··· 한동안은 기다려야해!”


피리는 실망한 듯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 피리를 위해서 리라는 약속했다.


“부탁이야. 너의 안전을··· 이 마을 사람들 전체의 안전을 위해서니까···”


피리는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라가 진심이라는 것 만큼은, 그녀의 말과 표정으로 알아차렸다. 그래서 리라의 마음을 해아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리라는 기특하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작가의말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서울 7층에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전역 후에 부끄러워서 들어온 적이 없었는데 23.05.14 8 0 -
공지 1부(?) 완결(?). 군 입대로 인한 휴재... +1 21.04.12 84 0 -
58 후기-완결(?) 휴재(?) 21.04.12 30 1 7쪽
57 56화-새로운 시작 21.04.11 11 1 14쪽
56 55화-모두의 기적 21.04.11 24 1 13쪽
55 53화-신 광화문 시위 21.04.11 10 1 12쪽
54 53화-거짓 고백 21.04.11 11 1 17쪽
53 52화-결투, 쌍수 21.04.11 10 1 12쪽
52 51화-점프 21.04.11 9 1 12쪽
51 50화-공터 전투 21.04.11 8 1 14쪽
50 49화-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에 21.04.11 6 1 13쪽
49 48화-마인드미터 21.04.11 8 1 12쪽
48 47화-UPK, 침공 21.04.11 11 1 15쪽
47 46화-맹세하다 21.04.11 11 1 10쪽
46 45화-남매 21.04.11 12 1 13쪽
45 44화-적나라한 논쟁 21.04.11 11 1 13쪽
44 43화-파라벨럼 21.04.11 10 1 13쪽
43 42화-심장을 바치다 21.04.11 12 1 17쪽
42 41화-마음의 벽 21.04.11 12 1 15쪽
41 40화-이무기와 까마귀의 조우 21.04.11 11 1 13쪽
40 39화-까마귀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21.04.11 31 1 14쪽
39 38화-추적 개시 21.04.11 10 1 14쪽
38 37화-샘플 회수 21.04.11 11 1 13쪽
» 36화-둥지 탐험 21.04.11 10 1 13쪽
36 35화-까마귀 둥지에서 밥을 21.04.11 8 1 12쪽
35 34화-비는 피를 쓸어내려 21.04.11 10 1 18쪽
34 33화-개전 21.04.11 9 1 15쪽
33 32화-부산 녹림대, 2100년. NCS 회의실 21.04.11 10 1 16쪽
32 31화-모든 일의 전말 21.04.11 10 1 21쪽
31 30화-엘리베이터 사건의 끝 21.04.11 9 1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