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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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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18 09:33
연재수 :
1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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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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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7화. 좁혀진 그녀와의 거리.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천세는 증장천왕(曾長天王)이 앞에 있는 모습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미소 짓고 있었고, 다연은 무엇에 집중하는지, 움직임이 없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하늘에서는 그 한발의 번개 이후, 아무런 반응이 없자, 놈들이 하나둘 우리가 있는 곳으로 기어 나왔다.


다연과 내가 있는 곳에 다가와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놈들은 멋쩍은지 어설픈 미소를 짓고는 다시 품 안에 숨겼던 칼을 꺼내 들더니, 내게 뛰듯 빠르게 돌진했다.


순간, 다시 떨어진 번개.


이번엔, 후원 나무가 아닌 기와를 얹은 담장에 떨어졌다.

황토와 석회 등으로 이겨 쌓은 담장이었는데,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마치 폭탄에 맞아 파괴된 듯한 모양이었다.


놈들은 이번에도 혼비백산하고 도망갔다.

그리곤, 청소부인 하수인에게 모여들어 당황스러운지, 하수인에게 어찌해야 할지, 하소연하듯 주둥이를 놀렸다.


그 모습에, 하수인도 놀라 당혹스러운지, 눈만 껌뻑이며, 우리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는 사내들에게, 빨리 나와 다연을 처리하라며, 우리가 있는 쪽으로 밀어냈다.

사내들을 밀어내는 하수인의 표정은 아직 황당함과 공포가 가시지 않은 듯했다.


하수인에게 떠밀려 나온 사내들은 잠시 망설이며, 하수인을 바라보자, 하수인은 사내들을 독려하며, 자신은 처마 밑에서 자세를 낮추고, 번개가 후원에 재차 떨어지지 않는지, 하늘을 살피고 있었다.


하늘을 살핀다고, 떨어지는 번개를 피할 수도 없는데,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사람을 어리숙하고 못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던 나의 머릿속에 스친 한 가지.


‘악! 그러고 보니, 살아보겠다고 몸부림친 첫날에, 이게 무슨 봉변이야. 살라고 해서 살려고 하니, 이젠 또 죽으라고 하네, 아니지, 살라고 수호신도 보내줬으니, 살라고 응원하는 건가? 하긴, 지금 난 죽을 수 없지. 해결한 건 하나도 없으니,’


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놈들이 잠시를 참지 못하고, 내게 또 달려왔다.

다시 번개가 치며, 놈들이 움찔했지만, 하수인이 소리쳤다.


“그것 봐! 사람에겐 안 떨어진다고. 어서 놈을 해치워!!”


번개와 함께 요란한 천둥소리가 울렸지만, 놈이 외친 것처럼 사람에겐 떨어지지 않았다.

그 모습에, 천세의 미소가 사라졌다.


“하아, 모질지 못한 아이네.”

“응? 뭐?”

“뭐해, 저 아일 지켜야지.”


천세의 말에, 정신 차리고, 놈들이 다연에게 다가서지 못하게 다연 앞에서 놈들을 막았다.

내가 다연 앞에서자, 본의 아니게, 증장천왕과 겹쳐 서게 되었다.

마치 나의 몸에서 증장천왕이 튀어나온 듯한 모양새였다.


달려오는 놈들을 막고자, 놈들을 밀쳐냈고, 그런 상황에, 내게 큰 힘이 있던 것처럼, 녀석들을 밀어낼 때마다, 놈들은 후원 구석으로 나가떨어졌다.


“뭐지? 설마.”


증장천왕이 내게 힘을 주고 있는 듯했다.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고?”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양팔을 번갈아 보며, 믿기지 못할 힘이라, 감탄하고 있는 사이, 천세의 입가엔 다시 미소가 자리 잡았다.

놈들이 몰려오며, 칼을 휘둘렀지만, 증장천왕이 나를 보호하는지, 놈들은 나의 손에 닿기만 한 것 같은데, 하나같이 후원 담장 아래로 밀려나, 쓰러졌다.


놈들이 모두 후원 담장에 엎어져, 정신을 못 차리게 되자, 청소부라 불리는 하수인은 그 모습에, 놀라 당황하고 있었다.

쓰러진 사내들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놈은 욕을 짓거리며 주둥이를 빠르게 움직였다.


잠시, 머리를 움켜쥐고 욕을 하던 놈이 서둘러 몸을 피하듯 후원에서 뛰쳐나가니, 쓰러져 있던, 사내들도 벌떡 일어서더니, 놈의 뒤를 따라, 후원에서 달아났다.


놈들이 모두 달아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갑자기 다연이 쓰러졌다.


다행히 그녀가 바닥에 쓰러지기 전에 내가 그녀를 잡고 쓰러지는 것을 막았다.

그리곤, 그녀가 쉴 수 있도록, 그녀를 들어 안고, 후원의 담장 한쪽으로 자리를 옮겨 그녀를 담장에 기대어 뉘었다.


증장천왕의 등장에 가졌던 의문이, 누워있는 다연을 보니 바로 이해가 되었다.


“증장천왕이 나타났던 것은 다연이 불러낸 것이었구나.”


그녀가 담장 아래에서 쉬는 동안 구름이 사라지며,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연의 얼굴에도 빛이 들기 시작했다.

순간,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연의 눈가에 손이 갔다.


그녀가 햇살에 아주 잠깐 찡그렸던 눈가가 편안해졌는지, 눈썹과 미간에서 힘이 빠졌다.

난, 그렇게 다연이 기운을 차릴 때까지, 햇빛을 가려주고 있었다.


.

.

.

.



* * * * *



폐 식당 앞.


하수인은 귀신이라도 본 듯 서둘러 그들이 타고 온 검은색 승합차에 오르더니, 쏜살같이 심학산에서, 사라졌다.


하수인은 차로 이동하면서 기준호에게 통화했고, 기준호는 믿기 힘들다며, 하수인에게 다연과 나를 제거하라고 다시 말했지만, 하수인은 거절한다.



* * * * *



고급 일식당.


기준호가 통화를 마치고, 성을 낸다.


“미친놈, 그걸 믿으라고?”


기준호가 황당한 표정으로 뱉은 말에, 앞에 앉아 있던 남자가 이유를 물었고, 기준호는 남자에게 하수인과 통화한 내용을 말한다.


“믿겨? 말이 되냐고, 열 명이 넘는 덩치들을 집어 던졌는데, 수십 미터는 나가떨어졌다는 거야. 이게 말이 되냐고, 일하기 싫어서 변명하는 것치고는 너무 성의가 없단 말이야. 쳇.”

“그러게, 변명한 놈이 정말 성의가 없네요.”

“그렇지? 송부해 의원.”


기준호가 앞에 앉은 송부해에게 술을 따르자, 송부해는 이죽거리듯 미소 지으며, 기준호가 따라주는 술을 기분 좋게 받는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도 그런 일을 하는 적당한 사람이 있기는 한데, 소개해 드릴까요? 차기 회장님?”

“아이고, 회장은 무슨, 앞으로 일이 잘되면, 그렇게 되겠지만,”

“앞으로라니요. 사장님이 꼭 회장이 되셔야죠. 지금 부사장 자리에 앉은 차남인 기준석 부회장은 조만간,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겁니다. 그러니, 장남인 사장님이 회장이 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 그래? 그거 듣기 좋은 말이네. 하하하.”

“그럼, 좀 전에 얘기한 적당한 사람. 소개해 드릴까요?”


기분 좋게 술잔을 입에 털어 넣던 기준호는 서둘러 술을 삼키고 잔을 내려놓으며, 손을 흔들었다.


“아, 아니야. 내가 알아서 해. 신경 써줘서 고마워이.”

“아, 아닙니다.”


둘은 점심을 먹으며, 술을 들이켰다.


기준호는 중간에 틈을 내 그의 아랫사람에게 명령하듯 지시했다.


“조용히 청소해.”


그리고는 다시 송부해와 식사 겸 술자리를 이어갔다.



* * * * *



천의원 후원.


다연은 아직 담장 아래 누워 있었다.

햇빛은 아직 그녀의 얼굴을 향해 쏟아지고 있었고, 그것을 나의 손이 아주 잘 막아내고 있었다.


다연이 깨기 전 소란스러움이 먼저, 후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가 문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현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 뒤로, 지현과 지우도 후원으로 들어섰다.

다연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는 서둘러 우리가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그녀들이 우리 앞으로 오자, 천세가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다연이 왜 이래? 무슨 일이야. 오빠.”


현지가 서둘러 다연 옆에 자리하더니,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연에게 덮어 주었다.

그리곤, 나를 밀쳐내더니, 다연에게 비치는 햇빛을 가려주었다.


지현과 지우도 내게 어찌 된 일인지 물었고, 난 별일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현은 좀 전에 떨어진 번개가 아주 무서웠다고 말했고, 그 말에 힌트를 얻은 난 자연스럽게 다연이 번개에 놀라 누워있는 것이라 둘러대듯 거짓말을 했다.


모두가 나의 말을 쉽게 믿지 않자, 떨어진 번개로 파괴된 곳을 손으로 가리키자, 모두 놀라며, 내가 한 말을 믿게 되었다.

그렇게 또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다연이 눈을 떴다.


“다연아, 정신이 들어?”


내가 다연이라 말하자, 현지를 비롯한 지현과 지우가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현지가 내게 의문을 제기했다.


“뭐야! 다연아? 언제부터 그런 사이가 된 거야?”

“무슨, 뭐가 그런 사이야. 그런 사이는... 그저 이름을 불렀을 뿐이잖아.”


내가 당황해 말을 더듬자, 현지와 지현는 음흉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는 사이, 다연이 일어나며, 두 사람의 의문을 풀어주었다.


“내가 불편하다고 존댓말을 삼가 달라고 부탁 한 거야. 현지야.”

“그래? 난 또.”

“응?”

“아, 아냐. 몸은 괜찮아? 번개 때문에 놀랐다면서.”

“오빠가 그래?”

“오빠?”


현지와 지현이 다시 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번엔 지우도 음흉한 눈빛을 내게 쏘아댔다.

세 사람이 일제히 나를 바라보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저 등에 식은땀만 흘릴 뿐이었다.


“오빠. 나 피곤해서 좀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어, 어? 그래? 그럼 빨리 여기서 내려가야겠다.”


다연은 나의 당황스러운 상황을 벗어나게 할 적절한 이유를 내게 선물했다.

난, 바로 다연을 등에 업고 후원을 빠져나와 차를 세워둔 폐 식당으로 향했다.


폐 식당으로 내려오니, 다연이 나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같이 가자고 말했고, 난 현지에게 집에서 보자며, 다연과 함께 다연의 차로 이동했다.


다연이 아직 기력을 차린 것이 아니기에, 뒷자리에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고, 난 조수석에 타려 하니, 다연은 뒷좌석에 앉으라며, 나를 다시 뒤쪽으로 이끌었고, 난 어쩔 수 없이, 뒷좌석에 자리하고, 차는 출발해 심학산을 벗어났다.


“저기, 불편하지 않아?”


나의 말에, 다연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었다.

그 모습에, 앞에 앉은 운전기사가 신경 쓰였지만, 다연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편안한 듯 아주 작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차는 제2자유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다연은 어느새 잠이 들었는지, 나의 어깨에 기대고 있었지만, 고개에 힘이 빠져나가니 자세가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난 조심스럽게, 다연의 고개를 잡고, 나의 허벅지를 내어 주었다.

나의 허벅지에 고개를 뉘운 다연이 편안한지, 입가에 다시 미소를 머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천사가 따로 없었다.


내가 천사를 보았다면, 그건 아마도 다연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사 같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의 마음도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 뒤로 그녀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청소분지 뭔지, 다연이에게 손끝 하나, 털끝 하나 건들지 못하도록 하겠어.’


내가 넋이 나간 듯 다연을 보며, 그녀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자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니, 다연도 느꼈는지, 잠에서 깨어 일어났다.

기운도 어느 정도 차렸는지, 그녀가 막 잠에서 깨어난 모습은 순수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아, 아이돌인가?’


순간 나의 머릿속에는 그녀가 아이돌로 보였다.


‘아이돌, 천사. 아름답다.’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세 단어.

그녀를 멍하니 보고 있자니, 다연이 나의 정신을 깨웠다.


“오빠. 괜찮아?”

“아? 아, 응. 괜찮아.”


난, 최대한 자연스럽게,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다연에게 소리치고 말았다.


“다연아, 항상 옆에 있을게. 널 지켜줄게.”

“!!!”


나의 말에 다연도 당황했는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에 난 나도 모를 말을 이어갔다.


“오늘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거라고.”

“!!!... 아, 고마워.”

“응, 얼른 들어가서 쉬어.”

“응.”


다연은 당황했을 텐데도, 내게 그 아름다운 미소를 선사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뒤를 돌아보니, 지현과 현지, 지우가 문 앞에서 나를 지켜 보고 있었다.


‘서, 설마. 아니겠지.’


난 설마 하며, 집 앞으로 가니, 그녀들은 기다렸다는 듯 나를 잡아끌고 집으로 들어갔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난 허수아비처럼 그녀들의 힘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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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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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정자는 용산으로? 24.09.18 3 0 14쪽
118 118화 다연과 함께. 24.09.17 7 0 12쪽
» 117화. 좁혀진 그녀와의 거리. 24.09.15 11 0 12쪽
116 116화. 케미스트리가 시작되었다. 24.09.14 10 0 13쪽
115 115화. 몸부림. 24.09.08 12 0 12쪽
114 114화. 천의원. 24.09.03 48 0 12쪽
113 113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3. 24.09.01 19 0 14쪽
112 112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2. 24.08.31 24 0 13쪽
111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24.08.27 25 0 12쪽
110 110화.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24.08.25 24 0 12쪽
109 109화. 강철규 사건. 24.08.24 20 0 12쪽
108 108화. 첫 번째 키, 공유. 24.08.11 17 0 12쪽
107 107화. 귀신에게 얻는 정보. 24.08.07 87 0 12쪽
106 106화. 어탕국수 사장. 24.08.01 80 0 13쪽
105 105화. 만남. 24.07.31 21 0 12쪽
104 104화. 신경 쓰이는 익살스러운 조롱. 24.07.29 19 0 13쪽
103 103화. 일상은 일상대로... 24.07.27 19 0 13쪽
102 102화. 작은 거래. 24.07.25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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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화. 배려 없는 경솔한 조동아리. 24.07.21 22 0 12쪽
99 99화, 한 발 다가선, 실체. 24.07.14 22 0 12쪽
98 98화. 우연히 악인과 마주했다. 24.07.13 28 0 12쪽
97 97화. 부와 권력의 용의자. 24.07.08 26 0 13쪽
96 96화. 사멸. 24.07.07 29 1 13쪽
95 95화. 무령검과 흡령술. 24.06.30 28 0 13쪽
94 94화. 변태한 정멸귀 24.06.29 26 0 13쪽
93 93화. 근본적 원흉. 24.06.23 34 0 13쪽
92 92화. 정멸귀 등장. 24.06.22 31 0 13쪽
91 91화. 음기가 가득한 그곳. 24.06.12 43 0 12쪽
90 90화. 다시 동업. 24.06.02 3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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