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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2 님의 서재입니다.

신과 친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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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작품등록일 :
2013.05.20 18:38
최근연재일 :
2013.05.31 12:24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8,459
추천수 :
231
글자수 :
63,371

작성
13.05.29 13:14
조회
463
추천
13
글자
8쪽

강해지기 위헤-3

부제는 마법사 소년 이수한이고요 사실 이게 원제목이지만 글의 성격을 더 쉽게 알리기 위해 바꿨습니다.




DUMMY

“다섯 수 양보하겠네. 오게나.”


다섯 수? 다섯 번은 공격해도 피하지 않겠다는 건가?


“알겠습니다. I wish I hope."


암시를 건 뒤 나는 곧바로 아스트라페를 날렸다. 그런데…….


"뭐하세요? 어서 피하세요?"


"일단 마법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두고 싶어서."


중장님은 엉뚱하게도 아스트라페에 주먹을 휘둘러 아스트라페를 소멸시켰다. 하지만 아스트라페의 전기가 폭발하면서 전기폭풍이 중장님을 감쌌다.


"괘, 괜찮습니까?"


"굉장하군."


말은 그리 하지만 실제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은 것 같았다. 전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에너지를 모은 공격인데. 크레아의 말에 의하면 내 아스트라페의 최대 전압은 약 5천만 볼트라고 한다. 어떻게 그걸 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의 몇%만 해도 사람을 통구이로 만드는데 충분하다고 한다.


선나의 경우도 있고 해서 그냥 맞아줄 리는 없을 것이라 해서 거의 전력을 다해 날린 것인데 설마 일부러 맞아줄 줄이야. 헌데 문제는 그러고도 데미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전기에 의해 옷이 찢어져 중장님의 맨몸이 보인다. 와, 몸은 겉모습과 전혀 다르네. 선비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격투가 뺨칠 정도의 건장한 몸매라니.


"역시, 마법이라는 힘은 정말 굉장한 것이로군."


"저야말로 그걸 맞고도 끄떡도 안하는 중장님이 더 굉장해 보이는 데요?"


"그렇게 보이나? 아무래도 자네는 가진 힘은 굉장하지만 기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군. 자, 다시 나를 공격해 보게나."


"네."


이에 나는 다시 아스트라페를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까보다 훨씬 약한 위력으로 날렸고 대신 던지자마자 즉시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손바닥을 휘둘렀다.


여자가 싸다구를 날리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 싶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내가 지금 할 것은 크레아가 선나를 실질적으로 한방에 쓰러뜨린 그 기술, 외계인 손 증후군을 일으키는 기술을 쓰는 것이다.


이걸 터득한 것은 아주 간단했다. 크레아의 기억을 읽어서 그 원리를 알아낸 것이다. 녀석이 내 기억을 읽어 지금 세상의 상식을 알아낸 것처럼. 다만, 이 기술을 써 볼 대상이 없어서 내 스스로 사용했고 덕분에 30분 동안 외계인 손 증후군과 씨름을 해야 했지만.


톡.


그런 나의 공격에 대해 중장님은 검지 손가락을 앞으로 내밀어 내 손바닥을 막았다. 나는 그대로 밀고 나가려 했으나 아무리 용을 써도 손바닥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참으로 엉뚱하군. 기껏 한다는 게 여자애들처럼 손바닥으로 때리는 건가? 뭐, 단순하게 여자애들처럼 때리는 것 같지는 않지만……."


중장님은 마음에 안 든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손바닥으로 잡는 것이긴 하지만 얼핏 봐서는 따귀 때리는 걸로 보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쩔 수 없어요. 주먹으로 그걸 할 수는 없거든요."


“역시…….”


외계인 손 증후군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동안 붙잡고 있어야만 한다. 주먹으로 때리면 바로 튕겨나가기 때문에 뇌를 교란시킬 시간이 없어서 쓸 수가 없다.


결국 나는 공격에 실패했음을 직감하고 거리를 벌렸다.


"이제 두 수 남았네."


"……."


미치겠다. 어떻게 공격하란 말인가. 저렇게 방어가 튼튼한데. 어쩔 수 없다. 중장님이 공격하는 틈을 타서 잡는 수밖에. 텔레파시 능력이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갑니다."


출력을 약화시킨 아스트라페를 날린 뒤 곧바로 달려갔다. 예상대로 중장님은 여유롭게 막아냈고 그 후 다가가 손바닥을 날렸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까와 똑같은 공격이라 하겠지만 달려가기 전에 준비를 하나 해뒀기에 자신이 있었다.


“이걸로 끝이네.”


내 손바닥을 피한 직후 중장님은 곧바로 주먹을 날렸다. 다섯 수를 모두 날리자마자 공격을 한 것이니 문제는 없다.


탁!


중장님의 주먹은 내 귀를 스쳐지나갔다. 살짝 빗맞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나는 통증에 손바닥을 날릴 수 없었다. 귀가 찢어질 것만 같다.


“공격을 한 순간 자네가 흐릿하게 보이더군. 혹시 자네의 초능력인가?”


“네.”


“텔레파시 말고도 다른 마법이 있었나? 하지만 그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걸세.”


“네?”


“그 능력은 근접전에는 큰 재미를 못보는 기술이지. 가까우면 어림짐작해 목표를 잡을 수 있으니. 아마 멀리서 쏘는 화살이나 총을 피하기 위해 고안한 기술 같네만, 아닌가?”


“…….”


맞는 말이다. 크레아는 분명 저격을 피하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했으니. 굉장하다. 시야를 흐리게 하는 기술에 그런 약점이 있었다니. 나도 몰랐는데.


어쩔 수 없다. 지금은 봉인해 둘 수밖에.


“간다.”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순식간에 접근해 주먹을 날렸다. 미리 텔레파시로 눈치를 챈 덕분에 주먹을 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말로 가까스로 피한 터라 나는 손을 뻗을 겨를이 없었다. 그 사이 또 다시 주먹이 날아왔다.


휘익!


다행히 또 다시 그 공격을 어찌어찌 피하는 데 성공했다. 빠르다. 뭐 이렇게 빠르단 말인가. 총알 날리는 것도 아니고 공격타이밍을 미리 알면서도 피하는 게 고작일 정도의 속도라니. 아니, 진짜 총알에 버금가는 속도일지도 모르겠다. 주먹이 안보일 정도니.


그래도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계속 주먹을 피하자 미칠 것 같이 빠른 주먹도 피하는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읏!"


어떤 공격을 할 지 눈치 챈 나는 점프를 했고 곧바로 내가 있던 곳으로 발이 날아왔다.


"이것마저 피하다니. 하지만 공중에 뜬 게 실수라네."


공중에 떠 있는 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다. 주먹을 뻗기만 할 뿐 그걸 휘두르지는 않은 것이다. 나는 뭐하는가 싶어 어이가 없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쾅!


‘뭐, 뭐야? 분명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았는데…….’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충격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자네, 마법사가 된 지 얼마나 됐나?”


“이제 열흘 정도 됐습니다만.”


“열흘? 그렇게밖에 되지 않았나?”


“네. 뭐,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게다가 공격을 피하는 것만은 텔레파시 능력을 사용하면 자신이 있거든요.”


“그래서였군. 그래서 강하면서도 미숙한 점이 있던 것이었군.”


결과는 그럭저럭 인 거 같다. 전혀 때리지를 못했지만 그래도 무기력하게 당한 것도 아니었으니. 다만, 그 공격의 위력이 정말 엄청났다. 총에 맞아도 이보다는 나을까 싶을 정도다. 힘이 들어가지 않아 도무지 일어설 수가 없다.


“저, 실례지만 중장님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졌나요?”


“중장님은……."


“딸도 지키지 못한 한심한 늙은이일 뿐이네. 무슨 실력이 있겠는가?”


중장님은 함께 온 운전수 아저씨의 말을 가로막는 것처럼 끼어들어 말했다.


“다시 한 번 묻겠네. 소년. 내게서 무공을 배울 생각은 없는가?”


이 분, 진심이다. 진심으로 내게 모든 걸 전해주고 싶은 모양이다. 이 정도까지 마음을 보이는 걸 보니 내가 재능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그렇지만 대답은 정해졌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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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법소년이 되다-7 13.05.25 359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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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법소년이 되다-5 13.05.23 528 4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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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법소년이 되다-3 13.05.21 479 1 8쪽
6 마법소년이 되다-2 13.05.21 609 24 8쪽
5 마법소년이 되다-1 +3 13.05.21 393 1 9쪽
4 비일상의 세계와 접하다-3 13.05.20 508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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