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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2 님의 서재입니다.

신과 친구가 되자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솔라
작품등록일 :
2013.05.20 18:38
최근연재일 :
2013.05.31 12:24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8,450
추천수 :
231
글자수 :
63,371

작성
13.05.23 12:16
조회
527
추천
40
글자
7쪽

마법소년이 되다-5

부제는 마법사 소년 이수한이고요 사실 이게 원제목이지만 글의 성격을 더 쉽게 알리기 위해 바꿨습니다.




DUMMY

“아스트라페.”


손에 모인 전기 덩어리를 힘껏 던졌다. 선나가 먼저 움직일 것 같아서 최대전력으로 날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 사람 골로 보내는 덴 충분한 위력이다.


Diamond Shield.


아스트라페는 그녀의 앞에서 생긴 하얀 돌덩어리에 막혔다. 제길, 역시 마법사라는 건가. 그렇다면 쉽게 승부는 나지 않겠군.


“당신, 이게 무슨 짓이야?”


그녀가 당황하면서 내뱉은 말에 황당하기는 이쪽도 마찬가지다. 뭐야? 나를 모르는 건가? 나도 그렇지만 저 녀석도 내 얼굴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아, 맞다. 미라쥬를 끼고 있지. 떼어 놓는다는 걸 깜빡했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잘 됐다. 정체를 숨기고 혼내주기 딱 이겠어.


말도 음성이 들킬 수 있으니 텔레파시로 대신 전하면 그만이고. 내 목소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왜 죽였어? 저 녀석은 너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잖아!


“무, 무슨 소리야? 신령체는 죽이는 게 당연하잖아! 응, 당신 텔레파시스트?”


김선나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며 오히려 이쪽에 신경질을 내고 있었다. 죽이는 게 당연하다? 역시 넌 용서가 안 된다.


나는 더 이상 주저 없이 그녀를 향해 아스트라페를 사용했다. 출력을 떨어뜨려 연속으로 날렸고 그녀는 피하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곧 한곳에 자리를 잡더니 다이아몬드로 짐작되는 돌덩이로 나의 마법을 막아냈다.


마법을 연속으로 사용한 것 때문에 내가 잠시 주춤하자 그녀는 즉시 방어를 거두고는 다른 마법을 사용했다.


“크윽! 어쩔 수 없지.”


Diamond Dust.


정육면체의 마법진이 생긴 것과 함께 등 뒤로 다량의 다이아몬드 파편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파편의 모양새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모두 끝이 뾰족했다.


“가라!”


쉬쉬쉬쉬쉭!


다이아몬드의 파편이 엄청난 속도로 나에게 다가온다. 보통사람이라면 꼼짝도 못하고 부딪쳐 크게 다쳤겠지. 하지만 나는 다르다.


“아, 아니!”


내게 날아오는 다이아몬드의 파편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며 녀석과의 거리를 좁힌다. 이유는 간단. 녀석이 공격직전 머릿속에 그린 공격의 이미지를 사이코매트러 능력이 포함된 텔레파시로 미리 읽어버리기 때문이다. 건담에 나오는 뉴타입이 싸우는 방식이 이와 비슷하다.


내가 등 뒤에 눈이 달린 것처럼 뒷자리에 있는 이철휘의 주먹을 쉽게 막아낼 수 있었던 것도 텔레파시 능력을 응용한 공격 포착 능력 때문이다. 그리고 이철휘는 거의 매일 그 짓을 하기에 나도 이골이 날 정도로 익숙하다.


텔레파시로 읽어낸 이미지에는 공격 타이밍을 포함해 공격이 진행되는 과정에 대한 정보가 다 담겨 있어서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 알고도 대응할 수 없는 공격이 아닌 한 피하는 것쯤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


내가 계속 공격을 피하자 이번에는 공중에서 날아왔지만 이것 역시 소용없기는 마찬가지다. 비처럼 대책이 없을 정도로 많이 날아온다면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듬성듬성 날아올 뿐이었고 또한 텔레파시로 낙하 타이밍을 미리 알 수 있기에 내게는 그냥 날아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왼쪽이야!


다만 그 중 몇 개는 미처 피하는 타이밍을 놓쳤지만 그것마저도 크레아가 알려준 덕분에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점점 거리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일단 한 대 맞아!”


지근거리까지 다가가자 나는 주먹을 꽉 쥐고 김선나의 볼에 주먹을 뻗으려는 순간 녀석이 다른 공격을 하는 것을 눈치채고 발을 강하게 내딛어 앞으로 나아가는 걸 멈춘 뒤 몸을 뒤로 뺐다. 그 직후 내가 있던 지면에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솟았다.


“당신, 어째서 신령체를 죽인 것에 화를 내는 거야? 신령체가 얼마나 위험한…….


-시끄러워!


“!!”


-나도 잘은 모르지만 짐작은 하고 있어. 스피리트가 인간에게 기피되는 존재라는 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애는 단지 떨고 있었을 뿐이야. 건들지만 않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거라고!


‘게다가 이제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었는데! 그걸 니가!’


부웅.


지근거리에서 날아온 내 발차기를 간단히 피했다. 역시 무가 출신의 후계자답군.


그렇다면 될 때까지 계속 공격하면 되지.


“무슨! 그런 걸 어떻게 알아? 게다가 그 말을 믿을 수 있어?”


물론이지. 적어도 네가 하는 말보다는 믿음이 가는 걸. 너처럼 가식 덩어리의 여자보단 말이지.


“결국 나를 방해하겠다는 거야?”


-아아.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스피리트를 죽이는 거라면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도울 것이다. 하지만 이건 분명 아니다. 인간도 착한 놈, 나쁜 놈 있는 것처럼 스피리트도 그런 것 아닐까?


단지 스피리트란 이유만으로 죽이려 한다면 얼마든지 방해해주겠다.


“일단 사람의 형태를 한 신령체는 아닌 것 같으니 죽이지는 않을게. 하지만……. 각오는 하는 게 좋을 거야.”


순간 김선나의 얼굴이 굳어지면서 이쪽을 째려보았다. 확실히 투지가 아까에 비해 장난 아니게 강해졌다. 하지만 하나도 겁 안나. 지금이라면 얼마든지 패줄 수 있다.


“그래핀!”


막대기에 매터가 모이면서 막대기가 은색 검의 형태로 변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나에게 달려들어 검을 휘둘렀다. 원거리 전으로는 안 되니 근접전을 하자는 건가? 하지만 그거야말로 잘못된 선택이라고, 김선나.


부웅.


검의 궤도를 미리 읽어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것과 동시에 녀석의 안면에 주먹을 휘둘렀다. 여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게 껄끄럽긴 하지만 너만은 예외다. 얼굴을 피떡으로 만들어도 껄끄러움은 하나도 없지.


쾅!


나의 주먹은 정확히 그녀의 왼쪽 볼을 때렸다. 입에서 피가 나고 이빨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 뿐이다. 몸이 살짝 기울어 졌을 뿐 자세는 유지하고 있었다.


-피해!


그 상태에서 선나는 즉시 검을 휘둘렀고 나는 바로 몸을 빼 검을 피했다.


“그걸 피하다니.”


다행히 공격을 피하긴 했지만 개운치가 않다. 내가 공격을 피할 수 있던 것은 녀석이 날 죽이지 않기 위해 얕게 베었기 때문이다. 만약 죽일 기세로 깊게 공격을 파고들었다면 나는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것도 크레아가 미리 알려준 덕분에 그나마 피할 수 있었던 거고.


이제는 공격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졌다. 녀석을 때리는 즉시 저 칼에 베일게 뻔하니.


이건 텔레파시로 미리 공격을 눈치채도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이쪽이 공격하는 동안에는 선나의 공격을 피할 수가 없으니.


“이걸로 끝이야.”


Splash.


아까의 그 검은 가루가 나와 선나의 주변으로 확산되었다. 나는 예감이 안 좋아 가루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그 직전에 선나는 자신의 검을 때렸다. 그러자 검은 가루는 순식간에 폭발해 나를 덮쳤다. 설마, 분진폭발?


콰콰콰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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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작과 추천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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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소년이 되다-5 13.05.23 528 40 7쪽
8 마법소년이 되다-4 13.05.22 508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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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법소년이 되다-2 13.05.21 609 24 8쪽
5 마법소년이 되다-1 +3 13.05.21 393 1 9쪽
4 비일상의 세계와 접하다-3 13.05.20 508 6 8쪽
3 비일상의 세계와 접하다-2 13.05.20 34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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