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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2 님의 서재입니다.

신과 친구가 되자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솔라
작품등록일 :
2013.05.20 18:38
최근연재일 :
2013.05.31 12:24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8,457
추천수 :
231
글자수 :
63,371

작성
13.05.27 12:26
조회
428
추천
9
글자
8쪽

강해지기 위해-1

부제는 마법사 소년 이수한이고요 사실 이게 원제목이지만 글의 성격을 더 쉽게 알리기 위해 바꿨습니다.




DUMMY

“마법소년이라. 혹시 세간에서 말하는 중2병 환자가 아닌가 싶네. 일본애니에서 나오는 마법소녀이고 싶었지만 남자여서 마법소년이 된 건가. 하! 중2병 환자에게 이게 대체 뭔 망신을 당한 건지.”


“그렇지만 그는 절대 단순한 오타쿠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설사 진짜로 오타쿠라해도 그 힘만은 진짜였습니다. 그는 진짜 마법사입니다.”


“그건 맞아. 그 녀석, 내게 텔레파시를 걸어 엉뚱한 사격을 하게끔 유도했어. 마법으로 쓴 것도 아닌데도. 하아, 내 저격 솜씨도 한 물 간 거 같군.”


“아뇨.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뭐, 어쨌든 녀석의 태도를 보건데 무기를 잡아먹는 신령체를 공격할 때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그 때가 문제인데…….”


“그 때는 어떻게 할까요?”


“일단 잡아들여야지. 우리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게다가 공격까지 했으니 가만 둘 수 없잖아? 그 뒤에 얘기를 나눌까 해. 미숙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네가 패하고 나의 저격에서 벗어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자야. 그 정도 실력이라면 우리 부대의 전투 요원이 되기에는 충분해. 그래서 스카웃이 잘 되면 정식으로 우리 부대의 요원으로 임명할거야.”


“하지만 그게 잘 될까요? 그 남자가 우리에게 가진 적의는 상당했습니다.”


“그럴 지도. 그래도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말도 있잖아. 전혀 얘기가 통하지 않는 상대는 아닌 것 같으니 설득해보고 안되면 그 때 싸워도 늦지 않겠지.”


삐익.


“응. 무슨 일이지? 뭐? 그게 정말이야? 그럴 수가……. 제길.”


“무슨 일입니까?”


“전에 쓰러뜨렸던 물귀신의 신원이 알려졌는데…….”


“신원? 역시 사람이 물귀신의 신령체로 변한 거였군요.”


“그것만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문제는 그 사람의 정체야. 그녀는 이한영 중장님의 따님이거든.”


“네? 그럴 수가……. 그럼 서둘러…….”


“늦었어. 이미 시체는 그쪽에서 거두어들어 장례식까지 치르고 있는 중이야.”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군요. 분명 그 분의 부인인 유나래 씨는 은퇴하긴 했지만 한때 우리나라 최고의 무당이니…….”


“그것도 그렇지만 더 큰 문제가 있어. 바로 마법소년이 중장님과 연결된 거 같다는 거야.”


“네? 정말입니까? 아,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그래. 마법소년이 사라지고 나서 바로 그 분이 호수에 나타났지. 그래서 우리는 바로 그곳을 떠나야 했던고. 우연이라기엔 너무 절묘해. 젠장,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정말 그것만은 배치해두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지.”


“그거라뇨?”


“뚱뚱이.”


“뚱뚱이? 그게 뭐죠? 무기의 코드네임을 말하는 거 같은데……. 신형이거나, 혹은 강력한 무기인가요?”


“신형은 아냐. 수십 년 전에 만들어 진거니까. 하지만 그걸 메꾸고도 남을 정도로 강하지.”



“오, 왔나. 마법소년.”


“네.”


라미의 아버지 이한영 씨가 집의 입구에서 나를 반겼다. 약속시간에 맞춰 왔는데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높으신 분과 만나는 건데 좀 더 일찍 올 걸 그랬나?


그런데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이한영 씨 옆에 있는 알록달록한 색깔에 전체적으로 직사각형 같은 모양의 차량이었다.


저거 혹시 험비? 게다가 저건 장군 급이나 갖고 다닐 수 있다는 최고급 험비잖아? 잘못 본 게 아닌가 싶어서 누나가 가르쳤던 말을 다시 떠올렸지만 역시 틀림없었다.


“저, 혹시…….”


“장군님. 어서 타시지요.”


“음…….”


이 지역 최고의 명문가문의 가주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설마 군의 장성일 줄이야. 누나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는데. 아니, 내가 물었던 것도 아니니 별로 할 이유도 없겠지만.


“뭐하나. 자네도 어서 타게나.”


“아, 네.”


이한영 씨의 부하가 한 마디 하자 그제야 나는 하던 생각을 지우고 험비에 탔다.


막상 차 안에 있기는 하지만 나는 단 한 마디도 말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고대로 있었다. 좌불안석(坐不安席)이란 말이 딱 이럴 때 어울릴 것 같다.


소개를 할 때 나는 끝내 한영 씨에게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마법소년이라고 불러달라고 했고 이에 한영 씨는 소년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내 이름을 말하지 않은 것은 라미 때문이다.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라미는 나를 상당히 증오했었다. 딸이 그토록 증오를 하는 만큼 이 분도 나를 증오하지 않을까 싶어서 감추는 것이다. 라미는 용서를 했다지만 이분도 나를 용서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뭣 때문에 나를 그토록 증오했는지 몰라 답답해죽겠다.


속이는 것 같아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마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 선나와 특령이란 사람에게서 마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강해져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 분에게서 수행을 받아야 했다. 참고로 마리가 스피리트가 된 사실도 ‘일단은’ 말하지 않았다.


그래도 스피리트의 존재와 스피리트를 없애는 군대에 대해서는 얘기를 했는데 의외로 별로 놀라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짐작했던 것처럼 ‘역시’라고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게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스피리트를 없애는 군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스피리트가 본래는 동물이거나 인간이었다는 것과 스피리트가 이야기 속에 나오는 괴물이라는 것 까지는 확실히 몰랐던 것 같아서 도움이 되었다나.


그리고 오히려 내가 알게 된 사실도 있는데 스피리트로 추정되는 괴물은 휴전선 부근의 마을에서 거의 나타나며 특히 최근에는 이곳에서 스피리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피리트에 대한 것은 우리나라 최고위 정치가나 대장 급 이상의 군인밖에 모르고 있으며 위에서 철저히 입막음을 시키기 때문에 언론에는 절대로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심지어 인터넷까지 철저히 차단한다나. 그가 스피리트의 존재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도 자신부대의 관할구역에 최근 스피리트가 많이 나타나고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하기 때문으로 정식으로 안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조사를 하면서 알아낸 것이었다.


물론 스피리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조개처럼 입을 다물기로 해두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고 수뇌부만이 알고 있고 인터넷까지 차단할 정도면 국가1급 기밀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 기밀을 떠벌려서 국가정보원에 끌려가고 싶지는 않다.


“편안히 있게나. 소년.”


“아, 네.”


부담스러워하는 나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운전수(물론 군인임)가 다정한 어조로 나를 위로했다. 덕분에 어깨의 무게가 한 결 가벼워진 것 같다.


“자네는 중장님이 인정한 사람이네. 당당하게 가슴을 펴게.”


“아, 알았습니다.”


그래, 이 이상 한심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중장님께 실례지. 응? 중장?


“준장님이 아니었습니까?”


“15년 전까지 준장이었지. 지금은 이곳에 있는 이 지역에 있는 1군단을 통솔하고 있지.”


“그, 그렇습니까?”


그 말에 나는 또 한 번 순간적으로 숨이 막혔다. 고작 두 단계 차이인데 뭘 그리 놀라냐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이 두 단계는 엄청난 차이다. 5단계 차이가 나는 소위와 대령의 차이와 비슷하거나 더 크다고 해야 할 까? 공무원 위치상으로도 차관 급에 해당되는 엄청난 위치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칠까 말까 하는 나에겐 가히 구름 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1군단은 이 지역을 포함해 경기 서북부 지역을 지키는 부대이다. 누나를 포함해 이곳에 있는 모든 군인들을 통솔하는 분인 것이다. 눈앞에 있는 이 분이.


“저기, 수행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시험을 치르는 겁니까?”


“가면 아네.”


무인이 하는 수행이니 아마 장난 아니게 몸을 굴리겠지? UDT(해군 특수부대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악명 높다.)급은 되려나? 아니, 어쩌면 더 할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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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비일상의 세계와 접하다-4(파트 3 다음 내용입니다) 13.05.26 390 35 7쪽
12 마법소년이 되다-8 13.05.26 357 8 9쪽
11 마법소년이 되다-7 13.05.25 359 6 8쪽
10 마법소년이 되다-6 13.05.24 448 10 9쪽
9 마법소년이 되다-5 13.05.23 528 40 7쪽
8 마법소년이 되다-4 13.05.22 509 26 8쪽
7 마법소년이 되다-3 13.05.21 479 1 8쪽
6 마법소년이 되다-2 13.05.21 609 24 8쪽
5 마법소년이 되다-1 +3 13.05.21 393 1 9쪽
4 비일상의 세계와 접하다-3 13.05.20 508 6 8쪽
3 비일상의 세계와 접하다-2 13.05.20 34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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