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조회수 :
102,524
추천수 :
2,572
글자수 :
797,504

작성
21.03.17 21:00
조회
513
추천
13
글자
13쪽

[2부 AOM] 제3화 -전화위복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2부 AOM] 제3화


성진과 정인, 그리고 이 둘의 앞에 마주앉은 윤진용.

정인이 물었다.


“안녕하세요, 총괄팀장님. 이번에 제법 민감한 이슈가 발생했잖아요. 그래서 여쭙기가 조심스럽지만, 궁금해 하시는 유저들을 대신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갑작스러운 검권천하의 완전 초기화사태, 그 이유가 뭔가요?”


최정인 기자가 당연히 이 질문을 할 줄 알았지만, 윤진용은 상당히 난감하다는 표정을 일부러 지어보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발표를 해야겠네요. 일전에 기자님께 엠바고(Embago/보도 유예)를 요청했던 사안이 있었습니다. 검권천하를 빼앗아서 해외에 팔려고 했던 일당들이 있었다고요.”

“네, 그런 말씀을 하셨었죠. 약속했던 대로, 저는 엠바고를 지켰고요. 혹시 이번 사태가 그 일당과 관련되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윤진용은 차디찬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신 다음, 목소리를 짙게 깔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그들이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곧 기자회견을 열어 전세계 언론사에 그들의 신상을 알릴 예정입니다.”

“신상을 알린다고요?”

“그들의 만행은 선을 넘어도 한참이나 넘었습니다. 감히 겁도 없이 대 유엔더블유를 건드린 대가를 혹독히 치르게 할 겁니다. 신생공개는 물론이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이 땅에서 발조차 붙이지 못하게 할 겁니다.”

“그, 그래서 그 일당들이 누군데요?”

“기자님도 들어본 적 있는 이름입니다. 류한영과 마성진이라는 사람입니다.”


정인은 곁눈질로 성진을 쳐다봤다.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언제 폭발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분개해보였다.


증거를 확보했다는 윤진용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Code No.1인 ‘GM창조주’가 로그인되었긴 했지만, 검권천하가 완전 초기화된 것은 사이퍼에 의한 것이었다. 당연히 한영이 무언가를 했다는 증거가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짜 주범을 대놓고 지목했다는 것은 이제부터는 검찰과 경찰이라는 공권력까지 동원해서 한영과 성진을 잡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검권천하 초기화 사태에 대한 비난의 방향을 바꾸기 위함이기도 했다.


이러한 의도를 읽어서일까, 줄곧 딱딱했던 성진의 표정에 싸늘한 미소가 떠올랐다.

역시 윤진용, 너 다운 방법이긴 하네.

하지만 그거 알아? 네가 그렇게 나서는 만큼, 나중에 진실이 알려지면 오히려 네 목을 조일 거라는 걸.


제법 진지한 이야기를 했음에도 기자가 웃자, 윤진용이 물었다.


“제 얘기가 웃겼나보군요? 김준호 기자님.”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다만?”

“증거라는 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니까요. 앗!”


갑자기 끼어든 정인,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성진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총괄팀장님이 어련히 알아서 하실까. 괜히 총괄팀장님이겠어요?”

“바, 발······.”


정인의 구두 굽이 송곳으로 두꺼운 송판을 뚫는 것처럼 성진의 발등을 꾹 누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미소는 여전히 유지하는 정인.

둘 사이에 이런 식의 눈빛 대화가 이어졌다.


‘들키고 싶어서 작정했어요?’

‘나도 모르게 그만······. 그러니까 발 좀······.’

‘지금부터 입 꾹 다물고 있어요!’

‘응·····.’


눈빛으로 성진을 단단히 혼낸 정인은 다시 윤진용에게 말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준호 기자가 검권천하 광팬이거든요. 일반적인 팬들의 반응이 이렇다, 정도로 이해해 주실 수 있으시죠···?”


정인은 살짝 눈치를 보는 것처럼 말끝을 흐렸다.

김준호 기자의 태도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정인 기자가 대신 사과를 하자 윤진용은 기분 나쁜 표정을 감추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기자회견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언젠가요?”


정인은 자연스럽게 잠시 끊어졌던 인터뷰를 이어갔다.


*


같은 날 저녁.

호화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강남의 어느 바(Bar).


먼저 와서 위스키 한 잔으로 목을 축이던 한정희가 이제 막 들어온 정인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늦었네?”

“갑자기 일이 쏟아졌잖아요. 검권천하 기자회견 때문에 좀 늦었어요.”

“나도 봤어, 그 기자회견. 솔직히 선을 넘긴 했지.”

“류한영이랑 마성진이라는 그 사람들이요?”

“아니, 누구겠어? 윤진용이지.”


한정희는 정인의 잔에 위스키를 가득 부으며 말을 이었다.


“의도는 알겠어. 이번 검권천하 사태에 그들을 총알받이로 쓰려는 거. 그런데 말이야, 떳떳하지 않은 사람이 일을 크게 만들면 언젠가는 탈이 나거든. 영국에는 클린핸드(Clean Hand)의 원칙이라는 말이 있는데, 알지?”

“네. 손에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뭐, 그런 말이잖아요.”

“맞아. 그러니까 선을 넘었다고. 지금은 전략기획실장으로 승진했다지만, 누군가를 꼬리 잘라야 한다면 그 누군가가 누가 될까?”

“당연히 윤진용?”

“그렇지.”

“그렇더라도 전략기획실장까지 된 사람을 꼬리 자를 수 있겠어요?”

“있지. 왜 없겠어. 유엔더블유 입장에서는 윤진용도 없어지는 게 가장 깔끔하지 않겠어? 검권천하를 실제로 만든 사람 전부가 없어지면 그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잖아.”

“그렇긴 하겠네요.”

“윤진용, 그 사람 언젠가는 독박 제대로 쓰게 될 거야. 의형제의 등에 칼 꽂고, 그것도 모자라서 언론플레이로 그 사람들을 매장시키려고 했다는 사실까지. 됐고, 우리는 술이나 마시자.”

한 잔 시원하게 넘기는 한정희, 이와는 달리 정인은 입에 술을 데지 않았다.


“왜? 다른 거 시켜줘?”

“아뇨. 오늘은 일이 많아서요.”

“술 마시자던 사람이 술을 안 마시겠다? 뭐야, 최정인?”

“오늘만 봐줘요. 대신 술친구 데려왔어요. 국장님이랑 술 한 잔 하는 게 소원인 사람이 있어서요. 빨리 들어와요. 안 들어오고 뭐해요?”


정인은 입구 쪽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키가 매우 큰 한 남자가 가게로 들어왔고, 그 남자를 보자 한정희는 어이없다는 듯이 정인을 쳐다봤다.


“뭐야? 술 맛 떨어지게.”

“둘이 싸웠어요?”

“내가? 쟤랑?”

“김준호 기자가 국장님이랑 할 얘기가 있다던데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술 한 잔 하면서 풀어요. 아무튼, 저는 일이 많아서 먼저 일어납니다.”

“야! 최정인!”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김준호 기자를 보며 “명품, 명품” 거리던 한정희.

그러나 지금은 혐오스러운 사람이라도 본 것처럼 인상을 찌푸렸다.


“국장님, 안녕하세요.”

“너 나랑 장난하니? 난 말이다, 취향은 존중해도, 동성애는 질색인 사람이야. 그러니까 썩 꺼져. 회사에서도 사라져주면 더 땡큐고.”


성진, 아니 김준호 기자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이 한정희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말했다.


“사직서, 내라면 낼게요. 그런데 오해는 풀어야겠어요.”

“뭐?”


김준호 기자는 가방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서 한정희가 자세히 볼 수 있게끔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이연걸?”

“맞아요.”

“그러니까 갑자기 웬 이연걸?”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남자예요. 아니, 였어요.”


도통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었다.

좋아하는, 그리고 과거형처럼 였어요?

잠깐, 그때 남자 좋아한다는 게 이연걸이었어?


한정희가 되물었다.


“그게 무슨 말인데? 알아듣게 말해봐.”

“전 어렸을 때부터 이연걸을 진짜 많이 좋아했어요. 그 어떤 여자를 보더라도 설레거나 그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연걸을 너무 많이 좋아해서 그런 건가, 혹시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계속 해봐.”

“그런데 아니었어요. 국장님 같은 미인을 본 적이 없어서 그랬던 거였어요. 그래서 계속 착각하면서 살았나 봐요. 진짜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여자의 마음을 여는 열쇠, ‘미인’이라는 말.

국장님 같은 미인을 본 적이 없다는 말에 자물쇠가 채워졌던 한정희의 마음이 어느 정도 열린 것도 사실이었다.

한정희의 표정은 김준호가 막 바에 들어왔을 때처럼 벌레 보는 듯한 눈도 아니었고, 말투도 살얼음처럼 차디차지 않았다.


성진은 두 순을 뒤로 감추며, 한손으로 다른 손의 손등을 있는 힘껏 꼬집었다.

하마터면 입에서 ‘악!’ 소리가 날 뻔 했지만, 이를 악물며 참은 덕분인지 눈가가 빠르게 촉촉해졌다.


한정희가 울먹이면서 말을 주저하는 김준호 기자에게 말했다.


“괜찮아. 괜찮으니까 말해봐.”

“사실 제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웠던 적이 많았어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정확히 알아요. 저도 여자를 보면서 설렌다는 걸요. 이런 감정을 알려주신 분이 저를 싫어한다니까 마음이 많이 힘들어요. 회사 그만 둘게요. 국장님이 바라시니까······.”


성진의 고백,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었다.

단지 몇몇 문장에서는 ‘주어’를 일부러 감추었을 뿐.


성진은 가방에서 ‘사직서’라고 적힌 봉투를 꺼내서 이연결 사진 옆에 올려놨다. 그리고는 휙 돌아서려고 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한정희의 손이 성진의 팔을 잡고 있었다.


“집어넣어. 오해해서 미안하니까.”

“국장님······.”

“그러게 너는 왜 사람 오해하게 만들고.”

“그날 국장님이 그냥 나가버리셔서······.”


한정희는 ‘명품, 명품’ 거릴 때의 그 눈빛이 되어 있었다.


“한 잔 할래?”

“네!”


성진과 한정희는 주거니 받거니 하며 밤을 지새웠다.


*****


듀란켈의 의용군과 동행한지 어느덧 이틀 째.

달리 말하자면 한영은 마법의 시대에서 2번째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하늘에 떠 있는 2개의 달이 서로 닿았다가 다시 멀어지는 시간까지 한영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검권천하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말처럼, 마법의 시대는 검권천하와 닮은 부분이 정말 많았다.

실제로 사람이 사는 세계 같다는 리얼리티.


그러나 완전히 다른 점도 있었다.

전혀 게임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리얼리티였다.


몬스터를 사냥해도 경험치를 얻는 게 아니었다. 바꿔 말하자면, 레벨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리고 상태창도 존재하지 않았다.

미니맵이라든지, 퀘스트 목록, 소지품 등등.


어쩌면 마법의 시대는 게임이 아닌, 다른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마저 드는 그때, 대붕금시조가 강가에 앉아 생각에 잠긴 한영에게 말을 걸었다.


“상념이 깊어 보이는구나.”

“좀······. 이곳은 우리가 있던 곳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것 같아서.”

“맞는 말이로구나. 너와 이 몸을 연결 짓던 무언가의 선이 느껴지지 않는구나.”


연결선?

소환자와 소환수의 관계를 말하는 건가?

한영은 나지막하게 말해봤다.


“소환수 공력 개방.”


대붕금시조의 말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문득 서운한 마음이 밀려왔다.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이제는 멀어질 수도 있다는 느낌, 그런 마음에서 드는 서운함이었다.


“진짜네······.”

“형식에서 벗어나 본질을 보거라. 신의 반열에 다다른 이 몸이 너를 친우로 인정했고, 진정으로 돕지 않느냐. 인간들은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더냐.”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검권천하에서는 소환자와 소환수의 거리가 멀어지면 소환수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대붕금시조가 소환수라는 굴레를 벗어나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이상, 어마무시한 대붕금시조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바꿔 말하자면, 사이퍼를 추적하는 게 2배는 빨라질 수 있다!


한영은 자신의 손에 들린 ‘창조주의 권능-파괴’를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여기서도 잘 부탁할게, 대붕금시조.”

“이제야 이 몸의 친우답구나. 이곳에서도 너를 진정으로 도울 것이야.”


두 개의 달이 사라지고, 다시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듀란켈의 의용군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듀란켈이 말했다.


“곧 있으면 아오니아 평원에 다다를 것입니다. 그곳에서 모타 제국 제7기사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우리 의용군이 무사히 기사단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덕분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였다.


“쿠오오오오!”


구름을 뚫고 나타난 하얀 생명체가 날개를 펄럭이며 괴이한 굉음을 질러댔다.

한영이 있는 곳과는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었지만, 하얀 생명체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다.


의용군들이 기겁하며 소리쳤다.


“화, 화이트 드래곤이다!”


그러나 화경의 경지에 다다른 한영의 눈에는 그 생명체의 모습이 더더욱 또렷하게 보였다.

그 생명체는 생명체라고 부를 수 없는 존재였다.

살아 있지 않았으니까!


“해골 드래곤?”


그 순간, 의용군은 또다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평생토록 한 번 보기 힘든 존재가 드래곤이었고, 그러한 드래곤이 또 한 마리 나타난 것.


“레, 레드 드래곤!”


색깔은 같았지만, 본질이 전혀 다른 존재였다.


대붕금시조의 본체화.

태양이 지상에 내려온 것처럼, 대붕금시조는 새빨간 광채를 내뿜으며 해골 드래곤을 향해 날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2부 AOM] 제3화 -전화위복 +2 21.03.17 514 13 13쪽
115 [2부 AOM] 제2화 -같은 체계, 다른 세계 +3 21.03.16 517 13 12쪽
114 [2부 AOM] 제1화 -이슈들 +4 21.03.15 530 13 13쪽
113 [1부 검권천하(완결)] 제113화 -불시착 +6 21.03.07 528 13 12쪽
112 [1부 검권천하] 제112화 -코드넘버원 +2 21.03.06 517 13 12쪽
111 [1부 검권천하] 제111화 -십만대산 +2 21.03.05 508 13 12쪽
110 [1부 검권천하] 제110화 -결전 +2 21.03.04 525 13 15쪽
109 [1부 검권천하] 제109화 -설계 +2 21.03.03 518 14 12쪽
108 [1부 검권천하] 제108화 -파천신군 +2 21.03.03 527 13 12쪽
107 [1부 검권천하] 제107화 -대붕금시조 +2 21.02.28 519 13 12쪽
106 [1부 검권천하] 제106화 -화경 +4 21.02.27 512 14 12쪽
105 [1부 검권천하] 제105화 -검권천하 +2 21.02.26 506 13 12쪽
104 [1부 검권천하] 제104화 -금단의 영역 +2 21.02.25 508 13 12쪽
103 [1부 검권천하] 제103화 -그의 목소리 +2 21.02.24 512 14 11쪽
102 [1부 검권천하] 제102화 -같은 생각 +4 21.02.23 519 13 12쪽
101 [1부 검권천하] 제101화 -적의 심장부로 +2 21.02.22 525 13 11쪽
100 [1부 검권천하] 제100화 -천하제일무예대회(5) +8 21.02.21 503 14 12쪽
99 [1부 검권천하] 제99화 -성진의 첫출근 21.02.20 517 12 12쪽
98 [1부 검권천하] 제98화 -성진의 면접 +4 21.02.19 508 14 12쪽
97 [1부 검권천하] 제97화 -천하제일무예대회(4) 21.02.18 501 12 12쪽
96 [1부 검권천하] 제96화 -천하제일무예대회(3) 21.02.17 505 12 11쪽
95 [1부 검권천하] 제95화 -천하제일무예대회(2) 21.02.16 520 12 12쪽
94 [1부 검권천하] 제94화 -천하제일무예대회(1) 21.02.14 518 12 11쪽
93 [1부 검권천하] 제93화 -회군(回軍) 21.02.13 510 12 12쪽
92 [1부 검권천하] 제92화 -탄멸의 협곡(3) 21.02.12 525 13 13쪽
91 [1부 검권천하] 제91화 -탄멸의 협곡(2) +2 21.02.11 517 13 12쪽
90 [1부 검권천하] 제90화 -탄멸의 협곡(1) +2 21.02.10 524 14 12쪽
89 [1부 검권천하] 제89화 -황궁(2) +2 21.02.09 526 13 11쪽
88 [1부 검권천하] 제88화 -영광의 목초지(2) 21.02.08 522 13 12쪽
87 [1부 검권천하] 제87화 -영광의 목초지(1) 21.02.07 528 1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