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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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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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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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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1.02.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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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부 검권천하] 제105화 -검권천하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105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 장군님께서 남기신 이 말은 현재까지도 명언으로 손꼽힌다.

과연, 이런 말은 어떤 상황에서 나올 수 있을까?


언어적으로 느껴지는 감정 말고, 시대적인 상황을 떠올린다면 단순히 “멋있다!”라는 감탄사를 내뱉는 것만으로는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위험이 도래되지 않는 전쟁은 없다. 항상 치열하고 처절한 게 전쟁이다.

패배가 예견 시 되는 전쟁이라면 잔혹함과 비참함은 더더욱 가중될 것이다.

그랬기에 이순신 장군님은 죽을 각오로 싸우라는 말을 남겼고, 실제로 모두가 내 한목숨 바친다는 각오로 임했기에 나라와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현재, 한영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 수호신.

주작, 청룡, 현무, 백호.


오래도록 사람들의 입에서 ‘영물’이라 일컬어졌고, 검권천하의 영물 중에서 가장 강력한 네 마리의 영물이 한영과 대붕을 네 방향에서 포위하고 있었다.

플레이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이들의 공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시스템 메시지가 울렸다.


[히든 퀘스트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가 형성되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확인(F), 취소(ESC)]


[도움말]

-해당 퀘스트는 일회성입니다.

-취소 시 재입장할 수 없습니다.


허공답보로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한영, 상당히 긴장했는지 그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떨려있었다.


“대붕, 본체화!”

“알겠느니라!”


순식간에 집채만 한 붉은 새로 변한 대붕, 한영이 등에 타자 대붕은 더 높이 솟아올랐다. 사수호신과 거리가 제법 멀어질 때쯤 한영이 외쳤다.


“확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비행이 가능한 주작과 청룡이 쏜살같이 대붕을 뒤쫓았다.

북해빙궁에서 모조품인 사 수호신 얼음상과 대전을 한 경험 때문일까, 한영이 세운 전략은 각개격파였다.


이따금씩 백호가 뛰어오르며 칼날보다 날카로운 손톱을 휘저었고, 현무가 촉수 같은 여러 꼬리를 하늘로 쏘아 올렸으나, 제법 높은 곳에서 빠르게 날아다니는 대붕을 맞추기는 결코 쉽지않은 일이었다.


대붕의 목덜미 깃털을 잡고 있던 한영이 말했다.


“주작의 약점은 목 뒤! 청룡의 약점은 물고 있는 여의주!”

“끼야아!(알겠다!)”


미사일이 발사되듯이, 대붕이 속력을 높여 일직선상으로 솟구쳤다.

청룡과 주작이 대붕의 뒤를 맹렬히 쫓아왔고, 대붕은 일부러 속도를 조금씩 낮췄다.

그렇게 서로 수평이 되자, 한영은 청룡에게로 뛰며 주먹을 내질렀다.


기다란 푸른색의 몸통, 여섯 개의 다리와 입에 각각 여의주 하나씩을 물고 있는 청룡.

한영이 노린 건 앞쪽 다리의 여의주였다.

극의와 공력을 개방한 파열권강(破裂拳剛)이 여의주를 관통하자, 유리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졌다.


‘챙그랑-’


상당히 열이 받았는지, 대붕을 쫓던 청룡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자신의 몸통을 벼룩마냥 달리고 있는 한영을 물어뜯으려고 했다.

청룡의 이빨이 가까워지자 한영은 몸을 숙여 공격을 피했고, 내친김에 다른 쪽 앞발로 움켜쥐고 있는 여의주 하나를 깨부셨다.


“고오오오오!”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는지 청룡은 개가 물 털 듯이 몸을 흔들었고, 무게 중심을 잃은 한영은 청룡의 몸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한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는 백호가 보기만해도 오금이 서릴 것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리우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역시 손 많이 가는 인간, 이라 생각하며 대붕은 U턴 하듯이 몸을 틀어 한영을 받아줬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저승 문턱을 오간 한영, 순식간에 식은땀이 폭발했다.

다시 대붕의 목 깃털을 잡은 한영은 한손으로는 여전히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진짜 죽는 줄 알았네. 고마워, 대붕.”

“쿄오오!(집중해라!)”


주작과 청룡이 여전히 맹렬히 추격해오고 있었다.

잠시 몸을 추스린 한영은 소지품 창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들었다.

마지막 하나 남은 ‘특급성장비급’이었다. 벌써 피로도가 가득 찬 것!


[특급성장비급(1시간)을 사용하시겠습니까?]

[확인(F), 취소(ESC)]


“확인!”


1시간 동안 육신의 한계를 벗어나게 된 한영, 다시금 반격을 시작했다.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청룡의 중간 다리에 있는 여의주를 깨뜨렸고, 그러자 청룡 역시 자신의 몸에 올라타 있는 한영을 떨어뜨리려고 몸을 털어댔다.

하지만 같은 방법에 두 번 당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

한영은 청룡의 두터운 비늘을 꽉 붙잡으며 버텨냈고, 흔들거림이 잦아들자 반대쪽 여의주를 부술 틈을 노렸다.


한영은 한영대로 고군분투를 이어갔고, 대붕 역시 신경 쓸 아군과 적군이 하나씩 줄어들자 주작과의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했다.


흡사, 멀리서 본다면 새빨간 대붕과 주작의 형상은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붕은 붉은색의 매와 닮았고, 주작은 수탉의 얼굴에 다리는 얇고 길었으며 기다란 꼬리는 여러 갈래로 나뉜 모습이었다.


한영에게 약점을 들은 대붕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자신을 쫓아오던 주작의 목덜미를 부리로 꽉 물었다. 그리고는 속절없이 좌우로 고개를 흔들어댔다.

치킨집 사장님에게 목덜미를 부여잡힌 닭의 비참함과 같다 할까, 주작은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댔다. 그럴수록 대붕은 부리를 더욱 단단하게 조여들어갔다.


‘으드득-’


부리를 통해 느껴지는 뼈 부러지는 촉감, 이와 동시에 머리가 덜렁거리는 주작.

햇병아리에 불과하군, 이라고 여기며 대붕은 주작의 시체를 내다 던져버렸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신의 반열에 다다른 대붕(대붕금시조)이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목이 부러져서 골백번 사망했다고 여긴 주작은 목을 빳빳하게 치켜들며 다시금 대붕을 향해 날아왔다.


히든 퀘스트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은 검권천하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다.

사 수호신이 엄청나게 강력한 이유도 있겠지만, 단순히 사냥만 하는 퀘스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칭호’를 부여해도 되는지를 검증하는 일종의 시험이었고, 한영이 일부러 그런 목적으로 만든 퀘스트였다.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대붕이었지만, 한영을 보자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다.

한영은 청룡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기보다는, 청룡의 상징물과도 같은 여의주만을 집요하게 노리고 있었다.


‘굴복’을 시킨다라, 오히려 그 방식이 이 몸에게는 더더욱 어울릴 터!

방법을 찾아서일까, 불의 화신인 대붕이 불의 기운을 발산하자 그의 몸이 활활 타올랐다.

대붕의 모습은 마치 ‘불사조’와 흡사했다.


연이은 사투 끝에 다시금 주작의 목을 부리로 낚아챈 대붕은 이전처럼 목이 부러질 때까지 꽉 조였고, 잠시 주작의 움직임이 잦아들자 이번에는 위로 던져 올렸다.

힘없이 솟구치는 주작, 대붕은 곧바로 주작의 깃털들을 부리로 뽑아버렸고, 때아닌 알몸이 되어가는 주작의 눈에서 대붕은 ‘공포’를 엿볼 수 있었다.


주작이 전의를 상실할 때쯤, 대붕은 주작의 목을 다시 낚아채며 땅바닥을 향해 내동댕이쳤다.

그리고는 그래, 이번에도 일어날 수 있겠느냐? 라는 눈으로 주작을 바라봤다.


하나는 예상과 적중했고, 하나는 예상에서 빗나갔다.

다시금 원래의 상태로 돌아온 주작은 마치 인사라도 하는 것처럼, 땅바닥에 날개를 축 드리운 채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자, 이것으로 하나는 마무리.

한영 쪽의 상황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앞발, 가운데 발, 뒷발로 움켜쥐고 있던 각각 2개씩의 여의주를 전부 깨뜨린 한영은 이번에는 청룡이 입에 물고 있는 여의주를 향해 달려들었다.


마지막 여의주도 파열권기에 의해 산산이 조각났고, 청룡의 머리에서 수직으로 높이 뛴 한영은 다시 빠르게 하강하며 주먹에 공력을 가득 담았다.

주먹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힘이 모일 때쯤, 청룡의 머리와 가까워졌고, 있는 힘껏 정수리 한가운데를 찍어눌렀다.


청룡이 지면에 추락하자 거대한 마찰음이 주변을 에워쌌다.


‘쿠웅!’


청룡 역시 주작처럼 일곱 개의 여의주를 쥔 모습으로 돌아갔고, 한쪽 구석에 몸을 돌돌 만 채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백호와 현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영은 백호를, 대붕은 현무를 상대했다.


*


하얀 털의 집채만큼이나 거대한 호랑이인 백호.

그리고 그러한 백호를 조련하는 사육사 한영.


등에 올라탄 한영은 왼손으로는 백호의 목덜미를 움켜쥐었고, 오른손은 힘을 잔뜩 싣고 있었다.

그렇게 더는 힘을 끌어모을 수 없을 정도로 집중되자 백호의 머리 위로 뛰어오르며 주먹을 뻗었다.


‘쿵!’


일순간에 땅바닥에 박혀버린 백호, 머리에서 잽싸게 뛰어내린 한영은 쓰러진 백호의 양쪽 송곳니를 향해 오른손과 왼손을 연달아서 휘둘렀다.


‘빠각!’, ‘빠각!’


잔인하게도 백호는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를 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직 날카로운 발톱은 남아있었으니.

앞발을 휘두르는 백호, 가할 수 있는 공격은 그것뿐이었기에 당연히 예상한 한영.

한영은 두 주먹을 맞부딪쳐서 호신강기를 발현했고, 투명한 막에 의해 백호의 앞발이 튕겨져 나갔다.


자, 이것으로 마지막!

살짝 뛰어오른 한영은 주먹과 발차기를 섞어가며 다섯 발톱을 부러뜨렸다.


이빨과 발톱을 전부 잃은 백호도 주작·청룡과 마찬가지로 몸이 이전처럼 멀쩡하게 돌아왔고, 한쪽 구석으로 돌아가서 온순한 고양이처럼 자세를 잡았다.


대붕 쪽 상황도 마무리 단계였다.


현무의 촉수와도 같은 꼬리를 끊어냈고, 단단한 등껍질을 더 단단한 부리로 꿰뚫고 있었다.

일순간에 현무는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거북이 신세로 전락해버렸고, 등껍질을 완전히 부순 대붕이 파편을 뚫고 살점 한 뭉텅이를 뜯어내는 것으로 승자가 결정되었다.


현무 역시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땅바닥에 뱃가죽을 댄 채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1시간이라는 긴 혈투 끝에 찾아온 승리.


동서남북, 사 수호신은 한영과 대붕을 향해 네 방향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예를 갖추고 있었다.

자신들을 굴복시킨 강자를 인정하는 모습, 이제야 긴장이 풀렸는지 한영이 대붕을 향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역시, 대붕!”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 여겼건만, 용하게도 버텨낸 네가 참으로 기특하구나.”


시스템 메시지가 끊임없이 울렸다.


-경험치 680,658,589,···을 획득하였습니다.

-운 효과가 발동되어 경험치 340,329,295,···을 추가로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 687,298,609,···을 획득하였습니다.

-운 효과가 발동되어 경험치 343,648,304,···을 추가로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 697,447,198,···을 획득하였습니다.

-운 효과가 발동되어 경험치 348,723,599,···을 추가로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 679,298,574,···을 획득하였습니다.

-운 효과가 발동되어 경험치 339,649,287,···을 추가로 획득하였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


-대붕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대붕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대붕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

·


노력에 따른 보상이라 해야할까, 무려 9번의 레벨 업.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칭호 ‘검권천하’를 획득하였습니다.

-칭호 효과로 모든 능력치가 50개씩 상승하였습니다.


[레벨 89에 되어, 화경(化境)의 벽에 도달하였습니다.]

[화경의 벽을 돌파하시겠습니까?]

[확인(F), 나중에(ESC)]


한영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확인!”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89

생명: 6495/6495(+970)

공력: 1849(+100)

소속: 보승장군(報勝將軍)

칭호: 검권천하

--------

근력 319(+13) 체력 281(+21)

민첩 282(+33) 재능 232(+12)

운 254(+10)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대붕 레벨 89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10%

경험치 보조+10%

속도 보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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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부 검권천하(완결)] 제113화 -불시착 +6 21.03.07 528 13 12쪽
112 [1부 검권천하] 제112화 -코드넘버원 +2 21.03.06 517 13 12쪽
111 [1부 검권천하] 제111화 -십만대산 +2 21.03.05 508 13 12쪽
110 [1부 검권천하] 제110화 -결전 +2 21.03.04 524 13 15쪽
109 [1부 검권천하] 제109화 -설계 +2 21.03.03 518 14 12쪽
108 [1부 검권천하] 제108화 -파천신군 +2 21.03.03 527 13 12쪽
107 [1부 검권천하] 제107화 -대붕금시조 +2 21.02.28 518 13 12쪽
106 [1부 검권천하] 제106화 -화경 +4 21.02.27 512 14 12쪽
» [1부 검권천하] 제105화 -검권천하 +2 21.02.26 506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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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부 검권천하] 제101화 -적의 심장부로 +2 21.02.22 525 13 11쪽
100 [1부 검권천하] 제100화 -천하제일무예대회(5) +8 21.02.21 502 14 12쪽
99 [1부 검권천하] 제99화 -성진의 첫출근 21.02.20 517 12 12쪽
98 [1부 검권천하] 제98화 -성진의 면접 +4 21.02.19 507 14 12쪽
97 [1부 검권천하] 제97화 -천하제일무예대회(4) 21.02.18 500 12 12쪽
96 [1부 검권천하] 제96화 -천하제일무예대회(3) 21.02.17 504 12 11쪽
95 [1부 검권천하] 제95화 -천하제일무예대회(2) 21.02.16 519 12 12쪽
94 [1부 검권천하] 제94화 -천하제일무예대회(1) 21.02.14 517 12 11쪽
93 [1부 검권천하] 제93화 -회군(回軍) 21.02.13 510 12 12쪽
92 [1부 검권천하] 제92화 -탄멸의 협곡(3) 21.02.12 525 13 13쪽
91 [1부 검권천하] 제91화 -탄멸의 협곡(2) +2 21.02.11 516 13 12쪽
90 [1부 검권천하] 제90화 -탄멸의 협곡(1) +2 21.02.10 524 14 12쪽
89 [1부 검권천하] 제89화 -황궁(2) +2 21.02.09 526 13 11쪽
88 [1부 검권천하] 제88화 -영광의 목초지(2) 21.02.08 522 13 12쪽
87 [1부 검권천하] 제87화 -영광의 목초지(1) 21.02.07 527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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