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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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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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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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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1.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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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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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부 검권천하] 제87화 -영광의 목초지(1)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87화


수백 개의 골짜기로 이루어진 만년빙산, 한영은 그 중 한 절벽으로 향하고 있었다.


절벽의 가장자리라는 지리적 특성과 어울리지 않게 하얀 꽃 한 송이가 피어있었다.

허공답보로 공기층을 밟고 도약한 한영은 그 꽃을 낚아챈 후, 다시 대붕에게로 돌아갔다.


생김새가 이상해서일까, 대붕이 물었다.


“이건 무엇인게냐? 꽃이라면 생기가 느껴져야 할 터, 허나 살아있는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구나.”


대붕의 말처럼 꽃은 꽃이되, 한편으로는 꽃이 아니었다.

만년빙산의 가장 순수한 정기 속에서 스스로 꽃피운 얼음결정이었다.


[등급:전설] 만년설화(萬年雪花)

-보유 시 냉기 저항력을 큰 폭으로 상승시킨다.


‘언제나 녹지 않고 쌓여있는 눈’을 뜻하는 만년설(萬年雪).

만년설화(花)는 자연의 섭리에 의해서 가장 아름다운 형태인 꽃의 모양을 띠고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자체발광하는 만년설화를 바라보고 있자, 한영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유는 두 개였으니, 하나는 아름다운 자태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귀비’의 표정이 머릿속으로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제 아무리 도도함과 앙칼짐의 대명사인 귀비더라도 만년설화의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겠는가.


만년설화를 소지품 창에 넣자, 때마침 기다리던 시스템 메시지가 울렸다.


-감정을 완료하였습니다. 물품을 확인하십시오.


소지품 창에 막 생성된 투명한 돌 하나가 있었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한영은 이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랬기에 입을 쩍 벌린 채 연신 눈만 비벼댈 뿐이었다.


“대, 대, 대, 대박······.”


[등급:신화] 회귀의 석

-특정 장소를 초기화하거나, 일정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매개체.


검권천하에 존재하는 수많은 물품은 각각이 등급을 가지고 있다.

가장 흔한 ‘일반’, 다음은 고급, 희귀, 전설, 신화까지.

그러나 같은 신화 등급이라고 해도,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물품이 있었으니, 그 정점에 있는 게 바로 ‘회귀의 석’이었다.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사용하면 소멸되는 일회성이기에 희소성이 더더욱 가중되는 아이템.

그런 로또가 한영의 손에 들어온 것이었다.


당연히 신중함을 기하고, 또 기하여 사용해야 함은 물론이었다.

성진이한테 팔아달라고 할까? 아니면 시공의 탑을 다시 한 번 돌까?


한영이 행복하기 그지없는 고민에 잠겨만 있자, 대붕이 간략하게 조언을 했다.


“큰 복에는 큰 화가 따르는 법이거늘.”

“초 치기는. 대붕, 시공의 탑에 다시 갈까? 어때?”

“진귀한 물품이라면 더더욱 값지게 사용하거라. 필시, 네게 주어진 이유가 있을 터, 눈앞의 이득을 좇지 말고, 소중히 간직하란 말이니라.”


인간이란 희노애락을 이겨낼 수 없는 존재였으니, 대붕의 뼈와 살이 되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한영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대붕의 말처럼, 회귀의 석이 우연히 한영의 손에 들어온 건 아니었다.

모든 건 인과(因果)에 의한 것이었고, 예상은 언제나 빗나가기 마련이었다.


*


<영광의 목초지에 진입하셨습니다.>


만년빙산을 내려와서 황궁으로 향하는 한영과 대붕.

중간 중간에 잠시 들르는 곳들이 있었으니, 바로 ‘칭호’를 획득하기 위함이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녹음(綠陰), 그 중앙부분에서 한영이 단적비연수의 두건을 풀어헤치자 어그로가 끌린 몬스터들이 한영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사이퍼가 자신의 모든 힘을 쥐어짜내면서 검권천하의 모든 생명체가 한영을 적대시하도록 만들었지만, 이는 오히려 한영을 도와주는 꼴이 되고 만 셈이었다.

즉, 시간 절약.


허공답보로 공중 높이 올라간 한영은 주먹에 힘을 모으며 그대로 수직 낙하했다.

가속도가 붙은 그 상태로 주먹으로 지면을 내리쳤다.


“쿵!”


땅바닥이 잘게잘게 부서졌고, 한 번의 타격으로 30여 마리의 뿔 달린 소 모양의 몬스터들이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한 채 경험치가 되어 돌아왔다.

대붕 역시 마찬가지로 대량 살상을 이어갔다.


적대치에 이끌린 몬스터들을 모두 해치우자, 시스템 메시지가 울렸다.


-칭호 ‘영광의 목초지의 포식자’를 획득하였습니다.

-칭호 효과로 재능과 운 능력치가 각각 1씩 상승하였습니다.


한편, 적대치를 방출하는 게 좋은 기능만을 하는 건 아니었다.

이는 자신의 위치를 공개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으니, 사냥감을 뒤쫓는 사냥꾼에게는 더욱이 그랬다.


사이퍼의 불안감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이 세계에서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유일한 한 명, 그자를 제거하려고 가진 방법을 모두 동원했지만, 제거하기는커녕 그자의 힘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온전치 않은 육신을 이끌고 직접 사냥에 나섰다.


생사경의 경지인 독고무패.

그는 검권천하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였지만, 사이퍼라는 이질적인 기운과 합쳐지자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었다.

감지능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영은 힘이 강해질수록 더욱 말끔하게 기운을 숨겼고, 불완전한 독고무패는 온전히 한영의 기운을 찾아낼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강력한 적대감이 감지된 것.


“저기군.”


스산한 목소리를 내뱉은 독고무패의 형상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그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몬스터를 학살하고 있는 두 남자의 앞이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기운이 빛의 속도로 가까워지자 놀란 대붕은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제천대성 또는 모든 힘을 되찾는 자신과 동급이란 말인가!

아니었다. 최소 동급, 어쩌면 그 이상!


감지 능력을 지니지 않은 한영이었지만, 그도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막대한 중압감이 느껴졌다.

침을 삼킬 수조차,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사치인 엄청난 압박감.

피아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지자 한영의 입에서 공포 섞인 목소리가 기어나왔다.


“도, 독고······, 커억!”


한영의 목을 움켜쥔 독고무패, 그의 입이 열렸다.


“찾았다, 코드 넘버 원.” / 「찾았다, 코드 넘버 원.」


하나의 입이었지만, 들리는 목소리는 두 개였다.

스산한 기계음, 검권천하에 들어오기 직전에 들은 목소리와 동일했고, 다른 하나는 독고무패의 육성이었다.


“사, 사이퍼······.”

“나를 알고 있구나.” / 「나를 알고 있구나.」


대붕이 궁극기인 풍화빙창을 날리며 외쳤다.

아니, 외치려고 했다.


“당장 놓지······, 윽!”


대붕의 목도 움켜쥔 독고무패.

양손에 각각 한영과 대붕을 사로잡은 독고무패의 입이 다시 열렸다.


“소멸시킨다, 코드 넘버 원.” / 「소멸시킨다, 코드 넘버 원.」


여기서 이렇게 끝이란 말인가······.

죽음이라는 미지의 공포가 한영을 휘감았다. 포기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포기해야만 하는 압도적인 힘.

미안해 수영아······, 미안하단 말 꼭 하고 싶었는데······.


그때!

독고무패의 등 뒤에서 네 줄기의 푸른 섬광이 일렁였다.

한영이 방출하는 적대치를 따라 온 이는 독고무패만이 아니었으니.


척인결의 궁극기인 무형검기(無形劍氣)를 피하며 손을 놓은 독고무패, 척인결이 달려들며 외쳤다.


“정신 차리거라, 어서!”

“사, 사형?”


척인결이 자신의 모든 기운을 검에 실으며 외쳤다.


“스승님의 원수! 기필코 살려 보내지 않겠다!”

“크크크크, 그때의 햇병아리로군. 네 사부처럼 갈기갈기 찢어주마.”


화경의 고수 척인결, 한 세계관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초고수.

하지만 상대는 한 손가락에 꼽히는 최강자였다.


몇 번의 합. 결과는 처참했다.

몸통이 뜯겨져나간 척인결의 마지막 말은 이러했다.


“도망치거······.”


*****


정인이 성진의 멱살을 움켜쥔 장창현의 뺨을 날렸다.


“개새끼는 너야!”

“야! 최정인!”

“내가 모를 줄 알았니? 네가 어떤 새낀지!”


술이 확 깬다는 말이 있다.

맨정신으로 들어도 충격적인 말은 알코올에 잠식된 이성을 되찾게 해준다. 지금의 장창현이 그랬다.


“너, 너······. 내가 뭘! 내가 뭘 어쨌다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도 있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때면 오히려 헛웃음이 나오는데, 지금의 정인이 딱 그랬다.

정인이 아무 말 없이 표정만 구기자 역으로 더 강하게 나오는 장창현.


“내가 뭘 어쨌는데? 말을 해보라고! 내가 뭘 어떻게 했냐고! 너 나 못 믿어?”

“네가 뭘 어쨌냐고? 널 못 믿냐고? 어이가 없어서.”

“바람이나 피운 주제에 뭐가 어째!”

“내가? 네가 아니라?”


정인은 본격적으로 싸워보겠다는 듯이 소매를 걷어붙이며 장창현에게 다가갔다.

막 퍼부으려는 찰나, 장창현의 뒤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성진이 눈에 들어왔다.


성진은 장창현이 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정인에게 말했다.


“최 기자님, 아무래도 남자친구 분께서 오해를 하신 모양이네요. A/S는 다음에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창현이 뒤를 돌아 성진을 노려봤다.


“뭐?”

“저는 컴퓨터 수리 기사입니다. 최 기자님이 갑자기 컴퓨터가 안 된다고 부르셔서요.”

“수리 기사? 야, 최정인. 너 말해봐. 진짜야?”


성진은 정인을 향해 한쪽 눈을 감았다가 떴다.


“어? 어, 수리 기사님 맞아.”

“그럼 진작 말을 했어야지!”

“말할 여유나 줬어? 다짜고짜 멱살부터 잡은 사람이 누군데!”

“잠깐만, 그건 그렇다 치고, 아까 한 말 다시 해봐. 내가 어떤 새낀데?”


잠시 참으려고 했던 화가 다시 터질 것 같은 정인, 이번에도 성진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정인에게 참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하, 진짜 왜! 왜 못 하게 하는 건데! 참기 힘들 정도였지만, 정인은 성진의 간곡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거야, 오빠가 날 먼저 의심하니까, 다짜고짜 의심하니까 그런 거잖아······. 우리 사이에 그렇게 믿음이 없었니?”


촉촉해진 눈가를 손등으로 닦으며 울먹이는 정인.

정인의 수준급 연기에 입을 쩍 벌리는 성진.

그런 성진을 향해 웃지 말라는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정인.

그런 줄도 모르고 당황해하는 장창현.


“저, 정인아, 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오빠 안 보고 싶다. (훌쩍) 오늘 진짜 너무했어. (훌쩍)”

“정인아, 어디 가는데?”


정인은 장창현의 말을 무시한 채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장창현이 엘리베이터에 따라 타려고 했지만, 정인은 “따라오면 오늘이 정말 끝인 줄 알아.”라는 말만을 남긴 채 혼자 내려가 버렸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 지어지는 듯 보였고, 끝끝내 장창현이 정인을 따라가자 관심 밖이 되어버린 성진은 옥상으로 올라가 몸을 숨겼다.

30여분 후, 정인이 옥상으로 올라왔다.


“집에 없어서 올라와 봤어요.”

“갔어?”

“네. 에휴, 이제는 없던 정마저 다 떨어졌네요. 멱살 잡힌 데는 괜찮아요?”

“이정도야 뭐. 근데 오늘 왜 왔대?”

“회사에서 권고사직 당했대요. 딱 봐도 보이죠. 왜 짤렸는지. 근데 왜 아까 말린 거예요?”

“그 사람도 기자잖아. 그 사람이 썼던 기사 보니까 사람들 선동하는 능력이 장난 아니더라고. 그래서 괜히 정인 씨 다칠까 봐서.”


틀린 말은 아니었다.

장창현 역시 이름을 날리던 기자였고, 선동하게끔 기사를 적는 게 그의 특기였다.


“그래서 이제 어떡하라고요? 또 찾아오면요?”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


이렇게, 이렇게 한 다음에 저렇게, 저렇게 등등.

성진은 머릿속에 그려지는 시나리오를 적나라하게 정인에게 말했다.

정인의 평가는 이랬다. “진짜 천재라니까!”

성진의 말대로, 정인은 장창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다음,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한 정인은 편집국장인 한정희의 방으로 들어갔다.


“국장님, 어제 장창현 선배 우리 집에 찾아왔었어요.”

“뭐? 집에? 왜?”

“자기 권고사직 당했다면서 국장님께 말 좀 잘 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정인이 너보고 나를 설득해라? 어이가 없네.”

“저도 어이가 없더라고요.”


정인은 최대한 오래 한정희의 방에서 머물렀다. 장창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창현이 나타났다.

정인은 성진이 말한 ‘작전’을 시작했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65

생명: 3753/3753(+970)

공력: 740(+100)

소속: 없음

칭호: 영광의 목초지의 포식자

--------

근력 148(+13) 체력 144(+21)

민첩 139(+33) 재능 109(+12)

운 118(+10)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대붕 레벨 65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10%

경험치 보조+10%

속도 보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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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2부 AOM] 제1화 -이슈들 +4 21.03.15 530 13 13쪽
113 [1부 검권천하(완결)] 제113화 -불시착 +6 21.03.07 528 13 12쪽
112 [1부 검권천하] 제112화 -코드넘버원 +2 21.03.06 517 13 12쪽
111 [1부 검권천하] 제111화 -십만대산 +2 21.03.05 508 13 12쪽
110 [1부 검권천하] 제110화 -결전 +2 21.03.04 525 13 15쪽
109 [1부 검권천하] 제109화 -설계 +2 21.03.03 518 14 12쪽
108 [1부 검권천하] 제108화 -파천신군 +2 21.03.03 527 13 12쪽
107 [1부 검권천하] 제107화 -대붕금시조 +2 21.02.28 518 13 12쪽
106 [1부 검권천하] 제106화 -화경 +4 21.02.27 512 14 12쪽
105 [1부 검권천하] 제105화 -검권천하 +2 21.02.26 506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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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부 검권천하] 제102화 -같은 생각 +4 21.02.23 519 13 12쪽
101 [1부 검권천하] 제101화 -적의 심장부로 +2 21.02.22 525 13 11쪽
100 [1부 검권천하] 제100화 -천하제일무예대회(5) +8 21.02.21 503 14 12쪽
99 [1부 검권천하] 제99화 -성진의 첫출근 21.02.20 517 12 12쪽
98 [1부 검권천하] 제98화 -성진의 면접 +4 21.02.19 508 14 12쪽
97 [1부 검권천하] 제97화 -천하제일무예대회(4) 21.02.18 501 12 12쪽
96 [1부 검권천하] 제96화 -천하제일무예대회(3) 21.02.17 505 12 11쪽
95 [1부 검권천하] 제95화 -천하제일무예대회(2) 21.02.16 520 12 12쪽
94 [1부 검권천하] 제94화 -천하제일무예대회(1) 21.02.14 517 12 11쪽
93 [1부 검권천하] 제93화 -회군(回軍) 21.02.13 510 12 12쪽
92 [1부 검권천하] 제92화 -탄멸의 협곡(3) 21.02.12 525 13 13쪽
91 [1부 검권천하] 제91화 -탄멸의 협곡(2) +2 21.02.11 516 13 12쪽
90 [1부 검권천하] 제90화 -탄멸의 협곡(1) +2 21.02.10 524 14 12쪽
89 [1부 검권천하] 제89화 -황궁(2) +2 21.02.09 526 13 11쪽
88 [1부 검권천하] 제88화 -영광의 목초지(2) 21.02.08 522 13 12쪽
» [1부 검권천하] 제87화 -영광의 목초지(1) 21.02.07 528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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