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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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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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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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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1.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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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부 검권천하] 제88화 -영광의 목초지(2)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88화


IT뷰, 편집국장의 직무실.


편집국장 한정희와 대화를 나누던 정인은 노크 소리에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누가 들어올 줄 알았고, 실제로 그 사람이 들어왔다.


책상을 ‘탁!’ 치고 일어선 한정희는 얼마 전까지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고, 한편으로는 욕정을 함께 나눴지만, 지금은 버린 남자를 향해 눈에 쌍심지를 켰다.


“장창현,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들어와!”


장창현은 정인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냈다.

잠시 고민을 하는 정인, 이 방법을 쓰면 장창현은 더는 언론인으로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아니지만, 한때 사랑했던 사이였기에 정인은 망설였다.

그러나 정인의 이러한 내적 갈등을 알 턱이 없는 장창현은 오히려 정인을 닦달했다.


“최정인! 말 다 끝난 거 아니었어?”


차라리 나았다. 오히려 미안하다고, 지금까지 잘못했다고 말한다면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장창현의 태도는 정인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훌쩍이는 정인.

한정희와 장창현 모두 놀란 토끼마냥 정인을 쳐다봤다.


“정인아, 왜 그래?” / “최정인, 뭐야? 갑자기 왜 울어?”


블라인드도 걷혀있어서 편집국장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밖에서 내부를 여실히 볼 수 있었다.

더구나 권고사직을 당한 장창현이 다시 회사에 나타났기에 직원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기도 했다.

붉어진 눈시울의 정인은 장창현의 뺨을 있는 힘껏 후렸다.


‘짝-’


정인의 돌발 행동에 한정희는 물론이고, 전 직원이 입을 쩍 벌렸다.

그 누구보다 가장 많이 놀란 사람은 당사자인 장창현이었다.


“야! 최정인! 이게 뭐하는 짓이야!”


입술을 꾹 깨물며 여전히 훌쩍이던 정인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선배, 아니 오빠 고작 그런 사람이었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오빠라는 호칭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이는 큰 의미를 지닌다.

한정희가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오빠? 이게 무슨 말이야?”

“구, 국장님, 그게······.”

“장창현 넌 입 닥치고 있어. 정인아, 말해봐. 너 창현이랑 혹시 그렇고 그런 사이였어?”


정인은 말없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국장님, 그게 아니라······.”

“너 입 닥치라고 그랬지! 하, 진짜 어이없네.”


한정희와 장창현은 사귀지도, 서로 좋아하는 연인 관계도 아니었다. 단순히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은밀하게 만났던 사이였다.

이러한 사이였기에 위아래는 분명했고, 한정희의 입장에서 장창현은 그녀의 소유물이었다. 그랬기에 뒤도 안 돌아보고 버리는 것도 가능했다.

그런데, 감히 네가 날 가지고 놀아? 아이러니하게도 한정희의 현재 속마음은 이랬다.


한정희는 열을 삭히기 위해 손을 부채처럼 저으며 정인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그랬는데? 아니지. 정인이 넌 언제부터 알았는데?”

“저도 며칠 전에 알았어요······. 국장님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국장님이랑 저랑 사이에 두고 양다리라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그런데 말씀드리기가······.”


양다리를 걸치거나 이간질을 하는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바로 ‘삼자대면’이다.

장창현은 절대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꼬리가 길면 언젠가는 밟히는 게 이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정인은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손으로 감추며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단순한 연기는 아니었다. 진심이 가미된 과도한 리액션이긴 했지만.

깊게 한숨을 내쉰 한정희는 티슈를 뽑아 정인에게 건넸다.


“정인이 네가 마음고생이 심했겠네. 장창현 너 진짜 가지가지한다. 이제보니, 완전 쓰레기 새끼였구나?”

“그, 그게 아니라······.”

“너 두 번 다시 나랑 정인이 눈앞에 띠지 마. 알았으면 꺼져.”


어제 정인은 자신이 편집국장을 잘 설득해보겠다는 문자를 장창현에게 보냈었다.

이 말만 철석같이 믿은 대가는 영원한 안녕이었다.


한정희는 정인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담배를 하나 꺼내 문 그녀는 정인에게도 하나를 건넸다.


“괜찮습니다.”

“펴봐. 이거 하나면 답답했던 속이 조금은 달래지니까.”


인생 첫 흡연, 답답했던 속이 달래지기는커녕, 오히려 매스꺼움에 헛기침을 연발하는 정인.

그런 정인에게 눈길을 한 번 준 한정희는 다시 건물숲을 향해 연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예전부터 정인이 너는 나랑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해왔어. 그런데 이제는 흑역사까지 공유했네.”

“국장님······.”

“세상에 남자는 많아. 쓰레기도 있지만, 정말 괜찮은 사람도 많아. 아니면 나처럼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고.”

“저도 그럴까요? 국장님처럼 혼자, 멋있게, 폼나게.”


정인의 말이 나름 괜찮게 들렸는지, 피식 미소를 짓는 한정희. 그녀가 정인에게 말했다.


“그러려면 내가 우리 정인이 많이 끌어줘야겠네.”

“네?”

“오늘 저녁에 유엔더블유 고위직들 만찬이 있어. 당연히 나도 포함이고. 같이 가자.”


정인은 눈을 깜빡이며 한정희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비밀’에 한 발자국 깊게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


내뱉었던 말 그대로, 척인결을 갈기갈기 찢어 죽인 독고무패가 손에 들린 시신을 내던지며 한영에게 다가왔다.

한영은 공포에 온몸이 마비되어 있었다.

혹시나 기대했지만, 생사경에게 화경은 그저 하룻강아지에 불과하지 않았다.


“정신 차리거라, 어서!”

“대, 대붕. 어, 어떻게 해······.”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남았느니라. 이해했느냐?”


기회라고? 절망뿐인데 기회라고?

맞다! 한영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아이템이 떠올랐다.

가능성은 극히 낮겠지만, 그렇다고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독고무패의 입이 열렸다.


“제거한다, 코드 넘버 원.” / 「제거한다, 코드 넘버 원.」


대붕은 한영을 바라봤다.

의도를 눈치 챈 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대붕이 한영의 앞을 가로막았다. 찰나의 시간을 벌기 위해서.


독고무패가 대붕의 목을 왼손으로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을 ‘X’자 모양으로 긋자, 불의 화신이 네 조각으로 나뉘어졌다.


한영은 대붕이 목숨까지 던져가며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소지품 창을 활성화시켜서 투명한 돌 하나를 있는 힘껏 쥐었다.


[‘회귀의 석’을 사용하면 특정 장소를 초기화하거나, 일정 시간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회귀의 석을 사용하시겠습니까?]

[확인(F), 취소(ESC)]


독고무패의 손이 머리를 꿰뚫기 직전, 한영이 외쳤다.


“확인!”


한영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마치 ‘되감기’라도 하는 것처럼 역시간의 순서대로 움직였다.

네 조각으로 잘려나갔던 대붕의 몸이 원래대로 붙었고, 찢겨졌던 척인결의 육체도 원래대로 돌아갔다.

순식간에, 시간은 3분 전으로 되돌아가 있었다.


산화급인 ‘회귀의 석’은 플레이어를 제외한 특정 지역의 모든 NPC나 몬스터에게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이었다.

게임이라는 특성상, 현실을 살아가는 플레이어들의 시간까지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검권천하 내의 존재들만 영향을 받는 것.

사이퍼 역시 한영처럼 검권천하 내의 존재가 아니었지만, 독고무패의 육신에 깃들어 있었기에 ‘회귀’를 피할 수 없었다.


3분 전의 한영은 막 ‘영광의 목초지’에서 칭호를 얻는 중이었다.


-칭호 ‘영광의 목초지의 포식자’를 획득하였습니다.

-칭호 효과로 재능과 운 능력치가 각각 1씩 상승하였습니다.


1번뿐인 기회는 단순히 회귀의 석을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었다.

독고무패로부터 도망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이긴다!


소지품 창을 활성화시켰다.


“소지품!”


인벤토리 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템을 꺼냈다.


[등급:???] 창조주의 권능-파괴

-???


대붕이 한영에게 물었다.


“그래, 방법을 찾았느냐?”

“어떻게 기억해? 분명, 너도 회귀의 석에 영향을 받았을 텐데?”

“미래를 내다본 건 아니니라. 허나, 네 결의에 찬 표정으로 짐작할 수 있었느니라.”

“맞아. 그렇다고 방법을 찾은 건 아니야. 이게 유일한 방법이길 바라는 거야.”

“두 번의 기회는 없다는 뜻이구나. 온다! 준비해라!”


한영은 ‘창조주의 권능-파괴’를 손바닥 위에 올린 채 주먹을 꽉 쥐었다.

제발, 이 방법이 통하기만을 바라면서.


독고무패가 모습을 드러낸 건 그로부터 몇 초 지나지 않은 후의 일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독고무패는 한영의 목을 움켜쥐었다.


“찾았다, 코드 넘버 원.” / 「찾았다, 코드 넘버 원.」

“사이퍼······.”

“나를 알고 있구나.” / 「나를 알고 있구나.」


금방이라도 목이 뜯겨져 나갈 엄청난 압력이었지만, 이미 극의를 개방한 한영이었기에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기다렸다. 척인결이 나타나기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지금이다!


척인결의 무형검기 네 개가 번쩍이며 쏘아졌다.

한영은 극의와 공력을 최대로 개방하며, ‘창조주의 권능-파괴’를 쥔 오른손으로 독고무패를 향해 주먹을 휘저었다.


“끄아아아아!” / 「끄아아아아!」


한영의 주먹에 맞은 독고무패의 왼손이 점점 형체를 잃어가고 있었다.

픽셀(Pixel) 단위로 소멸되는 것.

끔직한 비명이 고막을 찢을 정도로 사방을 흔들고 있었다.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팔 어깻죽지까지 잘라내는 독고무패.

그가 보인 가장 큰 허점은 상대에게는 가장 큰 기회였으니!

서로 시선을 교환하는 한영과 대붕과 척인결.

셋은 동시에 모든 힘을 쥐어 짜내며 일격기를 날렸다.


대붕의 풍화빙창(風火氷槍).

척인결의 무형검기(無形劍氣).

그리고 한영의 파열권기(破裂拳氣).


“으아아아아아!” / 「으아아아아아!」


3개의 궁극기를 전부 허용하고만 독고무패는 처절한 비명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척인결이 바닥에 풀썩 주저앉으며 놀란 가슴을 쓰다듬었다.


“그 독고무패를 해치웠단 말인가······.”

“아닙니다, 사형.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모습을 감춘 것 같습니다.”


한영이 말했다.

만약 독고무패를 죽였다면, 시스템 알림이 울려야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사형께서는 어찌하여 이곳에 오셨습니까?”

“무시무시한 기운이 사제가 있는 곳으로 향하길래 곧바로 뒤를 쫓았음이야.”

“사형이 아니었으면 전 분명히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아닐 말일세. 나 역시 사제가 권기를 익히지 못했다면 독고무패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였을 걸세. 잠깐 사이에 많이 성장하였네. 잘 해주었어.”


한영은 확실해진 세 가지를 알 수 있었다.

하나, 사이퍼는 독고무패의 몸을 차지한 게 아니라 기생하고 있다.

둘, 사이퍼는 ‘코드 넘버 원’을 소유하는 게 아닌, 없애기를 원한다. 유일하게 자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물건이기에.


세 번째는 지금까지 간과했던 것이었다.

사이퍼로 인해 초인공지능이 활성화된 것은 검권천하 ‘내’의 NPC와 몬스터만이 아니었다.


*


마교의 본거지, 십만대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빨간 바탕에 검은색으로 수가 놓인 옷을 입은 남성이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로서 그도 깨달았다. 무(武)로 신의 경지에 다다랐음에도 자신 역시 인간임을.

혼자였지만, 그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


“지금부터는 본좌가 직접 나설 것이야.”

「반드시 코드 넘버 원을 소멸시켜야 한다.」

“기필코 오늘의 수모는 수백, 수천 배로 갚아줄 것이야! 본좌의 방식대로!”


마교의 염원, 마교천하가 드리워지는 순간이었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65

생명: 3753/3753(+970)

공력: 740(+100)

소속: 없음

칭호: 영광의 목초지의 포식자

--------

근력 148(+13) 체력 144(+21)

민첩 139(+33) 재능 109(+12)

운 118(+10)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대붕 레벨 65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10%

경험치 보조+10%

속도 보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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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2부 AOM] 제1화 -이슈들 +4 21.03.15 530 13 13쪽
113 [1부 검권천하(완결)] 제113화 -불시착 +6 21.03.07 528 13 12쪽
112 [1부 검권천하] 제112화 -코드넘버원 +2 21.03.06 517 13 12쪽
111 [1부 검권천하] 제111화 -십만대산 +2 21.03.05 508 13 12쪽
110 [1부 검권천하] 제110화 -결전 +2 21.03.04 525 13 15쪽
109 [1부 검권천하] 제109화 -설계 +2 21.03.03 518 14 12쪽
108 [1부 검권천하] 제108화 -파천신군 +2 21.03.03 527 13 12쪽
107 [1부 검권천하] 제107화 -대붕금시조 +2 21.02.28 519 13 12쪽
106 [1부 검권천하] 제106화 -화경 +4 21.02.27 512 14 12쪽
105 [1부 검권천하] 제105화 -검권천하 +2 21.02.26 506 13 12쪽
104 [1부 검권천하] 제104화 -금단의 영역 +2 21.02.25 508 13 12쪽
103 [1부 검권천하] 제103화 -그의 목소리 +2 21.02.24 512 14 11쪽
102 [1부 검권천하] 제102화 -같은 생각 +4 21.02.23 520 13 12쪽
101 [1부 검권천하] 제101화 -적의 심장부로 +2 21.02.22 525 13 11쪽
100 [1부 검권천하] 제100화 -천하제일무예대회(5) +8 21.02.21 503 14 12쪽
99 [1부 검권천하] 제99화 -성진의 첫출근 21.02.20 517 12 12쪽
98 [1부 검권천하] 제98화 -성진의 면접 +4 21.02.19 508 14 12쪽
97 [1부 검권천하] 제97화 -천하제일무예대회(4) 21.02.18 501 12 12쪽
96 [1부 검권천하] 제96화 -천하제일무예대회(3) 21.02.17 505 12 11쪽
95 [1부 검권천하] 제95화 -천하제일무예대회(2) 21.02.16 520 12 12쪽
94 [1부 검권천하] 제94화 -천하제일무예대회(1) 21.02.14 518 12 11쪽
93 [1부 검권천하] 제93화 -회군(回軍) 21.02.13 510 12 12쪽
92 [1부 검권천하] 제92화 -탄멸의 협곡(3) 21.02.12 526 13 13쪽
91 [1부 검권천하] 제91화 -탄멸의 협곡(2) +2 21.02.11 517 13 12쪽
90 [1부 검권천하] 제90화 -탄멸의 협곡(1) +2 21.02.10 525 14 12쪽
89 [1부 검권천하] 제89화 -황궁(2) +2 21.02.09 526 13 11쪽
» [1부 검권천하] 제88화 -영광의 목초지(2) 21.02.08 523 13 12쪽
87 [1부 검권천하] 제87화 -영광의 목초지(1) 21.02.07 528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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