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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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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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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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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1.02.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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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부 검권천하] 제97화 -천하제일무예대회(4)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97화


분당구에 위치한 유엔더블유 본사 사옥.

항상 분주한 검권천하 개발팀, 그러나 오늘만큼은 합법적으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날이었다.


직원들끼리 암암리에 밥사기, 술사기 같은 일종의 내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전진교가 우승이지.”

“무슨 소리! 이번에는 개방이 우승한다니까.”

“그래도 저는 아미파에 걸어볼래요.”


천하제일무예대회는 직원들에게도 쉬어가는 시기였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무예대회를 관전하기에 별다른 이슈가 생기지도 않았고, 그랬기에 직원들도 한 손에는 음료를 들고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모니터에 한 남자 캐릭터가 나타났다.


“무형문도 출전합니다.”


익숙한 얼굴의 남자 캐릭터가 등장하자 직원들이 숙덕이기 시작했다.


“류 대표님이랑 엄청 닮지 않았어?”

“쉿! 조용히 말해. 그 이름 꺼내면 안 되는 거 몰라?”

“알았어. 아무튼, 엄청 닮긴 했네. 그런데 무형문이라는 문파가 있었나?”

“그러게. 나도 처음 듣는데?”

이미 창설된 문파와 세가가 많았기에, 직원들은 별다른 생각 없이 무형문이라는 이름을 넘겼다.

그렇게 잠깐의 여유로움을 즐기던 그때, 고객센터로부터 전화가 빗발쳤다.


“네, 전화 받았습니다.”

“최 대리님, 지금 게시판 문의가 난리도 아니에요. 혹시 확인했어요?”

“아뇨, 무슨 일인데요?”

“글쎄, 천하제일무예대회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캐릭터가 하늘로 사라졌다가 죽어버렸다는 거예요.”

“네? 갑자기요?”

“근데, 그것만이 아니라 캐릭터가 완전히 삭제돼버렸데요.”

“네? 삭제요?”

“일전에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요? 그 NPC들 인신매매하고 불법 도박하고 그랬던 유저들 전부 캐릭터 삭제된 적 있었잖아요.”

“잠깐만요. 확인해볼게요.”


갑자기 생긴 이슈에 최 대리는 짜증 섞인 말을 내뱉으며 유저들이 게시판에 올린 글들을 빠르게 확인해갔다.

아니나 다를까, 좀전에 통화했던 내용 그대로였다.


-캐릭터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삭제됐어요. 복구해주세요.


대부분이 이런 내용이었다.

그러다가 찾아낸 단서 둘.

어떠한 남자 캐릭터가 자신들의 캐릭터를 낚아챈 것 같다는 말도 있었고, 캐릭터가 삭제되기 전에 분명 음성인식 서비스로 “꼭 신고해라.”라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제보도 있었다.


어찌 되었든, 동일한 문제가 고객센터에 접수된 상황.

최 대리는 ‘모니터링’ 화면을 가동시켜서 유저들이 말했던 시간대를 확인해봤다.


그러나 그 시간대만 모니터링 화면이 먹통인 것!


뭔가가 이상함을 감지한 최 대리는 게임 관리팀에 전화를 돌렸다.


“비정상적인 경로로 접속한 유저가 있습니다. GM들 출동시키세요.”


GM(Game Master), 관리자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게임 내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지닌다.

이들 역시 게임에 접속하면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하게 되는데, 일반 플레이어들은 절대 얻을 수 없는 막강한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물을 한 방에 죽이는 검 등.


<‘GM무림황’이 접속하였습니다.>

<‘GM절대세가’가 접속하였습니다.>

<‘GM독보신공’이 접속하였습니다.>

<‘GM동사서독’이 접속하였습니다.>

<‘GM왕중양’이 접속하였습니다.>


검권천하라는 세계를 다스리는 GM 다섯 명이 동시에 접속한 특단의 상황.

이들은 사건의 단서를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사람이 자리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무림은 크게 두 개의 줄기로 이루어져있다.

정파와 사파.

사파는 독자적으로 세력을 유지하는 반면, 정의로움을 위시한 정파는 서로 연합을 맺어서 무림의 안녕을 유지한다.

정파의 연합을 일컬어 ‘무림맹’이라 하였으니, 무림맹을 이끄는 맹주에게 무(武)와 덕(德)과 지(知)는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전진 제10제자가 사용한 혈교의 무공 ‘흑혈수’를 역으로 이용하여 제압한 한영은 무림맹주 ‘단은흥’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정파는 본디, 사파를 제거 대상으로 바라봤고, 그랬기에 정사가 연합을 한다는 건 애초부터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독고무패가 겨냥한 ‘불청객’을 제거하기 위해 정파와 사파는 서로 손을 잡았다.

이에 응하지 않은 정파는 감히 무림맹주의 명을 어겼다는 이유로 정사연합의 표적이 된 상황, 이의 발단은 무림맹주 단은흥의 야심에서 비롯되었다.


막강한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야망! 독고무패의 몸에 기생한 사이퍼는 단은흥의 이러한 성격을 놓치지 않은 것.


한영이 설정한 단은흥의 성품이 비롯된 결과였지만, 그렇다고 혈교의 무공까지 끌어와서 무림맹주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는 한영조차 예상하지 못했었다.


전진교와 무형문의 결승전을 앞두고, 척인결이 한영에게 말했었다.


“사제의 말처럼, 전진교 제자들의 체내에 깃든 기이한 공력이 느껴졌다네.”

“역시!”

“쉬이 믿을 수 없는 일이네. 나 역시 현경의 경지를 터득하지 못했다면 알아내지 못했을 터.”

“서로 화합(和合)하지 못한 무공을 받아들였다면, 분명 몸에 무리가 생기지 않을까요?”

“맞네. 지금은 괜찮을지언정, 그 부작용은 머지않아 나타날 것이야. 아마 주화입마에 빠지겠지.”


한영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무리 무림맹주를 계속하고 싶다고 한들, 자기 제자들까지 희생시키면서!”

“지금이라도 알아냈으니 급히 치료를 하면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게야. 그러기 위해서는 사제는 사제의 목적을 이루어야 하네. 알겠나?”

“네, 사형!”


척인결과 나눈 대화를 회상하고 있자, 다음 순서인 전진교 제9제자가 무대로 걸어 올라왔다.

지금 당장 한영이 부덕한 스승을 둔 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거라고는, 그들이 최대한 혈교의 무공을 쓰지 않게 하는 것뿐이었다.


경기는 속전속결로 끝이 났다.

극의(極意)를 개방한 한영은 단 일격에 제9제자부터 제2제자까지 단숨에 쓰러뜨렸다.

그러나 현경의 고수인 무림맹주 단은흥에게 비기를 전수받은 제1제자 ‘임서율’은 쉬이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임서율이 한영을 향해 검을 뽑아들며 외쳤다.


“비록 사제들로부터 승을 거두었다하여, 나를 넘어설 수 있겠느냐?”

“넘어서야지. 그게 너를 도와주는 일이니까.”

“하하하하하, 도와준다라. 들어오거라.”


한영이 설정한 임서율은 화경의 진입을 목전에 둔 초절정의 고수였다.

훗날, 사부인 단은흥을 뒤를 이어 전진교의 장교가 될 인물.

그러나 서로 섞일 수 없는 혈교의 마공을 익힌 그의 미래는 정반대일 것이다.

주화입마, 쌓아올린 공력을 전부 잃거나, 또는 평생을 폐인으로 살아야 하는 불구.


한영은 제발 한 방에 쓰러져라!를 속으로 외치며 극의와 공력을 개방한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임서율의 무공은 한영이 생각했던 수준을 이미 넘어서 있었다.


‘캉-’


한영의 권갑을 쳐낸 임서율, 곧이어 그의 검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그리듯이 자유자재로 한영을 공격해왔다.

여러 차례 막거나 피했지만, 한영의 팔뚝과 허벅지에는 임서율의 검이 스치고 간 생채기에서 붉은 핏물이 맺히고 있었다.


설마 화경의 경지를 넘어섰단 말인가!

임서율은 탄멸의 협곡에서 상대했던 여진족 전사 ‘티무르’보다 강했다.

티무르는 화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지이지 않았던가!

당연히 가볍게 이길 거라 예측했건만, 생각외의 변수에 당황할 틈도 없이 임서율의 변화무쌍한 검술이 한영을 향해 쏟아졌다.


가까스로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한영은 빨리 쓰러뜨릴 방도를 찾고 있었다.

처음에는 임서율이 화경의 벽을 넘어섰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문득문득 그에게서 새어 나오는 기이한 검은 빛을 한영은 볼 수 있었다. 분명, 혈교의 무공임이 틀림없었고, 그랬기에 잠시지만 현재의 경지보다 강했던 것이었다. 운동선수들이 불법적으로 복용하는 스테로이드 약물처럼.

즉, 혈교의 무공을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주화입마의 시기를 앞당길 뿐이었다.


공격을 막아낸 한영이 빠르게 뒤로 물러서며 물었다.


“네가 사용하는 그 무공, 언제 익힌 거지?”

“매난매혈검법(梅煖賣穴劍法)을 묻는 것이냐?”

“맞아, 그 검법. 원래 전진교의 검법이 아닌 것 같은데?”

“눈썰미가 제법 있는 자로구나. 이 검법은 내 스승이신 무림맹주께서 친히 창시하신 것이니라.”


스승의 은덕에 감복이라도 했는지, 임서율은 검을 쥔 채로 스승인 단은흥을 향해 포권을 취했다.

그러자 화답하기라도 하듯이 오른손을 들어 올리는 단은흥.


임서율이 다시 말을 이었다.


“제법 버텼다마는, 이게 너의 한계인가 보구나. 자, 스승님의 검법으로 스승님을 무림맹주로 여전히 추앙할 것이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한영이었기에, 임서율이 받게 될 심리적 타격이 슬슬 걱정되기도 했다.

그건 너를 구하는 무공이 아니라, 너를 죽이는 무공이라고!


임서율이 검으로 반원을 드리며 한영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응수하듯이 한영 역시 달려가며 왼손으로 검을 걷어쳐낸 다음, 안면부를 향해 오른손을 뻗었다.


“뻔히 보이는······.”


‘퍽!’


임서율이 한영의 주먹을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횡이동을 하자, 곧바로 팔꿈치를 접으며 몸을 틀어버린 한영.

스트레이트 펀치는 페이크, 진짜는 백스핀 엘보우였으니!


코피가 터져버리자 잠시 움츠리며 손등으로 피를 훔치는 임서율을 향해 한영이 성큼성큼 걸어가며 말했다.


“이 기회에 성장하길 바란다, 임서율. 넌 언젠가는 전진교의 장교가 될 테니까.”


극의와 공력을 집중시킨 한영의 오른손에서 푸른빛이 새어 나왔다. 그리고는 주먹을 앞으로 뻗자 손에 맺힌 기운은 권기가 되어 앞으로 쏟아졌다.

한영의 궁극기술인 파열권기(破裂拳氣)!


그 순간, 대련을 묵묵히 지켜보던 구파일방의 지도자들과 여러 문파의 수장들, 수많은 관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고, 그들의 입에서 비슷한 말들이 흘러나왔다.


“권기! 화경의 고수였단 말인가!”


한영은 쓰러진 임서율을 잠시 바라본 다음, 척인결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사형, 제가 할 일은 여기서 끝났어요. 이제는 사형 차례에요, 라는 눈빛이었다.


격투장으로 올라온 사회자가 승패를 선언하려고 했다.


“대결의 승자는 무형······.”

“잠깐!”


무림맹주 단은흥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큰 소리로 말했다.

역시, 싶은 한영.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예상 밖이 아니었다.


“이 대결은 처음부터 성립할 수 없는 것이었소.”


옆에 자리한 척인결이 목소리를 높여서 물었다.


“어찌 그렇다는 말이오?”

“본 무예대회는 문파의 제자들이 겨루는 대회. 무형문의 스승은 누구고, 제자는 누구란 말이오?”


척인결은 문파의 계승자이긴 하나, 한영은 척인결의 사제이지 제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미 암묵적인 합의에 의해 한영의 출전이 허가된 상황에서 단은흥이 이같은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승패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이기도 했다.


좋게 보일 리가 없는 말이었지만, 단은흥은 현경의 고수. 그의 말에 반박을 가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 한 명만 빼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현경의 고수가 한 명 더 있었으니.


척인결이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듯이 단은흥을 노려보며 말했다.


“패에 승복하고, 무림맹주의 자리를 내려놓으시지요.”

“감히 화경 따위가 현경인 본좌에게 명을 하는 것인가!”


척인결의 눈빛이 살얼음보다 차디차게 변했다.


“길고 짧음을 재어보고 싶다면, 받아들이겠소.”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79

생명: 4673/4673(+970)

공력: 996(+100)

소속: 보승장군(報勝將軍)

칭호: 영광의 목초지의 포식자

--------

근력 194(+13) 체력 190(+21)

민첩 183(+33) 재능 148(+12)

운 170(+10)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대붕 레벨 79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10%

경험치 보조+10%

속도 보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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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부 검권천하] 제112화 -코드넘버원 +2 21.03.06 517 13 12쪽
111 [1부 검권천하] 제111화 -십만대산 +2 21.03.05 508 13 12쪽
110 [1부 검권천하] 제110화 -결전 +2 21.03.04 524 13 15쪽
109 [1부 검권천하] 제109화 -설계 +2 21.03.03 518 14 12쪽
108 [1부 검권천하] 제108화 -파천신군 +2 21.03.03 527 13 12쪽
107 [1부 검권천하] 제107화 -대붕금시조 +2 21.02.28 518 13 12쪽
106 [1부 검권천하] 제106화 -화경 +4 21.02.27 512 14 12쪽
105 [1부 검권천하] 제105화 -검권천하 +2 21.02.26 506 13 12쪽
104 [1부 검권천하] 제104화 -금단의 영역 +2 21.02.25 508 13 12쪽
103 [1부 검권천하] 제103화 -그의 목소리 +2 21.02.24 511 14 11쪽
102 [1부 검권천하] 제102화 -같은 생각 +4 21.02.23 519 13 12쪽
101 [1부 검권천하] 제101화 -적의 심장부로 +2 21.02.22 525 13 11쪽
100 [1부 검권천하] 제100화 -천하제일무예대회(5) +8 21.02.21 502 14 12쪽
99 [1부 검권천하] 제99화 -성진의 첫출근 21.02.20 517 12 12쪽
98 [1부 검권천하] 제98화 -성진의 면접 +4 21.02.19 507 14 12쪽
» [1부 검권천하] 제97화 -천하제일무예대회(4) 21.02.18 501 12 12쪽
96 [1부 검권천하] 제96화 -천하제일무예대회(3) 21.02.17 504 12 11쪽
95 [1부 검권천하] 제95화 -천하제일무예대회(2) 21.02.16 519 12 12쪽
94 [1부 검권천하] 제94화 -천하제일무예대회(1) 21.02.14 517 12 11쪽
93 [1부 검권천하] 제93화 -회군(回軍) 21.02.13 510 12 12쪽
92 [1부 검권천하] 제92화 -탄멸의 협곡(3) 21.02.12 525 13 13쪽
91 [1부 검권천하] 제91화 -탄멸의 협곡(2) +2 21.02.11 516 13 12쪽
90 [1부 검권천하] 제90화 -탄멸의 협곡(1) +2 21.02.10 524 14 12쪽
89 [1부 검권천하] 제89화 -황궁(2) +2 21.02.09 526 13 11쪽
88 [1부 검권천하] 제88화 -영광의 목초지(2) 21.02.08 522 13 12쪽
87 [1부 검권천하] 제87화 -영광의 목초지(1) 21.02.07 527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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