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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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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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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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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1.0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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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부 검권천하] 제92화 -탄멸의 협곡(3)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92화


전염병보다 잔인하고 끔찍한, 인간이 만든 최악의 재앙.

많이 죽인 자가 상을 받는 인간 사회에서 유일하게 살인이 허가받은 시간과 공간.

한영은 살육만이 반복되는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서로의 등을 맡기던 전우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손수 동료의 뜬 눈을 감겨주는 병사들,

시체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까마귀를 쫓겠다고 기다란 막대를 휘두르는 병사들, 미리 써둔 유서를 품속에서 꺼내 다시 읽어보는 병사들 등 전쟁이 머무는 곳은 말 그대로 참혹했다.

그 중에서도 그 누구보다 고뇌에 찬 사람이 있었다.


한영은 그에게 말을 걸었다.


“대장군, 괜찮으십니까?”

“괜찮지 않아야 하는 곳이 이 전쟁터고, 그럼에도 괜찮아지려고 버티는 곳이 이 전쟁터라네.”

“사형······.”

“내 사제에게 쓸데없는 소리를 했어. 어서 들어가세나.”


척인결은 한영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작전회의에 참석한 여러 장수가 대장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척인결이 사마허육에게 물었다.


“군사, 현황을 말해보게.”

“네, 대장군. 현재 사망자만 4만에 달하며, 전투에 돌입할 수 없는 병력을 제외하면 10만이 남아있사옵니다.”

“흐음, 10만이라······, 북방 연합군의 상황은 어떠한가?”

“첩보에 따르면 여전히 3분의 2정도가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옵니다. 또한, 날쌘 병사 여럿이 북방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 말은 즉슨, 원군을 모으려는 심산일 터. 군사는 당장 인근의 모든 성에 전보를 보내 최소한의 수비 병력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원군으로 보내라 명하게.”

“존명(尊命)!”


아직까지도 20만이라는 대군을 유지하고 있는 북방 연합군이 원군을 요청했다는 말은, 단순히 노략질이 목표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이대로 거침없이 남하(南下)하여 황궁이 있는 수도까지 다다르려는 것이 그들의 진짜 목적이었다.

거란, 여진, 말갈이라는 각기 다른 세 부족을 하나로 모은 자는 그 정도로 야망이 가득한 인물이었다.


척인결이 다시 입을 열었다.


“보승장군은 들으라.”

“네, 대장군.”

“그대에게는 단독 임무를 하달하겠다. 전투가 시작되면 적진을 우회하여 적 지휘관에 대해 알아오라. 반드시 성공하여야 할 것이야.”

“명을 받들겠습니다!”


대장군은 다른 장군들에게도 각각의 명령을 하달한 다음, 군사 회의를 마쳤다.


잠시 후, 척인결은 한영의 막사로 직접 찾아왔다.


“사형, 오셨습니까?”

“앉아 있게나.”


한영은 척인결이 의자에 앉은 후에 자신도 앉으며 먼저 화두를 띄었다.

척인결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


“제게 하달하신 명령 때문에 그러시는 거죠?”

“그래 보이는가?”

“네. 무척이나 염려하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사제에게는 감출 수가 없겠네. 상당히 위험한 임무가 될 것이야.”


여러 개로 나뉜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황제가 있다면, 북방의 유목민을 하나로 통합시킨 인물도 존재하기 마련이었다.

검권천하에는 역사에서 ‘칸’이라고 불린 그 사람을 모티브로 한 막강한 권력자가 있었으니, 한영은 그의 이름을 ‘누부와치’라고 정했었다.


척인결이 말을 이었다.


“지금까지 적 지휘관에 대해서 알려진 건 두 가지뿐이라네. 누부와치라는 이름을 쓴다는 것과, 현경과 어깨를 견줄 정도의 실력자라는 것이라네.”

“현경이라면, 사형과도······.”

“부끄럽지만 사제의 말이 맞네. 아직 현경의 벽을 넘지 못한 나로서는 그를 막을 수는 있을지언정,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 걸세.”


그의 말처럼, 현경이라는 경지는 드높았다. 화경의 끝에 다다른 척인결이라지만, 현경의 벽을 넘지 못한다면 현경의 고수를 상대로 이길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도와줘야 할까?

척인결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한영이었지만, 먼저 운을 떼보기로 했다.


“제가 전에 봤다는 서책이요. 현경에 대한 단서를 조금 더 말씀드리면 사형께서 현경의 벽을 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되었네. 사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현경에 도달한다 한들 그건 내 스스로가 깨우친 게 아니지 않은가. 마음만 받겠네.”

“네, 사형······.”


끝없는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선 척인결, 그는 알고 있었다.

깨달음이 전제되지 않은 한계 돌파는 언젠가는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그의 선택은 이기지는 못할지언정, 지금의 능력으로 누부와치를 막으려는 것이었다. 강한 결의를 느낀 한영은 더는 현경에 관한 말을 꺼내지 않았다.


대신, 다른 계획을 세웠다.


*


다음 날, 고요했던 긴장감을 깨운 건 부셔져라 울리는 징과 북소리였다.


‘둥, 둥, 둥-’


‘지잉-, 지잉-’


“기습이다!”


황실 친위군은 훈련했던 대로, 방패를 여러 겹으로 쌓아올려 빗발치는 화살을 막아냈다. 그런데도 화살의 비에 쓰러지는 병사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무공에 능한 장수들이 날아오는 화살을 막아내며 외쳤다.


“기병대! 출격하라!”


북방 유목민들은 걸음마를 떼자마자 승마술을 익힌다고 한다.

마치 말과 한 몸이 된 것처럼 기마궁술을 펼치는 전술은 북방 유목민들의 주특기나 다름없었고, 황실 친위대가 기를 쓰고 쫓아가봤자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북방 연합군은 지독하게도 이러한 치고 빠지는 전략만을 반복했다.

지휘관만을 사냥하는 보승장군, 이에 응수하듯이 지휘관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누부와치.


한참 황실 친위군 기마대가 북방 기마궁병들을 추격하는 그때, 은밀하게 적진을 염탐하는 자가 있었으니, 허공답보를 시전한 한영은 20만 대병력이 도열해 있는 적의 본진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가장 선두에 있는 전투마차가 보였다.

깃발을 확인한 한영, 저기로군!

그러나 있어야 할 지휘관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화살 하나가 한영이 있는 방향으로 바람을 가르며 날아왔다.

구름에 몸을 숨길 정도로 높은 위치였지만, 화살은 정확히 한영을 향해 날아왔다.


‘쉭-’


공력이 실린 화살이었지만, 거리가 멀었기에 한영은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발의 화살은 처음부터 한영을 맞추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 다음 수를 염두에 둔 미끼였으니.

무언가가 한영의 목을 휘감았다.


“컥!”


당기는 강한 힘이 느껴졌다. 버티려고 했지만,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그런 힘이었다.

한영은 밧줄에 목이 감긴 상태로 빠르게 지면으로 떨어졌고, 그대로 땅바닥에 충돌하고 말았다.


‘쿵!’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옥죄였던 목, 그뿐만 아니라 허리에 느껴지는 끊어질 듯한 통증에 한영은 정신줄을 놔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똑바로 서서 자신을 쳐다보는 얼굴을 보자,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들고 말았다.


“잡았다, 쥐새끼 같은 놈.”

“누, 누부와치!”

“오호라, 너는 나를 아는 것처럼 말하는구나?”


수십 명의 북방 연합군 장수들이 한영을 둥그렇게 감쌌다.

누부와치가 말했다.


“네 놈이 우리의 위대한 전사들을 상대했던 보승장군이란 놈이겠구나. 자, 내게도 똑같이 해보거라.”


화경도 엄청날 진데, 현경은 그러한 화경보다 더더욱 높은 경지였다.

아무리 한영이 티무르를 상대로 이겼다한들, 누부와치를 상대하는 건 승산이 없는 걸 떠나, 자살행위와 다름이 없었다.


긴박함에 심장의 떨림이 도저히 멈추질 않았다.

도망쳐야 한다!

사방에는 적 장수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다. 극의를 개방하면 뚫을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시간이 소모된다.

그렇다면 하늘길만이 살 길이다!


은근슬쩍 눈동자를 굴리며 그나마 가장 나은 방향을 찾고 있었다.

이를 여차 없이 눈치 채기라도 한 듯이 누부와치는 공중을 향해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이 허공을 부수는 소리가 공포스럽게 울려퍼졌다.


‘짱-, 짱-’


“도전을 해도 좋다. 네가 빠를지, 내 채찍이 너의 사지를 찢는 게 빠를지 말이다.”


식은땀이 등을 완전히 적시고 있었다.

대붕과 함께 왔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기댈 수 없었다.

피할 길은 없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정면 돌파뿐.

한영은 불끈 쥔 두 주먹을 얼굴 앞으로 올리며 복싱 특유의 자세를 취했다.


“그래, 그대도 제국의 전사. 마땅히 이렇게 나와야지.”


누부와치가 채찍을 팽팽하게 당기며 한영에게로 걸어왔다.

그러자 주변을 감싸던 장수들이 멀찌감치 물러섰다. 대칸 누부와치의 위력을 익히 보아온 그들은 알고 있었다. 휩싸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누부와치가 말했다.


“비록 적장이기는 하나, 네 기세가 나를 흡족하게 하는구나. 기회를 주겠다. 투항하라.”

“싫습니다.”

“좋다. 유언을 허락하마.”

“저는 결코 오늘은 죽지 않을 겁니다.”

“마음에 드는 패기로구나.”


북방의 유목민족을 통합한 대칸 누부와치.

그는 본디 작은 부족에서 족장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유목민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거대한 몽골 초원을 떠도는 존재들이었다.


그의 유년시절, 어느 때처럼 유목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이었다.

다른 부족의 습격을 받았고, 부모님과 가족 전부를 잃었다. 살아남은 부족민은 자신뿐이었다.

그때부터 오직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하루하루의 연속이었다. 배고픔과 추위로 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부족의 복수는 그의 꺼져가던 삶의 의지를 다시금 불타오르게 했다.

끝끝내 살아남아 복수를 이루었고, 염원이었던 북방의 유목민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의 삶은 모두 한영의 머리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언제나 경계를 멈추지 않는다는 성격도 마찬가지였다.


그를 이렇게 설정한 한영조차 그와 직접 대결해야 하는 상황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럴 줄 알았으면, 약간은 허접하게 만드는 거였는데! 라는 후회마저 몰려왔다.


누부와치가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티무르의 최후가 이러하였다지? 그때처럼 해보거라.”


군침을 꿀꺽 삼친 한영은 극의와 공력을 개방하며 누부와치의 안면부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콩크리트 벽을 맨주먹으로 때린 것처럼 오히려 주먹이 부서지는 것만 같았다.

이와는 반대로 누부와치는 별다른 타격이 없다는 듯이 한쪽 입꼬리를 올리더니, 한영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텅-, 텅-, 터엉-’


강스파이크를 정면으로 맞은 배구공처럼 한영의 몸이 땅바닥에 물수제비를 그리며 날아갔다. 이어지는 반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호신강기로 몸을 보호하지 않았다면 머리가 아예 사라졌으리라.

한영은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다리의 힘은 이미 풀려있었고, 입에서는 깨진 치아와 피가 한데 섞여 흘러내렸다.


의식이 혼미해지는 가운데, 북방 연합군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대칸!” / “대칸!” / “대칸!”


“절망!” / “절망!” / “절망!”


누부와치가 오른손을 치켜들며 말했다.


“비록 적이기는 하나, 용맹한 전사를 모욕하는 자는 용서치 않을 것이다!”


숱한 사지(死地)를 해쳐나간 누부와치, 그는 자신이 전사라고 인정하는 자를 진심으로 대우한다.

그리고 이러한 누부와치의 특징은 한영에게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한영은 움직이기조차 힘든 손으로 단적비연수의 두건을 풀어헤치며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을 떠올렸다.


-살기를 방출하고 있습니다. 적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합니다.


누부와치의 눈빛이 일순간에 날카롭게 변했다.

그의 눈은 한영이 아닌, 저 먼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푸른빛의 검기 네 개가 누부와치를 향해 쏟아졌다.


‘캉!’, ‘캉!’, ‘캉!’, ‘캉!’


채찍을 휘둘러서 검기는 막아쳤고, 두 남자가 한영의 앞에 착륙해 있었다.


“사제!” / “친우여!”


척인결과 대붕이었다.

대붕과 척인결이 동시에 상대한다면, 누부와치를 상대로 이기는 건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신의 경지에 다다른 대붕은 인간들의 전쟁에 관여하기를 원치 않았고, 결국은 척인결 홀로 누부와치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화경의 척인결과 현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누부와치.

결과가 뻔한 싸움이라 할 수 있었지만, 한영이 무턱대고 척인결을 호출한 건 아니었다.


그가 직접 깨우치도록 하기 위해서!


한영은 혼신의 힘을 끌어모아 누부와치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아무 타격도 입히지 못할 주먹을 뻗었다.

또다시 누부와치의 공격에 멀찌감치 날아간 한영.


기절하기 직전, 한영은 볼 수 있었다.

척인결에게 무언가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79

생명: 1/4673(+970)

공력: 996(+100)

소속: 보승장군(報勝將軍)

칭호: 영광의 목초지의 포식자

--------

근력 194(+13) 체력 190(+21)

민첩 183(+33) 재능 148(+12)

운 170(+10)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대붕 레벨 79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10%

경험치 보조+10%

속도 보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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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2부 AOM] 제1화 -이슈들 +4 21.03.15 530 13 13쪽
113 [1부 검권천하(완결)] 제113화 -불시착 +6 21.03.07 528 13 12쪽
112 [1부 검권천하] 제112화 -코드넘버원 +2 21.03.06 517 13 12쪽
111 [1부 검권천하] 제111화 -십만대산 +2 21.03.05 508 13 12쪽
110 [1부 검권천하] 제110화 -결전 +2 21.03.04 525 13 15쪽
109 [1부 검권천하] 제109화 -설계 +2 21.03.03 518 14 12쪽
108 [1부 검권천하] 제108화 -파천신군 +2 21.03.03 527 13 12쪽
107 [1부 검권천하] 제107화 -대붕금시조 +2 21.02.28 519 13 12쪽
106 [1부 검권천하] 제106화 -화경 +4 21.02.27 512 14 12쪽
105 [1부 검권천하] 제105화 -검권천하 +2 21.02.26 506 13 12쪽
104 [1부 검권천하] 제104화 -금단의 영역 +2 21.02.25 508 13 12쪽
103 [1부 검권천하] 제103화 -그의 목소리 +2 21.02.24 512 14 11쪽
102 [1부 검권천하] 제102화 -같은 생각 +4 21.02.23 519 13 12쪽
101 [1부 검권천하] 제101화 -적의 심장부로 +2 21.02.22 525 13 11쪽
100 [1부 검권천하] 제100화 -천하제일무예대회(5) +8 21.02.21 503 14 12쪽
99 [1부 검권천하] 제99화 -성진의 첫출근 21.02.20 517 12 12쪽
98 [1부 검권천하] 제98화 -성진의 면접 +4 21.02.19 508 14 12쪽
97 [1부 검권천하] 제97화 -천하제일무예대회(4) 21.02.18 501 12 12쪽
96 [1부 검권천하] 제96화 -천하제일무예대회(3) 21.02.17 505 12 11쪽
95 [1부 검권천하] 제95화 -천하제일무예대회(2) 21.02.16 520 12 12쪽
94 [1부 검권천하] 제94화 -천하제일무예대회(1) 21.02.14 518 12 11쪽
93 [1부 검권천하] 제93화 -회군(回軍) 21.02.13 510 12 12쪽
» [1부 검권천하] 제92화 -탄멸의 협곡(3) 21.02.12 525 13 13쪽
91 [1부 검권천하] 제91화 -탄멸의 협곡(2) +2 21.02.11 517 13 12쪽
90 [1부 검권천하] 제90화 -탄멸의 협곡(1) +2 21.02.10 525 14 12쪽
89 [1부 검권천하] 제89화 -황궁(2) +2 21.02.09 526 13 11쪽
88 [1부 검권천하] 제88화 -영광의 목초지(2) 21.02.08 522 13 12쪽
87 [1부 검권천하] 제87화 -영광의 목초지(1) 21.02.07 528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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