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풀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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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을 만났어
단발머리 어린 시절
강아지풀을 내 왼손바닥에 두드리며
" 강아지야 나오너라. 강아지야 나오너라"
예쁜 강아지 나온다고
나랑 내 동생이랑 두드리며 놀았어
강아지풀 그 부드러운 털
손바닥에 두드릴 때 간지러웠어
열심히 바라보며
언제 강아지가 나오나 기다렸던
그 때의 내가 문득 그리워졌어
나무젓가락도 귀하던 때
나뭇가지 꺾어다
풀각시 만든다고
풀을 손바닥에 비비며 머리를 땋았었어
시퍼런 풀냄새 손가락 마디마다 달리고
어쩌다 서울 갔다 오신 아버지
눈 깜박이는 인형 사 오셨던 날
나랑 내 동생이랑 함박웃음 웃었어
어느 길가에서 만난 강아지풀
정성껏 올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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