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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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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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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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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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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00화 예상 밖의 제안

DUMMY

300화 예상 밖의 제안


“카스가노츠보네라고 합니다. 바다 건너 먼 길을 오신 귀빈들을 마주할 시간을 얻어 영광입니다.”


예의를 갖추어 하는 소개에 두 사람, 보국친왕 아이신기오로 예부슈와 예부 승정 하다나라 만다르한 역시 예의를 갖추어 자신들을 소개했다.


“보국친왕 아이신기오로 예부슈입니다. 이번에 청나라와 일본 간 교류를 위해 찾아왔습니다.”

“예부 승정 하다나라 만다르한이라 합니다. 친왕 전하를 보좌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은 카스가노츠보네는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젊고 당차신 분에 연로하여 경험이 넘치시는 분이라니, 실로 좋습니다.”


좋다고 하나 마냥 칭찬이라고 듣기에는 애매한 말이라 예부슈와 만다르한은 카스가노츠보네가 조금 더 말을 꺼내길 기다렸다.


이들의 기대에 응하듯 카스가노츠보네는 서두른다는 느낌이나 느리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절묘한 어조와 속도로 말을 이었다.


“제가 쇼군께 청하여 이렇게 두 분을 모신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다 건너에 계신 분들의 풍습은 어떠한가 듣고자 합니다.”

“푸, 풍습?”

“······.”


예부슈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하며 되물으나 만다르한은 무언가 직감한 얼굴로 가만히 말을 기다렸다.


이에 카스가노츠보네는 자신이 제대로 된 대화상대를 골랐다고 여기며 입을 열었다.


“예. 사람이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하지만 그 환경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 법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저는 그런 일에 아주 관심이 많답니다.”


딱 들어도 재미없게 느껴지는 말에 예부슈는 도움을 구하는 얼굴로 만다르한을 바라보았다.


이에 만다르한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서서 입을 열었다.


“과연, 그러하다면 친왕 전하보다는 제가 더 말하기 적합하다고 하겠습니다.”

“연로한 자가 더 많이 아는 것은 당연하나 저는 동시에 전하께도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적당히 빠질 수 있을 거 같다고 여긴 것도 잠시, 카스가노츠보네가 그럴 생각이 없다는 듯이 이르니 예부슈는 다소 미적지근한 얼굴로 물었다.


“내게 말입니까?”

“예.”


쿄토와 가까우나 그 본질은 무가의 소생인 카스가노츠보네는 필요 이상 돌려서 말하는 걸 선호하지 않으니 곧장 본론을 꺼냈다.


“제가 묻고자 하는 풍습은 조금 더 보태어 말하자면 관혼상제, 그것도 청나라의 것과 일본의 것을 비교하여 보고자 합니다. 그러니 연로한 사람과 연소한 사람, 양쪽의 이야기를 들음이 마땅하지요.”


고루한 이야기에서 빠져나갈 길을 봉쇄하는 말에 예부슈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경련하며 떨었다.


그에 만다르한은 쓰게 웃으며 말했다.


“무엇을 바라십니까? 관례? 혼례? 상례? 제례?”


만다르한이 조금 더 빠르게 가고자 이르니 카스가노츠보네는 만족스러움을 느낀 얼굴로 웃었다.


그 얼굴을 보고 만다르한은 제가 생각한 것이 옮다는 걸 알고 마저 물었다.


“천천히 논하기에 좋은 주제이나 아쉽게도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연회 준비가 천년이고 만년이고 기다릴 정도로 오래걸리진 않겠지요.”

“후후, 귀한 분들을 맞이하는 일이니 그만한 준비는 들 겁니다. 하지만 확실히 한 가지나 두 가지를 들으면 그 시간이 부족하겠군요.”


카스가노츠보네는 살짝 고민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더니 금세 정해진 물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음을 입에 담았다.


“전에 오신 조선 분들께는 제례가 중요하여 함께하신 바가 있지요. 그날과 오늘은 또 다르니, 오늘은 혼례에 대해 묻고자 합니다.”

“혼례라. 오는 것과 가는 것에 차이가 있는 법이지요.”

“가는 것은 그리 흥미가 없습니다. 물론 그쪽에서 원하신다면 쇼군께 언질은 넣을 것입니다.”


확실하게 제 흥미를 드러낸 카스가노츠보네의 대답에 만다르한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오는 것은 몰라도 가는 것은 달갑게 여길 거 같지 않은데.’


혼인으로 나라와 나라를 묶고 족속과 족속을 묶는 것은 청나라에서도 하는 일이니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다고 하여 이 나라 일본이 몽골이나 조선처럼 도움이 될 거 같지는 않았다.


‘적당히 흐리는 것이 좋겠군.’


칼같이 거절함은 개인적인 관계에서나 그나마 좋게 보이지, 이런 국가 간에 오가는 이야기에는 십중팔구는 좋지 않게 보이는 법.


만다르한은 적당한 변명을 찾은 후에 슬그머니 웃었다.


“혼인으로 관계를 다짐은 좋은 일이나 귀국의 여성이 청나라에서 적응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습니까?”

“예. 공께서 입고 계시는 옷을 보면 이는 명백합니다.”


옷을 논하는 말에 카스가노츠보네는 자신의 옷을 내려다보았다.


“옷이라.”

“소매도 자락도 기니 말을 타기에는 어렵습니다. 무릇 만주족이라고 하면 나면서부터 말을 타고 함께하는 법, 그런 일을 하시기에는 말씀드리기 송구하나 귀국 여성은 부족하게 보입니다.”

“호오, 허면 귀국은 여성이라고 한들 남성처럼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일에 능하다?”


카스가노츠보네가 묻는 말에 만다르한은 무언가 자신이 실수하였다는 걸 직감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기는 어렵고 대답은 늦출 수 없으니 일단 만다르한은 하고자 하는 말을 마저 입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


“초원에서 태어난 이들이라면 당연한 일입니다.”

“허면 청나라 여성들 가운데서는 아름다우나 소년과 같이 아름다는 자들도 많겠습니다.”

“······그렇겠지요?”


떨떠름한 얼굴로 대답한 순간 만다르한은 뒤늦게 제 실수를 깨달았다.


‘이런, 바라는 게 아예 달랐구나!’


만다르한이 깨달은 순간 카스가노츠보네가 말을 내니, 들려오는 말에는 흡족함이 가득했다.


“좋은 일입니다. 쇼군께서 그러한 이들을 좋게 보시나 일본에는 좀처럼 없어서 사람들이기가 어렵던 참입니다. 청나라에는 그러한 사람이 많다고 하시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입니다.”

“크흠, 말씀은 감사하나 황상의 소생을 이리 멀리 보내는 일은 제가 결정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골치 아픈 일로 발전하기 십상인 일을 피하고자 말을 내었으나 카스가노츠보네는 이를 개의치 않고 대답했다.


“귀한 피라면 좋은 일이나 과한 바람인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 한번, 적당한 규수를 생각하여주셨으면 합니다.”

“카스가노츠보네님, 쇼군께서 시간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고 하듯 바깥에서 시종이 이르는 말에 카스가노츠보네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부슈와 만다르한을 보았다.


“이 일이 아니 이루어진다고 한들 두 나라가 의를 상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루어진다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여 저는 두 분이 부디 이 말들을 고려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예를 갖추어 인사를 올리는 몸가짐을 보며 예부슈와 만다르한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서로를 보니, 그 당황함에는 연소함과 연로함이 의미가 없었다.



***



전과 비슷한 연회에 심기원은 어색함이 없이 즐기며 사방을 살폈다.


그러던 중에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고민 어린 만다르한의 얼굴이었다.


‘이야기가 잘 안 풀렸나?’


자리가 가까우니 물어보기도 어렵지 않은지라 심기원은 슬쩍 물어볼 요량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가 미처 소리를 내기 전에 만다르한이 그 고민을 얼굴에서 감추었다.


여기에 더해 때를 잃어 말을 할까 고민하던 그를 부르는 사람이 있으니, 이 자리를 마련한 주인인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였다.


“그래, 일이 끝나면 귀로를 어떻게 잡고 있나?”

“전과 비슷하나 이번에는 뱃길 역시 그쪽에서 출발하고자 합니다.”


이미 정해진 일이며 감출 일이 아니기에 심기원이 거리낌 없이 대답하니 이에미츠의 얼굴에 만족스러움이 감돌았다.


“마침 잘되었군. 내 그대에게는 한 가지 청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겠소?”


어떠한 부탁인지는 모르나 대놓고 난색을 표하는 것보다는 일단 듣고 고심하는 척이라도 한 후에 거절하는 것이 좋게 보이는 법.


아무리 상대가 들어줄 걸 전제로 하고 있다고 한들, 아니 그렇다면 더욱더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여긴 심기원은 겉은 태연하나 내심 크게 긴장하며 물었다.


“어떤 일입니까?”

“대단한 일은 아니고 몇 사람을 조선에 보낼 예정이오.”

“사신이라면 언제든 적법한 절차를 밟으시면 조선에서 환영할 것입니다. 이미 교신사를 통해 이야기하며, 머지않아 조선에서도 이곳으로 사람을 보낼 것이니 그런 일에 꺼림은 없습니다.”


거짓말이다.


아직 있다.


그것도 외조에서 그보다 윗자리에 앉은 사람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그런 사정까지야 알지 못할 것이오, 알았다고 한들 그런 말을 공공연하게 하는 것은 여러모로 외교에서 낼 말이 아니니 심기원은 말에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니 원하시는 대로 일정을 잡고 알려만 주십쇼. 그 규모가 너무 거대하다면 모를까, 조선은 언제든 친한 이웃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친한 이웃이 맞기는 한데 그 이웃은 나나 우리 일본이 아니외다.”

“예?”


쇼군도 일본도 아니라는 말에 심기원은 제가 들은 말을 의심하며 두 눈을 끔벅였다.


그 얼굴이 퍽이나 재미있던지 이에미츠는 즐거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천하에 나라가 일본과 조선으로 전부가 아니지. 오늘 함께한 청나라도 있고, 그 옆에는 명나라도 있지. 그리고 더 멀리 가면 안남도 있고, 다소 괘씸하게 굴어 지금은 이 나라에서 보기 어렵지만 아마카와 사람이나 화란 사람들도 있지 않소이까.”

“그렇지요.”

“그렇듯 친한 이웃, 정확히는 친한 이웃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이들이 있어서 내 도움을 좀 빌려주고자 합니다.”


다른 나라를 돕고자 한다.


이 말에 심기원은 석연치 않음을 느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실로 좋은 생각이십니다. 또한 의롭고 선하니 칭송하기에 마땅합니다.”

“하하, 말은 고맙소.”


이에미츠는 한껏 기쁜 얼굴로 대답한 후에 시선을 멀리 두었다가 심기원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가 말하는 친한 이웃이 있는 방향인가 싶었으나 일본 지리에 아직 그렇게 익숙하다고 하기 어려운 심기원은 이에미츠가 본 방향에 무엇이 있는지 바로 알기 어려웠다.


‘저쪽에 있는 나라가 어디였지?’


고민하는 심기원의 귀에 곧 이에미츠의 말이 들려왔다.


“유구국이라고, 우리 일본과 가까운 나라에서 조선과 다시 관계를 친밀히 하기를 원하는 듯합니다. 하여 돕고자 하니, 시마바라 근방에서 함께하여 가심은 어떻소?”

“······.”


그만 고민하라는 듯이 답을 알려주는 말에 심기원은 놀랐으나 이내에 표정을 고치며 대답했다.


“흠흠, 어려운 일은 아니니 그대로 하지요. 정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기원이 지금 하는 대답에 거짓은 하나도 없었다.


이 일은 그에게 있어서 아주 좋은 일이었으니 말이다.


‘갈 필요가 없이도 성상의 말씀을······아니 잠깐만.’


성상이 내린 하교는 유구국에서 가서 초청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에미츠의 말에 따를 경우 후자는 이루나 전자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결과는 같을 것이다.


유구국 사람들이 조선에 오게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심기원으로 하여금 마음을 못내 불편하게 하니 심기원은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폈다.


‘아니, 지금은 아니야. 나중에 다시 한번 차분히 이름이 낫겠어.’


한 자리에서 섣불리 모든 것을 정하려고 하면 어디선가 틈이 생기는 법이니 심기원은 일단 마음에 낀 가시를 일단 살포시 덮어만 두고 잔을 들었다.


“이리도 서로 친한 이웃으로 지내고자 하니 좋은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 훌륭하심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하하하, 내 얼굴에 금칠을 너무 하시는군그래! 자자, 연회를 즐깁시다!”


금칠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싫다고는 하지 않은 이에미츠는 한껏 대인처럼 굴며 외쳤다.



***



에도에서 쇼군이 주최하여 열린 연회가 계속 화기애애하게 이어지니, 연회에 자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겉으로 보기에는 근심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세상은 균형적이고 공평하다고 말하는 풍설처럼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서로를 보는 이들이 있으니, 그들은 바로 바스쿠와 그 배에 탄 선원들 그리고 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통역사 시로타였다.


“선장님, 그러면 시마바라에서 뵙겠습니다.”

“제길, 나는 이게 아직도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거, 물리기에는 많이 늦었지?”

“많이 늦었죠.”


시로타가 웃으며 대꾸하니 바스쿠는 무어라 말을 하고 싶어서 입을 열었지만 나오는 말이 없었다.


그저 공허하게 입만 벙긋거리길 얼마나 그러했을까, 간신히 바스쿠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은 짧으나 그 길이에 반비례하여 진심이 가득 담겨있었다.


“꼭 다시 보자.”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비르지니님,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

[300화가 되었습니다]

서를 포함하면 어제, 본편만 치면 오늘 300화를 채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글을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정진하여 더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저녁되시길 바라며,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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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8.01 21:18
    No. 1

    이번엔 초원의 야성미를 품은 남장여인을 구하는가... 이에미츠 쪽에서 유구를 얘기한 것은 사츠마 때문인가 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08.02 07:11
    No. 2

    유구국이 천하질서에 다시 돌아오는건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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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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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302화 옛 땅과 새 땅 +3 23.08.03 315 19 13쪽
302 301화 떠나고 싶은 자, 떠나고 싶지 않은 자 +2 23.08.02 311 20 12쪽
» 300화 예상 밖의 제안 +2 23.08.01 321 22 13쪽
300 299화 재물은 대신 싸워주지 않는다 +3 23.07.31 303 20 12쪽
299 298화 부모가 이기기도 한다 23.07.30 284 18 12쪽
298 297화 유모의 소망 23.07.29 291 22 11쪽
297 296화 경유지 +3 23.07.28 308 21 12쪽
296 295화 도망칠 고향 23.07.27 291 23 13쪽
295 294화 세 번은 사양 +3 23.07.26 291 21 12쪽
294 293화 천하 물산 +3 23.07.25 308 23 15쪽
293 292화 선후가 바뀐 일 +3 23.07.24 320 21 12쪽
292 291화 저 너머 +1 23.07.23 306 22 15쪽
291 290화 사제의 탐구 23.07.22 317 25 11쪽
290 289화 여정 +1 23.07.21 313 20 13쪽
289 288화 이상과 현실 +4 23.07.20 307 20 13쪽
288 287화 모사들 +3 23.07.19 323 19 12쪽
287 286화 소열의 비원 +3 23.07.18 347 19 11쪽
286 285화 선점 +1 23.07.17 315 19 11쪽
285 284화 어디로 갈 것인가 +4 23.07.16 316 20 12쪽
284 283화 병졸 하나 +2 23.07.15 313 20 15쪽
283 282화 동쪽에서 온 벼락 +1 23.07.14 322 20 16쪽
282 281화 길항 +2 23.07.13 325 18 13쪽
281 280화 기회와 고향 +3 23.07.12 321 20 12쪽
280 279화 계획은 틀어지는 게 전제다 +3 23.07.11 315 19 13쪽
279 278화 누구나 계획은 있다 +2 23.07.10 328 21 13쪽
278 277화 그 사람의 출신은 +3 23.07.09 332 21 14쪽
277 276화 바다 건너 온 사람들 +2 23.07.08 348 22 12쪽
276 275화 알아서 하는 고생 +4 23.07.07 338 20 15쪽
275 274화 서운함은 질시를 불러온다 +1 23.07.06 327 20 13쪽
274 273화 재주는 곰이 넘는다 +3 23.07.05 328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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