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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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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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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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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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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5쪽

273화 재주는 곰이 넘는다

DUMMY

273화 재주는 곰이 넘는다


“지르가랑, 그 말은 과하다.”


가장 먼저 나서서 불쾌함을 표현한 것은 근처에 있던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다이샨이었다.


그가 나서서 말하니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은 정신이 확 들었다.


‘제길, 정말 취했군.’


조금 냉정하게 되니 지르가랑은 몸을 돌리며 자신을 탓했다.


본디 지르가랑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쌓인 울화가 있었다.


이는 반쪽짜리 승리로 끝난 전쟁에서 기원하니, 그가 만주족 형제들의 목숨이며 패배의 굴욕도 감내하고 오로지 대계와 대승을 위해서 신명을 다했음에도 그 끝이 반쪽인 것에 대한 아쉬움이 그 기반이었다.


아쉬움은 오래지 않아 탓함과 화로 발전하니, 지르가랑은 만주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장성 넘는 일이 다시금 좌절된 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크게 말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번 일은 잘하면 그저 넘고 북경으로 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 대군을 격멸하여 북경을 중심으로 한 비옥한 땅을 손에 넣을지 모를 기회, 다시 올까 싶은 기회였다.


다른 이들은 어떨지 모르나 지르가랑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다시 없을 기회가 결국은 무산되어 목표에 온전히 닿지 못하게 되지 지금까지 언행으로 내색한 적은 없으나 적잖이 상한 마음이며 오른 분기는 나날이 지르가랑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래도 시일이 흘러 다시 전장에 나서면 사라질 분기였다.


헌데 그 분기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홍타이지가 계승에 대해서 공표하고 그 직후에 도르곤이 영복궁 장비 소생 아이신기오로 푸린을 지지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지르가랑이 보기에 그는 죽도록 고생하고 결국 남은 것은 반쪽짜리 승리, 그리고 도르곤이 차기 친왕 서열 가운데 수위라는 이득을 얻고 끝난 셈이 되었다.


마치 부족한 승리에 대한 책임은 전혀 지지 않고 이득만 취한 거 같은 모양새에 분기는 결국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그리고 간신히 담아둔 분노가 결국 술기운을 빌어 새어 나와 그대로 욱하여 드러낸 것이 방금 지르가랑이 낸 도를 넘는 말들이었다.


발언이 과했음도 그러하나 당장 그도 정친왕이며 도르곤도 예친왕이니 친왕끼리 서로 저급하게 말다툼을 한 셈이 되었다.


이런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좋지 못한 일이라고 자신을 탓해도 이미 늦었으니, 곧장 한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성을 터트렸다.


“정친왕!”


분기를 참지 못하고 나선 것은 예친왕 도르곤이 아니라 그의 형이자 도로이 바투루 군왕인 아이신기오로 아지거였다.


"할 말이 있고 아니 할 말이 있다!“

“맞습니다! 정친왕께서는 우리 형제들에게 사과하여야 하실 것입니다!”


본디 호쇼이 어르커 친왕이었으나 원로 공신인 슈무리 앙구리의 전사를 막지 못하였다는 책임을 물어 버일러로 강등된 아이신기오로 도도 역시 참지 못하고 일어나서 외쳤다.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 셋 가운데 둘이 일어나 얼굴을 붉히니 자리는 제대로 분위기가 흐트러져서 싸늘함을 풀풀 풍겼다.


다이샨은 다시 나서서 말릴까 싶었으나 함부로 그러면 오히려 불을 키우게 될 수도 있으니 입을 열었다가 그대로 다물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그를 대신해서 나서는 목소리가 있으니, 놀랍게도 그는 모욕을 당한 도르곤 본인이었다.


“그만. 형님, 그만하십쇼. 도도, 너도 마찬가지다.”


도르곤이 형제들을 달래니 두 사람은 믿기 어렵다는 얼굴로 그에게 외쳤다.


“도르곤,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아지거 형님 말이 맞습니다! 이건 모욕이라고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곳의 주인은 우리가 아닙니다.”


나직이 말하는 도르곤의 눈에는 활화산과 같은 분노가 담겨 있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아지거와 도도는 도르곤이 정말 화가 나지 않아서 그들을 말린 것이 아님을 알았다.


동시에 그가 말한 것, 이곳의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하니 확실히 아무리 그들이 생각하기에 화낼 법한 일이라고는 해도 분별없이 날뛸 수는 없었다.


“정친왕께서도 이만하시고 돌아가서 쉬시는 게 좋겠습니다. 축하할 자리며 모두가 즐기는 자리니 기분은 아나 과음은 몸에 해롭습니다.”


형제들을 가라앉힌 도르곤은 바로 고개를 돌려 말했다.


보통이라면 지르가랑 역시 이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술로 인해 판단력과 이성이 흐려진 상태에서 도르곤이 그를 말리는 격이 되니 지르가랑은 오히려 화가 치솟았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듣기 싫어 거부하기도 하니 지금 지르가랑이 딱 그러했다.


“과음이라니! 이 정친왕 지르가랑이 어찌 술에 취했다고 하는가!”


고래로부터 내려오는 유구한 거짓말에 담긴 것은 그저 오기였다.


이에 일단락되겠거니 했던 다이샨은 답답한 얼굴이 되었고 아지거와 도도의 얼굴은 한층 더 붉어져서 사람 얼굴이 이렇게 될 수 있나 싶은 정도로 붉게 변했다.


반면 도르곤은 눈살을 가득 찌푸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일단 여기서는 적당히 뭉개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여 원만히 풀거나 그게 힘들다면 아예 짓누른다는 게 도르곤이 생각한 해결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여기서 끝장을 보자고 달려드는 지르가랑을 보니 험한 말을 들은 것 이상으로 열이 올랐다.


‘이래서야 이겨도 잔치를 망친 놈이 되지 않는가.’


지르가랑이 그저 마음대로 떠든다고 하여 상할 것이 체면이라면 도르곤이 여기서 싸우면 잃을 것은 더 많았다.


여기는 그가 지지한 황자의 건강 기원 잔치이며 그 어미인 영복궁 장비, 보르지기트 붐부타이가 주최한 자리니 말이다.


이겨도 구설수가 나오며, 혹여 붐부타이가 끼어들어서 도르곤의 편을 들어주게 되면 이상한 말이 나오기 십상이었다.


그러니 일단락을 맺고 해결을 나중으로 미루고 싶은데 평상시에는 이런 눈치가 있던 지르가랑이 뭘 잘못 먹었는지 뻗대니 도르곤으로서는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이래서야 그가 무얼 더 말해보았자 헛수고였다.


그가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 그것도 그 말에 무게가 있는 이가 나서서 중재하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이었다.


허나 지르가랑은 정친왕이고 도르곤은 예친왕이니 이 사이에 끼어들어 중재할 이라니, 그런 사람이 흔할 리가 없었다.


홍타이지가 이곳에 왔다면 모를까, 영복궁 장비인 붐부타이 정도가 그나마 급이 맞았다.


그리고 그나마 급이 맞는다 할 그녀는 나설 수 없으니, 도르곤은 답답함에 눈알을 굴려 사방을 살폈다.


그러한 속내를 읽었음인가, 마침 도르곤의 눈에 그러한 급에 맞는 이가 일어나는 게 보였다.



***



“지금까지는 기우다 싶었는데 결국 물이 튀는군요. 음? 혀, 형님!?”


봉림대군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하던 중 옆에서 누군가 일어나는 기색을 느끼고 설마 하는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그가 느낀 것이 착각이 아니라고 하듯 소현세자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동생의 시선에 그는 걱정하지 말라는 얼굴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나서야겠다.”

“예? 자, 잠시만요. 이건 아닙니다. 그래, 그렇지. 유학에서 어디 군자가 어디 위험에 직진하라고 했습니까?”


허둥거리다가 논어에서 나오는 말을 떠올리며 말리니 소현세자는 일어선 상태로 봉림대군의 어깨를 가벼이 두드렸다.


“위방불입말이냐?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무너질 나라에는 가지 말라는 말이지.”

“그걸 아시는 분이 저리로 가십니까?”

“하지만 말이다. 무너지지 않게 할 방법이 있다면 가지 않는 건 직무유기다.”

“예에!? 아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여기에 무슨 책임이 있다고 이렇게 나서는가 싶었던 봉림대군은 이해하지 못하여 소현세자를 붙잡았다.


“이, 이건 위험합니다. 다툼에 끼어들어서 중재한다고 하면 듣기는 좋으나 실상은 양쪽에 원한 사기 십상이지 않습니까?”

“나도 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고, 마침 적당한 게 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이다.”


자신의 팔을 붙잡은 봉림대군의 손을 가벼이 털어낸 소현세자는 걸음을 옮기며 말을 흘렸다.


“우리 위치를 가늠하기 매우 좋은 기회다.”

“위치요?”


위치라고 하니 봉림대군은 한층 더 아리송한 얼굴이 되었다.


청나라에서 그들이 존중받으며 지위가 낮지 않음을 누구나 알고 있건만 이런 말을 하니 이상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이에 소현세자는 이해한다는 얼굴로 걸음을 옮기며 말을 흘렸다.


“실상과 허상의 간극을 한번 알아봐야지.”



***



‘호오.’


말없이 입에 맞지도 않은 음식을 쿡쿡 찔러보며 눈알만 굴리던 진신갑에게 있어서 이 모든 상황은 흥미로웠다.


돌연 소란이 이는가 싶더니 소란을 일으킨 이들은 주인을 제치고 주인공이 된 것처럼 장내를 지배했다.


그 모습에 괜한 불똥이 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며 그가 하는 일에 무슨 장애가 생길지 걱정이 들었다.


그러나 대치가 길어지니 달라진 분위기도 그렇고 그들을 막으려고 하는 듯이 보이는 조선의 세자를 보니 진신갑은 두 눈을 반짝이며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얼굴로 소란을 주목했다.


‘어디, 과연 어떤 즐거움이 있으려나?’



***



“정친왕과 예친왕께서는 서로 즐거움에 술이 과하신 모양입니다. 자리를 즐기는 것은 초대한 사람도 기뻐할 일이나 모름지기 세상사에서 과함은 모자람만 못한 법입니다.”


나직하지만 힘이 있고 자신감이 있는 목소리에 지르가랑과 도르곤의 시선은 그 목소리의 주인에게 향했다.


두 사람의 시선을 끌어모은 소현세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었다.


“두 분께서는 전에 전쟁에 참가하여 그 공이 비길 데 없는 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공을 세우기 위해서는 필히 그 심신을 크게 소모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만 돌아가서 그 지친 심신을 달래심은 어떠십니까?”

“조선의 세자가 하는 말이 옳소. 정친왕, 나는 피곤하여 이만 갈까 하오만.”

“······크흠, 나도 그러겠다.”


소현세자가 하는 말에 도르곤이 먼저 대답하니 지르가랑 역시 마지못한 기색을 내비치며 수긍했다.


그 반응에 도르곤은 마침 잘 되었다는 심경으로 슬쩍 말을 찔렀다.


“불편함을 드러내는 것도 그렇고 태도도 그렇고 그대는 마치 누구보다도 위에 있는 거 같군?”

“뭐?”


이제 끝난다 싶던 중 도르곤이 물고 늘어지니 지르가랑은 다시 열이 뱃속에서 올라오는 걸 느끼며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 지르가랑은 생각을 고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대와 같은 친왕이다. 그리고 조선의 세자는 나보다 더 귀히 대함을 약속받은 이, 조선왕을 대리하여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래서?”

“그래서? 아직도 모르겠는가? 정친왕, 그대는 나를 무시한다 싶더니 이제는 지금 조선의 세자를 무시하면서 그를 보낸 조선왕을 무시하고 있다. 마치 네가 한이 된 것처럼 말이지."

“!”


지르가랑은 도르곤이 하는 말에 얼굴을 기괴하게 일그러트렸다.


그러던 중 머릿속에 전에 홍타이지가 모두를 불러서 이르던 날이 떠올랐다.


이어서 조선에서 있었다는 일이며 그 높여주었다는 일들을 생각하니 지르가랑은 잠시 입술을 오물거리더니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조선의 세자께 내가 무례를 범하였소. 부끄럽게도 술에 취하여 사리분멸이 없어져서 그러했으니 부디 너른 마음으로 나를 용서하여 주시오.”

“취하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설령 취하였다고 한들 취함과 처신함은 별개지.”


기다렸다는 듯이 도르곤이 말을 추가로 던지니 지르가랑은 이마에 힘줄이 돋았다.


그러나 이미 한번 화가 식었고 도르곤에게라면 모를까, 조선의 세자에게까지 싸움을 걸 수는 없었다.


또한 여기서 더 자신이 옳다고 강짜를 부리면 그뿐 아니라 장비를 비롯한 다른 친왕들도 지르가랑을 좋게 보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빌어먹을.’


한순간 이성을 날린 대가 치고는 치를 것이 많아졌다고 싶으나 치르지 않으면 치를 것이 배는 늘어날 것을 알고 지르가랑은 애써 마음을 다스리며 입을 움직였다.


“나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은 조선의 세자께 저지른 무례를 사과하는 바요.”

“괜찮습니다. 그리고 사과라면 제가 아니라 다른 분이 먼저 받으심이 옳습니다.”


이 말에 지르가랑은 혹여 그것이 도르곤을 이름인가 싶어서 당황헀다.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소현세자는 그런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황자님과 장비께 말씀을 먼저 하심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렇군.”


지르가랑은 지극히 당연한 말에 걸음을 옮겨서 붐부타이 앞에 서서 살짝 고개를 숙였다.


“실례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풀어지는 즐거운 자리인지라 과하게 일을 행한 모양입니다.”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지요. 이로 인해 저는 책을 잡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마십쇼.”


사과를 받되 실수임을 명백히 한다.


더불어 자신은 탓하지 않으나 그 이상은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는 대답에 지르가랑은 입맛이 쓴 것을 느끼며 고개를 조금 더 숙였다.


“너른 아량에 감사드립니다.”


지르가랑은 그 말을 끝으로 자리를 떠났다.


그가 떠난 후 도르곤 역시 장비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


“좋은 자리에서 분위기를 흐리게 만들어버렸습니다. 황자와 장비께 부끄러운 일이니 저 역시 이만 물러갈까 합니다.”

“그대가 마음 쓸 것은 없습니다. 전에 황자를 위해 한 일도 그렇고 이번에 황자와 내 면을 보아주지 않았습니까. 나는 그대가 존중하는 것을 언제고 그대로 돌려줄 겁니다.”

“감사한 말입니다. 그러나 자리를 계속 채워서야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게 여기겠지요. 황자께서 만수무강하시기를 빌며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공손히 예의를 갖추어 말한 도르곤은 그 말을 지켜 아지거, 도도와 함께 떠났다.


졸지에 넷이나 자리를 뜨니 사람들은 어수선함을 느끼나 그런 분위기를 깨고자 한 사람이 크게 외쳤다.


“다들 잔치에 와서 어찌 그리들 조용하시오! 장비께 항의라도 하는 게 아니라면 조금 더 즐기고 각각 황자께 건강을 기원하는 축복이라도 한마디씩 하셔야지!”


목소리를 올려서 말한 이, 다이샨은 곧장 푸린에게 다가가서 좋은 말을 몇 마디 던지고 붐부타이에게도 그렇게 하니 분위기는 다행스럽게도 조금 더 머물고자 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러나 다이샨이 비록 분위기를 바꾸어 이 자리가 지르가랑과 도르곤의 다툼으로 파하여 진 셈이 된 것은 막았으나 사람들이 보고 들은 것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이 자리에서 있었던 일들은 잔치가 끝나고 참석한 이들을 중심으로 청나라 전역에 퍼지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가장 자극적이고 단순하며 강렬한 부분만 전해졌다.


그리하여 퍼지게 된 이야기는 크게 셋이니, 그 첫째는 정친왕이 보인 성급함이고 그 둘째는 예친왕이 수모를 참으면서도 자신의 말을 지키기 위해 보인 이성적인 면모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야깃거리가 된 것은 바로 조선에 대한 것이니, 전에는 아는 사람들이나 알음알음 알던 것이 청나라 전체에 퍼지기 시작했다.


조선왕은 그 위치가 어느 친왕도 비하지 못할 귀한 자라고 말이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81 li****
    작성일
    23.07.05 21:35
    No. 1

    하기사 어찌보면 같은 친왕끼리의 정쟁을 조선왕이 직접나선것도 아니고 대리인 세자가 중재한것이니 급으로 따지면 세자와 친왕이 동급이고 조선왕이 그 위인거로 성립 된것처럼 보이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07.05 22:52
    No. 2

    하기사 작금 조선은 힘은 없으나 권위와 신뢰는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 '중재자'로서는 적당한 위치이긴 하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3.07.06 13:12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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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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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298화 부모가 이기기도 한다 23.07.30 282 18 12쪽
298 297화 유모의 소망 23.07.29 290 22 11쪽
297 296화 경유지 +3 23.07.28 307 21 12쪽
296 295화 도망칠 고향 23.07.27 288 23 13쪽
295 294화 세 번은 사양 +3 23.07.26 290 21 12쪽
294 293화 천하 물산 +3 23.07.25 305 23 15쪽
293 292화 선후가 바뀐 일 +3 23.07.24 318 21 12쪽
292 291화 저 너머 +1 23.07.23 305 22 15쪽
291 290화 사제의 탐구 23.07.22 316 25 11쪽
290 289화 여정 +1 23.07.21 312 20 13쪽
289 288화 이상과 현실 +4 23.07.20 304 20 13쪽
288 287화 모사들 +3 23.07.19 320 19 12쪽
287 286화 소열의 비원 +3 23.07.18 345 19 11쪽
286 285화 선점 +1 23.07.17 313 19 11쪽
285 284화 어디로 갈 것인가 +4 23.07.16 314 20 12쪽
284 283화 병졸 하나 +2 23.07.15 311 20 15쪽
283 282화 동쪽에서 온 벼락 +1 23.07.14 320 20 16쪽
282 281화 길항 +2 23.07.13 322 18 13쪽
281 280화 기회와 고향 +3 23.07.12 319 20 12쪽
280 279화 계획은 틀어지는 게 전제다 +3 23.07.11 312 19 13쪽
279 278화 누구나 계획은 있다 +2 23.07.10 323 21 13쪽
278 277화 그 사람의 출신은 +3 23.07.09 329 21 14쪽
277 276화 바다 건너 온 사람들 +2 23.07.08 345 22 12쪽
276 275화 알아서 하는 고생 +4 23.07.07 335 20 15쪽
275 274화 서운함은 질시를 불러온다 +1 23.07.06 325 20 13쪽
» 273화 재주는 곰이 넘는다 +3 23.07.05 323 23 15쪽
273 272화 술은 흐려진 이성과 넘치는 감성의 친구다 +1 23.07.04 331 18 13쪽
272 271화 시기에 맞지 않는 초청 +1 23.07.03 332 23 13쪽
271 270화 더 잘 싸울 수 있는 장소 +2 23.07.02 351 21 14쪽
270 269화 우선할 사람 +2 23.07.01 337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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