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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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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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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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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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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5쪽

293화 천하 물산

DUMMY

293화 천하 물산


“놀랍구나.”


제물포 관청으로 바로 향한 스승 김집과 달리 제자 송준길은 제물포를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김집은 흔쾌히 그것도 좋다며 허하니 송준길은 거리끼지 않고 제물포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사람 사는 곳이야 다 똑같다고 하듯 사방에 있는 사람들이며 집이며 가게들은 그가 평생 보던 것과 사실 크게 다르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한양 쪽으로 난 길가에 한정했을 때 이야기니, 항구로 향하면 향할수록 점차 파는 것들이며 사람이며 색달라지기 시작했다.


“설탕을 구할 수 있구나.”


값이 싸다고는 빈말로도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천금을 주어야 하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니 말 그대로 돈만 있다면 구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에 설탕을 거리 시장에서 팔고 있었다.


심기원이 내어준 가수저라를 먹으며 어렴풋이 짐작하였으나 이런 실상을 본 순간 송준길은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제물포에는, 아니 조선에는 그 물산이 다양하고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 사람과는 그 생김이 확연히 다른 이들이 자유로이 돌아다니며 저들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는 걸 보니 이곳은 실로 별천지라고 해도 좋아보였다.


‘전에 영보가 올렸다는 말, 사방 물산이 조선을 거치게 한다고 했던가.’


제물포를 보고 있자면 그 일이 정녕 사실처럼 보이니 감탄이 나오는 한편 마음이 돌덩이를 올린 것처럼 답답함을 느꼈다.


‘후세에 과연 나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아니, 남기는 할까?’


한때는 동등하게 경쟁하던 송시열이나 이제는 그 명성이며 실적에서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차가 생겼다.


일각에선 송시열을 옛 성현처럼 송자라고 칭하기 부족함이 없다는 말도 간간이 들리니 과연 남은 평생을 바쳐도 닿을 수 있을지 송준길은 좀처럼 자신할 수 없었다.


그렇게 제물포를 살피며 걷던 중 송준길은 항구에 도착하니 늘어선 배들은 실로 장관이라 할 법하였다.


“허어, 이게 다 저 멀리에서 온 배들인가? 중국보다도 멀리서?”


견식이 적지 않다고 자부하나 양선들이 늘어선 것은 실로 보는 맛이 다르며 좀처럼 보지 못한 광경이니 송준길은 순수하게 감탄했다.


그러던 중에 멀리 배 하나가 다가오는 걸 본 송준길은 그 배가 다른 배들과 다른 걸 깨달았다.


다른 배들에도 서리며 군관으로 보이는 이들이 몇몇 붙어서 확인하고 있으나 다가오는 배가 오는 곳에서는 그보다 몇 배는 되는 인원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귀한 사람이라도 오는 건가?”


자못 궁금하여 보고 있자니 송준길은 배가 오는 것에 맞추어서 서리 하나가 재빠르게 항구를 떠나는 게 보였다.


가만히 그 달리는 길을 따라서 시선을 두니 그곳에는 제물포 관청이 있었다.


“흥미가 이는데.”


작게 중얼거린 송준길은 어쩌면이라는 생각과 함꼐 걸음을 옮겼다.



***



“조선이구나.”


상인 강상청은 멀리 보이는 제물포를 보며 여러 감정이 섞인 말을 입에 담았다.


‘해냈다, 해냈어!’


당장이라도 환호성을 지르고 싶은 기분이나 그저 속으로 외치며 두 손을 불끈 쥐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한편으로는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하는 것인지 마음이 즐거우며 거리낌이 없고 자신이 넘쳤다.


그도 그럴 것이 결국 강상청은 성공했으니 그럴 마음이며 기분을 누릴 자격이 충분했다.


시일이 부족하여 배는 한척을 간신히 구했을 뿐이나 결국 그는 양선을 구했고, 장사할 물건이며 선물로 줄 물건을 직접 구했다.


뿐만 아니라 심양 상인들을 모아서 상단 형식으로 묶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범문정이 약속을 지켜 청나라에서 가장 귀하다 할 한의 이름으로 된 여러 특권 허가가 떨어지니 이만하면 그간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하다 못해 넘치고 있었다.


“크흠, 크흠.”


홀로 그 충족감이며 즐거움을 만끽하던 중 자신을 신경 써 달라고 하듯 뒤에서 헛기침하는 소리가 들렸다.


기껏 즐거운 기분을 망치는 소리나 강상청은 기침 소리 주인이며 그가 왜 이렇게 하는지 알고 있었기에 작게 한숨을 내쉬며 돌아섰다.


“막산이, 기분은 알지만 이제 막 조선에 도착했네. 일개 상인으로 와도 절차라는 게 있는데 지금 우리는 청나라 이름으로 오가는 사절과 다르지 않아. 그러니 좀 인내심을 가지라고.”

“나, 아니지.”


강상청이 하는 말에 심양 상인 조막산은 발끈하여 자기변호를 하려다가 공적인 자리임을 생각하여 입을 닫고 고개를 흔들었다.


이윽고 다시 열린 입에서 나온 것은 예의를 한껏 차린 말이었다.


“친왕 전하를 모시는 복심이신 공께 제가 이럼도 그렇지만, 아시지 않습니까? 이번에 모인 이들 가운데 이 조막산이가 가장 힘을 쓴 덕에 책임도 막중합니다. 물론 공께는 미치지 않지만, 저도 할 말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단 말입니다.”


한껏 자존심을 내리누르며 하는 말에 강상청은 골치 아프다는 얼굴로 이마를 짚었다.


“상인들 욕심하고는. 그래도 지금 당장은 못 해. 그저 내일, 늦어도 모레면 제물포에서 거래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이 다야.”

“그거면 됩니다. 암, 충분하지요.”


조막산은 그렇게 말하고는 조심스럽게 물러났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강상청은 고개를 저었다.


상인들을 모아서 비용이며 사람이며 대고 모은 것은 좋았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저들이 무작정 아랫사람이 아님을 인정해야 했다.


그로 인해 이런저런 물음이며 참견을 자꾸 시도하니 강상청은 청나라에서 오는 그 짧은 뱃길 동안 온갖 질문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제 그도 끝이라는 생각이 드니 강상청은 즐겁게 웃었다.


“아직은 반신반의, 그렇지만 어디 이곳에서 장사하며 단물 빨면 그럴 수 있을까?”


이미 의주며 영변부를 통해 오가는 육로 장사만으로도 크게 이득을 올린 강상청은 이번 일에서 단맛을 본 상인들이 더는 투덜거리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다.



***



“보국친왕 전하의 보좌인 강상청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양선을 정말 구하시다니, 굉장하시군요.”


제물포에서 내려 인사를 건네니 조선 관리가 그를 맞으며 감탄했다.


그러나 강상청은 이 감탄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


‘······양인이 이러니까 이상하네.’


그를 맞이한 사람이 하필이면 종사관 박연, 네덜란드 출신 벨테브레이였기 때문이었다.


다소 이상한 느낌이나 전에 제물포에서 이미 안면을 익힌지라 강상청은 애써 감정을 감추며 말을 이었다.


“아시겠지만 이 배는 이대로 제물포를 떠나서 해안을 타고 일본으로 갈 예정입니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친왕 전하께서 타시고 가실 예정이라고 하던데, 얼마나 머무실 거라 생각하면 될까요.”

“으음······.”


벨테브레이가 묻는 말에 강상청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기실 떠나는 일정은 보국친왕 아이신기오로 예부슈, 혹은 예부 승정 하다나라 만다르한의 의지에 달린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먼 길이니 준비가 단단히 필요하지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밖에는 따로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를 드러내지 않고 시일을 미정하여 이르니 벨테브레이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종사관 나으리, 좌랑 나으리께서 오십니다.”

“그래?”


다행스럽게도 그보다 권한 있는 윤휴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에 벨테브레이는 안도하며 강상청을 보았다.


“보통은 이것으로 끝내고 안내인을 붙이는 것이 상례입니다. 하지만 청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대할 수는 없는 법이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좌랑께서 직접 응하실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좌랑이라는 말에 강상청은 군말하지 않고 대답했다.


제물포에서 가장 힘이 있는 것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가만있자, 심양 상인들에게 거래하게 하고 나면 나는 그 교신사라는 사람을 찾아가야겠다.’


당장 심양 상인들에게 이득을 나누어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들과 똑같이 이득보고 똑같이 나눌 생각은 하나도 없던 강상청은 정보라는 면에서 앞서서 더욱 이득을 취할 생각이었다.


또한 이번에 다녀오고 나면 이후는 당분간 강상청이 원하는 대로 배를 움직이는 것도 가하니 불란국이며 화란 사람들과 앞서서 교역했다는 일본에서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었다.


‘내가 가장 이득을 보지만 손해 보는 사람은 없으니 아주 좋구만.’


내심 흡족하게 여기던 중 강상청은 멀리서 다가오는 윤휴를 발견하며 옷매무새를 살폈다.


이윽고 윤휴가 가까이 오니 강상청은 먼저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좌랑께 강상청이 인사 올립니다.”

“호, 제법 훌륭한 배를 구하셨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말입니다.”


감탄하는 윤휴의 말에 강상청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걸 느끼며 애써 참았다.


‘암, 엄청나게 고생했지.’


배를 구하고자 남경으로 가기 위해 양선을 구하고자 하는 일은 실로 품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단순히 재물을 많이 들였다는 의미가 아니다.


청나라가 바다로 나갈 강이며 해안이 있기는 하나 양선은 보통 남경에 머물거나 조금 더 올라와도 제물포에서 멈춘다.


일단 한번은 청나라까지 가지고 와서 직접 청나라 조정에 보이고 깃발을 달고 행하게 하려면 그보다 더 올라와야 하는데 위험이 크니 아무도 올라오려고 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재물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했으니, 강상청은 심양에서 상인들을 모으는 한편 조선 배를 빌려서 제물포로 여러 차례 오가야 했다.


덕분에 뱃삯으로 제법 돈이 들기는 했으나 그래도 노력한 성과가 있어서 결국 조선에서 화란 상인 피델베르트에게 양선을 구할 수 있었다.


다만 인수는 강상청이 일하였음을 드러내기 위해 조선이 아니라 청나라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니 운행 비용을 포함해서 이런저런 추가 비용이 많이 들었다.


당시야 필요하고 절박하니 돈을 아끼지 않았으나 지금 생각하면 아찔할 지경이었다.


‘그 돈이면······어휴.’


생각하니 선단을 꾸릴 수도 있던 걸 이렇게 배 한 척 구하는데 들였으니 필요함은 알아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과연 친왕 전하께서 타실만 한 큰 배입니다. 들으니 양인들에게 배를 빌려서 선단을 꾸리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소 입맛이 쓴 걸 느끼며 대답했으나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마음 같아서는 선단을 모두 소유한 상태로 항해하고 싶으나 한 척을 구하는 일에 재물은 물론이고 진이 다 빠지니 여기서는 어느 정도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급하여 바가지를 감수한다고 한들 그것도 한 번이나 두 번이면 족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한 척만 가기에는 위신을 세우기 부족하니 강상청이 택한 타협점은 한 척을 제하고는 잠시 배를 빌려서 동행하게 하는 것이었다.


“참, 조선에서 안내하여 주신다고 한 말은 여전히 유효하겠지요?”

“물론입니다. 혹여 짐이나 사람 태울 공간이 부족하다면 배도 빌려드리지요.”

“감사하나 그건 친왕 전하께서 바라신다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조선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지 않기 위함이라는 명목으로 준비한 일이니 부족한 배를 양인들에게 빌려서 채우는 것은 용납될지언정 조선 배를 아예 사신단에 빌려서 쓰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 정도 정치적 감각은 있었던 강상청은 정중하게 사양한 후 말을 이었다.


“크흠, 이번에 함께한 상인들이 있는데 그들을 이번에 교역하게 할 생각입니다.”

“제물포는 열려있는 곳이며 개방된 장소입니다. 부디 원하는 대로 하시지요.”


선선히 허락하는 듯한 윤휴는 그렇게 말한 후에 슬며시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다만 이미 아시듯, 이곳에도 규칙이며 법도가 있으니 부디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물론입니다.”



***



허락이 떨어지니 꺼릴 것이 없다고 하듯 청나라 깃발이 걸린 양선에서 심양 상인들이 차례로 내렸다.


“이거 설마 모두 조선 배인가?”

“에이, 전부는 아니겠지.”

“우리가 이 배 준비하는데 얼마나 들었는지 알지 않나.”

“그, 그렇지?”


개중에 한 사람이 포구에 늘어선 배들을 보고 물으니 상인들은 설마하는 얼굴로 부정했다.


허나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몇몇은 놀람을, 또 몇몇은 두려움을 언뜻 보였으나 이내에 사람들은 제각각 느낀 감정을 누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서들 움직여!”

“친왕 전하께서 내일 떠나겠다고 하시면 거기에 맞춰야 한다고!”


그러던 와중에 이 일에 가장 많은 재물을 낸 오유장이 외치고 그나마 사정에 밝은 조막산이 이어 외치니 상인들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바지런히 움직였다.


이윽고 짐들을 내리고 확인을 마친 그들은 제물포 내에서 사고팔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곳을 둘러보았는데, 오래지 않아 그들은 모두 크게 놀랐다.


“이거 설마 사천에서 나오는 촉금인가? 저쪽에 있는 건 청나라 가죽인듯하고.”

“허, 설탕이며 소금이며 없는 게 없는데?”

“담배가 참 싸군. 조선에서 들어왔다고는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걸.”

“인삼? 인삼을 여기서 이렇게 판다고!?”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눈에 익은 것들이나 이윽고 다른 것들에 눈이 가니, 그들은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허어, 이거 후추인가?”

“그뿐이 아니야. 예전에 북경이며 남경에서 보던 것들이 수는 적을지언정 모두 있군그래.”

“이건 양인들이 가져온 것들인가? 양식이 독특한데.”

“없는 게 없는데. 마치 천하 물산이 다 있는 거 같지 않은가.”


누군가 다소 과하게 말했으나 심양 상인들은 그 말을 아주 틀리다고 여기진 않았다.


그가 말한 것처럼 지금 이곳에는 청나라, 명나라, 조선, 일본에서 볼 수 있는 것들에 더해 서역에서 온 독특한 조각이며 장식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이만하면 다음에는 굳이 멀리 나갈 거 없이 조선에서 구할 생각해도 되는 거 아냐?”


한 사람이 부지 간에 입에서 꺼낸 말에 몇몇 상인이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멀리 나가면 돈을 크게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그것이 거짓이라고 여기진 않았다.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위험을 무릎쓰는 것보다 안전하게 벌고 싶어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 이들에게 있어서 제물포는 여러모로 좋은 장소였다.


조선은 청나라에서 가깝고 우호국이니 말이다.


“영변부랑 여길 오가면 제법 득이 되겠는데?”

“이곳에 비하면 거긴 물품이 좀 적지 않나?”

“대신 품이 싸지.”

“하긴.”


상인들이 저마다 말하며 계산하기 시작하니 사람들은 다음 일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두 사람, 부족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드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오유장과 조막산이 그러했다.


“훌륭하긴 해. 하지만 이건 좀 그렇지?”

“예. 형님도 저도 이 정도에서 만족할 거면 상청이 놈 말에 넘어가지도 않았을 겁니다.”

“맞는 말이야. 굳이 배를 준비하는 일에 크게 돈을 낸 이유가 무언가? 내 권리를 주장하기 위함이지.”

“저도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말하며 뜻을 확인하니 이내에 눈을 마주치고 웃었다.


“그렇지만 당장 이득도 중하지.”

“암요.”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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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297화 유모의 소망 23.07.29 290 22 11쪽
297 296화 경유지 +3 23.07.28 307 21 12쪽
296 295화 도망칠 고향 23.07.27 288 23 13쪽
295 294화 세 번은 사양 +3 23.07.26 289 21 12쪽
» 293화 천하 물산 +3 23.07.25 305 23 15쪽
293 292화 선후가 바뀐 일 +3 23.07.24 318 21 12쪽
292 291화 저 너머 +1 23.07.23 305 22 15쪽
291 290화 사제의 탐구 23.07.22 316 25 11쪽
290 289화 여정 +1 23.07.21 311 20 13쪽
289 288화 이상과 현실 +4 23.07.20 303 20 13쪽
288 287화 모사들 +3 23.07.19 320 19 12쪽
287 286화 소열의 비원 +3 23.07.18 345 19 11쪽
286 285화 선점 +1 23.07.17 313 19 11쪽
285 284화 어디로 갈 것인가 +4 23.07.16 313 20 12쪽
284 283화 병졸 하나 +2 23.07.15 311 20 15쪽
283 282화 동쪽에서 온 벼락 +1 23.07.14 320 20 16쪽
282 281화 길항 +2 23.07.13 322 18 13쪽
281 280화 기회와 고향 +3 23.07.12 319 20 12쪽
280 279화 계획은 틀어지는 게 전제다 +3 23.07.11 312 19 13쪽
279 278화 누구나 계획은 있다 +2 23.07.10 322 21 13쪽
278 277화 그 사람의 출신은 +3 23.07.09 329 21 14쪽
277 276화 바다 건너 온 사람들 +2 23.07.08 344 22 12쪽
276 275화 알아서 하는 고생 +4 23.07.07 335 20 15쪽
275 274화 서운함은 질시를 불러온다 +1 23.07.06 324 20 13쪽
274 273화 재주는 곰이 넘는다 +3 23.07.05 322 23 15쪽
273 272화 술은 흐려진 이성과 넘치는 감성의 친구다 +1 23.07.04 330 18 13쪽
272 271화 시기에 맞지 않는 초청 +1 23.07.03 332 23 13쪽
271 270화 더 잘 싸울 수 있는 장소 +2 23.07.02 351 21 14쪽
270 269화 우선할 사람 +2 23.07.01 337 19 11쪽
269 268화 부족한 숫자 +5 23.06.30 353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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