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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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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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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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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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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3쪽

288화 이상과 현실

DUMMY

288화 이상과 현실


“장안?”


되묻는 우금성의 말투에는 놀랍다기 보단 지겹다는 감성이 섞여 있으니, 그 속내는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났다.


이미 몇 번이고 이야기한 일이니 우금성은 더 들을 것도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그건 너무 이상적인 말이야. 관중이 천하 중심이며 곡창이던 시대는 이미 옛 저녁에 지났어.”

“그렇지만 상징성과 지형은 매우 좋아. 무엇보다도 민란이 사실상 시작된 곳이 아닌가.”


이암 역시 지지 않고 이미 여러 번 했던 말을 다시 입에 담으니 우금성은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고도(古都)로서 장안은 분명 매력적이야.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것이 다야.”


단호하게 말한 우금성은 지도에 장안이라는 글자가 쓰인 부분을 보며 가당치 않다는 듯이 머리를 흔들었다.


“먹을 것도 없고 풍족함도 부족하지. 그것이 다가 아니야. 고작 상징성 하나를 위해서 포기하여야 하는 게 너무나도 많아. 아니, 어느 의미 상징성도 부족하지.”


상징성이 부족하다고 하니 이암은 그걸 부정할 생각이 없다는 얼굴로 말을 중얼거렸다.


“진나라의 뒤를 잇겠다고 보일 우려가 있다, 그 말인가?”

“알고 있으니 다행이군. 알겠지만, 진나라는 법가를 내세웠고 그 천하는 2대로 그쳤네. 이런 음과 양이 확실한 상징성을 위해 장안으로 가겠다고? 하, 거긴 새로운 나라의 수도로서는 적합하지 않아. 낙양이나 개봉만도 못해.”

“차선으로는 그 두 곳도 나쁘지 않지.”


차선이라는 말에 우금성은 한층 더 주름을 깊게 잡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차선이 아니라 차악이야. 장안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땅이야. 낙양과 개봉은 풍족함은 있으나 풍족함만 있지. 이미 여럿 갖춰진 지역들이 있는데 굳이 그런 부족한 곳들을 고려하나?”

“갖춰진 곳이라? 북경이나 남경과 같은 곳을 이름인가?”

“아니면 항주와 같은 곳도 나쁘진 않지.”


우금성이 선택지는 셋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듯 항주를 끼워 넣으니 이암은 안색을 굳혔다.


“그곳들은 너무 많아.”

“필요한 것들이 있는 것이지.”

“없어서 좋은 것도 있지. 특히나 새로이 살 집은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서 짓는 게 좋아. 진흙이며 돌덩이가 가득한 땅보다는 말이야.”


이암은 굳은 얼굴로 그렇게 말한 후 북경과 남경 그리고 항주가 있는 곳을 차례로 지도에 살폈다.


이윽고 그는 천천히 입을 열어서 말을 덧붙였다.


“하물며 전에 불타고 썩은 집 잔재가 있는 곳에서는 불가하지. 썩은 대들보며 기둥은 다시 못 쓰는 법이야.”


썩은 대들보며 기둥은 다시 못 쓴다.


이 말에 우금성은 진지하게 이암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암, 자네가 바라는 건 알고 있어. 아주 잘 알고 있지. 하지만 너무 이상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지 말게.”

“우리는 그 ‘이상적인’ 세상을 위해 일어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나 전에도 그러했듯 이번에도 이암은 전혀 물러나지 않고 제 생각을 말하니 우금성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우리야 그렇지. 하지만 자네도 알고 있겠지? 우리가 소수라는 거 말이야.”

“······.”


소수라는 말에 이암은 입을 굳게 다물고 무어라 대답하지 않았다.


허나 그 입이 닫힌 것으로 이미 대답이 되고 있으니, 우금성은 냉정한 눈으로 말을 이었다.


“반란군 다수는 이상이 아니라 입에 넣을 쌀이 없다는 현실에 절망해서 일어났네. 그러니 어느 정도는 타협이 필요해.”

“하, 타협? 타협은 타락이야.”


경멸을 감추지 않고 말을 토해낸 이암은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하듯 냉소하며 말을 이었다.


“이렇게 해도 된다, 저렇게 해도 된다. 좋게좋게,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이 모든 건 부패와 타락으로 이어진다고. 그리고 그게 바로 지금의 명나라지.”


이암은 흥분했는지 붉어진 얼굴로 우금성을 쏘아보았다.


그는 이 기회에 한을 남기지 않겠다는 것인지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말을 던졌다.


“그 타협에는 결국 기존 기득권에 대한 처우도 들어가겠지.”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머리를 베고 나머지는 달래야 하지. 물론 다시 그런다면 일벌백계함이 옳겠지만, 그저 누렸다는 이유로 모두 죽이면 누가 함께 하겠나?”

“그들에게 핍박받은 모두가 함께하겠지.”

“그러한 이들이 많은 건 나도 알아. 하지만 그런 이들만으로는 나라를 꾸려갈 수 없어.”


우금성이 하는 말에 이암은 기다렸다는 듯이 힘을 주어 말했다.


“그런 이들만으로도 충분해. 어디 이 나라 명나라를 다스리는 주씨는, 그 태조는 고귀하고 잘 배운 자였던가? 한 고조는?”

“몇몇 특별한 예시로 전부가 그렇다고 여길 수는 없어.”

“하, 특별?”

“그리고 그들 역시 결국 모든 기득권을 쳐내진 않았음을 기억하게.”


말을 들은 이암은 무언가 더 할 말이 있다고 하듯 입을 열려고 했으나 그보다 우금성이 하는 말이 더 빨리 나왔다.


“지금 토론이며 논의는 나도 할 말이 많지만 일단 가장 중요한 것만 이르지. 현실을 보지 않는 이상은 몽상일세.”

“허면 이상을 보지 않는 현실은?”


이암이 되묻는 말에 우금성은 대답지 않았다.


그러나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니, 우금성은 그 할 말을 아끼지 않았다.


“몽상을 함부로 끌어내면 상앙이 되기 십상이네.”


우금성은 이 말을 한 후 너무 많이 나갔다 싶었는지 자신을 다독이며 눈가를 어루만졌다.


“서로 너무 격해진 모양이군. 다시 이야기가 돌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한껏 느껴지는 피곤함을 달래나 효험이 적은 기분에 우금성은 작게 한숨을 쉬고 말을 이었다.


“후우, 잠시 쉬고 다시 논하지.”

“원한다면 그렇게 하게. 어차피 당분간은 시간이 넘치니.”


이암 역시 한발 뒤로 물러나는 태도를 취하니 우금성은 소리 없이 한숨을 쉬고 바깥으로 나갔다.


이에 자리에 남은 이암은 잠시 지도를 살피더니 이글거리는 눈으로 장안이 있는 곳을 보았다.


그는 우금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그 재지도 자신 이상이라고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바라보는 방향이며 나중을 위한 방책은 다르니 이암은 이를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상앙이라? 썩은 가지는 쳐내야 하는 법, 상앙이 되어서야 그럴 수 있다면 나는 마다하지 않아. 그렇지만······.’


말끝을 흐린 이암은 양보와 별개로 아직은 참을 때임을 기억하며 북경이 있는 곳으로 시선으로 옮겼다.


“아직은 때가 아님도 알고 있지.”


언제고 이 문제는 평행선이라 생각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게 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니, 이암은 품고 있는 생각을 단단하게 하여 가라앉힌 후 그들이 기다리는 소식이 도착할 날을 그렸다.




***



“폐하, 토벌군을 이끄는 병부시랑 임경업이 남양 부근에서 장헌충이라는 자가 이끄는 반란군을 크게 격파하였다고 합니다.”

“간만에 듣기 좋은 소식이로구나.”


홀로 사색하던 숭정제 주유검은 태감 왕승은이 찾아와 고하는 말에 기쁜 얼굴로 웃었다.


이렇게 순수하게 기뻐하여 웃은 적이 언제였던가 가물가물할 정도로 작금 명나라 상황은 좋지 않았다.


“홍승주가 말한 훈련이며 방비는 어떻다고 하더냐?”

“전과 같습니다. 여전히 준비 중이나 확실하게 준비하니 앞으로 반년이면 부족하나마 그 수준을 예정된 기준에 채울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반년이라.”


반년이 지나도 저번에 잃은 대군이 장검이라면 이번에 홍승주가 모으는 것은 그 반절이 될까 의심스러운 소검이니 주유검은 잠시 안색을 흐렸다.


다행히 홍승주가 장담한 것처럼 재정이 예상보다는 적게 들었으나 아예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 적은 소요조차 지금 재정으로는 감당키 어려우니 이 어려운 상황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진신갑에게서 달리 전하는 소식은 없었느냐?”

“연락은 있으나 근래 연락은 여전히 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국지전은?”

“크게 줄었습니다.”


크게 줄었다.


이 말에 주유검은 애매하다고 느꼈다.


진신갑이 가서 정녕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청나라 놈들이 그 한계에 달하여 잠시 쉬어가고자 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 일이고 저 일이고 썩 마음에 들게 굴러가는 일이 없으니 주유검은 그나마 제대로 굴러가는 일을 조금 더 살피고자 마음먹고 화제를 바꾸었다.


“그대의 생각에는 어떤가?”

“예?”


두서없는 말에 왕승은은 당황하며 되물었다.


주유검이 무엇을 묻는지 짐작이 가는 게 없어서가 아니었다.


외려 짐작가는 일이 너무 많아서 되묻는 것이니, 그만큼 지금 명나라에는 황제가 직접 신경 써서 살피고 고민해야 할 일들이 사방에 산재해있었다.


“토벌군, 임경업에 대한 것이다.”

“실로 훌륭한 전과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전하는 소식에 이르면 이긴 기세를 몰아 양양을 탈환하고자 하니 그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건 좋구나. 하지만 나는 그걸 물은 게 아니다.”


주유검은 가만히 고개를 저은 후에 더는 엉뚱한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확실하게 자신이 고민하는 것을 입에 담았다.


“토벌군을 그다음에는 낙양으로 올리고 싶다만, 그에 장애가 될 것은 없는지 묻는 거다.”

“그것은······.”


전한 사실 외에도 추가적인 내용들을 알고 있는 왕승은은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며 대답을 주저했다.


이에 주유검은 아직 그가 듣지 못한 일들이 있음을 금세 알아채고 노하여 물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내게 일들을 감추려고 하는가? 가리는 일이 있어서야 어찌 이 나라가, 황제가 올곧게 되겠는가!”

“송구합니다.”

“송구하다 말할 것이라면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지! 아니면 무언가, 그대는 두 번째 위충현을 꿈꾸기라도 하고 있는가?”


적의가 가득 담긴 물음에 왕승은은 몸을 한차례 떨며 그대로 바닥에 엎드렸다.


“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 소인 왕승은, 그런 일은 꿈에서도 생각한 적이며 그린 적이 없습니다!”


힘껏 자신을 변호한 왕승은은 이어서 미처 말하지 못한 이유를 입에 담았다.


“그저, 그저 입에 담는 것조차 두려울 정도로 참람하고 어리석은 말이라 고하기 어려워하였을 따름입니다.”

“고해라. 빠짐없이 말이다.”


주유검이 엄히 이르니 왕승은은 아직 이르지 못한 일, 양양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소문에 대해서 늘어놓았다.


이윽고 말하기를 마치니 주유검은 딱딱한 얼굴로 물었다.


“촉에서 왕이 일어나? 소열의 비원을 이룬다고? 하.”


주유검이 보기에는 이만큼 같잖은 말이 없었다.


저들이 토벌군을 깨트렸다면 또 모를까, 토벌군에게 깨진 후에 이런 소문을 퍼트린다고 생각하니 같잖고 우습기만 했다.


한편으로는 저의가 참으로 맑고 잔잔한 호수를 들여다보는 소문에 주유검은 민란에 대한 평가를, 조금 더 정확히는 그 수괴랍시고 날뛰는 것들에 대한 평가를 낮추었다.


“욕심만 많은 것들이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구나.”


말로서 기분을 조금 해소한 주유검은 잠시 생각하더니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허나 이러한 일을 낭설이라고 내버려 두면 민심이 흔들리니 이는 피해야 할 일이다. 사례감은 바로 사람을 준비하라.”

“예, 알겠습니다.”


어디로 보낼 것도 묻지 않고 그러겠다고 대답하니 주유검은 조금 전에 왕승은을 향해 품었던 의심이며 분노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걸 느끼며 웃었다.


“그래, 병부시랑에게 보낼 선물도 필요하겠다.”

“그것이라면 그가 요청한 것을 이루어주심이 어떨까 합니다.”

“요청?”

“예, 그가 조정에 청한 것이 있습니다.”


조정에 청한 것이 있다는 말에 주유검은 흥미를 느끼며 바라보니, 왕승은은 곧장 그 요청을 입에 담았다.


“병부시랑이 이르길, 반란군으로 가담하였던 이들 가운데 포로로 잡은 이들을 처리할 권한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처리?”


혹시나 과한 것을 바라는 것인가 싶어서 되물으니 왕승은이 하는 말은 그 우려에 미치지 못했다.


“포로로 잡고 있기에는 먹이기도 버겁다고 합니다. 하여 그가 이르길, 배고파 일어난 불쌍한 이들을 살펴주십사 청하고 있습니다.”

“과연. 허나 어려운 일이다.”


그들이 본디 명나라 백성인 것은 분명하나 들고 일어나 창칼을 들이민 것도 분명하다.


물론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고 하나 주유검이 보기에 그들을 향한 동정은 있어도 과한 봐줌은 없음이 마땅하다고 여겼다.


“바라는 바는 아나 용서는 가벼우면 가치가 없어지는 법이다. 하물며 전투를 벌여서 잡은 포로가 아니더냐? 그저 무상으로 풀어주거나 옛 진나라 백기가 벌인 학살과 같은 일이 아니면 어지간한 일은 용납하겠다고 전해라.”


청을 들어주니 하나 해주었다고 여기나 한편으로는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지니 주유검은 곧 그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 떠올렸다.


“그리고 그에게 지위를 하나 내리고자 한다. 사례감은 조정에 이 일을 알려서 부족함이 없게 해라.”

“예, 폐하.”


작가의말

[첨언 - 백기]

진나라 장수인 백기는 전국시대 최고 명장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동시에 전국시대 최고 학살자라는 이명도 있으니, 백기는 장평에서 조나라와 싸우며 그 포로를 45만이나 잡았는데 이 많은 숫자를 전부 죽여서 묻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일은 고대 시대임을 생각해도 비견될 일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학살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백기는 당대 사람들에게도 비난을 들었으며, 명장보다는 희대의 학살자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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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297화 유모의 소망 23.07.29 290 22 11쪽
297 296화 경유지 +3 23.07.28 307 21 12쪽
296 295화 도망칠 고향 23.07.27 288 23 13쪽
295 294화 세 번은 사양 +3 23.07.26 290 21 12쪽
294 293화 천하 물산 +3 23.07.25 305 23 15쪽
293 292화 선후가 바뀐 일 +3 23.07.24 318 21 12쪽
292 291화 저 너머 +1 23.07.23 305 22 15쪽
291 290화 사제의 탐구 23.07.22 316 25 11쪽
290 289화 여정 +1 23.07.21 312 20 13쪽
» 288화 이상과 현실 +4 23.07.20 304 20 13쪽
288 287화 모사들 +3 23.07.19 320 19 12쪽
287 286화 소열의 비원 +3 23.07.18 345 19 11쪽
286 285화 선점 +1 23.07.17 313 19 11쪽
285 284화 어디로 갈 것인가 +4 23.07.16 314 20 12쪽
284 283화 병졸 하나 +2 23.07.15 311 20 15쪽
283 282화 동쪽에서 온 벼락 +1 23.07.14 320 20 16쪽
282 281화 길항 +2 23.07.13 322 18 13쪽
281 280화 기회와 고향 +3 23.07.12 319 20 12쪽
280 279화 계획은 틀어지는 게 전제다 +3 23.07.11 312 19 13쪽
279 278화 누구나 계획은 있다 +2 23.07.10 322 21 13쪽
278 277화 그 사람의 출신은 +3 23.07.09 329 21 14쪽
277 276화 바다 건너 온 사람들 +2 23.07.08 345 22 12쪽
276 275화 알아서 하는 고생 +4 23.07.07 335 20 15쪽
275 274화 서운함은 질시를 불러온다 +1 23.07.06 324 20 13쪽
274 273화 재주는 곰이 넘는다 +3 23.07.05 322 23 15쪽
273 272화 술은 흐려진 이성과 넘치는 감성의 친구다 +1 23.07.04 330 18 13쪽
272 271화 시기에 맞지 않는 초청 +1 23.07.03 332 23 13쪽
271 270화 더 잘 싸울 수 있는 장소 +2 23.07.02 351 21 14쪽
270 269화 우선할 사람 +2 23.07.01 337 19 11쪽
269 268화 부족한 숫자 +5 23.06.30 353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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