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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무황2 국기봉은 학교국기봉에서 내공을 먹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중룡
작품등록일 :
2023.03.14 02:03
최근연재일 :
2023.05.04 02:17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4,037
추천수 :
64
글자수 :
399,646

작성
23.05.0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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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8. 반격

DUMMY

오후가 되자 이른 시간에 퇴궐한 기봉은

시전에 들러 휘명공주가 좋아하는 만두를 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머니께 요리를 배워

두는 건데.....,’

시전을 벗어난 기봉은 인적이 드문 곳에 도착하자

내공을 끌어올려 몸을 날렸다.

‘응? 뭐지?’

기봉은 집 옆 찔레넝쿨이 무성한 언덕에서 이상한

기척을 느꼈다.

후-다-닥!

기봉을 본 노루가 찔레 넝쿨 안에서 나와 산으로

도망갔다.

‘내가 너무 예민해진 것인가?’

기봉이 마당으로 들어서자 의자에 앉아있는

휘명공주가 보였다.


“나와 있었느냐?”

“예, 오빠! 하루 내내 방안에만 있어서 조금

전에 나왔어요.”

“그랬어? 네가 좋아하는 만두를 사 왔으니

이왕이면 마당에서 먹자.”

“헤헤! 좋아요.”“부엌에 가서 간장을 가지고 올게.”


부엌에서 간장을 가지고 오던 기봉은 다시

찔레 넝쿨 쪽을 바라보았다.

‘왜 신경이 쓰이지?’

고개를 돌린 기봉은 휘명공주쪽으로 다가갔다.

타-앙 타-앙 타-앙!

총성이 울리자 기봉은 반사적으로 내공을

끌어올리며 자신의 몸으로 휘명공주의 몸을

덮었다.

그리고 세 발의 총성이 울리는 순간 휘명공주를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첫 총탄이 어깨에 박혔는지 어깨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악! 오빠!”


기봉의 어께에서 흐르는 피를 본 휘명공주가

비명을 질렀다.


“괜찮다. 그러니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밖으로 나온 기봉은 찔레 넝쿨 쪽으로 몸을

날렸다.


“이-노-옴! 넌 박홍우가 아니냐?”


총을 챙겨 달아나려는 박홍우는 기봉이

먼 거리를 날아와 자신을 덮치자 몸이

굳어 움직이지를 못했다.


“네 놈이 감히 이연(李昖:선조)의 주구가 되어

나와 내 가족을 해하려 하다니?”

“나는 황제 폐하와 무관한 사람이다. 나는

조선제국을 국기(國紀)를 문란케 한 널

처단하고자 온 사람이다.”


‘내가 이놈과 가깝게 지냈던 때가 광해왕의

모습이어서 나를 못 알아보고 나를 죽이려

했구나!’


“박홍우! 내가 너희들 검계들에게 비검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처음 넌 전옥서에서

분골착근을 고문을 당하고 나에게 굴복했었다.

기억이 나느냐?”

“우리를 거둬주신 분은 광해왕전하시다.”


말을 한 박홍우가 눈을 감아버렸다.


“멍청한 놈! 분골착근의 고통을 느끼다 보면

내 말이 사실인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기봉은 박홍우의 몸에 혈도를 점해 분골착근를

시전했다.

우-두-둑!

그리고 축골공과 역용을 해서 자신의 얼굴과

몸을 광해왕의 모습으로 바꿨다.


“크-허-허-억!”


박홍우는 비명인지 기봉이 변하는 모습에 놀라

지른 소리인지 모를 괴음을 토해냈다.


“헛! 저건?”


최고조로 내공을 끌어올린 기봉의 귀에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소리가 들렸다.

솔잎을 한 움큼 손에 쥔 기봉은 소리가

난 곳을 향해 솔잎을 날렸다.

큭-흑 윽-윽!

그러자 기봉의 귀에 많은 사람들의 신음이

들렸다.


“멍청한 놈! 제 놈의 목숨을 거둬갈 꼬리를

달고 다니다니?”


기봉은 박홍우의 점혈을 풀어주고 말했다.


“진짜 당신이 우릴 이끌어준 사람입니까?”

“그렇다. 넌 나에게 정육품의 좌랑이었던

네 놈의 아비가 너를 낳은 어미를 팔아넘겼다고

하지 않았더냐?”

“아! 대인! 죽여주십시오. 소인은 대인께서

우리들 비검들을 양지로 이끌어준 사람이라고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흑-흑-흑!”“따라오너라! 꼬리를 처리하고 마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기봉은 박홍우를 옆구리에 끼고 솔잎을 날렸던

곳으로 갔다.

기봉이 도착한 곳에는 솔잎에 의해 마혈이

점혈된 내관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누가 시켜서 이곳에 온 것이냐?”


기봉은 점혈을 풀어준 내관에게 물었다.


“상선영감이 당신과 박홍우는 명나라의 첩자라고

하였소. 서로 알력다툼을 하다가 박홍우가

당신을 죽이면 박홍우를 마저 죽이라는

상선영감의 명이 있었소.”

“들었느냐? 박홍우! 이놈들은 네 놈처럼 이연의

칼에 불과 한 놈들이다.”


기봉의 말에 고개를 숙인 박홍우는 침묵했다.


“너희들을 살려줄 테니 사위를 죽이려는 장인을

용서치 않겠다고 이연에게 가서 똑똑히 전해라!”


기봉은 박홍우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헉!”


마당의 의자에 앉아있는 휘명공주의 다리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

기봉은 얼른 휘명공주의 손목을 잡아 진맥했다.

‘아! 기어이 선조가 한 생명을 가져갔구나!’

휘명공주의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

기봉은 휘명공주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휘명공주의 다리를 깨끗이 닦았다.


“휘명아! 왕궁에 들어가 광해왕 전하를 만나고

나올 테니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라.”

“예, 오빠! 아바마마 때문에 죄송해요.”

“아니다. 내가 너와 우리 아기를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기봉은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휘명공주를

안아주었다.

밖으로 나온 기봉은 박홍우를 데리고 왕궁으로

갔다.


“매형! 어찌 부황 폐하께서 그럴 수가?”


기봉의 말을 들은 광해왕은 몸을 떨면서

분노하고 있었다.


“전하! 아무래도 폐하의 집권은 여기까지인

듯합니다.”

“예, 매형! 과인이 도울 일은 무엇입니까?”

“전하! 전하께서는 청사(靑史)에 빛날 성군으로

남아야 합니다. 모든 일은 소신이 처리할 테니

전하께서는 황위에 오르시옵소서.”


음성을 낮춘 기봉은 광해왕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그리고 밖으로 나온 기봉은 박홍우를 객잔으로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빠! 아바마마를 용서해 주시면 안 돼요?”


기봉의 계획을 들은 휘명공주가 기봉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안 된다.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면 황제의

광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나 갈지도

모른다.”

“알았어요, 오빠! 잘 다녀오세요.”


아침이 되자 기봉은 박홍우가 묵고 있는

객잔으로 갔다.


“대인 어서 오십시오.”

“잘 잤느냐?”

“예, 대인!”

“흥우야! 너와 나는 지금 조선제국으로 간다.

그리고 선조 황제를 폐위시키고 광해왕전하를

옹위하고자 한다.”

“예? 폐하를 폐위시키다니요? 어찌 둘이서.....,?”

“내가 너를 데리고 가는 이유는 너를 공신으로

만들어주기 위함이 아니다. 조선의 초대 황제인

선조 황제를 보호하기 위함이니 비검들을 소집해서

조선제국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선조 황제를

보호해 주길 바란다.”

“예, 대인!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봉은 박홍우와 함께 비행선을 타고 조선제국의

황궁으로 갔다.

‘선조 황제가 아침 수라를 들고 나면 혼자 산책을

한다고 하니 그때를 노려야겠어.’

구름에 싸인 비행선은 조선제국의 황궁의

상공에서 멈췄다.

‘에이! 횡설수설하는 내시부의 내관들 말을

믿을 수가 있나?’

수라를 마친 선조 황제는 상선과 나인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하고 홀로 황궁 내의

송림(松林)을 걷고 있었다.

송림을 벗어난 선조 황제는 경회루의 연못으로

향했다.

‘짐에 비하면 혼이 낫기는 하지만 적자가

아닌 서자에게 황위를 물려준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야,’

선조 황제가 연못의 수면을 바라볼 때 한 쌍의

원앙과 원앙 새끼들이 수면을 떠다니고 있었다.

‘허허! 저 원앙들이 짐보다 낫 도다. 가족이라는

것이 저런 것이지, 휴-우! 풍파 없이 세상을

산다면.....,’

그 시간, 기봉은 선조 황제의 침전으로 가서

선조 황제의 용포를 입고 나왔다.

경회루의 지붕 위에 오른 기봉은 연못을 바라보는

선조 황제의 뒷모습을 보며 몸을 날렸다.

그리고 선조 황제의 뇌호혈을 짚어 선조 황제의

기억을 지운 다음 선조 황제를 어깨에 메고

비행선으로 올랐다.


“어? 대인!”


비행선에서 기봉을 기다리던 박홍우가

선조 황제를 메고 올라오자 놀라 입을 열었다.


“시간이 걸릴지 모르니 폐하를 지켜보며

여기서 기다려라.”

“예, 대인!”


기봉은 다시 경회루의 연못가로 뛰어내렸다.

우-두-둑!

기봉은 자신의 몸을 축골공과 역용을 이용하여

선조 황제의 모습으로 바꿨다.

기봉은 상선과 나인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갔다.


“상선! 짐의 몸이 너무 피곤하구나! 침전에

들것이니 어의를 부르도록 하라.”

“예, 폐하!”


기봉은 선조 황제의 발걸음을 흉내 내 침전으로

향했다.

‘광해왕 전하가 언제쯤 도착하려나?’

기봉이 선조 황제의 침전에 들자 얼마 되지 않아

어의 엄대준이 침전으로 들어왔다.


“폐하! 먼저 진맥을 하겠사옵니다.”

“그렇게 하라!”


기봉은 몇 곳을 세맥을 폐한 상태였다.


“폐하!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세맥이 막힌 듯하니

세맥을 뚫는 침을 놓겠사옵니다.”

기봉은 엄대준이 침을 놓는 사이 내공을 끌어올려

체온을 급격히 올렸다.

그러자 기봉의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폐하! 폐하의 옥체가 허해진 듯하니 침술이

끝나면 탕재를 올리겠사옵니다. 그리고

폐하께서는 며칠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셔야

하옵니다.”

“음! 짐의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인가?”

“아니옵니다. 폐하! 며칠 요양을 하시면 쾌차하실

것이옵니다.”


탕약을 먹은 기봉은 밤이 되길 기다려 선조 황제의

침전을 나와 비행선에 올랐다.

그리고 비행선을 움직여 정가엽의 주막으로 갔다.


“이 두 사람은 나의 먼 친척으로 한 사람은 몸이

약간 아픈 사람이니 뒷골방에 며칠만 재워주고

끼니때 식사를 챙겨주시오.”


선조 황제의 용포를 벗긴 상태라 정가엽은

선조 황제가 누구인지 알지를 못했다.


“예, 나리! 염려하지 마세요.”


오랜만에 기봉을 본 정가엽은 마치 친형제를

만난 듯 반가워했다.

기봉은 박홍우에게 선조 황제의 곁을 벗어나지

말라는 말을 하고 황궁으로 돌아왔다.

기봉이 선조 황제의 침전에서 먹고 노는 사이

이틀이 지났다.


“폐하! 내금위장 박영건이 뵙기를 청하옵니다.”

“들라 하라!”


상선의 말에 기봉은 광해왕이 황궁에 도착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폐하! 큰일 났사옵니다.”


침전으로 들어온 내금위장 박영건은 엎드리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금위장! 무슨 일인데 그러는가?”

“예, 폐하! 봉천성에 나가 있던 광해왕이 수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황궁 앞에 와서 입궁하려고

하옵니다. 지금 금의위 병사들이 막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짐이 불렀으니 광해와 함께 먼 길을 달려온

병사들이 입궁할 수 있도록 하라!”

“예? 예, 폐하! 명을 받겠사옵니다.”


내금위장 박영건이 물러가자,


“상선은 도승지 홍민욱을 들게 하라!”

“예, 폐하!”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기봉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인을 불러 자신에게 선조 황제의

용포를 입히게 했다.


“폐하! 찾아계시옵니까?”


도승지 홍민욱의 목소리가 침전 밖에서 들렸다.


“도승지는 정승과 각 부의 판서들에게 연통하여

모두 대전으로 모이도록 하라!”

“예, 폐하!”


기봉이 대전으로 가자 대전에는 아직 대신들이

오지 않았다.


“도승지는 짐의 교지를 받아 적도록 하라!”

“예, 폐하!”

“짐은........,”


도승지 홍민욱이 떨리는 손으로 기봉의 말을

받아 적었다.

삼정승과 판서들이 대전으로 들어왔고

마지막으로 광해왕이 들어왔다.


“폐하의 선위 교지를 읽겠습니다.”


웅성-웅성


“조용, 조용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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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 결혼 23.04.29 6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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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동북삼성의 번왕 23.04.27 4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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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UFO 23.04.26 51 1 14쪽
51 51. 회귀 23.04.25 44 1 12쪽
50 50. 선조 23.04.24 5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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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몸을 찾다 23.04.21 48 1 11쪽
46 46. 새로운 영토 23.04.20 47 1 12쪽
45 45. 교역 23.04.20 48 1 15쪽
44 44. 도요토미 히데요시 23.04.19 47 1 12쪽
43 43. 방삼노 23.04.18 50 1 15쪽
42 42. 만력제의 만인패 23.04.17 49 1 11쪽
41 41. 무황의 흔적 23.04.16 52 1 11쪽
40 40. 인질 23.04.15 54 1 11쪽
39 39. 출궁 23.04.14 5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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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다카르랠리와 포뮬러 원 23.04.11 6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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