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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무황2 국기봉은 학교국기봉에서 내공을 먹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중룡
작품등록일 :
2023.03.14 02:03
최근연재일 :
2023.05.04 02:17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3,995
추천수 :
64
글자수 :
399,646

작성
23.04.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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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36. 국기봉

DUMMY

“처음 뵙겠습니다! 국기봉입니다.”

“나는 이광천입니다.”


기봉이 처음 본 이광천은 국가장과 비슷한 나이로

이윤형회장과 많이 닮은 외모였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저를 보자고 하신 겁니까?”

“..그게......,!”


이광천은 말하는 것을 망설이는 듯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십시오!”


기봉은 자신의 눈치를 보며 말을 하지 못하는

이광천에게 말했다.


“국회장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말하겠습니다.

나에게 일자리를 주세요, 열심히 살아서 깨져버린

가정도 되찾고 내 자신도 되찾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회사에 말해놓을 테니 담당자와 면접을

보시기 바랍니다.”


기봉은 제갈현승에게 이광천의 면접을 보게 했다.

기봉그룹에서 제일 바쁜 곳이 있다면 그곳은

기봉 복지재단이었다.

그룹의 수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기봉은 모든

수입을 기봉재단에 기부를 해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빈민들에게 식사와 의류를 제공하게 했다.

그래도 최우선은 한국이었다.

돈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한 사람,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배움에 필요한

비용은 재단에서 보조해주었다.


“회장님! 이광천씨는 직업교육을 통해 KW자동차가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부분이어서 별다른 이견이 없었습니다.”


기봉은 이광천의 살아온 삶을 생각해서 과연 그룹의

결정에 따를까 우려했지만 제갈현승이 잘 처리한 것

같았다.



“어서 오너라!”


기봉이 현관으로 들어서자 이윤형 회장은 반가운 얼굴로

기봉을 맞았다.


“내 아들놈을 KW자동차로 보냈다고?”

“예, 회장님! 몇 달을 지켜보고 EYH그룹의 회장으로

발령을 낼까 합니다.”

“왜? 그럼 나는 뭘 하란 말이냐?”


기봉이 이광천을 EYH그룹의 회장으로 발령을 낸다는

말에 이윤형 회장의 얼굴은 싫은 표정이 아니었다.


“이젠 쉬셔야지요, 그전부터 저에게 쉬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허허허! 그래, 든든한 놈이 그룹을 맡는다면야 나도

쉬고 싶지만......,”

“그리고 회장직을 잘하나 일 년간 지켜보고 회장님이

주신 모든 것을 아드님에게 다시 양도할까 합니다.”

“그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내 체면이 뭐가 되느냐?”

“에이! 할아버지도.”


기봉이 자신에게 할아버지라는 말에 이윤형 회장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변했다.

이윤형 회장을 설득한 기봉은 이윤형 회장의 집에서

나와 제임스에게 전화했다.


-“제임스팀장님! 내일 몇 시에 도착합니까?”


기봉은 이윤형회장 집에서 제임스팀장이 보낸 문자를

받았었다.

다음날, 오후가 되자 기봉은 공항으로 향했다.

제임스팀장과 제이콥이 한국으로 오기 때문에 마중을

나가는 것이다.


“국회장님, 오랜만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팀장님!”


기봉의 눈에 제임스팀장의 뒤에 서 있는 제이콥이

보였다.


“제이콥동생, 안녕!”

“처음 뵙겠습니다, 국기봉형!”


기봉은 제이콥에게 다가가 힘 있게 껴안았다.


“형! 저..중련을 가보고 싶은데 갈 수 있을까요?”


제이콥이 기봉에게 어렵게 말을 했다.


“그럼, 바로 중련으로 갈까?”

“정말요?”


기봉은 두 사람을 헬기에 태우고 중국으로 향했다.

기봉이 소유한 헬기나 비행기는 아무런 통보나 절차

없이 중국을 입출국할 수 있도록 상금추 주석이 조치를

해놓았다.

헬기가 중련의 헬기착륙장에 착륙하자 흰색의 무복을

입은 련도들이 기봉과 두 사람을 맞았다.


“충! 어서 오십시오, 련주님!”


련주실을 들어간 제이콥은 무황과 기봉의 초상화 앞에

서서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아빠와 내 모습 같구나!’

제이콥은 너무 닮은 모습에서 자신과 제임스팀장의

외모를 생각했다.

식사를 마친 기봉은 제임스팀장과 제이콥을 데리고

연무장으로 갔다.


“우-와!”


연무장에 들어선 제이콥은 감탄부터 했다.


“차렷, 련주님께 경례!”

“추-웅!”


기봉을 발견한 교관이 기봉에게 경례를 붙였다.

련도들의 수는 엄청나게 불어있었다.

그 이유는 모든 련도들에게 기봉이 일정한 급여를

지급하기 때문이었다.


“형! 형이 나에게 시범을 보여줄 수 있어요?”


기봉의 무위가 궁금해진 제이콥은 기봉에게 시범을

부탁했다.


“어쩌지? 여기서는 곤란하고, 아! 저쪽으로 가자.”


기봉은 연무장의 뒤쪽 산으로 두 사람을 데리고 갔다.


“제임스팀장, 제이콥 내 옆으로 오세요.”


두 사람은 기봉의 곁으로 다가왔다.

스-스-스-스!!

기봉이 펼친 강기 속으로 들어온 두 사람의 몸은

기봉의 몸과 같이 허공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10m, 20m..50m

발아래 있는 침엽수들이 바람에 부러질 듯 휘청거리고

있지만 두 사람의 몸은 약간의 미풍도 느낄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두려움을 느끼다가 점차 높이와

신비한 힘에 적응이 됐는지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아! 물리학을 전공한 나에게 할 말 없게 만드는 신비한

경험이다.’

제이콥 못지않게 제임스팀장도 신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이었다.

스-스-스-스!

두 사람의 몸은 기봉이 의도하는 대로 기봉과 같이

련주실이 있는 건물의 옥상으로 옮겨졌다.


“감사합니다! 저와 제 아들에게 정말 경이로운 기억을

안겨주셨습니다.”


련주실에서 제임스팀장은 련도들이 기봉에게 하는 예를

그대로 표했다.

아직도 제이콥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헬기 안에서 제이콥은 제임스팀장에게

중련에서 무술을 익히고 싶다고 조르고 있었다.


“제이콥! 중련에서 신입 련도를 받아 드릴 때 고교를

졸업해야만 가능해! 그러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그때

다시 의논하자.”

“예!”


기봉의 말에 제이콥은 그대로 수긍했다.

한국에서 하루를 더 보낸 제임스팀장과 제이콥이

미국으로 돌아가자, 기봉은 청와대로 가서 한국의

대통령과 마주 보고 앉았다.


“국회장! 전국의 댐을 사겠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


대통령은 정부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국기봉이

면담 신청을 하자 달갑지 않았다.


“후손에게 돌려주려고 합니다.”

“후손에게 돌려주다니요? 우리가 죽으면 당연히

후손들의 차지가 될 것인데, 굳이 그러는 의도가

뭐요?”

“무얼 주더라도 온전한 상태로 주어야지, 지금

한국을 포함하여 지구가 정상이라고 봅니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산업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걸 국회장도 잘 알 거

아니요?”

“파시겠습니까?”

“이미 국민의 동의를 마쳤으니 그럽시다.”


한국에서 화력과 원자력 발전소는 없어진 지 이미

오래되었다.

유일하게 남은 것이 수력발전소였는데, 오랫동안

써왔으니 이제는 자연으로 돌려주자는 게 기봉의

생각이었다.

기봉은 오늘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홍수를 막을 수

있는 조림 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정부의 우려와 달리 한국에서의 전기는

각 가정에서 자급자족했다.

댐이 없어지자 충청북도 내륙에서 바다 어종인

숭어가 잡혔고 물길이 이어져 항상 깨끗한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한국에서는 청정지역이라는 말이

사라졌다.

그리고 모든 농산물은 건물 안에서 무농약 양액 재배를

통하여 생산되었다.

태양광이 전기에너지로, 전기에너지가 다시 LED에

의해서 빛에너지로 전환되어 해충이 차단된 건물 안에서

생산하는 시스템이라서 농약 또한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

한국의 모든 국민은 의식주에 대한 고민보다는 여가생활을

고민하고 살아간다.

기봉은 KW자동차공장이 있는 광전군으로 내려갔다.


“회장님! 왜 저를 보자고 하신 겁니까? 혹시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기봉의 호출에 이광천은 긴장한 얼굴로 기봉에게

물었다.


“예, 이광천씨! 이시간부로 KW자동차에서

나가주십시오.”

“아니,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이제

겨우 가정을 찾았는데.....,”


이광천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광천 회장님! 이제는 EYH그룹으로 돌아가셔야지요,

언제까지 이곳에서 계시려고 합니까? 하하하!”

“예?”


기봉은 원주인이라고 생각한 이광천에게 EYH그룹을

돌려주었다.


광전군의 산장,

이곳에서 살고있는 기봉은 2남 2녀의 자녀들을 데리고

고가연과 함께 계곡으로 향했다.

‘세상의 시간이 이대로 멈춰주었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고가연이 물속에서 노는 것을 보면서 기봉은

행복한 바람을 상상했다.

화-라-락!

그때, 동굴 속에 설치한 이동진의 넘실대는 기운이

기봉의 기운에 이끌려 밖으로 나와 기봉에게 빠르게

다가왔다.

이동진의 끈끈한 기운은 고가연과 2남 2녀의 자녀들이

느끼거나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오로지

기봉만이 느낄 수 있는 기운이었다.


“가연아! 이제 산장으로 들어가자.”


기봉은 고가연과 4명의 자녀를 데리고 산장으로 갔다.


“가연아! 계곡에서 자동차 키를 빠뜨리고 온 것 같아,

계곡으로 가서 찾아올게,”


산장을 나온 기봉은 마치 뭔가에 홀린 듯이 동굴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내가 진속으로 들어가면 이곳의 시간은 멈출 것이다.

갈등 속에 고민하며 사느니 차라리 진속으로 들어가

호기심을 해소하자.’

파-지-직 윙-이-잉!

기봉이 진 속에 한 손을 넣자 손에 묻은 먼지가

타면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진 속에 손을 집어넣어 진이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한 기봉은 머리를 돌려 밖을 내다보았다.

‘헉!’

하늘을 날고 있던 새들이 그대로 창공에 멈춰있었다.

‘내가 진 속에 손을 넣고 있으니 세상의 시간이

그대로 멈춰버렸어,’

안심한 기봉은 진 속으로 몸을 날렸다.

퍽-직-직 슁-잉-잉!

내공을 최고조로 올린 기봉의 시야에 보인 것은

휘거나 접힌 굴곡진 공간들이었다.

잠깐이지만 눈이 타는 듯한 통증이 왔다.

‘인간이 볼 수 없는 시공간이구나.’

기봉은 눈을 감고 진 속에 몸을 맡겼다.

잠시 후,

깊은 심해 속에 빠진 듯한 강한 압박감이 12갑자의

내공을 뚫고 가슴으로 전해져왔다.

‘으-윽! 생각보다는 고통이 큰데 괜히 시도한 것일까?’

점차 거세지는 압박과 통증에 기봉은 이를 깨물었다.

‘크-아-아-악! 차...라리 이..혼..대법으로 고통을

줄여볼까?’

기봉은 이혼대법(移魂大法)의 구결을 떠올리며 자신의

내공을 구결과 함께 운용했다.

쓰-쓰-으-으-으!

그러자 머리부터 시작한 시원한 느낌이 상체를 지나

다리로 향하더니 압박과 통증에서 벗어났다.

‘헉! 저것은 내 몸이 아닌가?’

한결 여유로워진 기봉이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몸이 보였다.

쉬-이-이-익!

‘허-헉, 내 몸!!’

진득한 느낌의 끈끈한 뭔가가 거센 바람처럼 공간을

휩쓸더니 자신의 몸을 가져가 버렸다.

쉐-에-에-엑!

그리고 기봉의 영혼은 관(管)속 같은 긴 공간으로

빠져들었다.

억겁(億劫) 같은 긴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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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 교역 23.04.20 47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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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방삼노 23.04.18 50 1 15쪽
42 42. 만력제의 만인패 23.04.17 49 1 11쪽
41 41. 무황의 흔적 23.04.16 52 1 11쪽
40 40. 인질 23.04.15 5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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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천사하초 23.04.14 55 1 11쪽
37 37. 헉! 조선 23.04.13 56 1 11쪽
» 36. 국기봉 23.04.12 60 1 11쪽
35 35. 다카르랠리와 포뮬러 원 23.04.11 62 1 13쪽
34 34. 회귀진의 유혹 23.04.10 59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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